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5일 월요일

Food(꿀꿀)


Have you ever been in a city under siege?

It's not the fighting that kills most people.

It's starving. Food worth more than gold.

Noble ladies sell their diamonds for a sack of potatoes.

Things get bad enough, the poor start eating each other.

The thieves? they love siege.

Soon as the gates are sealed, they steal all the food.

By the time, it's all over 

they're the richest men in town.

 - 드라마 왕좌의 게임 중 일부 대사
 

대략 2,500만명이 거주하는 상하이
대략 1,500만명이 거주하는 광저우
대략 2,100만명이 거주하는 베이징까지
연일 중국의 대도시 lockdown 조짐이 보이고 있다.

(무슨 중세시대도 아니고 대도시 락다운이라니..)

일부 lockdown 중국 대도시에서는 식료품 사재기로 폭리를 취하는 업자들이 당국에 체포되기도 한다고 한다.

(출고가 20위안 냉동 닭 한마리를 300위안에 팔아 10배 이상 시세차익을 냈다는.. 레전드..)

lock down 기간이 길에 짐에 따라 지원 보급 식료품 저질,부족 논란도 끊이질 않고 있고, 물물교환도 빈번히 일어나고, 좀 더 많은 식료품을 보관하기 위해 냉장고도 엄청 팔리고 있다고 한다.

상하이 항구는 코로나 봉쇄로 인한 항만 노동자 부족 등으로 선박에서 식품 화물 하역 작업이 지체되고 있으며,

선박 물품들을 항구에 내린다 해도 화물트럭 적체까지 심해 물건을 항구에서 목표지점(냉동 창고)까지 이동하지 못해

일부 식품들이 해상터미널 컨테이너 안에서 그대로 썩고 있다고 한다.

중국 내 식품 유통 체인 붕괴(?) 조짐 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2-3월에 들어서는 중국 내 축산 농가들은 대두,옥수수 가격 급등으로 인한 사료가격 떡상 ->농가 손실을 우려해 

앞다퉈 돼지를 도축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연초대비 -50% 하락했다가

4월에 들어서 다시 중국 내 돼지고기 가격이 소폭반등 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공식 입장의 따르면 2022년 중국은 약 1.02억톤의 미국산 대두 수입을 전망한다고 (예상 수요) 한다.

하지만, 미국 농무부는 2022년  미국은 중국에게 약 0.91억톤 밖에 대두를 수출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한다고 한다. 

이것이 되게 이례적인 수치인데, 기사에 따르면 

중국의 미국산 수입이 감소한 것은 2003-04년과 ASF(아프리카 돼지 열병)과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중 무역전쟁이 수요를 마비시킨 2018-19년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에 더해, 미국 농무부 발표에 따르면 

이미 2021-22년(9월-2월) 미국의 중국 대두 출하량이 약 -28% 하락했으며, 2021-22년 상반기(10-3월) 미국의 중국의 대두 수출량은 이미 고점 대비 yoy -9% 감소했다고 한다. 

이러한 대두 수출량 하락은 남은 2022년 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한다.




변수가 있다면, 

수입 대두가 부족함에 따라 중국 정부는 올라가는 대두 가격을 낮추기 위해 최근 몇 주 동안 수입 대두 국가 비축분을 방출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 지 알 수가 없긴 하다..

일반적으로 대두 수입 감소-> 대두 가격 떡상 -> 사료가격 떡상 -> 돼지농가 적자 -> 앞다퉈 돼지 도축 -> 돼지가격 하락 ->돼지 공급 감소 -> 사료수요 둔화 -> 사료 가격 떡락 -> 대두 가격 안정화 ->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돼지가격 상승 -> 돼지농가 흑자 -> 돼지 공급 증가

이런 흐름을 2.5~3년 주기 cycle로 있어 왔지 않았나 싶은데..
.

이번에는 돼지 사료 값, 

다시 말하면, 대두,옥수수 곡물 가격이 잡혀야 돼지농가가 (이번에 도축해버려서 없어져버린) 돼지들을 다시 공급할 할 요인이 생길 것 같은데..  

러-우 전쟁으로 인해 (적어도) 올 해 안으로 곡물가격 안정화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최근 연이은 중국 대도시 락다운으로 인한 물류차질& 사재기 가수요 등으로 인해 붕괴된 중국내 식품 유통 체인의 비효율성 까지 감안해 본다면..

돼지고기 가격이 도대체 얼만큼이나 크게 올라야 돼지농가가 흑자를 기대하며 돼지공급을 재개할 요인으로 작용 할 수 있을까?

