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일 금요일

일기장

2021.9.16일

아침에 사무실에 출근해 기사를 읽어보는데 

비수기임에도 불구 천연가스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게  눈에 확 띄었었다.

천연가스 상승으로 인해 ECC가 NCC 대비 원가우위가 열위가 되는 것이 아닌지 여쭤보기 위해 내가 많이 의존하는 화학 애널리스트 한분과 통화를 했었다.


#천연가스

 - 천연가스 가격이 $10 이상이여야 현재 납사($600-700)를 원재료로 하는 NCC 수지가 맞음.
 - 유럽 바람이 안불어서 풍력 전력 쇼티지
 - 중국남부 가뭄으로 수력 전력 숏티지 (발전 전체에서  수력이  40%)
 - 석탄으로 전력 만들기 시작. ->모든 Commdity 가격상승원인
 - 유럽 Nord Stream2 (유럽-러시아 천연가스 파이프)  완공 
 - 미국정부 압박했지만 결국 완공 ->시운전 시작
 - 하반기 미국 천연가스 하락 전망

이 정도로 정리하고 큰 별 다른 생각 없이 넘어갔었다.


2021.9.22일

추석연휴 마지막날 헝다이슈로 많은 변화를 느껴 회사에 출근했었고, 시스템리스크로 번지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마치고 중국 원자재 가격을 훑어보는 중 메탈실리콘 가격 급등이 눈에 들어왔다.

리서치를 해보니 아래와 같았다.

1) 중국 당국의 석탄화력발전 규제로 인한 전기가격 상승
2) 미국 신장 위구르 자치지역에 위치한 중국 1위 메탈실리콘 및 유기실리콘 제조법인 Hoshine 제품 수입금지 조취
3) 운남지역 글로벌 capa 600만톤 중 150만톤 생산 capa를 지닌 운남 지역 가뭄 (전체 발전량의 40%를 수력발전의 의존)으로 인한 메탈실리콘 capa 90% 가동 제한 조취


관련 실리콘 밸류체인에 대한 이슈로만 단정 짓고 이와 관련해서 반사이익을 얻을 개별 기업 리서치를 마쳤었다.

2021.9.23일

1) 파월은 계속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며 조기 테이퍼링, 금리인상 signal을 시장에 주고 있었으며 현 상황의 bottle neck과 인플레이션은 강한 소비 수요로 인 한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췄었다.

이와 함께

1) 빠르게 올라오는 백신 접종률로 인한 리오프닝 시점과 함께

2) 2022년 상반기 각 미국, 유럽, 중국의 인프라 투자 경기부양 시점 

3) 중국 환경규제 전력제한으로 인해 하락한 플랜트 가동률이 한국 경기민감 섹터의  반사이익

그로인한 2H21 -1H22 경기확장을 나는 기대하고 있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전력이슈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심각성을 느낄 수 없었다.) 




9.26일~9.27일

중국 경기민감섹터가 대폭락 했다.

단순 개별 섹터 이슈로 치부하고 넘기기에 개별기업, 섹터이슈가 아닌 매크로이슈임을 직감했었다.

내가 평소에 많이 의지하는 애널리스트 한 분께 전화해 많은 것을 여쭤 본 뒤 남은 하반기 경기전망이 굉장히 우울해졌다는 확신이 들었다.

#전기료 급등 원인

#유럽

 - Nord Stream2 생산재개 이슈는 첨예한 나라간 정치 이슈로 인해 하반기 정상화 되기는 사실상 쉽지 않아 보였다.

 - 그 내막을 보니 유럽은 전 세계 천연가스 소비의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 그 중 60%를 수입, 40%를 자체생산하는 순수입국이었다.  

 - 문제는 유럽은 천연가스 수입의 40%를 러시아 연방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번 Nord Stream2까지 가동되기 시작하면 러시아 연방 수입 의존도가 50%넘어가 버리는 것이었다. 

 - 여기에 미국의 전체 천연가스 수출량의 30%가 유럽이기 때문에 Nord Stream2 가동은 미국 셰일가스 산업에 피해를 우려, 트럼프 정권때 부터 계속해서 압박을 해왔다고 한다. 

 - 이에 굴하지 않고 러시아 연방은 2021.8월 결국 Nord stream2 완공, 시운전 시작 

 - Nord Stream2 완공 시점에 바이든 의회가 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라는 EU의회를 자극해 결국 EU의회는 이를 받아들였고, 결국 Nord Stream2 상업운송을 막았다.

 - 이러한 조취들에 자극 받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통해 EU로 들어가는 다른 천연가스 육상파이프 관을 잠궈버려(?) 7월부터 유럽천연가스 재고는 우하향,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게되었던 것이다.


