2024년 4월 15일 월요일

매크로 시간낭비(갭락원인 분석)

2024.04.16일 오전 근무시간 지난밤 아무 매크로 이슈가 없음에도 미국채 금리가 튀길레 한번 기록삼아 뇌피셜 원인을 정리해볼까 한다.

먼저 미국 기준 2024.04.15일은 미국의 Tax day이다.

각 주별로 납부 기한은 조금씩 상이할 수는 있다고는 하지만, 크게 중요하진 않은것 같으니 패스

https://www.nerdwallet.com/article/taxes/tax-deadline-tax-day-taxes-due

세금을 납부하는게 왜 금리에 영향을 미치냐?

일단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납세자들은 은행에서 돈을 일시에 인출해 버린다. 은행은 지준율을 맞추거나 b/s를 건전하게 유지시키기 위해 인출된 돈을 채워넣어야 한다. 

어떻게? 

단기채(ex, repo)를 발행해서 중앙은행으로부터 단기자금을 융통하는 것이다.

일시에 단기채 repo 수요가 몰리다보니, 단기채 repo 금리가 튀는 것이다.

문제는 지난밤이 tax day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미 재무부 채권 경매 결제 마감일이 겹치면서 시중은행 자금유출이 또 한번 이뤄놨었다고 한다. 

또한, FED는 2024.11월 미국 대선전에 금리를 내려야 하는데, 계속 미국경제가 뜨거우니 이를 식히고자 계속해서 채권을 매도해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함과 동시에 시중금리 상방압력을 가하고 있었다고 한다. 


Charts are generally updated at noon ET the day following the publication of the H.4.1, which is typically published at 4:30 ET on Thursdays.


연준 역레포 자금 유입, 3년 만에 최저치 기록


위의 모든 상황이 일시에 겹침과 동시에 FED에서도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어 중앙은행 뿐 아니라 시중은행사들끼리도 서로 단기자금을 융통해주기 어렵다 보니, 모두 단기채를 일시에 발행해 수요가 몰려 단기채 금리가 급등한게 아닌가 싶다. 

단순, 일시에 주요 금융기관들이 급전을 필요에 의해 땡기다보니 돈의 가치(*금리)가 튀었다라는 것이다..

미쳐버린 미 단기채 수요(*금리)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시적으로) 시중 미 국채금리를 올렸다고 해석하는게 맞지않나 싶다. 

위와 같은 상황이 2019.09.17에도 한번 있었다고 한다.

이날 오버나이트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는 거의 10%까지 치솟았었다고 한다. 당시 2%에서 2.25% 사이였던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레포 금리의 급등은 이례적이고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한다. 

주요 원인은 1) 분기별 세금 납부를 위해 자금을 인출하는 기업, 2) 재무부 채권 경매 정산 등 은행 시스템에서 현금 보유액을 고갈시키는 여러 가지 사건이 겹친 것이었으며, 3) 또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규제 변화로 인해 은행들이 서로에게 지급준비금을 빌려줄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면서 유동성 압박이 더욱 악화되었었다고 한다. 

미 시중금리가 튀니,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환율도 최고치를 목전에 두고 있다. USDKRW 1,400원 목전


마침 전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있었고,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을 암시하면서 미 시중채권금리 급등을 중동 정세불안 -> 유가상승 -> 물가상승 -> 금리상승으로 해석해 국내주식 과매도로 이어지는 듯하지만, 여전히 Oil 시장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었다.

#Oil



물리적으로 당장 OIL을 뽑아낼 수 있는 OPEC+의 Spare capacity는 충분하다.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이란산 Oil이 생산차질을 겪는다 손치더라도, 이를 대체할 중동산 오일은 충분히 있으며, OPEC에서도 3Q24E부터는 감산정책을 예정대로 종료하고 점차 시중에 생산물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미국의 1Q24 한파로 인한 생산차질 문제(일일 약 900k b/d)도 정상수순으로 돌아오는 듯하고 OECD 오일 재고물량도 다시 튀는 모습이다.


연간 Non-OPEC OIL 생산능력도 상향조정이 이뤄나고 있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남은 2024,2025년까지는 원유가 다시 초과공급 상황으로 전환되지 않을까 하는 추정치 자료이다.


#글을 마치며

'그래서 뭐 어쩌라고 x덕아!?'

'그냥 그렇다고 아는척하고 싶었음'

시스템리스크로 인한 시장조정은 그냥 받아들이는거지 대응하는거 아니라고..

이 시간에 공부는 안하고 이렇게 또 쓸 때 없는 매크로 자료나 보고있는 나는 아직 하수인가..

