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2일 화요일

복기


#복기


2020.05월 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한 이후 많은 성장을 느낀다.. 

이번 글은 이직 이후 분석했었던 기업들을 하나씩 복기해 보는 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국카본

5월은 '조선'의 달이었었다.

그동안 미뤄져 왔던 카타르 LNGC 수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조선주 주가가 Stretch 됐었었다.

카타르 LNGC 수주가 터지기 전 1) Pure LNGC + 2) 실적 모멘텀 + 3) 컨센서스를 제대로 Beat할 수 있는 3박자가 명백하게 갖춰진 기업이었었다. 

1Q20 ~3Q20까지 지난 3개분기 동안 연속적으로 컨센을 beat하며 좋은 결과를 안겨준 투자였었다. 

#콜마비앤에이치

생활용품/음식료 섹터에서 다음으로 내 눈에 들어왔던 기업이었다.

지난 3년간 가동률이 100%를 넘어가는 수준임에도 불구 capa 증설 공시를 안하다가 그 당시 대규모 중국 공장 증설 공시가 났었었다.

투자에 확신이 들었던 순간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유통/판매조직인 애터미 홈페이지에 콜마비 주력제품 면역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건기식 '헤모힘' 주문폭주으로 인해 배송지연 공시가 났었던 날이였었던 걸로 기억한다.

#다나와

COVID19으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본 업종 중에 하나는 당연 이커머스이다.

가격비교사이트로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었으며 

매년 엄청난 수익을 발생시킴과 동시에 회사에 쌓여가는 순현금도 매력적이었던 기업이었다

평소에도 좋은 기업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최근 급격한 주가상승으로 진입시점을 놓쳤던 것을 내심 아쉬워했었다. 

하지만, 그 당시 특정 자산운용사에서 대규모 환매가 발생함에 따라 매도물량이 쏟아져 주가가 급락한 시점이 있었다.

좋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었던 운이 따랐던 투자였었던 것 같다.

#CJ대한통운

이커머스 수요 급증에 따른 택배물동량 증가 -> 영업 leverage 효과로 장기 성장 가시성이 보였었던 기업 중 하나였었다.

공시정보가 상당히 깔끔했고 투명해서 실적 추정하기가 상당히 수월했었던 기업 중 하나었었다.

그러다 보니 실적 서프라이즈를 시장참여들이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어서 크게 재미를 못 봤었던 투자중 하나였었다. 

Solid Fundamental이 갖춰진 기업이었지만, 그와 동시에 약간의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했었었다.

네이버-CJ대한통운 자사주 지분 Swap event로 단기 급등했었어서 재미를 봤었던 기업 중 하나였었다.

#쌍용양회

순환자원 시스템 1호기 (폐기물 연료&원료를 이용한 시멘트제조) 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함에 따라 매년 높은 수준의 ROIC이 기대되는 회사였었다.

이에 더해, 1대주주가 PEF로 그 당시 예상 꾸준한 시가배당 10%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어서 투자했던 기업이었다.

안정적인 투자였었지만 이후 상대적인 투자매력도가 반감되어 교체 매매됐었던 종목 중 하나 였었다.

아직도 나에겐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도 안심이 될 종목 중 하나이다.

#한샘

국내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규모를 감안하면 확실히 매력적인 회사인 것은 맞다..

하지만, COVID19로 인해 20년 가구수요가 상당했었어서 21E 기고효과가 약간 우려스러우며 향후 Growth 대비 valution도 약간 애매하다.

여타 다른 산업, 기업 대비 투자매력도 그렇게 높지 않고 실적정보가 너무 투명해서 earning surprise를 기대하기도 쉽지 않아보인다.

눈 여겨보는 기업 중 하나는 맞지만, 아직까지 애매하다..

#코스맥스

생활용품 섹터에서 그 당시 아모레퍼시픽은 좋아질 기미가 전혀 안보였었고, LG생활건강은 어닝 growth에 비해 주가가 너무 비싸보였었다.

