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2일 화요일

복기


#복기


2020.05월 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한 이후 많은 성장을 느낀다.. 

이번 글은 이직 이후 분석했었던 기업들을 하나씩 복기해 보는 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국카본

5월은 '조선'의 달이었었다.

그동안 미뤄져 왔던 카타르 LNGC 수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조선주 주가가 Stretch 됐었었다.

카타르 LNGC 수주가 터지기 전 1) Pure LNGC + 2) 실적 모멘텀 + 3) 컨센서스를 제대로 Beat할 수 있는 3박자가 명백하게 갖춰진 기업이었었다. 

1Q20 ~3Q20까지 지난 3개분기 동안 연속적으로 컨센을 beat하며 좋은 결과를 안겨준 투자였었다. 

#콜마비앤에이치

생활용품/음식료 섹터에서 다음으로 내 눈에 들어왔던 기업이었다.

지난 3년간 가동률이 100%를 넘어가는 수준임에도 불구 capa 증설 공시를 안하다가 그 당시 대규모 중국 공장 증설 공시가 났었었다.

투자에 확신이 들었던 순간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유통/판매조직인 애터미 홈페이지에 콜마비 주력제품 면역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건기식 '헤모힘' 주문폭주으로 인해 배송지연 공시가 났었던 날이였었던 걸로 기억한다.

#다나와

COVID19으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본 업종 중에 하나는 당연 이커머스이다.

가격비교사이트로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었으며 

매년 엄청난 수익을 발생시킴과 동시에 회사에 쌓여가는 순현금도 매력적이었던 기업이었다

평소에도 좋은 기업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최근 급격한 주가상승으로 진입시점을 놓쳤던 것을 내심 아쉬워했었다. 

하지만, 그 당시 특정 자산운용사에서 대규모 환매가 발생함에 따라 매도물량이 쏟아져 주가가 급락한 시점이 있었다.

좋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었던 운이 따랐던 투자였었던 것 같다.

#CJ대한통운

이커머스 수요 급증에 따른 택배물동량 증가 -> 영업 leverage 효과로 장기 성장 가시성이 보였었던 기업 중 하나였었다.

공시정보가 상당히 깔끔했고 투명해서 실적 추정하기가 상당히 수월했었던 기업 중 하나었었다.

그러다 보니 실적 서프라이즈를 시장참여들이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어서 크게 재미를 못 봤었던 투자중 하나였었다. 

Solid Fundamental이 갖춰진 기업이었지만, 그와 동시에 약간의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했었었다.

네이버-CJ대한통운 자사주 지분 Swap event로 단기 급등했었어서 재미를 봤었던 기업 중 하나였었다.

#쌍용양회

순환자원 시스템 1호기 (폐기물 연료&원료를 이용한 시멘트제조) 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함에 따라 매년 높은 수준의 ROIC이 기대되는 회사였었다.

이에 더해, 1대주주가 PEF로 그 당시 예상 꾸준한 시가배당 10%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어서 투자했던 기업이었다.

안정적인 투자였었지만 이후 상대적인 투자매력도가 반감되어 교체 매매됐었던 종목 중 하나 였었다.

아직도 나에겐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도 안심이 될 종목 중 하나이다.

#한샘

국내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규모를 감안하면 확실히 매력적인 회사인 것은 맞다..

하지만, COVID19로 인해 20년 가구수요가 상당했었어서 21E 기고효과가 약간 우려스러우며 향후 Growth 대비 valution도 약간 애매하다.

여타 다른 산업, 기업 대비 투자매력도 그렇게 높지 않고 실적정보가 너무 투명해서 earning surprise를 기대하기도 쉽지 않아보인다.

눈 여겨보는 기업 중 하나는 맞지만, 아직까지 애매하다..

#코스맥스

생활용품 섹터에서 그 당시 아모레퍼시픽은 좋아질 기미가 전혀 안보였었고, LG생활건강은 어닝 growth에 비해 주가가 너무 비싸보였었다.

1Q20 실적발표 당시 코로나 상황임에도 불구 코스맥스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시장은 역시 일시적 이벤트로 해석했었다. 

코스맥스의 Cost 분석을 꼼꼼히 해보니 확실히 지난 2~3개 분기 동안 여러 구조적인 이유로 인해 비용단이 엹어진(?) 모습이 보였었고 이는 당연 일시적 이벤트가 아님을 확신할 수 있었다. 

Top line은 화장품 & 면세점 시황과 회사 IR 가이던스를 참고하며 실적을 추정했었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어닝을 추정해보니 코스맥스는 2Q20E 다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보였었다.

2Q20 동안 Top holding 종목으로 가져가며 쏠쏠한 재미를 봤었던 기업이었다.