이제 진짜 기업/산업/기술동향 공부하러 가야겠다.

어제의 미 시중금리 튀는것에 그리 호들갑떨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끝

2024년 4월 14일 일요일

2024년 3월을 돌아보며,

당연한 얘기겠지만, 어느 시대나 그러했듯 자본의 큰 흐름은 '혁신'에 의해 주도된다고 생각한다.

혁신이란 무엇인가?

가장 근원적으로 우리 인류 전체에 이로움을 주는, 기존에 없었던, 한 시대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대를 여는, 패러다임 쉬프트, 변곡점 역할을 하는 '무엇' 혁신을 주도한다고 생각한다.

Apple사의 아이폰이 이전 혁신을 주도했었듯, 이번에는 Nvidia, open ai 사의 생성형 AI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아이폰이 나온 이후, 이커머스, SNS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데이터가 넘쳐나기 시작했고, 폭발하는 데이터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데이터센터가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었다.

동시에, 데이터 처리, 속도, 용량의 급속한 발전에 그동안 기술적 진보가 없었던 AI가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생성형 AI로 인해 생태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AI

그동안의 선형적으로 증가해왔던 데이터의 니즈가 비선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TEXT(*정형) 기반 데이터 학습에서 image, Sound, Video (*비정형) 기반 데이터 학습으로 / 학습에서 추론으로 생성형 AI가 진화(?)함에 따라 관련 데이터 용량, 속도, 대역폭 등 관련 데이터 니즈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비용 관점에서 유지보수가 상대적으로 용이해 사내 데이터를 대부분 외주화 해오던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생성형 AI의 대두로 인해, 보안이슈가 재조명되면서, 사내 데이터센터 구축과 더불어 데이터의 주권화(Soreign)로 raw 데이터가 생성되는 현장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자하는 온프레미스로 다시 시장의 니즈가 전환되고 있다고 한다.

근본적으로, Gen AI 등장으로 그동안의 CPU중심의 데이터센터 시장이 GPU 중심의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있다고 한다. 



GPU 데이터센터에서의 중요한 점은 칩 개별 성능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는 이 엄청나고 방대한 칩들을 연결해줄 네트워크 솔루션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20년전 클라우드가 처음 생겨났을때도 그 당시 가장 비싼 CPU를 사용하지 않았고, 가성비가 가장 좋은 CPU를 가져다 보드를 만들고 가장 훌륭한 네트워크를 통해 그 시대의 최대의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했었다고 한다.

이는 최근 메타에서 발표한 자료에도 나와있는데, 그들이 큰 워크로드를 실행하고 있을 때, 약 18~57%의 시간동안 트래픽은 아무것도 안하고 네트워크에 그냥 표류해있으며, 이 시간동안 GPU는 실제로 유휴상태에 놓여있었다고 한다.

GPU를 개당 $2~3만불 * 100,000개의 GPU 데이터센터라면 $20~30억 인프라가 18~57%의 시간동안 유휴상태라는 것이며, 이는 엄청난 비용이라고 한다. 

문제는 앞으로 생성형 AI의 진화로 인해 더 많은 대규모 GPU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하는데, 대규모 데이터클러스터를 구축 할수록 복잡도는 더 올라가며, 위의 칩의 유휴상태 시간은 더 늘어나기에, 이를 효율적으로 연결해줄 '네트워크 솔루션'에 대한 니즈는 더욱 더 증가할 에정이라고 한다. 

또한, AI 기술이 점차 진화함에 따라, 사람의 두뇌를 점점 갖춰갈, or 사람의 두뇌를 이미 뛰어넘는 Software의 기술발전이 robot hardware의 안드로이드 로봇 기술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인터넷이 그동안의 부가가치를 창출해온 전세계 GDP의 8~9% 밖에 차지하지 않았던 광고시장을 넘어서 본격적으로 인류의 노동시장에 본격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하지 않나 싶었다.

요약해보면, 생성형 AI로 인해 software 주도 혁신이 빠르게 hardware로 확산되며 전반적인 반도체 /엣지 디바이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관련 산업에 온기가 돌고 있다고 한다

AI가 이끄는 반도체의 수요의 끝이 어디일지 함부로 예단해서는 안되지 않나 싶다.

아직 시작도 안한 AI Infra Investment 



#밸류업 / 2차전지 / 완성차 / Commodity


위의 theme들은 한 때 시장에 주목을 받았지만, 결국 탄력을 잃어버린 theme들이다.
공통점은 한 시대를 이끌어갈 주된 동력이 없었을 뿐 아니라, 기술경쟁, 해자가 없는 산업들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한다.