1Q20 실적발표 당시 코로나 상황임에도 불구 코스맥스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시장은 역시 일시적 이벤트로 해석했었다. 

코스맥스의 Cost 분석을 꼼꼼히 해보니 확실히 지난 2~3개 분기 동안 여러 구조적인 이유로 인해 비용단이 엹어진(?) 모습이 보였었고 이는 당연 일시적 이벤트가 아님을 확신할 수 있었다. 

Top line은 화장품 & 면세점 시황과 회사 IR 가이던스를 참고하며 실적을 추정했었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어닝을 추정해보니 코스맥스는 2Q20E 다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보였었다.

2Q20 동안 Top holding 종목으로 가져가며 쏠쏠한 재미를 봤었던 기업이었다.

#금호석유

본격적으로 섹터공부를 하기 시작한 시점에 내가 가장 먼저 고른 종목은 금호석유 였었다.

어닝 모델을 빡세게 만들었었고 화학 섹터 내에서 가장 강력한 Earning momentum을 보여줬었던 회사였었다.

이 때만 해도 너무 명백하게 주가가 저점이었고, 앞으로 좋아질 실적이 하나도 반영되지 않아 어리둥절한 채로 고민에 빠져있었던 내가 기억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적 공시가 나오고 화학 섹터에서 shinning star로 변신해 화학섹터에서의 자신감을 나에게 가져다준 기업이었었다.

#한화솔루션

태양광 산업을 공부하는데 국내에 알려진 태양광 Research자료가 너무 없었었다.

후... 회사에 탐방을 가도 자료를 하나도 주지 않았었고 애널리스트와 미팅을 해도 만족할만한 수준의 자료를 얻기 힘들었었다.

Global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시장 참여자들은 한화솔루션에서 제공하는 일부 자료에 의존하는 그런 상황이었었다.

화학 & 태양광 & 리테일 & 소재 & 부동산개발 등 여러 사업이 복잡하게 얽혀있었고, 지분법으로 잡히는 여전NCC, 한화종합화학 어닝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컸었어서 earning model을 이해하고 만드는데 가장 어려운 회사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했었다.

어닝 모델부터 어렵게 어렵게 만들어 놓고 global 태양광 research를 시작했었다.

global 국가별 수요부터, 향 후 전망치, 태양광 관련 국가별 정책, 태양광 value chain을 하나 둘씩 리서치했었다.

그 당시만해도 아무리 생각해봐도 growth가 타 화학업체 대비 높지 않았었다.

6월?7월? 중국에 위치한 태양광 인뎁스 자료가 발간됐었고, 그 인뎁스 자료의 요지는 '지금이 태양광 바닥이다' 라는 것이었었다.

이후 한화솔루션 주가는 급상승했었고.. 숫자로는 설명하기 힘든 높은 테마성이 짙은 투자가 되어 버렸었다.

#LG화학

2차전지, 전기차 Sector는 이전 회사에서 research 해본 경험이 있어서 어느정도 숫자?에 대한 감이 있었던 상황이었다.

2Q20 실적 컨퍼런스 call에서 회사는 2차전지 어닝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었고 전방 전기차 시장 또한 성장 가시성이 높은 국면에 진입하면서 누가봐도 좋아보였었던 투자였었다.

이후 1) 테슬라 베터리 자체생산 발표, 2) 2차전지사업부 물적분할 이슈가 발생하면서 NAV 30% 할인을 해야한다느니 마느니.. 3) 전기차 화재 사건으로 인해 충당금이 발생한다느니 마느니 여러 Noise가 있었지만 높은 장기 성장 전망이 이를 불식시켜버리며 주가도 급등했었었다.

어닝 모델을 만지며 이 회사도 공시 자료가 매우 미흡해 실적을 추정하기에 쉽지 않는 회사로 보였었으며, 그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은 회사 IR입에서 나오는 정보만을 주시하고 있었지 않았나 싶었었다.

