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8일 토요일

Life (삶)



입사한지 어느덧 5개월이 지났다..

무엇을 얼마나 내가 잘하고 못했는지 감이 아직 잘 오지 않지만.. 기본급여 인상과 성과급을 받은걸 보면 못하지는 않았나보다..(아직 안짤리고 재직중인 것만으로 다행)

누군가에게는 작은 돈일진 몰라도 내 조막만한 손에는 이전에는 꿈꿔보지 못할 금액의 돈이 주어져있다.

이 돈만 '잘' 굴려도 앞으로 경제적으로는 큰 걱정없이 살 수 있을 것 같다.

투자자로서 산업,  기술, 경제, 기업, 인문, 교양 등 여러 분야에 끝없는 관심을 갖고 알아가는 과정은 분명 매일매일 흥미롭고 즐겁다.

하지만,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 또한 받는것도 사실이다. 각 분야의 산업 최전선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발명해 사회 발전을 이끌어나가는 기업가 or 개발자들을 바라보면서 '나도 할 수 있을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나도 무언가를 개발하거나 만들고 사람들이 나의 무언가를 사용할 때의 만족감을 느껴보고 싶다.

분명 투자자로서의 삶이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그렇지만 뭔가 부족하다.. 나도 해보고 싶다. '개발'이라는 것을..

항상 그래왔듯, 목표가 생기면 일단 해야한다.. 어떻게 시작할까?

최근 나는 유튜브 및 여러 개발자 사이트를 전전긍긍하며 코딩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나름 생각을 해봤는데..

코딩 책을 사서 기초부터 천천히 배워나가는 것은 내가 무언가를 새롭게 알아가는 방법과 맞지 않는 것 같다..

일단, 뭘 만들지 부터 생각을 해야한다.. 목표를 확실히 정해놔야 알아가는 과정이 즐거울 것이니까~.. 기술개발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글쎄.. 뭘 만들고 싶을지.. 왜 만들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 중간에 힘든 시기가 와도 견뎌내고 끝까지 목표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글쎄.. 일단, web상의 존재하는 여러 data & contents를 크롤링(수집) 하는 자동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떠할까?

나의 하루의 상당한 시간 및 노력 위의 과정에 할애되고 있기에 data crawling 과정만 일정부분 자동화되도 업무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으로는 또 뭐가 있을까..?

나는 지금 우리 회사의 미팅 process에 대해 약간 여러가지 불만족(?)과 의문을 갖고 있다..

레이달리오의 세계적인 Hedge Fund Bridge Water Association의 미팅 process를 보면, 여러 직원들이 '익명'으로 미팅시간에 서로서로를 실시간으로 평가한 후 종합해 점수를 매김과 동시에 Feedback을 주는 process가 있다고 한다.

계급장을 때고 익명으로 서로서로를 평가하기 때문에 직급에 의한 소위 '찍어누르기'식의 의사결정은 사라지고 의사소통의 효율성이 올라갈 수 있을거 같긴한데.. 계속해서 직원들은 실시간으로 평가를 받는다는 부담감으로부터의 스트레스도 상당할 것같은.. 생각이 든다..

글쎄.. 그럼 일단 program을 만들고 다른회사에 갖다 팔 수도 있지 않을까? 직원들은 싫어해도 CEO는 좋아할 것 같은데 ..?

각종 Commodity, 유가, 매크로 지표 등은 이미 Bloomberg에서 손쉽게 자동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별 유용성은 없을 것 같다.. (Bloomberg가 내 바로 옆자리에 있어서 개이득..)

뭘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내 주변에는 전직 프로그래머 형님들이나, data scientist를 목표로 '열공'중인 친구들이 몇 있다.. 가서 물어볼까..?

글쎄.. 내가 만약 채권운용부서에 관심이 있고 관련 일을 하고 있었으면, Global economy Macro 지표, 각종 Bond yield, Spread, Interest rate, GDP, 뭐 갖다붙일 수 있는 여러 data를 정리해놓고 이러저런 시나리오를 계속 돌려대는 뭐 그런 비슷한 프로그램을 만드는대도 관심을 갖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 잘 모르겠다~

마찬가지로 주식바닥에도, Passive, 퀀트, ETF, 인덱스,로보어드바이저 투자 등등 뭐 이름만 조금 빠까뻔쩍하고 약간씩 다를 뿐이지 결국 다 비슷한 logic으로 펀드를운용하고 있을 것 같은데 .. 쓸모가 있는 방법인진 잘 모르겠고 관심도 별로 없다..

**사의 로보어드바이저 로직에 대해 깊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대학교4학년때 한번 있었는데 듣고 고민해보고 '유레카'를 외쳤던 순간이 생각난다.

여러 잘못된 기능(?) 및 빈약한 로직(?)을 '다수' 발견하고  과제로 '로보어드바이저 실상'이라는 제목으로 엄청나게 **사 로보어드바이저를 비판해  A+을 받았었던 기억이난다..(대학생활중 유일한  A+과제 이지 않았나 싶다.)

스티브잡스가 했던 문구로 글을 마무리 짓고자 한다..

"When you grow up, you tend to get told that the world is the way it is and your life is just to live your life inside the world, try not to bash into the walls too much

"우리는 자라오면서 '세상은 원래 정해져 있는 대로 따라야한다'라는 말을 듣고 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삶은 이렇게 정해진 틀 안에 맞쳐줘 있으며 기존 세상의 벽을 부수려 들지 말라는 말을 듣곤 합니다"

"But life.. that's a very limited life. Life can be much broader once you discover one simple fact. that is, everything around you that you call life was made up by people that were no smarter than you"

"하지만 다음과 같은 단순한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 삶은 굉장히 광범위해 집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부르는 '세상'이라는 것은 당신보다 똑똑할 것 없는 사람들이 만들어놓았다는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You can change it. you can influence it. You can build your own things that other people can use"

"따라서 당신도 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며, 여러분도 다른 사람들이 사용할 여러분만의 그 무언가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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