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e you ever been in a city under siege?
It's not the fighting that kills most people.
It's starving. Food worth more than gold.
Noble ladies sell their diamonds for a sack of potatoes.
Things get bad enough, the poor start eating each other.
The thieves? they love siege.
Soon as the gates are sealed, they steal all the food.
By the time, it's all over
they're the richest men in town.
- 드라마 왕좌의 게임 중 일부 대사
대략 2,500만명이 거주하는 상하이
대략 1,500만명이 거주하는 광저우
대략 2,100만명이 거주하는 베이징까지
연일 중국의 대도시 lockdown 조짐이 보이고 있다.
(무슨 중세시대도 아니고 대도시 락다운이라니..)
일부 lockdown 중국 대도시에서는 식료품 사재기로 폭리를 취하는 업자들이 당국에 체포되기도 한다고 한다.
(출고가 20위안 냉동 닭 한마리를 300위안에 팔아 10배 이상 시세차익을 냈다는.. 레전드..)
lock down 기간이 길에 짐에 따라 지원 보급 식료품 저질,부족 논란도 끊이질 않고 있고, 물물교환도 빈번히 일어나고, 좀 더 많은 식료품을 보관하기 위해 냉장고도 엄청 팔리고 있다고 한다.
상하이 항구는 코로나 봉쇄로 인한 항만 노동자 부족 등으로 선박에서 식품 화물 하역 작업이 지체되고 있으며,
선박 물품들을 항구에 내린다 해도 화물트럭 적체까지 심해 물건을 항구에서 목표지점(냉동 창고)까지 이동하지 못해
일부 식품들이 해상터미널 컨테이너 안에서 그대로 썩고 있다고 한다.
중국 내 식품 유통 체인 붕괴(?) 조짐 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2-3월에 들어서는 중국 내 축산 농가들은 대두,옥수수 가격 급등으로 인한 사료가격 떡상 ->농가 손실을 우려해
앞다퉈 돼지를 도축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연초대비 -50% 하락했다가
4월에 들어서 다시 중국 내 돼지고기 가격이 소폭반등 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공식 입장의 따르면 2022년 중국은 약 1.02억톤의 미국산 대두 수입을 전망한다고 (예상 수요) 한다.
하지만, 미국 농무부는 2022년 미국은 중국에게 약 0.91억톤 밖에 대두를 수출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한다고 한다.
이것이 되게 이례적인 수치인데, 기사에 따르면
중국의 미국산 수입이 감소한 것은 2003-04년과 ASF(아프리카 돼지 열병)과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중 무역전쟁이 수요를 마비시킨 2018-19년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에 더해, 미국 농무부 발표에 따르면
이미 2021-22년(9월-2월) 미국의 중국 대두 출하량이 약 -28% 하락했으며, 2021-22년 상반기(10-3월) 미국의 중국의 대두 수출량은 이미 고점 대비 yoy -9% 감소했다고 한다.
이러한 대두 수출량 하락은 남은 2022년 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한다.
변수가 있다면,
수입 대두가 부족함에 따라 중국 정부는 올라가는 대두 가격을 낮추기 위해 최근 몇 주 동안 수입 대두 국가 비축분을 방출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 지 알 수가 없긴 하다..
일반적으로 대두 수입 감소-> 대두 가격 떡상 -> 사료가격 떡상 -> 돼지농가 적자 -> 앞다퉈 돼지 도축 -> 돼지가격 하락 ->돼지 공급 감소 -> 사료수요 둔화 -> 사료 가격 떡락 -> 대두 가격 안정화 ->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돼지가격 상승 -> 돼지농가 흑자 -> 돼지 공급 증가
이런 흐름을 2.5~3년 주기 cycle로 있어 왔지 않았나 싶은데..
.
이번에는 돼지 사료 값,
다시 말하면, 대두,옥수수 곡물 가격이 잡혀야 돼지농가가 (이번에 도축해버려서 없어져버린) 돼지들을 다시 공급할 할 요인이 생길 것 같은데..
러-우 전쟁으로 인해 (적어도) 올 해 안으로 곡물가격 안정화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최근 연이은 중국 대도시 락다운으로 인한 물류차질& 사재기 가수요 등으로 인해 붕괴된 중국내 식품 유통 체인의 비효율성 까지 감안해 본다면..
돼지고기 가격이 도대체 얼만큼이나 크게 올라야 돼지농가가 흑자를 기대하며 돼지공급을 재개할 요인으로 작용 할 수 있을까?
아마도 하반기 중국 내 돼지고기 수급은 크게 요동치지 않을까?
(애시당초 천만명 단위의 대도시들을 철저한 준비 없이 단번에 봉쇄해 놓고 아무런 식료품 물류차질 없이 smooth하게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naive한 생각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중국의 경기 봉쇄가 어느 시점에 풀린다면,
4월의 우리나라처럼 돼지 출하 및 상장마릿수가 급감한 상태에서
대형마트, 식당 및 정육점 등에서 돼지고기 수요가 먼저 살아나 돼지 가격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을까?
(중국인들은 그동안 못 먹었던(?) 싱싱한 돼지고기가 그립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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