3Q20 실적발표를 앞두고 LG화학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묻지도 않고 뒷꽁무늬를 뺴며 시장에 LG화학을 다 던졌었고 이를 다 받아낸 것이 외국인투자자들이었었다. 

결론만 놓고 보면 매분기 발생했던 악재로 인한 단기실적 악화에 일회일비했던 것이 국내 기관투자자였고 장기전망을 바탕으로 그 기회를 엿본 것이 외국인투자자들었었다.

뒤돌아보면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는지 투자 판단에 우선순위를 일깨워줬던 투자지 않았었나 싶다.

#롯데케미칼

pure chemical 회사로 나와 같이 큰 화학 cycle을 경험해보지 못한 junior level에서는 투자 판단에 있어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기업이었었다.

화학 제품별 spread를 계산해보며 각 화학 제품별 가격 변동이 전사 실적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대략 계산해 놓은 tracker를 이용해 어느정도 감을 익혀놨었다.

어느 시점 이후 PE, BD, ABS 제품 가격이 전방 시황 호조로 급등하기 시작했었다.

그 당시만 해도 LC은 타 화학사 대비 혼자만 주가가 워낙 바닥이었었기 때문에 조그마한 이벤트에도 주가는 가파르게 오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했었다.

COVID19으로 인한 전 세계 사람들의 생활 패턴 변화로 인한 플라스틱 수요 급증과 맞물려 유가 폭락으로 인한 납사(원재료)가격 하락으로 spread가 급격히 벌어져었고 이는 다시 동사의 이익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았었다.

매주 화학 기사를 읽으며 spread에 따라 점차 LC의 비중을 높여가며 Top holding중 하나가 되었었다.

#OCI

나에겐 첫 인상이 좋지 못한 회사였었지만 지금은 정반대가 되었었다.

완전 바닥에서 좀 더 용기를 내지 못했었던 것이 아쉽기만 하다.

매 분기 Global 태양광 수요 전망치가 상향조정 되는 것을 tracking하고 있었었다.

(원래 global 태양광 수요 전망치를 애초에 난 믿지 않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엉터리였었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그 외 미주지역만 놓고 봐도 미국 태양광 전망치는 완전 엉터리 숫자였었다.

태양광 value chain내에서 수요 증가에 가장 탄성치(?)가 높은 것이 바로 폴리실리콘 단가이며, 다시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는 폴리실리콘 단가에 따라 영업 leverage가 상당히 높은 특징을 보여주고 있었다.

capex가 상당히 큰 산업이며 그로 인해 진입장벽도 매년 높아지는 특성이 있었었다.

GCL Poly 생산차질 이슈가 정상화 된다 손 치더라도 내가 계산한 수치가 맞다면 폴리실리콘 수급이슈는 단기이슈라기 보다 중장기 이슈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여였었다.

GCL 정상 가동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이 단기적으로 우하향 한다 손치더라도  중장기전망을 보고 용기를 좀 더 냈었어야 했었다.

#대한유화

사업 구조가 상당히 심플 했었고 지금 당장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후순위로 미뤄놨었던 것이 올해 가장 큰 실수 중 하나이지 않았었나 싶다

season / 매월 spread가 오르고 내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cycle을 놓친 것도 올 한해 처음 화학 sector을 맡은 내 미숙함에 기인한다.

하지만, 2차전지 분리막 사업이 key point로 단순 더 이상 화학제품 spread에 따라 주가가 흔들릴 요인도 옅어질 것이다.

이처럼 장기성장이 확보된 기업은 아무리 매분기, 매월 화학 spread가 오르고 내려갈 때마다 주가가 흔들릴지라도 일부 비중조절은 있을지 언정 중심을 잡고 투자해야 하지 않나 싶다.

#sk이노베이션

SKC가 보여줬던 BIZ model change를 보여줄 기업중 하나이다.

내 계산이 맞다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는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 대비 GW당 할인율이 거의 80%에 육박한다.