 - 여기에 기상이변으로 인한 가뭄(수력발전), 바람이 불지 않는(풍력발전) 악재가 겹쳤고, 부족한 LNG발전을 대체하기 화력발전(벙커C유)을 돌리기 시작해 

 - 천연가스, 정유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었다.
 
#중국

 - 공동부 달성을 위해 시진핑 정부는 어떻게든 22년 인플레이션을 잡고가야 했지만 PPI(생산자물가지수) 원자재 가격상승이 너무 가팔라 이것이 CPI(소비자물가지수)로 전이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았나 싶다.

 - 중국 발개위에서는 국가비축 비철금속을 풀어 낮아진 비철금속 재고를 채워 원자재 가격 안정도모를 꿰했지만 이도 먹히지 않아

 - 결국, 중국 정부는 산업생산용 전력소비를 통제하기 시작, 공장 가동률 하락을 이끌어내 -> 소비수요를 위축시켜 물가안정을 꿰하고자 하는 움직임(전력통제)을 보여줬었다.

 - (물론, 22년 동계올림픽 Clean Sky를 목표로하는 시진핑 의지도 있었겠지만..)

 - 이런 관점으로 이번 헝다 부동산 이슈를 바라본다면,  부동산가격 하락이 물가안정, 공동부유 목적인 중국 시진핑 정부 입장에서는 마냥 나쁠 것도 없다.  

 - 그래서, 중국정부가 (헝다이슈가 시스템리스크로 번지지 않는다는 확신만 있다면) 굳이 발 벗고 나설 필요가 없지 않나 싶다. 

 - 그 시점 중국은 호주와의 무역분쟁으로 인해 호주산 석탄 수입을 남아공, 콜롬비아산 석탄 수입으로 대체 하고자 했지만 생각보다 운송비도 많이 들고 석탄품질도 엉망이며, 심지어 국내 석탄광산 가동도 줄어들자 석탄공급의 심각한 차질을 빛고 있었다고 한다.

 - 여기에 국경절 2주 앞둔 전력 비수기 시점임을 감안한 시진핑 정부의 전력통제가 이번 극심한 전력난 파국을 이끌어내는 도화선이 되지 않았나 싶다.
 
 - 부랴부랴, 중국은 어떻게 해서든 바닥난 석탄재고를 늘리기 위한 움직임들을 보여주면서 (모든 비용을 감안해서라도 (At all cost) ) 결국 발전용 석탄가격 천정값을 뚫어버렸다.
 
 - 지금 우리는 각 국의 원자재 재고는 바닥에 한 껏 올라있는 원자재 가격 시점에 겨울 성수기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북반구 겨울 날씨가 안춥기를 바랄뿐이다)
 
- 이것이 지금까지 내가 이해한 (원료,연료, 발전용) 석탄, 천연가스, 정유 가격상승 원인이다.

#미국

 - 그동안 파월이 말한 일시적인 인플레는 단기적인 supply chain bottle neck이 조만간 해소된다는 전제하에만 성립이 된다.

 - 하지만, 이번 에너지 파동은 단순 경제논리가 아닌 국가간 첨예한(?) 정치이슈가 그 내면에 자리잡고 있기에 단기간 원자재 물가 안정을 바라기는 쉽지 않다.
 
 - 여기에, 탄소중립이라는 Mega Trend로 인해 다시 화력발전으로 돌아가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 Global 공급기지의 다변화, 에너지 수출국가의 다변화로 비효율성이 증가한 것도 분명 존재하기에 supply chain bottle neck이 단기간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 여기에, 미국은 그동안 엄청나게 발행해 왔던 유동성이 구매력을 한껏 끌어올려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상당할 것으로 사료되는)을 목전에 두고 있다. 

 - 이렇게 올라가는 인플레이션 속도를 통제하지 못하면, 소비 심리 위축을 촉발시킬 수 있기에,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어야 하는데, 

 - 이게 경기가 정상하에 GDP Growth가 나오는 시점에서의 금리 인상이 아닌, bottle neck으로 인한 경기 성장은 별로 없는데 인플레이션 경제에서 물가를 안정시키 위해 불가항적으로 금리를 올려버리면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에 빠질 수가 있다는 것이다.
 
 - covid19 이후 내가 볼 때 미국 경제는 거품(?)이 심해졌다고 나는 생각한다. 
 
 - 통화발행국이라는 지위 하에 맘대로 달러를 찍어내 적정한 수준의 소비를 넘어 슈퍼(?) 과소비를 해왔던 미국에서의 stagflation의 소비위축은 

 - 그 동안 강력한 저금리를 바탕으로 유동성을 확대해 인플레이션을 수출(?)해 왔던 미국이 반대로 Stagflation 소비위축 또한 수출(?)할 수도 있다고 나는 조심스레  걱정을 해보기도 한다. 