#금호석유

본격적으로 섹터공부를 하기 시작한 시점에 내가 가장 먼저 고른 종목은 금호석유 였었다.

어닝 모델을 빡세게 만들었었고 화학 섹터 내에서 가장 강력한 Earning momentum을 보여줬었던 회사였었다.

이 때만 해도 너무 명백하게 주가가 저점이었고, 앞으로 좋아질 실적이 하나도 반영되지 않아 어리둥절한 채로 고민에 빠져있었던 내가 기억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적 공시가 나오고 화학 섹터에서 shinning star로 변신해 화학섹터에서의 자신감을 나에게 가져다준 기업이었었다.

#한화솔루션

태양광 산업을 공부하는데 국내에 알려진 태양광 Research자료가 너무 없었었다.

후... 회사에 탐방을 가도 자료를 하나도 주지 않았었고 애널리스트와 미팅을 해도 만족할만한 수준의 자료를 얻기 힘들었었다.

Global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시장 참여자들은 한화솔루션에서 제공하는 일부 자료에 의존하는 그런 상황이었었다.

화학 & 태양광 & 리테일 & 소재 & 부동산개발 등 여러 사업이 복잡하게 얽혀있었고, 지분법으로 잡히는 여전NCC, 한화종합화학 어닝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컸었어서 earning model을 이해하고 만드는데 가장 어려운 회사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했었다.

어닝 모델부터 어렵게 어렵게 만들어 놓고 global 태양광 research를 시작했었다.

global 국가별 수요부터, 향 후 전망치, 태양광 관련 국가별 정책, 태양광 value chain을 하나 둘씩 리서치했었다.

그 당시만해도 아무리 생각해봐도 growth가 타 화학업체 대비 높지 않았었다.

6월?7월? 중국에 위치한 태양광 인뎁스 자료가 발간됐었고, 그 인뎁스 자료의 요지는 '지금이 태양광 바닥이다' 라는 것이었었다.

이후 한화솔루션 주가는 급상승했었고.. 숫자로는 설명하기 힘든 높은 테마성이 짙은 투자가 되어 버렸었다.

#LG화학

2차전지, 전기차 Sector는 이전 회사에서 research 해본 경험이 있어서 어느정도 숫자?에 대한 감이 있었던 상황이었다.

2Q20 실적 컨퍼런스 call에서 회사는 2차전지 어닝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었고 전방 전기차 시장 또한 성장 가시성이 높은 국면에 진입하면서 누가봐도 좋아보였었던 투자였었다.

이후 1) 테슬라 베터리 자체생산 발표, 2) 2차전지사업부 물적분할 이슈가 발생하면서 NAV 30% 할인을 해야한다느니 마느니.. 3) 전기차 화재 사건으로 인해 충당금이 발생한다느니 마느니 여러 Noise가 있었지만 높은 장기 성장 전망이 이를 불식시켜버리며 주가도 급등했었었다.

어닝 모델을 만지며 이 회사도 공시 자료가 매우 미흡해 실적을 추정하기에 쉽지 않는 회사로 보였었으며, 그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은 회사 IR입에서 나오는 정보만을 주시하고 있었지 않았나 싶었었다.

3Q20 실적발표를 앞두고 LG화학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묻지도 않고 뒷꽁무늬를 뺴며 시장에 LG화학을 다 던졌었고 이를 다 받아낸 것이 외국인투자자들이었었다. 

결론만 놓고 보면 매분기 발생했던 악재로 인한 단기실적 악화에 일회일비했던 것이 국내 기관투자자였고 장기전망을 바탕으로 그 기회를 엿본 것이 외국인투자자들었었다.

뒤돌아보면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는지 투자 판단에 우선순위를 일깨워줬던 투자지 않았었나 싶다.

#롯데케미칼

pure chemical 회사로 나와 같이 큰 화학 cycle을 경험해보지 못한 junior level에서는 투자 판단에 있어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기업이었었다.

화학 제품별 spread를 계산해보며 각 화학 제품별 가격 변동이 전사 실적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대략 계산해 놓은 tracker를 이용해 어느정도 감을 익혀놨었다.

어느 시점 이후 PE, BD, ABS 제품 가격이 전방 시황 호조로 급등하기 시작했었다.

그 당시만 해도 LC은 타 화학사 대비 혼자만 주가가 워낙 바닥이었었기 때문에 조그마한 이벤트에도 주가는 가파르게 오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했었다.

COVID19으로 인한 전 세계 사람들의 생활 패턴 변화로 인한 플라스틱 수요 급증과 맞물려 유가 폭락으로 인한 납사(원재료)가격 하락으로 spread가 급격히 벌어져었고 이는 다시 동사의 이익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았었다.

매주 화학 기사를 읽으며 spread에 따라 점차 LC의 비중을 높여가며 Top holding중 하나가 되었었다.