2025년 까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간의 valuation 간극은 급격하게 메꿔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21E, 22E은 LG화학도 좋지만 SK이노베이션이 주가 Performance가 상당히 좋은 상황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POSCO

global 경기가 살아나면서 가장 산업 소재 sector 내에서 가장 확실한 실적 개선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회사였었다.

전방 시장 호조와 맞물려 cost push 효과로 인한 철강재 가격이 매주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동사의 실적 개선폭도 여러 요인과 맞물려 급격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돌이켜보면 LC과 마찬가지로 다행이 주가가 급등하기전에 편승해 놔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항공

3Q20부터 백신 이후에 시나리오를 머릿속에 그리기 시작했었다.

그 중 확실히 Tact 종목중에 가장 눈에 들어오는 기업 중 하나였었다.

해운운임 급등 이후에는 항공화물 운임 급등을 예상해 볼 수 있었고 백신운송에 따른 추가 증익도 바라보고 있었었다.

하지만, 아시아나 항공 인수 자금 유증 발표로 인해 valution이 급격히 올라버려 투자매력이 반감되었던 것이 약간 아쉬웠었던 투자였었다.

#HMM

솔직히 해운시장까지 볼 수 있었던 여력이 나에겐 없었어서 투자기회를 놓친것이 아쉬웠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 다시 진입해봐도 좋지 않나 싶기도 하다.

미주를 제외한 타 지역운임이 급등함에 따라 동사의 '어마무시한' 실적이 개선이 기대되고 

향 후 해운운임을 추정하긴 거의 투기영역에 가깝지만.. 

그래도 현재 컨테이너 해운 계선율이 2%임에도 불구 , 21E 컨테이너 해운 수급 = (톤-마일(수요) - 선복량)이 2~3%라는 말은 21E에도 해운 운임 시장이 상당히 우호적일 것임을 추정해 볼 수 있다.

그 외 향후 해운 물동량을 선행하는 여러 지표들이 상당히 우호적임을 감안하면 

과거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시황에 애널리스트 or 시장참여자들이 어리둥절해 있는 지금이 기회이지 않을까 싶다.

연말을 앞두고 최근 최근 연일 컨테이너선 수주 공시 & Inquery가 터지고 있는데 이 것이 바로 향 후 컨테이너 운임 시황이 상당히 우호적일 것이라는 반증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씨에스윈드

바이든 대선을 앞두고 risk averse를 위해 position 비웠었다.

회사가 너무 좋고 전방 시장이 좋아질 것도 너무 당연했었고, IR 사측에서도 꾸준히 시장과 소통하는 점도 정보가 너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지 않았었나 싶다. 

실적 추정하기 너무 쉬웠었으며 국내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들이 top holding으로 가져가고 있지 않았었나 싶다.

Insight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너무 obvious한 투자였었어서 왠지 모를 반감이 들었었던 기업이었다.

일정 기간 급등급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간 꾸준히 우상향 하지 않을까 싶다..

#아모레퍼시픽

4Q20를 앞두고 생활용품 섹터에서 하나를 뽑자면 나는 아모레퍼시픽을 꼽을 것 같다. 

설화수로의 Brand 입지를 견고히 다져옴과 내부 인력 구조조정 & 투자 자원배분 변화에 따른 체질 개선으로 earning이 본격적으로 turn-around할 기업으로 보였었다.

한 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역시나 valuation 측면일 것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valuation보다는 earning momenturm에 좀 더 중점을 두는 투자 style이라.. 아모레퍼시픽을 선호한다.

후자라면 당연 LG생활건강이다.

#송원산업

12월 계절적 비수기 & 일부 개별 이슈로 인해 Chemical spread 일정기간 하락 대피처로는 송원산업이 확실한 대안이지 않을까 싶다.

