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0일 월요일

9월을 마치며.. 10월을 준비하며.

#Shock


- 9월은 근래 보기 드문 개폭락의 달이였다.

 - 평년의 9월에는 4Q의 실적 보다는 내년의 투자전략을 세우는게 국룰이였지만, 올 한해의 9월은 전쟁, 에너지, 금리, 국제정세 등 불확실한 변수가 너무 많아 내년까지 볼 여유가 다들 없었었나 보다.

 - 9월 중하순까지는 유가가 80$근처까지 내려가며 물가안정->파월 피봇 ->23년 가처분 소득증가 -> 2H23 경기반등 기대감에 그동안의 낙폭이 컸던 대표 경기민감주(IT, TECH), 경기소비재 관련 주가가 잠깐 반등했지만, 

- 10월 초 opec+의 2백만 b/d 추가 감산 조취로 인해 유가 급등->물가 급등-> 금리 인상 기조 가속화로 글로벌 경제는 침체 확정 path로 접어들면서 다시 주가가 박살나기 시작했었다.  


#2023년 경기반등 기대감..? = nope.. 

 - 1H22 높은 인플레이션과 큰 재정부담으로 실질 소득 성장이 매우 부진했지만,
 - 이후부터 23년말까지 실질소득 성장이 견조할 몇 가지 이유를 아래에 열거

1. 노동 시장 불균형(초과 수요 지속)이 심각하기 때문에 명목 임금 인상률이 상당히 높게 유지 될 것

2. 동시에 해드라인 PCE 인플레이션이 동 기간 동안 2.7% 속도로 완회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이는 실질임금상승에 매우 긍정적일 것

3. 실업률은 4.1%로 0.4pp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현 시점(22.9.19일)부터 2023년 말까지 노동력 증가로 인해 고용이 실제로 거의 100만 증가할 것으로 예측

4. 최근 발표된 사회보장 및 식품권(푸드스탬프?) 과 같은 프로그렘에 대한 생활비 조정(COLA)가 인플레이션을 완화시켜주고 있음.

5. 이자율이 상승함에 따라 가계가 받는 이자소득 증가. 

6. 2021년 세금 신고 시즌 동안 양도소득세 정산금액이 급증하고 명목 소득이 높은 가계에 더 높은 세율이 매겨질때 발생하는 "tax bracket creep"으로 실효세율이 증가함에 따라 실질 소득성장이 대략 2pp 지연이 발생했었음. 23년에는 자본이득이 정상화되고 "tax track creep"이 인플레이션에 따라 조정되며 주 및 지방정부가 개선된 대차대조표를 활용하여 세금을 제공해줌에 따라 이러한 지연효과가 23년 중으로 반전될 것임

 (세금효과가 긍정적이라는 뜻..)

 
 -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현재 실질가처분 소득은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높으며 2H23  실질 가처분소득은+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 

 - 2023년에는 대략 3.5%의 실질 소득 성장을 예상

 - 이는 팬대믹 이전 20년동안 관찰된 대략 2.5%의 실질 성장률을 훨씬 능가하는 수치




#2H23 경기반등 기대감을 무력화시켜버린 OPEC+의 2백만 B/D 감산 조취

 - 22.12.7일 유럽의 러시아 유가 상한제 조취로 인해 러시아에서 유럽으로가는 일일 원유 수출량 100만 B/D가 사라질 예정이었다.

 - 이예, 러시아는 사우디측에 100만 B/D 감산조취로 공급조절을 부탁했었지만, 사우디 측에서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의 민주당(=바이든)을 겨냥해 200만 B/D 파격적인 감산조취를 공표했다.

 - 당연 미국(바이든 정부)는 분개했고, 미국은 사우디에  1) 무기수출 금지, 2) 군대철수, 3) OPEC+ 독점법 위반 무역제재 (Trade sanction) 등 여러 외교적 카드를 동원하고자 한다고 한다.

 - 결국 이 모든 경기침체 대환장 파티를 끝내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자본을 에너지 산업에 단기간에 쏟아 부어 에너지 공급을 정상화 시키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싶고.. 그 중심에는 미국이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 셰일층 투자가 됐든, 해양시추가 됐든, 화석(석탄,원유,천연가스)에너지 싸이클이 좀 더 강하고 오래가지 않을까 한다. 


#200만 B/D 감산조취가 가져올 나비효과..


 - 9월 중하순까지 유가가 $80까지 급락했던것은 공급, 재고 부족이 심했던 실물시장(Physical market)보다는

 - 앞으로 다가올 경기침체->원유 수요 위축 -> 유가하방에 베팅했던 선물시장(future market)이 현물시장까지 흔드는 Wag the dog(선물이 현물을 뒤흔드는)현상이지 않았었나 싶다.

 - 이렇게 현물시장 왜곡이 발생해버렸지만, OPEC+의 2백만 B/D 감산조취에 이은 강한 미국경기지표 발표(=강한 원유 수요)로 인해 단숨에 유가가 dubai $100 WTI $95 수준까지 한방에 수직상승 해버렸었다. 
 
 - 이렇게 형성되버린 고유가는 올 겨울 한동안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 11/7일 중간 선거 이후 새로운 미국 입법이 구성될 시기는 23.1월정도이며, 최소 내년 2~3월이 되야 법령이 통과되기 시작할 것이다.
 
 - 이 말은 즉슨, 미국은 이번 겨울에 OPEC+에 조취를 취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라는 뜻이며, 

 - 이는 다시, 올 겨울 글로벌 에너지(=물가) 숏티지는 명확해졌다라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 이대로 유가가 $100 근처에서 장기화 되버린다면 전 세계 국가의 금리인상 기조는 더욱 가속폐달을 밟을 수 밖에 없다.

 - 특히, 이머징국가들에서는 달러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더 큰폭으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 만약 달러대비 금리인상 기조가 뒤쳐진다면, 차익거래 Carry trade로 인해 이머징국가 자금유출(=이탈)이 심해져, EM국 환율 폭락에 물가 폭등 악순환 고리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FED가 노력한다는 소프트랜딩은 없다. 오직 하드랜딩 밖에..

 - 금리인상 기조는 물가, 특히 집값이 떡락해줘야(-30%)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되지 않을까 한다. 

 - 망치를 들고 있는 FED 눈엔 모든 물가가 못으로 보이는 걸까?


#물가, 경기

 - FED가 타겟하는 물가 2%는 너무 낙관적이다.

 - 고물가 장기화는 경제를 한계지점까지 계속 몰고 갈 것이며, 어느 Tipping point를 넘는 순간 물가는 (단숨에) 대폭락하지 않을까 한다.      

 - 보통 고물가,고금리 충격이 3개월 lagging해서 나타난다고 보면, 이제부터 다가올 올 겨울 소비급감은 가히 충격적인 수준이 아닐까 한다.
 
 - 유통 채널내의 산더미 처럼 쌓여있는 재고 대규모 Dumping sale 미뤄내기로 인해 한방에 물가가 -4~5%정도까지 급락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 소비충격->물가급락에 이어 내년3월쯤 연쇄적으로 commodity시장도 갭락이 나온 뒤, 글로벌 경기가 본격 침체 바닥권에 진입하지 않을까 한다. 

 
Shocking..
Shocking..
Shocking..
Shocking..

이런 비정상 경제하에서
covid19이 발생하기 전의 수준인
KOSPI 2,100 pt가 현시점에서는
나는 낮아보이진 않는다.

(비록 3,200pt에서 급락했을지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