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일 목요일

좌초자산

지난 몇년간 화학, 철강, 정유 씨클리컬 산업을 공부하다보면, 항상 그 중심에는 중국의 공급과잉 이슈가 있어왔다.

어느 국가, 산업이 됐든 중국의 과잉공급으로부터 자국산업(=일자리)를 지키기위해 상계관세를 부과해왔지만,

각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 결국 중국과 한번 벌어진 격차는 해소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 보면 거진 좌초자산으로 전략해버리는 경우가 허다했었다.

철강산업이 그러했고
화학산업도 그러했고,
정유산업도 그러했고,
태양광산업도 그러했다.

결국 기술경쟁력이 옅은, CAPEX가 HEAVY한 원가경쟁이 중요한 산업에서는 거진 그러했었다.

배터리 / 전기차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배터리 기술이라는게 아무리 대단할지언정 결국 가격조건(=원가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MASS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지 못한다.

차세대 배터리 LFP를 만드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중국산 LFP만큼 싸게만들 수 있냐가 중요하지 않나 싶고, 

현재 물리적으로 중국 LFP 원가경쟁력을 따라잡을 수 있는 나라는 내 상식선에선 없다.

제조 인프라가 전부 갖춰져있으며 ,정치적으로도 안정화되어 있고, 무엇보다 에너지가격이 가장 안정화되어 있는 중국이라는 초석위에서 빠르게 외형을 부풀려나가니 규모의경제 효과가 가속화되어 원가경쟁력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 

최근 러-우 / 이-팔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시장에서 중국의 위상까지 점점 강화되고있다고 한다.

예시로

유럽 / 미국 배터리 국산화 비용은 중국 배터리 셀 대비 향 후 20~30% 더 비싸질 전망이라고 하며,

추가로 유럽 / 미국의 배터리 핵심소재 국산화 비용을 더하면 유럽은 약 50%, 미국은 약 30% 정도 중국 수출용 배터리보다 더 비싸질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유럽은 전력비가 중국 대비 3x높으며
미국은 battery cell gwh 당 capex 비용이 중국의 2~3x나 비싸다고 한다..



25-26년 LFP를 만든다손 치더라도 다음 세대 Sodium 배터리가 25년부터 중국에서 본격 생산되기 시작할텐데, 계속해서 한두발씩 기술경쟁에서 k배터리는 뒤쳐지는게 아닌게 싶다. 

중국과의 원가경쟁력 / 기술력 경쟁력이 점점 벌어지고있는데, 자본이 점점 배터리에 집중되고 있는게 맞나 싶다.

원가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을 휩쓸면서 유럽은 수입산 중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이어

보조금 그 이상으로의 상계관세 부과를 검토하고있다고 한다.

딱 과거 중국 태양광 산업과 같은 방향으로 가고있다.

과거 2011- 2012년 중국 유럽-미국이 중국산 태양광에 상계관세를 부과한 이후 글로벌 태양광산업은 구조적 과잉공급 현상이 지속되어왔고(현재진행형 ing) 마진은 구조적으로 계속 하락해왔다고 한다. 


구조적 과잉공급을 유발시킨 중국 정부의 배터리 보조금은 최근 축소될 것이라고 하지만, 절대 수치는 여전히 높다고 하며,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소비진작을 위해 없앴던 전기차 보조금을 다시 부활시키기도했다..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헤게모니를 강화시키기 위해 보조금에 더해 국내(=중국)외 capex 투자를 지속해나갈 가능성이 농후하며







EU는 자국 산업(=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상계관세를 부과하며,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무리하게 공급을 늘릴 것으로 사료된다.

k배터리가 중국 내에서 초반에 득세하다가 중국 자본 기술이 이를 따라잡았던 것처럼, EU 내에서도 중국, 유럽 배터리 기술자본이 K 배터리를 따라잡을 것으로 사료된다.

미국은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 Political risk가 있다. 

트럼프가 된다면, IRA 폐지 / NAFTA 탈퇴협박 카드로 중국이 됐든 한국이 됐든 국적불문 미국내 최대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유치시켜 일자리 창출을 우선해 공급과잉을 유발시키지 않을까 한다. 

IRA Tax Credit이 없으면 중국 수출용 배터리셀이 미국 현지에서 제조된 배터리 셀보다 약 40~50% 저렴하니, 경쟁이 안된다.



(Source: Company data, Goldman Sachs Global Investment Research)

애초에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탈퇴해버리면, 전기차 수요가 있을지도 의문이다.  


요약하자면,

전기차 수요에 대한 의구심은 크게 없다. 하지만

원가경쟁우위도 없으며,
진입장벽도 없고,
기술경쟁에서도 밀리며,
ROIC(투입자본 대비 투자수익률)도 낮은,

향 후 몇년간 구조적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산업에 왜 그리 자본을 미친듯이 태우냐라는 의구심에 사로잡혀있다.