21년 화학 수요는 상당히 좋을 것으로 추정되며 Global NCC 가동률이 점차 증가함과 동시에 1H21부터는 Global NCC 증설물량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다면 동사의 주력제품인 산화방지제의 향후 1-2년간의  판매량은 지난 2-3년 그 이상의 Record high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내 어닝 모델이 맞다면 송원산업은 산화방지제 spread 변화 보다는 판매물량 증가에 따른 leverage 효과가 상당하다. 

여타 대형화학업체 대비 주가 performace도 낮은 상태여서 좋은 투자기회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또 뭐 있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외의 스몰캡 기업도 몇몇 있었는데..


오늘 닭강정을 사로 전통시장에 가는 길에 문뜩 생각이 들었다.

COVID19으로 인해 변해버린 소비 습관 패턴이 COVID19 종식 이후에 어느 수준까지 Re-bound 될 수 있을까?

COVID19 종식 이후에 투자 아이디어를 슬슬 생각해봐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 


2020년 12월 16일 수요일

HMM

 



#투자포인트

20.05월부터 컨테이너 선박 숏티지가 붉어지면 운임이 연일 급등을 치고 있다.

당연 HMM의 실적이 Turn-around 하는 것은 누가 봐도 너무 당연하다.

HMM을 추격매수 할지 & 아니면 Holding 할지 & 청산할지 투자판단을 내리기 위해선 HMM 주가에 녹여 있는지 (시장에 형성되어 있는 Consensus이 무엇인지 )Expecation & Risk 요소는 무엇인지 부터 알아 볼 필요가 있고

다음으로 시장과 다른 나만의 Non-Consensus는 무엇이고 얼마나 확신하는지 (Level of Certainity)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볼 때 4Q20E 실적은 지금 형성되어 있는 컨센서스보다 매우 높지 않을까 하는것이 나의 첫 번째 결론이고

다음으로는 21E 컨센 영익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실적이 나올 것으로 나는 보고 있고 그 확신의 정도도 낮은 편은 아니다.

#매크로

별로 매크로 전망은 하는 편은 아니지만.. 

21.03E부터 백신이 보급화 시작함과 동시에 각국의 경기 부양정책 -> 실물경제 Re-bound -> 노동 시장으로의 노동인구 유입 & 임금상승이 -> 그동안 어마 무시하게 풀려있는 통화 유동성에 -> 통화 유통속도(velovity)에 조금이라도 불을 지펴준다면 이는 -> 

Reflection(Market consensus)을 넘어선 강한 Inflation 초입국면(Market Non-Consensus) & 경기정상화 초입국면을 가정한다면 Global GDP에 탄력수치가 높은 Global 물동량이 치솟으면서 -> 

HMM은 그 수혜를 입을 중심에 서있는 기업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 


아래 그래프가 3Q20까지의 SCFI 운임지수 그래프이고








다음 아래 그래프가 3Q20 ~20.12.11일까지의 SCFI 운임지수 그래프이다.










위의 두 그래프의 극명한 차이는 2Q20~3Q20까지는 SCFI 미주 운임지수가 치솟은 점이고 

3Q20 ~20.12.11까지의 SCFI 미국을 제외한 유럽 / 지중해 지역 운임이 급등한 것이다.

바로 이 것이 HMM 투자의 key point이다. 

기사 & 애널 repot에 따르면 HMM의 미주향 운임 중 50%는 장기 운임 계약(Fixed 운임)이고 50%는 Spot운임(단기 운임 계약)이고 그 외 노선들은 보통 Spot(단기 운임 계약)성 비중이 높다고 한다. 

즉, 2Q20부터 시작된 SCFI 미주 운임 급등의 수혜 중 절반 밖에 누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HMM 미주 운임 계약 시점은 1년 단위고 그 계약은 매년 4월에 한다.

2020.04월은 코로나가 1차 대유행하는 시점이었고 다른 Global 선사들도 global 경기 둔화에 따른 해운 물동량 감소를 두려워해 너도 나도 서로 바삐 해운시장에서 컨테이너선을 뺴고 있었던 시점이다.