 - 이를 피하기 위해, 테이퍼링, 금리인상 시기를 제때 하지못한다면, 계속된 인플레이션에 시달릴 수 밖에 없고, 어쩔 수 없이 어느 시점에 미국은 금리를 불가항력(?)적으로 올릴 수 밖에 없다.

 - 즉, 극단적으로는 인플레이션 경제하에서 금리를 올리는 시점이 미국 국채가격 하락, 자산가치 하락 부실이 터지는 더블딥의 시작일 수도 있다고 까지 생각되어 질 수도 있다...

 - covid19 이후 global 주가 level 자체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와 같이) 더블딥 stagflation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 할 수 밖에 없다.

2021.9.28일

 - (나름 긴급하게) 전략을 다시 짜야만 했었다.

 - 경기 정상화 가정하에 성립될 수 있었던 포지션을 비우고 에너지 섹터 포지션을 채워나가야 했으며, 인버스도 빼놓을 수 없는 포지션이었다. 

 - 지금부터는 3Q 어닝시즌이다. 

 - Bottom-up earning surprise vs Macro top down Stagflation 

 - 둘 중, 지금은 적절히 조화를 이루되, 후자에 focusing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 그렇다면, 얼마나 비중을 싣어야 하는 것일까? 이것은 순수히 매니저의 과거 경험과 역량에 달려있지 않을까..?

 - 나는 아직 시장에 진입해본 이후로 이러한 경기침체기를 겪어본 경험이 없다.

 - 물론 이러한 Macro view에 대한 급격한 변화를 감지해본 적도 없다.
 
 - 장이 Crush가 나기 시작했다. 우려가 점점 확신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2021.9.29일

 - 전날 빠진 섹터, 종목, 원자재 위주로 저가매수와 급등한 원자재 인버스 선물 수익률이 급등해 코스피가 보합으로 마감해 한시름 놓은 듯 싶더니

2021.9.30일

 - 파월의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발언과 함께 다시 한번 장이 Crush 됐었다. 

2021.10.1일

 - 처음에 스스로 설레발이지 않을까 했던 우려가 점점 확신으로 변해가면서 주식 포트폴리오에 대한 고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자동차 bottle neck으로 인한 급격한 소비심리 위축



#점점 심각해지는 supply chain Bottle neck



#경기 위축 국면 돌입을 시사하는(?) 중국 제조업 PMI 지수 


#계속 오르는 유럽 전기료 


#반등기회?

 - 이번, 인플레이션 우려 근원에는 유럽과 중국의 전기료 급등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이 기저에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 1) 유럽에서는 금번 선거에서 승리한 독일의 사민당이 하루 빨리 러시아와 Nord Stream2 관련 합의를 봐 유럽의 천연가스 안정을

 - 2) 중국에서는 이번 국경절 이후 전력제한조취 완화와 함께 원활한 원자재 수급 안정화를 통해 원자재 가격 안정을 통해 

 - 멈춰섰던 공장가동률을 끌어올려 Supply chain bottle neck 완화를 이끌어내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그동안 Green Energy Transition으로 인해 피해를 우려해왔던 자원국들인 호주, 러시아, 중동(OPEC)이 순수히 지금의 유리한 그 지위를 쉽게 포기할 것 같진 않다.


내 생각이 맞다면, 당분간 인플레이션 경제를 가정하고 에너지섹터 내에서의 개별기업 베팅과 인버스 position 등에서 알파를 찾는 수 밖에..

마지막으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게 온다면,

천연자원을 가진 자원국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어도,

우리나라 처럼 천연 자원이 없고 산업이 Capex Heavy한 반도체,하드웨어,자동차,조선,정유,화학,철강에 집중되어 있는 경기민감 수출국은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상당히 취약한 구조일 수 밖에 없다. 

내가 만약 글로벌 Fund manager라면 한국부터 갖다 팔 것 이다. 

밤 늦게 까지 고민하고 눈을 감고 아침에 눈을 떠서 또 무슨일이 터지지 않았을까 걱정하는 것도 이제 그만....

(기록용으로 남겨둡니다.) 

댓글 13개:

  1.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고려제강 글이 내려갔던데 혹시 어떤이유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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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종목 매수추천 오해의 소지가 있어 글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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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녕하세요. 평소에 글 잘 읽고 있는 독자입니다.