아마도 하반기 중국 내 돼지고기 수급은 크게 요동치지 않을까?

(애시당초 천만명 단위의 대도시들을 철저한 준비 없이 단번에 봉쇄해 놓고 아무런 식료품 물류차질 없이 smooth하게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naive한 생각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중국의 경기 봉쇄가 어느 시점에 풀린다면,

4월의 우리나라처럼 돼지 출하 및 상장마릿수가 급감한 상태에서

대형마트, 식당 및 정육점 등에서 돼지고기 수요가 먼저 살아나 돼지 가격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을까? 

(중국인들은 그동안 못 먹었던(?) 싱싱한 돼지고기가 그립지 않을까?)

2022년 4월 11일 월요일

3월을 마치며



3월 초중순 국내 주식시장의 최대 화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향 후 임기 기간에 따른 정책 수혜주와 정책 피해주(?) 가리기로 시작하지 않았었나 싶다.

그동안 윤 당선인의 공약과 발언 내용을 보면 '작은 정부'를 내세우며 현 문재인 정부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었다. 

또한, 과거 박근혜, 이명박 정부 시절의 인사, 공약 내용들을 미뤄보아 

민간 주택 건설, 원전쪽 수혜는 너무 당연히 비춰졌었으며 

4차산업 혁명, AI 로봇, 바이오 관련 Theme이 보여졌으며, AI 자동화로 인해 인건비 절약 -> 해외 제조업 공장들의 국내 Re-shoring 얘기까지 나오기 시작했었다.

(인터넷/소프트웨어(플랫폼 NFT game biz)는 비용 통제가 쉽지 않아 보였기에 pass)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바로 다음날 

삼성전자의 로봇 task Force Team 출범이 다시 기사화 되면서 로봇 관련주가 들썩이면서 

그동안 의혹만 받던 셀트리온 회계분식에 대해 무혐의 처분이 내려짐과 동시에

그 동안 불공정 거래 의혹을 받던 HLB 또한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었다.

뒤이어, CMO Biz를 영위하는 여러 국내 상장사들의 연일 호재가 빵빵 터지면서 그동안 외면받던 바이오 섹터가 잠깐 주목을 받았었다.

건설,원전,로봇,바이오 윤석열 당선인 관련주 이외로 

안철수 후보가 인수위를 맡으면서 

안 후보가 차기 총리직을 맡는 것이 아니냐라는 추측성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과거 안 후보가 재직했었던 안랩이 연일 상한가를 갔었고

그 외로, 과거 안철수 후보가 공약했었던 '5대강국'에 해당하는 국내 상장사들 주가흐름이 한 5일간 좋았었던 기억이 있다.

위와 같이 진보에서 보수로의 정권이 바뀜에 그동안 피해를 입다가 수혜로 바뀌는 섹터 중에서  

현 글로벌 매크로 상황  (킹플레이션 -> 금리인상-> 경기위축) 에 부합하는 sector는 당연 손해보험섹터였다. 

문재인 케어의 영향으로 발생된 백내장 등의 비급여항목들의 과잉진료로 손보사들의 실손율은 급등한 반면, 보험료는 정책 당국의 지시(?)로 인해 충분히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금번 정권 하에서는 과잉진료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고 하며,

'작은정부'를 지향하는 이번 정권에서는 보험료도 정상화(=떡상)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생기는 것 같다. 

이에 더해, 과거 고금리 시절의 판매했었던 여러 최저보증금상품들의 역마진 부담이 최근 금리가 올라가면서 완화되며 일부 환입이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며, 

추가로, 2H22 IFRS17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해 그동안 I/S 보이지 않았던 수익도 상당히 큰 폭으로 새로 잡히기 시작하면서 Re-rating 스토리까지 붙었으니,

당연 눈에 가장 띄는 섹터이지 않았었나 싶다.

3월 중순으로 넘어가면서, 국내 방역대책본부의 방역완화 지침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RE-OPENING 온기가 증시에 돌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러-우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물가는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았으며,

중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폭증하기 시작하면서 락다운 조취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지 시작했기에 

기존의 경기위축은 불가피해 보였었다.

우린 항공주만 일부 들고 re-opening theme을 따라가지 않고 보수적인 포지션을 유지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4월을 앞두며

결론부터 말하면 '중국의 행보가 심상치 않으며 경기위축의 강도와 가능성이 더 높아지지 않았나 싶다. 

인구 2,5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상하이 봉쇄에 이어 1,5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광저우까지 연일 대도시 봉쇄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 bottle neck 심화는 말할 것도 없다.