즉, HMM의 미주향 장기(50%)계약은 매우 불리한 입장인 상태에서 맺었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이다. 

2Q20부터 시작된 SCFI 미주 운임 급등에 따라 운송 애널리스트들이 서로 앞다퉈 3Q20 4Q20 어닝 추정치를 빠르게 올렸지만 결국 3Q20에는 어닝 Shock이 나왔었고

3Q20 어닝 Shock을 보고 SCFI 미주 운임이 HMM 실적과 linear하게 반영되지 않음을 보고 4Q20 ~ 이후 어닝 추정치를 다들 서로 앞다퉈 내리기 시작했다. 


=== 여기까지가 market consensus이고 이 다음부터는 Market non-consensus이다.  ===


하지만, 4Q20부터는 어닝 추정을 달리 봐야 한다. 왜냐? ->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이 급등하니까!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유럽향&그 외 노선의 경우 일부 장기 운임계약이 맺어져 있다고 해도 미국 노선과는 다르게 장기 운임 계약일지라도 Spot(단기운임) 변동에 따라 장기 운임도 일정 변동을 받는다고 한다. 


바로 위의 요인을 놓치고 있지 않나 싶다 . or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된 earning 추정 계산이 틀렸거나

즉, 다시 종합해서 말하면 미주를 제외한 지역 운임은 Spot성 색이 짙고 -> 현재 미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 운임이 급등하니 -> 이로 인한 earning surpise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이다. 
















HMM이 공시한 위의 IR 장표를 보면  유럽향 노선 경로를 보면 중국 상하이 -> 싱가포르(역내) -> 홍해&페르시안만? -> 지중해 -> 유럽 이렇게 선박 경로가 되어 있다

SCFI 운임 분기별 숫자를 보자














3Q20부터 회사가 공시한 자료를 잘 긁어서 이러쿵 저러쿵 (1~10까지 다 설명하기 힘듦) 계산하고 추정하고 정리해보면 결국 지역별 Revenue / 물동량(Q)를 분기별로 정리해 볼 수 있고 -> Revenue / Q = P (운임)을 역산해 볼 수 있다.

숫자를 만져보면 HMM의 수익구조는 P(운임)에 따라 크게 Swing한다.

비록 매출 비중이 미국이 높다 하더라도 미주는 50%가 장기 운임 계약에 묶여있기 때문에 현시점의 HMM 실적의 Major swing factor는 바로 미국을 제외한 타 지역의 운임 지수인 것이다. 

추가로 3Q20부터 투입된 24,000TEU 6척 중 2척만 3Q20에 가동됐고 4Q20에는 6척 Full 가동을 가정했고 -> 6척 전부 유럽향으로 투입(IR 공시자료)-> 물동량 증가도 가정했다. 












(공시) 사측에서 공시한 재무 자료를 기반으로 HMM의 Top line을 분석한 자료와 

(추정) SCFI 지역별 운임지수를 기반으로 4Q20E 이후 실적을 추정한 민감도 분석 table은 아래와 같다.  

오차범위가 크진 않다. 











#비용분석

큰 변수는 없다.











비용 (cost)

 - 항화역비 = 항구 하역/운송/항구 이용 등 비용으로 물동량에 연동

 - 용선료 = 3Q20에 추가로 인도받은 6척의 컨선이 모두 사선으로 용선료는 변함 X

 - 연료소모량 = 1) Bunker C 가격은 공시된 platts자료 참고. 2)3Q20 만선 출항 = 4Q20 만선 출항 하고 있으니 TEU(물동량) 대비 원료 사용량 3Q20와 동일하게 가정 3)환영향 감안

 - 감가상각비 = QoQ 추가 6대 컨테이너선 감가비 추가


#21년

#21년 물동량

 - 2020년 3Q20 누적 물동량은 YOY -15%. 그러나 2021년 물동량은 YOY +3 수준으로 회복될 것을 전망. (클락슨)

 - 그렇지만 위의  Macro view가 맞다면 물동량은 증가는 이보다는 좀 더 위로 보는게 합리적이지 않나 싶다.