    저번에 고려제강 글 매우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자동차부품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보았으나, 자동차부품 소재주에 대한 생각은 전혀 못했었는데, 덕분에 같은 theme 안에서 더 좋은 투자대상을 찾은거 같습니다

    그와 별개로 현재 중소형 자동차부품주(화신이나 다른 기업등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그럼... 고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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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추가로 화신에 대한 어닝모델을 만든다면,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일까요? 분명 자료는 많아서 충분히 접근할 수 있겠지만, 아직 능력이 부족하여서 조금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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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현대기아차의 미국 가동률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가 가장 크고, 인도시장에서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이익률 증가도 드라마틱하며, 향후 e-gmp와 제네시스 모델 생산 증가에 따른 단가 인상도 클 것으로 예상되어, 개인적인 직감으로는 내년에 영업이익이 1,000억은 찍히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걸 구체화시키지는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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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식시장을 포커판에 비유하자면,

      현재 자동차섹터를 좋게 보고 투자하는 것은

      포커판에 깔린 패를 보지 않고, 상대방의 패를 의식하지 않고

      포커를 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자동차 섹터는 R&D, 고정비용이 크기 때문에

      경기확장 국면에서는 분명 영업레버리지가 나지만,

      반대 경기침체 국면애서는 디레버리지 효과 나타나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현재 차량용반도체 바틀넥 이슈가 심화되고 있으며,

      모든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 원가부담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까지는 현기차가 경쟁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재고를 (약간) 투텁게 쌓았기 때문에 반사수혜를 어느정도 받았지만,

      2H21들어서 재고수준이 바닥을 드러내며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는 생산대수가 낮아지는 판매대수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지속된 자동차 공급이슈와 가격인상이 이제는 자동차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현상까지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완성차 업체가 이러한 상황이면, 그 아랫 Supply chain 부품 소재 업체는 두말 할 나위가 없는 상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2년 전망은 아직까지는 (이번 글에서 언급했다 싶지) 좋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현기차가 나름(?)의 저력으로 선방을 해준다고 하더라도

      전방경기, 전방산업을 뚫고 나홀로 호황을 맞이할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6월에 같은 질문을 하셨더라면 반대로 "좋을 수 있다."라고 답변을 드렸겠지만,

      현재로선 좋아 보일 게 별로 없네요.

      (냉정히 답변드리자면)

      위에 질문자님이 말씀해주신 좋아 보이는 이유들은 현기차 투자에 큰 포인트가 될 수 없으며,

      오래전에 주가에 다 이미 반영된 변수이지 않나 싶습니다.

      변수가 많아 앞으로 어떻게 변해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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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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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답변 감사합니다! 추가적으로 메탈실리콘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받는 기업은 개인적으로 OCI라고 생각하는데 몇 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1)현재 폴리실리콘에서 메탈실리콘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따라서 과거와 같이 드라마틱한 상관관계는 적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탈실리콘의 현재 가격급상승은 공급 측면에서 온 것이고, 이는 폴리실리콘에서도 적용되는 문제이므로, 폴리실리콘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와 관련해서 더 디테일한 분석을 하셨을 것 같아, 폴리실리콘 향후 가격에 대한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2)두 번째로 이러한 폴리실리콘 가격이 OCI의 연간 영업이익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와 작성자님의 variant perception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그럼 고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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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메탈실리콘->폴리실리콘->태양광웨이퍼->태양광셀->태양광모듈->태양광발전사업자

      (제가 이해한게 맞다면)

      최전방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은 현재 모든 태양광 chain 원가 상승을 부담스러워해

      태양광 발전 PJT 지연 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 최근 이후 태양광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각 국 정부의 지원(보조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업 자생력 아직 부족하지 않나 싶네요.)

      OCI(폴리실리콘)을 한정해서 말씀드리면, 올 연말까지는 괜찮을 지도 모르지만,

      1H22부터 상당한 중국 증설물량이 (전체 폴리실리콘 수요의 40~50%) 들어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에 더해, 1년전 제가 업계에서 들은 말로는 새로 들러오는 신규 플랜트들은 기존 플랜트보다 전력원가가 상당히 저렴한 걸로 알고 있기에 경쟁력 차이가 발생할 거라고 들었습니다.

      #22년

      각 국 정부의 더 많은 지속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면,

      (인플레 경제라는 가정하)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 태양광 발전 PJT 지연됨에 따라

      태양광 각 체인 별 적체는 점점 심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각 체인 별 그 중 가장 많은 공급 물량이 늘어날 폴리실리콘 가격은

      올 한해 오른 것만큼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습니다.

      (태양광 체인은 데이터가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지 않나 어려운 섹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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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안녕하세요.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침 고려제강 투자 중이었는데, 위에 댓글을 보다 보니... 혹시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여 다시 게시가 가능하실 지 문의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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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 게시했습니다.
      종목 매수추천 글이 아님을 유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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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 네, 감사합니다. 잠시 게시해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인사이트로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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