중국 공산당은 확산세가 본격화되기 직전 국가주도 실물투자 -> 민간 소비 활성 -> 경기부양 선 순환을 만들기 위해  

지준율 인하에 이어, 대규모 인프라 투자용 지방특수채  발행을 집행한 시점에서 다시 경기가 다시 (완전) 닫혀버린 것이다.

여기에 연장되는 봉쇄로 인해 치솟는 중국 인민들의 불만들을 달래기 위해 (과거 여러 국가가 겪었었던 오미크론 확산초기 상황)과 같이 보조금을 풀어버린다면 

어느 시점, 중국 경기 봉쇄가 풀리는 초입 국면 

건설, 인프라 투심에 불이 붙는 지점과 

맞물려 보복소비가 발생한다면

중국 정부의 보조금으로 인한 유동성들이 돌고 돌아 투기성 자금이 되어 다시 PPI를 자극하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지극히 높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생긴다..

미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Big steps 유동성 축소 ->(단기) 물가 cool down -> 수요충격->물가안정->경기안정으로 가는 흐름에 

중국 당국의 상반되는 정책들이 미국 정책들을 무효화 시켜버리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생기기며 

그렇게 되는 순간, 미국은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stagflation에 빠질 수 밖에 없으며 미국의 stagflation은 다시 신흥국들로 수출(?)되어 심각한 글로벌 경기침체로 빠질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선다..

EU는 치솟는 물가를 통제할 힘이 없지 않을까 싶다.

지난 수 십년 동부권에 에너지 안보를 맡겨왔던  댓가이기에 

단순 러-우 전쟁이 종식된다고 해도 금번 EU, US의 동부권 금수조취는 풀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이미 독일, 영국. 프랑스, 폴란드, 헝가리 등 EU의 굴직한 글로벌 제조 기업들이 위치한 지역들에서 Plant들이 하나 둘 씩 가동률을 낮추며 Shut down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점점 드리우는 킹플레이션의 그림자가 앞에서 EU의 구매력은 감소할 수 밖에 없다. 

4월엔 EU제조업 Shut down으로 인한 반사 수혜를 받는 국내 개별 기업을 찾아 보는게 가능성이 높은 picking 전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글을 마치며..

 - 내 테니스 실력은 도대체 언제 느는거지..?
 - 새롭게 바뀐 테니스 선생님에게 칭찬을 들었다.. 
 - 그 이유는.... 실력에 대한 욕심이 적고 빨리 배우려고 급하지 않아서 (내가) 좋다고 하신다.. 

2022년 4월 8일 금요일

인연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 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된다.
옷깃을 한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에서 접촉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사람들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 놓으면
좋은 삶을 마련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실된 사람들에게만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그것이 좋은 일로 결실을 맺는다.
아무에게나 진실을 투자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내가 쥔
화투패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음이다.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써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부분 피해는 진실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은 댓가로 받는 벌이다. 

-함부로 인연을 맺지마라  (법정스님)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 사회인으로서 둔갑한 채 살아온지도 어엿 4~5년이 흘렀다.

학생 시절에는 책 속에 파묻혀 사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느라

인간관계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살아다가

사회에 나와 여러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 & 상처를 받고 '처세술'이라는 것 익히는데 참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 같다.

처세술을 익히는 과정속에서

내가 못하는 것은 '인연의 끊음' 이지 않았었나 싶다.

지난 4~5년간

흔히 말하는 '인맥'을 쌓는 다라는 미명(?)하에 

수 많은 인연을 맺어왔었지만,

이제는 그 중 정말 진정한 '인연' 소수만 남겨두고 

앞으로 만날 새로운 소중한 인연을 위해 

좋지 못한 인연을 끊어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동안 처세술이 부족함을 느껴왔던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가스라이팅'을 많이 당해온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든다.

만날 때마다 

(항상) 자신의 장단만을 맞춰주기를 원하며
상대방의 감정을 (아무렇지 않게)소모시키며 
자신을 치켜세우고자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자신을 낮출 줄 모르며
상대방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상대방의 단점과 약점을 거리낌 없이 발설하는

언행을 (아무렇지 않게) 일삼는 사람들과의 인연은 여기까지다.

그동안 맺어 왔던 여러 인연들 중

그들이 얼마나

돈이 많든지
능력이 있든지
도움이 되든지
외적으로 매력적이이든지
평판이 좋든지
(사회적으로) 권력이 있든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결국,

제대로 된 인격을 습관화, 연습해오지 않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정리 해야 할 시점은 분명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