 - 회사 공시자료에 따르면 2Q21 8척 (16,000TEU) 컨테이너선 추가 될 것 -> 21년 연간 물동량 = (8*12.6000/2) =  64,000TEU 증가 예상으로 늘어난 물동량에 맞춰 동사도 추가 Q의 증가를 예상해 볼 수 있다.

#21년 운임

내 기억이 맞다면 2018 ~ 1H20년까지 컨테이너선 발주는 매우 지지부진 했고 현재 국내 조선3사 수주잔고만 봐도 컨테이너선 수주잔고는 과거 대비 상당히 비어 있다.

2020.10월 조선3社 수주잔고 현황 (단위:배척수)

 




(출처: 각사)


현재 해운시장에 컨테이너선은 거의 다 들어와있는 상황이라고 하고 그동안 컨테이너선 발주가 지지부진 했기 때문에 추가로 향후 2년간 해운시장에서의 컨테이너선 공급은 매우 제한적이다.

컨테이너 운임이 치솟기 시작하면서 12월 첫 째주 부터 Global 선사들이 컨테이너서 발주 Inquiry & 발주가 쏟아지고 있다.

건조기간 1.5~2년은 감안한다면 지금 쏟아지는 컨테이너선이 해운시장으로 Delivery되는 시점은 빨라야 22년이 되는 것이다.  











(출처 : 하이투자증권 최광식 20.12.14일 리포트)


즉, 21년 , 22년 컨테이너 해운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게다가 2020.12월은 유럽 해운운임 계약 시즌이다.

현재 최고 유럽 해운운임이 유지되고 있는 시점에 HMM은 유리한 상황에서 21년 운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고

매년 4월 운임계약 계약 시즌이 돌아오는 미국 운임시장도 2020.04월 코로나 시점보다 낮은 가격에 2021.04월 장기운임 계약이 맺어질 거라고 생각하기도 쉽진 않다.


#희석물량







190회 전환사채를 제외하면 나머지 전환사채는 거의 영구채 수준으로 바로 희석될 것 같진 않고 Debt을 갚는 식으로 전환되지 않을까 싶다. 

 190회 사채는 일반 보통주로 전환된다는 가정하고 희석 감안해주면 














PER Value로 봤을 때 아직까지 HMM 주가 수준은 높지 않아 보인다.

(물론, ASP 운임추정시, 미국 제외 지역 전부를 Spot단기 운임 계약으로 가정했을 시에 저 숫자가 나오는 것이니 실제 실적은 내 주정치보다 하회로 보는것이 합리적)

그럼에도 불구 지금 시장에 형성되어 있는 컨센서스 수준은 너무 낮지 않나 싶다.

영업외손익 단에서 주가가 오름에 따라 CB전환가격도 Re-fixing 조항에 따라 동반 상승하면서 파생상품손익이 잡히는 것 같은데, 실질적으로 현금이 오가는 건 아니고 평가손이니까 앞으로 HMM이 돈 벌고 CB를 debt으로 갚어 나가면서 다시 환입될 손익이므로 크게 신경쓰이진 않는데.. 시장이 이걸 읽지 못하진 않을 것 같으니.. 주가에 큰 변수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숫자에 대한 level of certainty는 낮지 않고 market consensus와 Non Consensus 사의의 gap도 상당하다.


컨테이너 박스 Shortage 이슈? 

Negative & Positive event 둘 다 될 수도 있지만 

HMM 어닝추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사료


투자 판단은 본인 몫


#글을 마치며

너, HMM 딱 대!!!!!!!


2020년 12월 12일 토요일

일기장

어느 평범한 오후 판교에 위치한 어느 중소형 회사에 탐방을 갔다 오는 길에 문뜩 들었던 생각을 이제 서야 정리 해본다..

