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1일 월요일

3월을 마치며



3월 초중순 국내 주식시장의 최대 화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향 후 임기 기간에 따른 정책 수혜주와 정책 피해주(?) 가리기로 시작하지 않았었나 싶다.

그동안 윤 당선인의 공약과 발언 내용을 보면 '작은 정부'를 내세우며 현 문재인 정부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었다. 

또한, 과거 박근혜, 이명박 정부 시절의 인사, 공약 내용들을 미뤄보아 

민간 주택 건설, 원전쪽 수혜는 너무 당연히 비춰졌었으며 

4차산업 혁명, AI 로봇, 바이오 관련 Theme이 보여졌으며, AI 자동화로 인해 인건비 절약 -> 해외 제조업 공장들의 국내 Re-shoring 얘기까지 나오기 시작했었다.

(인터넷/소프트웨어(플랫폼 NFT game biz)는 비용 통제가 쉽지 않아 보였기에 pass)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바로 다음날 

삼성전자의 로봇 task Force Team 출범이 다시 기사화 되면서 로봇 관련주가 들썩이면서 

그동안 의혹만 받던 셀트리온 회계분식에 대해 무혐의 처분이 내려짐과 동시에

그 동안 불공정 거래 의혹을 받던 HLB 또한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었다.

뒤이어, CMO Biz를 영위하는 여러 국내 상장사들의 연일 호재가 빵빵 터지면서 그동안 외면받던 바이오 섹터가 잠깐 주목을 받았었다.

건설,원전,로봇,바이오 윤석열 당선인 관련주 이외로 

안철수 후보가 인수위를 맡으면서 

안 후보가 차기 총리직을 맡는 것이 아니냐라는 추측성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과거 안 후보가 재직했었던 안랩이 연일 상한가를 갔었고

그 외로, 과거 안철수 후보가 공약했었던 '5대강국'에 해당하는 국내 상장사들 주가흐름이 한 5일간 좋았었던 기억이 있다.

위와 같이 진보에서 보수로의 정권이 바뀜에 그동안 피해를 입다가 수혜로 바뀌는 섹터 중에서  

현 글로벌 매크로 상황  (킹플레이션 -> 금리인상-> 경기위축) 에 부합하는 sector는 당연 손해보험섹터였다. 

문재인 케어의 영향으로 발생된 백내장 등의 비급여항목들의 과잉진료로 손보사들의 실손율은 급등한 반면, 보험료는 정책 당국의 지시(?)로 인해 충분히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금번 정권 하에서는 과잉진료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고 하며,

'작은정부'를 지향하는 이번 정권에서는 보험료도 정상화(=떡상)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생기는 것 같다. 

이에 더해, 과거 고금리 시절의 판매했었던 여러 최저보증금상품들의 역마진 부담이 최근 금리가 올라가면서 완화되며 일부 환입이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며, 

추가로, 2H22 IFRS17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해 그동안 I/S 보이지 않았던 수익도 상당히 큰 폭으로 새로 잡히기 시작하면서 Re-rating 스토리까지 붙었으니,

당연 눈에 가장 띄는 섹터이지 않았었나 싶다.

3월 중순으로 넘어가면서, 국내 방역대책본부의 방역완화 지침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RE-OPENING 온기가 증시에 돌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러-우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물가는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았으며,

중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폭증하기 시작하면서 락다운 조취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지 시작했기에 

기존의 경기위축은 불가피해 보였었다.

우린 항공주만 일부 들고 re-opening theme을 따라가지 않고 보수적인 포지션을 유지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4월을 앞두며

결론부터 말하면 '중국의 행보가 심상치 않으며 경기위축의 강도와 가능성이 더 높아지지 않았나 싶다. 

인구 2,5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상하이 봉쇄에 이어 1,5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광저우까지 연일 대도시 봉쇄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 bottle neck 심화는 말할 것도 없다.

중국 공산당은 확산세가 본격화되기 직전 국가주도 실물투자 -> 민간 소비 활성 -> 경기부양 선 순환을 만들기 위해  

지준율 인하에 이어, 대규모 인프라 투자용 지방특수채  발행을 집행한 시점에서 다시 경기가 다시 (완전) 닫혀버린 것이다.

여기에 연장되는 봉쇄로 인해 치솟는 중국 인민들의 불만들을 달래기 위해 (과거 여러 국가가 겪었었던 오미크론 확산초기 상황)과 같이 보조금을 풀어버린다면 

어느 시점, 중국 경기 봉쇄가 풀리는 초입 국면 

건설, 인프라 투심에 불이 붙는 지점과 

맞물려 보복소비가 발생한다면

중국 정부의 보조금으로 인한 유동성들이 돌고 돌아 투기성 자금이 되어 다시 PPI를 자극하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지극히 높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생긴다..

미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Big steps 유동성 축소 ->(단기) 물가 cool down -> 수요충격->물가안정->경기안정으로 가는 흐름에 

중국 당국의 상반되는 정책들이 미국 정책들을 무효화 시켜버리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생기기며 

그렇게 되는 순간, 미국은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stagflation에 빠질 수 밖에 없으며 미국의 stagflation은 다시 신흥국들로 수출(?)되어 심각한 글로벌 경기침체로 빠질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선다..

EU는 치솟는 물가를 통제할 힘이 없지 않을까 싶다.

지난 수 십년 동부권에 에너지 안보를 맡겨왔던  댓가이기에 

단순 러-우 전쟁이 종식된다고 해도 금번 EU, US의 동부권 금수조취는 풀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이미 독일, 영국. 프랑스, 폴란드, 헝가리 등 EU의 굴직한 글로벌 제조 기업들이 위치한 지역들에서 Plant들이 하나 둘 씩 가동률을 낮추며 Shut down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점점 드리우는 킹플레이션의 그림자가 앞에서 EU의 구매력은 감소할 수 밖에 없다. 

4월엔 EU제조업 Shut down으로 인한 반사 수혜를 받는 국내 개별 기업을 찾아 보는게 가능성이 높은 picking 전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글을 마치며..

 - 내 테니스 실력은 도대체 언제 느는거지..?
 - 새롭게 바뀐 테니스 선생님에게 칭찬을 들었다.. 
 - 그 이유는.... 실력에 대한 욕심이 적고 빨리 배우려고 급하지 않아서 (내가) 좋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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