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요일

HLB 에이치엘비

한때 시가총액 17조, 코스닥 시총2위 기업이 하한가 2번을 맞았다.


뭔가 반면교사로 배울점이 있을것 같아 이것저것 조사를 해봤다.

유튜브, 인터넷 기사자료를 훑어보니,

지난 몇달간의 사측의 신약허가 승인 가능성 언급과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 주장 등을 미뤄보아, 승인 확신의 강도는 상당히 강했던걸로 보이며, (이미 신약허가 99.9% 승인났다라고..)   

심지어, 신약허가를 기정사실화하며, 마케팅비 집행계획과 신약 판매 관련 영업인력 충원등 관련자금 집행도 (공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던걸로 보인다. 

하지만, 미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 CRL(complete Response Letter)을 받으며 신약허가가 지연(?) (=사실상 불발) 됐다고 하며 바로 하한가 2방을 맞았었다. 

FDA는 1) 항서제약의 제조공정(CMC)에 대한 마이너한 지적과 (구체화하지도 않았다고 함) 2) 여행 제한 문제로 주요 임상 진행 기관을 조사하는 (BIMO) 실사를 하지못했었다는 점을 지적했었다고 한다.

사측에서 이 정도의 확신을 갖고 사업을 진행했는데, FDA가 위와 같은 (어처구니 없는) 사유들로 CRL을 요구한거라면, 

임상실험 데이터, 약물효과, 제조공정같은 근본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최근 '생물보안법'을 들먹이며 중국 CMO / CDMO 수입경로를 원천 차단하려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갖가지 변명을 늘여가며 중국과 얽힌 신약을 원천적으로 막아버린게 아닐까라는 느낌을 받았다. 

만약, 정말 미중무역분쟁에 HLB가 희생양이 된것이라면, 이는 사측이 말하는 근본적인 문제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악화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할 Cashcow도 없고, 이미 사채도 엄청 찍어놨기 때문에 유동성이 말라가는 중으로 무작정 FDA 재승인을 기다리는것이 최선인지 의문이 들긴 한다.

나홀로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미국 단일패권과 관련해, 지난 4년간 미국 행정부 말 한 마디에 천당과 지옥을 매번 오가다 보니, 이젠 별로 특별하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이차전지,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관련된 피해자들이 계속해서 속출하지 않았으면 한다.

=끝. 

그건 그렇고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은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개발 허가를 앞뒀다면서, 주가반응이 왜 하나도 없던건지.. 

2차전지 양극재처럼 또 한국에서만 난리친게 아닐까 싶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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