그 당시만 해도 나는 주식투자에 대한 회의감(?)을 갖고 있었었다.

누군가는 말한다.

우리와 같은 기관투자자들은 금융시장에서 부실한 기업과 우량한 기업을 솎아내주는 백혈구와 같은 기능을 한다고 

또 다른 사람은 말한다. 

기관 투자자가 존재하기에 주식시장이 효율적이 되고 그로 인해 기업들은 합리적인 (?) 비용으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공책에서나 나올 법한 무미건조하거나 뭐 그런.. 진정성 없는 그저 그런 대답이다..

어느 한 기업&주식을 분석하고 투자하고 돈을 버는 행위가 도대체 타인&사회에 어떤 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해낸단 말인가?

주식투자라는 행위 자체 대한 어떠한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까..

분석을 통해 주가or 실적을 맞추고 이를 통해 돈을 버는 행위 자체가 그저 자기 만족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닌가?

분명 분석하는 도중이나, 투자를 통해 돈을 버는 경험은 짜릿하거나 두근거리긴 한다. 

그렇다고 그 행위 자체가 어떠한 대단한 삶의 의미를 부여해 주지는 않는다,

글쎄.. 펀드를 맡게 되고 나를 믿고 돈을 맡겨준 누군가의 자산을 증식시켜 주는 행위 대해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내가 지금까지 보아왔던 사람들은 아무리 주식투자를 통해 큰 돈을 벌어줘도 감사하다는 무미건조한 말 한마디 하지 않는 사람들이 태반이었었다.

하지만, 내 소중한 사람들의 자산을 증식 시켜주는 행위에 대해선 삶의 의미를 찾아 볼 수 있을지 않을까?

나중 언젠간 나도 투자 회사를 설립하는 생각을 해본다.

먼저, 주변 지인, 가족들의 투자 받아 줄 것이다. 

그 다음은 나에게 소중한 지인들 투자 받아 줄 것이다.

외부 자금은? 나를 믿고 투자해줄 수 있는 소수? 

10년, 20년, 30년 오랜 기간 그들과 나의 자산을 증식 시키며 감사함과 고마움을 느끼며 행복한 삶을 이어 나가보면 어떨까?


실력을 인정 받는다는 느낌은 정말 달콤하다.

특히, 업계에서 존경 받는 누군가로부터 인정은 더 할 나위 없이 달콤하다. 

하지만, 누군가로부터 인정받는다는 느낌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무뎌진다.

결국, 인정이라는 느낌도 자기 만족일 뿐 그 자체가 나에게 그 이상의 특별한 의미로 점점 다가오지 않게 된다.. 

더 높은 곳을 바라 보게 된다.. 

나 자신이 존중, 존경 받는 위치에 올라서 누군가를 인정해주는 위치에 서보는 건 어떨까?

애널리스트, 펀드매너지, 투자자 누가 됐든 사람들은 누군가로부터의 인정과 관심을 갈구한다.

그들에게 인정과 관심을 줄 수록 그들은 나에게 호의를 배푼다 (=정보를 준다..)

누군가로부터 주변사람들로부터 존중 존경을 받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작은 회사를 하나 설립하고 대표이사라는 명함, 직함을 달고 다니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일까? 

글쎄.. 내 개인적은 경험을 빗대어 볼 때 직함 자체는 아니다.

building block을 쌓듯이 오랜 기간 공을 들여 한 분 한 분 업계에 숨어 계신 보석과 같은 분들을 찾아내며 진정성 있는 인맥을 넓혀나가는 것이 느리지만 가장 빠른 정도(正道)일까?

어느 길이 됐든 평판이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버핏할아버지가 하신 말씀대로 지금 당장 큰 부(?)을 잃더라도 평판 만을 잃진 말자..

말투, 옷차림, 글, 표정 모든 곳에 자연스럽게 나의 인성이 스며들 수 있도록.. 

좋은(?) 올바른(?) 인성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