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8일 목요일

Insight?


Friedrich Wilhelm Nietzche

"완전히 새롭고 독특한 것을 발견하는 특수한 촉수를 가진 소수의 사람을 독창적이라 일컫는 것이 아니다. 

1) 이미 낡은 것이라 여겨지는 것, 
2)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어 너무도 흔하다 여겨지는 것,
3)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도 쉽게 간과하는 것

위와 같은 것들을 마치 전혀 새로운 창조물인 양 재검토 하는 눈을 가진 사람이 독창적인 사람이다."

주변 내 또래, 혹은 대부분의 주식쟁이 공통된 주된 특징 중 하나는 

1) 새롭고 특수한 기술력을 갖춘, 
2) 소외되있는, 
3) 중소형주를 누구보다 먼저 발굴해 
4) 회사 탐방 or 전화통화 or 사적만남(?)를 통해 IR 내부정보를 사전에 습득해 

리서치 과정을 생략(?) 한 채 IR 내부정부에 의존해 투자하는 것만이 투자 실력이라고 치부하는 것이다. 


나는 위와 같은 투자방법에 대해 회의감을 갖고 있다.. 
(나쁘다는 것이 아님..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발로 뛰는 투자도 하나의 투자 방법이니..)

내가 만나왔던 대부분의 제도권에 속하지 못한(?) 않은(?) or 비록 속해있더라도 대부분의 가치투자, 장기투자, 철저한 Bottom-up Research 온갖 마케팅을 위한 미사여구를 갖다 붙인 여러 운용사도 결국 위의 투자 방법에서 벗어나 운용하는 곳은 쉽게 만나볼 수 없었다. 

주식투자업에 종사한다는 것이 돈이 주된 이유라면 위와 같은 투자 방법이 지금 당장은 쉽고 효율적으로 여겨질 수 있어, 한번 맛을 본 이후 쉽게 고착화되어 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정말 주식투자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예술과 같은 투자세계의 호기심에 이끌려,그 투자 세계 안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정체성에 의구심을 품고... 그 속에서 자아를 탐구(?)해 나가는 뭔가 오덕후(?) 같은 사람이라면.. 

결코 위와 같은 덫(?)에 빠져선 안된다는 생각도 해보곤 한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특정 중소형주만 계속 찾다 보면 산업을 볼 수 있는 view를 갖기 힘들며, 산업의 cycle, 구조, 역학관계(?)와 같은 여러 중요한 안목을 갖춰 나기도 쉽지 않을 수 있다라는 생각도 해본다..

무엇보다도 사고력, 직관력과 같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쌓아나가야 할..
투자자로서의 갖춰나가야 할 필수 능력도 발전시킬 수 없게 되고 .. 
무엇보다도 독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되어 버리는.. 
치명적인 독과 같은 덫이라고 까지 비유해보고자 한다..

무엇보다 특정 IR 내부정보에 의존해 투자를 한다는 것도 과장해서 표현해보면 참 비참한(?)  투자방법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

지금껏 내가 봐왔던 훌륭한 투자 기회는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같은 사실을 보고도 다르게 해석하는.. 그 속에서 남들과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는 안목에서 나왔었다.

누가봐도 좋고, 누가봐도 신선하고, 누가봐도 성장성이 높은, 누가봐도 저평가되어 있는 '뻔한' 투자는 보통 좋지 못한 수익률로 귀결되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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