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9일 월요일

정책 RISK

일본처럼 과연 한국도 주주환원/기업지배구조개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으로 저 PBR /자산주 위주로 코스피가 반등할 수 있을까?

두고봐야겠지만, 개인적인 결론은 '그렇지않다' 쪽에 기울지 않을까 싶다. 

먼저, 한국은 일본과 확연히 다르다.

일본은 지난 20-30년간의 디레버리징에 성공한 반면, 한국 가계는 그렇지 못해왔다.

일본은 그동안의 잃어버린 20-30년동안 상당한 저축을 해온 결과 전체 가계에서 주택/부동산 비중은 64%->36%로, 반면 가계저축은 17%->35%로 늘어났다고 한다.

동시에, 전체 자산에서 주식(Equity)비중은 여전히 8%라고 한다.

이전글에서 언급했듯, 일본은 드디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실질금리가 본격 마이너스 구간으로 돌입하기에, 안전자산인 예적금 시장에서 위험자산인 부동산/주식 시장으로의 자금이 유입되 시장이 살아나는 것이지 않을까 한다. 



단순 기시다 정권의 ESG 정책으로만 주가가 올랐다고 해석하기엔 너무 안일함이 없지 않나 싶다.


한국은 어떠한가?

현재 한국은 과거 일본보다 전체 자산에서 주택/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4%로 훨씬 높으며, 전체 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올라가고 있으며, 수도권(서울/경기) 위주의 편중도 심화되고 있다고 한다. (자금이 한곳에 다 묶여있다는 뜻이다.)

이는 현재 문제시되고있는 중국보다 한국이 주택/부동산쪽으로의 가계자산 편중도가 더 심각하다는 것이다.   

(입장바꿔 생각해봐라, 내가 외국인투자자라면 중국자금빼서 일본에 넣으면 넣었지 한국에 넣겠는지.. )

(중국은 정책자금이 증시부양 대책으로 억지로라도 자국 주식을 사주기라도 하지 )





(출처 : 통계청, 한국은행)

지난 20-30년간의 안전자산(=저축예금/채권)에서 위험자산(부동산/주식)시장으로 이제 막 신규자금이 유입되는 일본과 다르게 

한국에서는 가계저축의 상당수가 주택/부동산에 묶여있고 이것도 편중효과가 커지는 중에 금번 COVID19 이후 자산인플레이션(=수도권 아파트)에 편승하지 못한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없는 돈 끌어다가) 빛을 내며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고 한다. 

즉, 일본과 다르게 한국에서는 신규자금유입효과가 적다는 뜻이다.. 



그러니, 풍선효과처럼 한 곳으로의 자금쏠림은(코스피 저PBR 대형주) 필연 다른곳의 자금유출(코스닥 고PBR 중소형주) 로 이어질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

2024.01.29 
위 코스피 상승종목수 533,하락종목수 354
아래 코스닥 상승종목수 399, 하락종목수 1161

2024.01.30 장중 섹터별 수익률

그런데, COVID19 이후 새로 유입된 자금의 대부분은 저PBR 자산주를 들고있지 않고 오히려, 현재 빠지고있는 반도체/2차전지/의료 고PBR 성장주를 들고있다고 하니,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선 되려 손해만 본 정책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며, 표심에는 역효과를 내지 않을까 한다



과거 정부주도하에 나타나는 일시적 쏠림현상은 전정권때도 수두룩 했다.

MB정권때의 4대강 사업으로 2006~2008년 4대강 수혜주로 떡상했다 다음해 2009년 바로 떡락했던 건설주. 




 
전정권 친환경 펀드로 태양광/풍력/수소관련 친환경 투자로 떡상이후 떡락했던 신재생주





금번엔 개인투자자들의 표심을 얻고자 (2차전지) 공매도제한 정책으로 인해 하루 반짝였다가 다시 급락해버린 2차전지 산업까지. 

KBSTAR 2차전지 TOP10 인버스 ETF 2개월 수익률

과거 사례를 보면, 정부주도하에 THEME은 단기변동성, 단기고점만 만들고 바로 사그라들었었다. 

금번,  PBR 1배 이하 자산주 재평가를 부추기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다르지 않다고 본다. 

24년해는 물가인플레이션이 먼저 빠지며, 정치권 압력(=대선의 해)의 못이겨 마지못해 금리가 내려감과 동시에, 통화유통속도가 붙어 자산인플레이션은 되려 과거와 같이 가속화되는 실질금리가 빠지는 구간이지 않을까 한다.

그렇게 된다면, 일본과 같이 실질금리는 하락하므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는 구간이지 않을까 하며, 자산주 보다는 기술 성장주에 유리한 국면이지 않을까 한다.

(단기 수익률 게임에 목매야하는 기관들은 짤리지 않으려고 어쩔수 없이 쏠림현상에 참전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굳이 개인투자자들까지 이러한 미친 쏠림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자꾸 일본 들먹이는것도 사실 눈에 참 거슬리는 표현이다.

2024.01.29일 기준 일본증시

PBR 0.5X 이하 주식이 오른건 맞는데, 저평가주만 오른건 아니다.
PBR 4.0X 이상 주식도 상당히 올랐다. 특히 AI 관련 IT가 상당히 좋았다고 한다.

그냥 일본 경기가 좋아 일본 주식시장 전체가 오른것으로 보는게 맞고, 일본 경기가  활황이니, 관련 저평가섹터 (건설/부동산/은행/증권/보험/내수소비재)도 덩달아 올랐다고 해석하는게 맞지 않나 싶다.


