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4일 목요일

해빙모드


저녁 약속시간에 1시간이 일찍 도착해버렸다...
약속장소 인근 아기자기한 Cafe에 앉아 생각을 정리해놓기 위해 노트북을 켰다..

#해빙모드

 - 최근 주변 사람들을 만나보면 다들 중국 부동산 침체, 인플레이션, 고금리, stagflation, recession 등 너무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에만 위축돼 글로벌 정세판단이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져 있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곤 한다. 

 - 작은 사무실 공간에 앉아 집-회사-테니스장-집-회사-테니스장 생활만 반복하는 내가 견문이 좁은것일 수도 있지만, 사실 글로벌 정세는 점점 회복 mode로 바뀌어가고 있다.

 - 금번 g20 회의에서 중국의 시진핑 역할이 러-전쟁의 중재자로서 크게 부각을 받았다고 한다. 

 - 러시아에게는 서방세계의 (일방적인) 금수조취로 인해 갈 곳을 잃은 energy, metal resource 구매자로서 

 - 우크라이나에게는 전쟁 복원을 위한 여러 resource 지원을 조달해주는 조력자로서 (물론, 공짜는 아니다.. 중국의 일대일로정책에 참여한다라는 조건 하에)

 - 중동(사우디)에게는 네옴시티 투자 및 여러 중동투자에 대한 조력자로서 
 
- 미국&서방세계에는 러-우전쟁 종전 & 휴전 중재자 역할로서 물가(금리)에 대한 해결실마리를 제공하는 역할로서 

 - 결론만 놓고 보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퀀텀점프를 했던 중국의 위기대처 능력이 금번에도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는게 아닌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 과거 유라시아 대륙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던 독일의 전 메르켈 총리의 역할을 중국의 시진핑이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 다음으로 금번 국제사법재판소의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의 카슈끄지 암살 사건 기소건에 대한 면책특권 인정은 인권을 중시하는 바이든 민주당 정부가 사우디 차기 왕을 사실 빈살만으로 인정해줬다라는 뜻이므로,  

 - 이에 대한 보답으로 중동의 증산 기대감도 그동안의 글로벌 물가를 끌어올렸던 유가를 짓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지금껏 미국의 행보를 안좋은 쪽으로만 바라본다면,

 - (일방적인) 1) 중국에 대한 공급망배제. 2) 반도체 수출제한 조취, 3) 인플레감축법 IRA 이 야기시킨 EU와의 불공정무역 분쟁, 4) 독재 정권 중동 & 남미국가들에 대한 일방적인 수출 규제조취. 5) 글로벌 인플레, 고금리를 수출(?)국 등.. 패악질(?) 어디까지 이어나갈지.. 

 - 미국에 패권국 도전장을 내민 중국이 중재자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글로벌 단일패권국가로서의 국격에 맞지 않은 미국의 자국우선주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 G20 회의 이후 미-중은 향 후 2년간 서로의 레드라인을 지키며 당분간의 화해모드로 해석되긴 하는데.. 중국이 이 화해 기간동안 원하는것은 바로 기술자립, 그 중에서도 반도체 자립일 것이며..

 - 미국, 민주당(바이든)이 원하는것은 24년 총선 재집권이지 않을까 싶다. 금번 중간선거의 화두는 당연 고물가니.. 미국이 당장 중국에게 원하는 것은 중재자로서의 역할. 즉, 중동-우크라-러시아 사이에서 조율을 잘 타는 것이 아닐까 싶다. 

 - 약속시간 다댔따!!!


(탈중국 ?? 몰카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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