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 산업에 종사하시는분들에게 여쭤보면, 현재 주식시장에서 이뤄나고 있는 or 기대하는것과는 달리 실상 현장은 상당히 상반된 분위기라고 전해듣고는 한다.
확실히, OEM 관련 일자리, GDP가 꺾이니, 각 국 정치권에서부터 전기차 전환 의지가 주춤하는 모습들이 보여지고 있으며, ev 판매성장률도 주춤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분명히 이런 상황을 국내 배터리 회사들도 인지하고 있을텐데, 아직 그들의 연간 판매전망치는 (내겐) 상당히 공격적으로 들린다.
가장 극단적인 SDI의 경우에는 24년 미국 전기차 판매 성장을 YOY +50% 로 본다고하니, 엄청난 자신감이 아닐 수 없다..
(24년엔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YOY +20% 만 나와도 선방한 수치라고 본다.)
금번 국내 양극재업체들의 적자는 23년 연초 전방 배터리 셀사들의 (엄청난) 수요예측의 실패에서 기인했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전방 셀사들의 공격적인 가이던스를 그대로 믿고 투자한 소재사들은 엄청난 적자를 기록했었다.
24년에도 전방 배터리사들의 공격적인 판매목표치를 (그대로) 믿고 투자한 소재사들의 공격적인 capa 증설 & 원재료 확보는 재무안정성이 확보되지 않고서는 (매우 상당히) 위험해 보이는 수준이다.
특히, 화재 위험성이 높은 pouch의 경우에는 향 후 배터리 열폭주 안전성 관련 법이 강화되고 있는 EU에서는 상당히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갈 듯한데,
이를 무시한 채, 기수주내역만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증설만 해나가는 기현상이 이뤄나고 있다.
(Pouch battery의 경우엔 관련 안전법안을 지키기위해 고안해낸 방법들도 듣긴 했는데, 이게 정말 사실을까 싶을정도로 '병크' 같은 상황이라 안믿기로 했다.)
24년 트럼프 risk를 제외하더라도, 그 어느 oem도 단독으로 물량을 몰아주는 일은 거의 없다.
FEOC, IRA 다 알겠지만, 결국 진입장벽이 옅은 산업(배터리 소재사들의 그간의 R&D 지출내역을 보면 답은 정해져있다..)에서는 경쟁기업들이 우후죽순 금방 생겨버려서 부가가치가 거의 남지 않는 완전경쟁시장이 되버렸다..
배터리 소재사들이 제시하는 미래의 목표 CAPA 증설내역이 전부 생산되서 판매되리라고 가정한 뒤, 현재의 판가를 곱해서 이익을 추정했다간 엄청난 '봉변'을 당하지 않을까 싶다.
(상식적인선에서 세상을 바라보자..)
#글을 마치며
최근 누군가 나에게 왜 그렇게 직접탐방을 안다니냐고 묻길레,
대충 얼버무리며 웃고 지나간적이 있다.
회사말만 믿고 투자했다가 큰 봉변을 당할때가 예전에 간혹있었는데,
최근에 들어 다시 그때의 기시감(?)이 생기곤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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