#OCI

나에겐 첫 인상이 좋지 못한 회사였었지만 지금은 정반대가 되었었다.

완전 바닥에서 좀 더 용기를 내지 못했었던 것이 아쉽기만 하다.

매 분기 Global 태양광 수요 전망치가 상향조정 되는 것을 tracking하고 있었었다.

(원래 global 태양광 수요 전망치를 애초에 난 믿지 않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엉터리였었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그 외 미주지역만 놓고 봐도 미국 태양광 전망치는 완전 엉터리 숫자였었다.

태양광 value chain내에서 수요 증가에 가장 탄성치(?)가 높은 것이 바로 폴리실리콘 단가이며, 다시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는 폴리실리콘 단가에 따라 영업 leverage가 상당히 높은 특징을 보여주고 있었다.

capex가 상당히 큰 산업이며 그로 인해 진입장벽도 매년 높아지는 특성이 있었었다.

GCL Poly 생산차질 이슈가 정상화 된다 손 치더라도 내가 계산한 수치가 맞다면 폴리실리콘 수급이슈는 단기이슈라기 보다 중장기 이슈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여였었다.

GCL 정상 가동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이 단기적으로 우하향 한다 손치더라도  중장기전망을 보고 용기를 좀 더 냈었어야 했었다.

#대한유화

사업 구조가 상당히 심플 했었고 지금 당장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후순위로 미뤄놨었던 것이 올해 가장 큰 실수 중 하나이지 않았었나 싶다

season / 매월 spread가 오르고 내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cycle을 놓친 것도 올 한해 처음 화학 sector을 맡은 내 미숙함에 기인한다.

하지만, 2차전지 분리막 사업이 key point로 단순 더 이상 화학제품 spread에 따라 주가가 흔들릴 요인도 옅어질 것이다.

이처럼 장기성장이 확보된 기업은 아무리 매분기, 매월 화학 spread가 오르고 내려갈 때마다 주가가 흔들릴지라도 일부 비중조절은 있을지 언정 중심을 잡고 투자해야 하지 않나 싶다.

#sk이노베이션

SKC가 보여줬던 BIZ model change를 보여줄 기업중 하나이다.

내 계산이 맞다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는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 대비 GW당 할인율이 거의 80%에 육박한다.

2025년 까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간의 valuation 간극은 급격하게 메꿔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21E, 22E은 LG화학도 좋지만 SK이노베이션이 주가 Performance가 상당히 좋은 상황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POSCO

global 경기가 살아나면서 가장 산업 소재 sector 내에서 가장 확실한 실적 개선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회사였었다.

전방 시장 호조와 맞물려 cost push 효과로 인한 철강재 가격이 매주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동사의 실적 개선폭도 여러 요인과 맞물려 급격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돌이켜보면 LC과 마찬가지로 다행이 주가가 급등하기전에 편승해 놔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항공

3Q20부터 백신 이후에 시나리오를 머릿속에 그리기 시작했었다.

그 중 확실히 Tact 종목중에 가장 눈에 들어오는 기업 중 하나였었다.

해운운임 급등 이후에는 항공화물 운임 급등을 예상해 볼 수 있었고 백신운송에 따른 추가 증익도 바라보고 있었었다.

하지만, 아시아나 항공 인수 자금 유증 발표로 인해 valution이 급격히 올라버려 투자매력이 반감되었던 것이 약간 아쉬웠었던 투자였었다.

#HMM

솔직히 해운시장까지 볼 수 있었던 여력이 나에겐 없었어서 투자기회를 놓친것이 아쉬웠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 다시 진입해봐도 좋지 않나 싶기도 하다.

미주를 제외한 타 지역운임이 급등함에 따라 동사의 '어마무시한' 실적이 개선이 기대되고 

향 후 해운운임을 추정하긴 거의 투기영역에 가깝지만.. 

그래도 현재 컨테이너 해운 계선율이 2%임에도 불구 , 21E 컨테이너 해운 수급 = (톤-마일(수요) - 선복량)이 2~3%라는 말은 21E에도 해운 운임 시장이 상당히 우호적일 것임을 추정해 볼 수 있다.

그 외 향후 해운 물동량을 선행하는 여러 지표들이 상당히 우호적임을 감안하면 

과거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시황에 애널리스트 or 시장참여자들이 어리둥절해 있는 지금이 기회이지 않을까 싶다.

연말을 앞두고 최근 최근 연일 컨테이너선 수주 공시 & Inquery가 터지고 있는데 이 것이 바로 향 후 컨테이너 운임 시황이 상당히 우호적일 것이라는 반증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씨에스윈드

바이든 대선을 앞두고 risk averse를 위해 position 비웠었다.