(중국 외 중국 배터리 자본 침투 영역)

장기 공급과잉으로 제품 가격이 우하향 해버리면, 역레깅이 걸려

고가로 원재료를 사와 -> 원재료 투입 -> 가공 ->저가로의 제품 판매까지 제조마진은 계속 스퀴즈 될 뿐 아니라, 

재고자산평가손도 계속 잡힐 수밖에없다.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 매력적일 순 있어도, 이익이 남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 싶다.

남들이 뛰어드니까 나도 뛰어들어야한다?

다들 전기차 브랜드, 가격표, 성능만 신경쓰지, 어떤 양극재가 쓰였는지  NCM, NCA, LFP? 배터리에 LGES, SK ON, SDI 무슨 로고 써져있는지 소비자들이 신경이라도 쓸까 모르겠다. 

(내가 보지못한 부분이 더 있는지 좀 더 고민해보고 찾아봐야겠다..)

과거 글로벌 정세를 읽지 못하고 눈앞의 외형(매출) 부풀리기에만 급급해 결국 좌초자산으로 전락한 사례는 넘처난다.

K배터리도 좌초자산으로 전락하지 않기를 기원한다. 

2023년 11월 1일 수요일

24년 전략

#태양광 Short

수요

24년 글로벌 태양광 수요는 yoy 20-30% 성장을 예견하신다고 한다.
주 수요처인 중국 미국 유럽 중에 문제가 있는곳은 유럽이라고 한다.



유럽

유럽의 주 수요처는 2곳인데 1. 정부주도 분산발전소 & 2. 개인주택 설치용 루프탑이라고 하신다.

유럽은 22년 천연가스가격(=전기료) 급등으로 인해 급하게 땡겨간 태양광 모듈 재고가 1년치 나 쌓여있다고 한다. (통상재고 2개월) 

23-24년 유럽내 가스가격(=전기료)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며 태양광 루프탑 설치이점이 줄어들어 수요가 냉각되고있다고 한다. 


정부주도 태양광 분산발전소도 고금리로 인해 IRR이 나오지 상황. 설치 스케쥴이 뒤로 밀리고 있다고 한다.

24년 한해동안은 이 재고물량이 유럽 시장에 Dumping으로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중국

글로벌 설치량의 60%정도를 차지하고있는 중국의 24년 태양광 설치수요는 Cool down을 예견하신다고 한다.

미국

23년 3gwh-> 24년 14gwh까지 과감한 목표를 세웠던 미국이 24년 Political risk 이슈로 인해 어떻게될진 미지수라고 한다. 

현재 미국향 폴리실리콘 가격은 22$정도로 형성되어 있는데 그외 시장은 9$정도로 프리미엄이 무려 13-14$이라고 한다.





통상 프리미엄 차이가 3$내외인데, 곧 터져나올 폴리실리콘 공급물량으로 인해 미국 폴리실리콘 가격도 대폭락을 예견해보신다고 한다. (이미 9월부터 슬금슬금 빠지는중..)


공급

심각한 문제는 공급단이다.
중국이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시장에 폴리실리콘 물량을 40-60%더 풀어버릴 예정이라고 한다.
새로들어올 폴리실리콘의 cash cost는$4-5불정도로 현재의 $6-7 수준보다 낮다고하니, 폴리실리콘 가격은 더 빠질 예정이라고 한다.

=태양광 short


#배터리 2차전지 Short




전기차 판매량(PHEV포함)의 성장성은 지속된다고 하신다.

22A 1,000만대
23E 1,400만대
24E 1,800만대
25E 2,100만대 

문제는 이중 60%이상이 중국물량이라, 지역별로 나눠봐야하지 않을까 한다.

중국

수요에 대한 의구심은 없다.
23.7월부터 지방정부 주도하에 전기차보조금을 부활시키면서 판매량이 다시 치솟고있다.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필두로 전기차 수출에도 진심이다.


(가격 폭락)

(수출 폭등)


(출처 :하나금융투자 리서치 김경환)

유럽에서는 중국 전기차가 현지 전기차 대비 2x이상 저렴하고, 유럽내 기존 ICE 내연기관차 대비 중국 전기차 가격차이도 8%정도로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한다..


유럽

현재 유럽 OEM자동차들은 이미 내연기관차 연비규제 가이드라인을 다 맞춰놨다고 한다.

추가로 여기서 더 적자를 보며 전기차를 팔 이유는 없다고 하니, 26년까지 유럽 전기차판매 성장률은 미비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하신다.