#Copper(구리)

Copper 또한 metal, energy 시장을 오래봐왔다면 알 수 있듯, 가격이 조금 오르겠다 싶으면 어디선가 갑자기 Tracking되지 않는 잠겨있던 대규모 유통물량 출회로 가격이 급락하는건 일순간이다.

Lithium 시장을 공부하며 깨달은건, 진입장벽이 없는 1차 commodity 산업에서의 수급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메탈 가격이 오르면 그에 맞게 공급이 다시 증가해 수급이 돌아온다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생각보다 아주 빠르게) 

#Oil

다시 중동정세 불안으로 Oil market이 오르지만, 결국 Oil 가격도 연말로 갈 수록 안정화흐름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1Q24E Oil 가격의 반등은, 미국의 계절성에 기인했다고 보는게 맞지 않나 싶다.


미국 1월중순의 급격한 한파로 인한 900k b/d의 생산차질문제로 이는 곧 회복될것이라고 한다.

(최근 미국 oil inventory의 급증은 이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24년 연말로가면서 점차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은 다시  11.3m b/d로 최대치를 경신하며 안정세를 되찾지 않을까 싶다. 


OPEC+의 감산 노력에도 불구 Guyana, brazil 남미주도의 non-opec+의 생산능력 증가를 기대봄직 하다. 




아래는 BBC에서 진행한 Guyana 대통령 인터뷰인데, 증산에 대한 자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후변화 / 독재와 같은 단어로 이를 비하(?)하려는 진행자 및 서방국들의 지적을 위선이라며 맞받아치는 흥미로운 인터뷰이다..  

#밸류업

k밸류업은 근본적으로 일본과 다르다. 

처해있는 매크로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전글에서 이는 충분히 다뤘었다.

변한게 있다면, 최근 민주당의 압승을 바라보며, 저성장 한국에서는 분배의 기능이 더 강화될 예정으로, 민생안정, 민생금융을 앞세워 4대 은행사, 금융지주사들에게 더 많은 민생부담(*비용)을 전가시킬 것이므로, 금융사가 주가 부양을 위한 주주환원을 할 원동력은 점점 옅어질 것이라는 생각뿐이다.

카카오를 골목상권 침해로 정치권에서 공공의적으로 몰아갔듯,  서민 대상 이자장사로 저렇게나 엄청난 수익을 거뒀으니 정치권에서 절대 가만히 눈뜨고 지켜보지 않을것이다.

주주환원 또한 인류 전체에 이로움을 줄 정도로의 큰 변화의 원동력은 없다. 

#완성차

중동불안, 유가급등, 환율급등으로 인해 24년 실적은 좋아질지 몰라도,

다시 판매 물량감소, 인센티브 증가 등 펀더멘탈적인 요소들은 peak를 찍고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있다.

유가, 물가, 환율이 안정세를 되찾아감에 따라 실적이 하향안정화되지 않을까 한다.

#2차전지

코로나 이후 세계경제가 빠르게 안정화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유동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물가가 마이너스에서 +로, 인플레이션이 오지 않았을 때, 전 세계가 기후위기를 내걸고, 인류 전체에 이로움을 주는 산업처럼 보였던 전기차는 이제는 없다. 

#글을 마치며,

남은 한 해동안 경계해야 할 것은 단 한가지이지 않을까 싶다.
너무 주가가 올라서 빨리 이익을 실현해버리고 싶은 내 자신, 우리 자신의 '내면의 초조함'

최근 2차전지 / 밸류업 / 커머디티 / 중국 소비 등 용감하게 시장의 흐름과 반대되는 Buying the dip 역발상 가치투자 전략을 강조하며 이따금씩 수급 쏠림이 나타나지만, 지금까지보면 이는 계속적으로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신고가를 매일 갱신하며, Historically high Value를 경신하는 AI 관련 주 투자는 계속해서 신고가 부근에 머물러있다. 

이 양극단의 VIEW의 차이는 누군가는 AI를 거품 투기로 보시는듯 하고, 누군가는 이렇게 올랐음에도 불구, 아직 저평가 가치투자 영역으로 보시는듯 듯 하다. 

내가 아는한, AI 관련 산업 / 기업의 동향/실적을 유심히 추정하시며, 어닝 POWER를 고려하신 투자자일 수록 AI 비중이 높으시고, 

그렇지 않고, 단순 주가 그래프만 보고 고평가/저평가를 판단하며 수급만을 보시는 투자자 일수록 AI 투자 비중이 낮으시다는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