회사가 너무 좋고 전방 시장이 좋아질 것도 너무 당연했었고, IR 사측에서도 꾸준히 시장과 소통하는 점도 정보가 너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지 않았었나 싶다. 

실적 추정하기 너무 쉬웠었으며 국내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들이 top holding으로 가져가고 있지 않았었나 싶다.

Insight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너무 obvious한 투자였었어서 왠지 모를 반감이 들었었던 기업이었다.

일정 기간 급등급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간 꾸준히 우상향 하지 않을까 싶다..

#아모레퍼시픽

4Q20를 앞두고 생활용품 섹터에서 하나를 뽑자면 나는 아모레퍼시픽을 꼽을 것 같다. 

설화수로의 Brand 입지를 견고히 다져옴과 내부 인력 구조조정 & 투자 자원배분 변화에 따른 체질 개선으로 earning이 본격적으로 turn-around할 기업으로 보였었다.

한 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역시나 valuation 측면일 것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valuation보다는 earning momenturm에 좀 더 중점을 두는 투자 style이라.. 아모레퍼시픽을 선호한다.

후자라면 당연 LG생활건강이다.

#송원산업

12월 계절적 비수기 & 일부 개별 이슈로 인해 Chemical spread 일정기간 하락 대피처로는 송원산업이 확실한 대안이지 않을까 싶다.

21년 화학 수요는 상당히 좋을 것으로 추정되며 Global NCC 가동률이 점차 증가함과 동시에 1H21부터는 Global NCC 증설물량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다면 동사의 주력제품인 산화방지제의 향후 1-2년간의  판매량은 지난 2-3년 그 이상의 Record high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내 어닝 모델이 맞다면 송원산업은 산화방지제 spread 변화 보다는 판매물량 증가에 따른 leverage 효과가 상당하다. 

여타 대형화학업체 대비 주가 performace도 낮은 상태여서 좋은 투자기회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또 뭐 있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외의 스몰캡 기업도 몇몇 있었는데..


오늘 닭강정을 사로 전통시장에 가는 길에 문뜩 생각이 들었다.

COVID19으로 인해 변해버린 소비 습관 패턴이 COVID19 종식 이후에 어느 수준까지 Re-bound 될 수 있을까?

COVID19 종식 이후에 투자 아이디어를 슬슬 생각해봐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 


댓글 3개:

  1. 상당히 인사이트가 좋으신분이네요 한국카본을 계속 보고있는데 좀더 조정이오면 들어갈예정입니다. 스윙주로 어떻게 보고계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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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설명 드려야 할지 모르겠으니 지금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두서 없이 말씀드려 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좋지 않은 pick일 수도 있다는 게 결론입니다.

    일단, 이익의 지속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급격한 주가 re-rating은 힘들고 ..

    주가가 strech 될 수 있는 요인중에는 1)수주잔고 증가와 2)실적 모멘텀이 있는데..

    실적 모멘텀은 원재료 MDI 가격 하락에 따른 일시적 효과로 이미 한번 해먹은 재료라서.. 좀 약할 것 같고요..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전방사에서도 이제부터는 분명 단가인하 압박이 있을거고요.. (op를 저렇게 남겨 먹는데 가만 냅두지 않을 것 같네요)

    다음으로 경쟁사 동성화인텍쪽에서도 입찰 경쟁이 앞으로 더 치열하게 붙으니 여기서도 일부 수주 단가 낮아지는 요인이 있을거고요 ..

    다음으로는 수주잔고 모멘텀인데..

    올해 모잠비크, 카타르 LNGC가 터질건데.. 수주잔고가 아무리 늘어도 Capa cap에 갇혀버리면 그 나름대로 조선3사나 건설사처럼 가치주 trap에 갇혀버릴 것 같기도 하네요.

    무엇보다 21년은 2차전지, 전기차, 반도체, 화학, 금용(?)섹터에 더해 COVID19으로 망가진 섹터 섬유/의류, 정유 Sector가 강하게 V반등하는 해입니다.

    워낙 화려한 섹터가 많아서 조선섹터 자체가 많이 소외될 것 같습니다.

    대형 조선3사 자체도 워낙 value가 낮고 21년은 컨테이너선부터 시작해서 tanker 그 동안 소외 받았던 선종들 수주 모멘텀도 상대적으로 쎄고요 ..

    수급으로 봤을 때 한국카본과 같은 조선 소재 기업까지 수급이 닿지 않을 것 같기도 하네요 .

    결론은 아무리 수주모멘텀 붙고 실적 잘나와도 (잘 나오기 힘들겠지만..) 주가는 반응은 밋밋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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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이고 정성답변 감사합니다 항상 글 잘보고있습니다 주식관련글 좀더 자주자주올려주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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