무엇보다 유럽내 내연기관차를 시장에서 내몰수록 유럽 내 제조업 일자리 감소, GDP 경기하강 압력이 더 거세질 수 있으니, 여기서 더 무리하게 전기차전환을 가속화할 이유도 충분치 않아보이신다고 한다.

24.5월 유럽 EU 집행위원장이 새로 역임하니, 유럽 내 정책변화의 귀추가 몰린다고 한다.

유럽내 중국산 전기차 물량이 쏟아지면서 유럽 OEM / K-Battery 모두 가동률 하향조정이 이뤄날 것으로 사료되며 EU의 추가 지원없이는 Line all stop까지 갈 것으로 사료된다고 한다.

미국

이전글에서 계속 언급했듯 미국의 Political risk가 있다.
24.11월 대선 이전 24.7월 공화당 대선후보가 결정될텐데, 누가봐도 트럼프가 우세하다고 한다.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IRA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된다면.

중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직전 마지막으로 보조금을 타먹기위해 2H22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늘었던것 처럼 미국내에서도 2H24 일시적으로 전기차판매량이 늘어날 수는 있다고 한다.

하지만, 반발효과로 25년엔 미국 전기차 수요공백이 생길것이라고 한다.

문제는 태양광 산업과 같은 공급쪽에 있다.
LGES, SK ON, SDI, Panasonic 모두 25년 상당한 공급계획이 잡혀져있다.

공급이 수요를 훨씬 초과해버리는 상황이니, 당연 배터리 가격이 -30%이상 상당히 빠지면서 24-25년 매출성장은 0%, 마진은 역 레깅이 걸리면서 상당한 스퀴즈가 이뤄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무엇보다 배터리 산업 자체가 Capex가 상당히 Heavy하기에 영업현금흐름이 뒷받쳐주지 않으면 자금조달이슈도 다시 붉어질 수 밖에없다고 한다.

(보조금없인 bep 간당할수있다..)

리튬

현재 리튬광산의 cash cost는 톤당 약 $7,500이며, GPM 15-20%정도 가정시 적정 리튬가격은 톤당 $10,000 정도로 알려져있다 하니 아직 더 빠질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반토막 더 빠질수 있다.)




한계리튬광산(?)들이 속출하며 플레이어 조정이 이뤄나고있는데, 이게 29년정도 되야 정리될 것이라고 하니, 장기우하향 사이클이 맞지않나 싶다.




=2차전지, 배터리 short


#OIL Short

최근 Warrent buffett 할아버지는 쉐브론, 옥시덴탈, 엑손모빌 지분을 공격적으로 사들이며 OIL산업에 베팅을 크게하고있다고 한다.

추측해보건데, 오일업체들이 향 후 3년간 Shale Oil&gas를 본격 생산해주면. 미 정부에서는 이를 $70 수준에서 SPR(전략비축유)를 다시 채워넣기 위해 매수해준다는 약속을 받아낸게 아닌가 싶다.  


이미 24년 미 대선판은 공화당 트럼프에게 베팅이 들어간게 아닌가 싶다.

(참고로 트럼프정부 초대 국무장관이 엑손모빌 전 CEO)

당장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물가부터 안정시시키 위해 곡물 수출 양대국인 러 -우 전쟁 종결을 위한 deal을 할것이며, 작은정부를 지향하는 트럼프 행정부는 군비예산 삭감을 진행시키지 않을까 예견하신다고 한다..

(과거 전쟁은 항상 큰정부를 지향하는 민주당 정권하에서만 발생했다고 한다.._


#AI

기존 레거시 반도체 End Application mkt 반등에 더해, 서버 ai쪽 성장도 가파르게 상승할 예정이라고 한다. 


일례로 이미 게임 개발비의 40%정도를  차지하는 일러스트 영역에 ai가 침투하기 시작했으며, 오디오쪽도 기존 성우를 ai가 대체하고 있다고 한다.

AI를 사용하면 전체 게임개발비의 15% 감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추가로, 24년부터 PC, Smartphone 등 온디바이스 향으로 ai기능이 탑재되기 시작해 25-26년 전체 set판매량의 60%가 ai 기능이 달린 디바이스로의 전환이 이뤄날 것이라고하니, 

ai가 레거시 제품 교체주기를 앞당겨 추가로 반도체 수요를 가속화시킬수도있지 않을까 한다. 


이러한 미시적인 산업에서의 ai 침투로 인해 미국 및 글로벌 GDP 상향 조정이 이뤄나고 있다고 하니, 그 파괴력은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크다고 한다.



=AI, 메모리반도체 Long

#24년 전략

신재생에너지 Short
Auto short
Oil short

빅테크 Long (*작은정부, AI 규제완화)
메모리반도체 Long
k-뷰티 Long
변압기 Long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