24년 한해를 놓고보면, 한국증시는 떡상하는 일본/대만/미국보다 eps growth가 높은데 지난 과거 5년 평균 대비 discount 받고 있다고 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주요인은 다른쪽에서 찾아야 하지 않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저평가 이유를 구조적인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한다.

물가인플레이션 하락으로 금리 내려가면 다시 자산인플레이션이 올텐데, 이걸 직감하는 한국 큰손들은 다시 부동산 사러가지 누가 주식 사러 갈까 싶기도 하다.

정부 정책도 표심을 얻고싶다면, 주식시장을 건드는게 아니라, 부동산시장을 건드려야 가성비가 나오지 않나?

아무튼, 주식시장은 AI Boom을 타고 한국 Tech 기업들의 어닝이 확인되면 어련히 알아서 외국계 자금유입이 이뤄져 value re-rating 자연스레 되지 않을까 한다. 

이럴때일수록 개인투자자들을 비롯한 시장참여자 모두가 그냥 아무것도하지 않을 용기를 발휘해야 하지 않나 싶다.

(입장바꿔 내가 외국인투자자여도 저성장국가에다가 시대흐름까지 역행하는 성장주는 내려가고 되려 자산주가 오르는 코스피에 투자하고 싶지 않겠다. ) 

=끝. 


 

2024년 1월 21일 일요일

일본 증시 신고가 / 중국 증시 신저가


최근 극단으로 대비대는 두 국가의 증시상황에 대해 공통으로 해석될 수 있는 요인으로는,

 



기시다총리의 ESG, 지배구조개선 공약 말고,

좀 더 근본적인 일본증시의 체질개선 성공과, 거시경제흐름에서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소름돋게 유사한 20~30년전의 일본과 현재의 중국 상황







#일본

지난 수십년간 디플레이션의 공포에 허덕이던 일본도 결국 글로벌 인플레이션흐름에 영향을 받기 시작한건 2021년 말 부터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의 정책금리는 마이너스수준에 머물러 있다.



아베노믹스의 이후의 일본정부의 debt to gdp rate은 상당히 높아져있으며(글로벌 원탑수준이..), 우리나라의 높은 가계부문 부채처럼 금리인상에 상당히 민감할 수 밖에 없어 쉽사리 정책금리를 못올리는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되면 이전의 중국처럼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로 빠르게 하락하고, 이는 엔저효과를 더욱 가속화시켜 경상수지 흑자개선속도는 상당히 가팔라진다.






금리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완성차업종, 그중에서 일본의 toyota가 그 엔저 효과를 가장 독특히 보여주고있지 않나 싶다.



여기에 더해, 일본국채의 상당부분은 여전히 일본국민이 들고 있다고 하는데, 실질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채권의 가치 또한 급락하기에, 상환 롤오버 거부, 조기상환등으로 이어져, 안전자산(채권)에서 위험자산(주식)으로 머니무브가 빠르게 이뤄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현재 일본증시의 상황은 이는 과거 중국의 2000년대 초 WTO 가입이후 낮은고정금리 하에, 낮은 환율을 인위적으로 고정시킨 후 경상수지,재정수지 흑자를 빠르게 일으켜 경제를 성장시켰던 경로와 비슷하지 않나 싶다.

한가지 다른점은 일본은 그 당시 중국과는 달리 현재 일본은 자본/금융시장이 선진화되어 있기에 머니무브가 부동산에만 쏠리지않고 자본시장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들어올 수 있는게 아닌가 싶고,




일본경제 구조도 IT/서비스/무역상사 BIZ등 글로벌 현재 트랜드에 부합한것도 한 몫하지 않나 싶다.




좀 우려스러운것은, 일본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장기채를 상당히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 이 흐름이 지속된다면 미장기채 금리가 여기서 추가로 상방압력을 받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금리인상 효과는 당연 IT/신재생 두 성장산업(?)에 동일하게 하방압력을 가하는 요소로 작용해왔는데,

이번엔 조금 다르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금번의 인플레이션 부활이 정말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구조적인 인구동역학, 고령화로 인한 것이었다면,

AI Tech는 '생산선 향상' 이라는 금번 인플레이션 해소의 실마리가 될 수 있어 기술개발/자본투자로의 머니무브가 집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valuation re-rating)




정말 만약 이 논리가 맞다면, P/F 관점에서는 AI Tech Sector는 Inflation/Interest rate과 양의 상관관계도 갖게 될 수 있는건가?

반대로, 고금리 여파로 수요가 부진한 ESG, 신재생 산업 그 중에서 전기차/배터리산업에서는 머니무브가 빠져나는게 맞지 않나 싶다. (=valutation de-rating)

저성장국면 성장섹터의 선택지가 좁혀질때는 언제나 오버슈팅이 발생했던것 같다. (20-22년의 전기차/배터리산업처럼)

#자사주매입 후 소각

지난 수년간 일본 기업들은 한국기업들과 달리 소극적으로 투자를 이어오며, 버블경제붕괴 이후 체질개선에 성공함과 동시에 디레버리징 성공, 재무건전성 또한 상당히 좋아졌다고 한다.

현재 디플레이션을 벗어나, 일본 2024,2025년 명목/실질 GDP 전망이 상승하는 (g ↑) but, 지금 정책금리 / 실질금리는 (r →) 여전히 마이너스 구간인 골디락스 착시구간(?)이다. 

현 상황만 놓고보면, 사내유보금 or 낮은 차입 이율을 이용해 자사주매입 후 소각은 주주환원측면에서는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긴 하다.

하지만, 반대로 기업 경영입장에서는 되려 부채비율을 계속 늘리라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으며, 어느정도선까지는 유효한 전략일지 몰라도, 적정 정도를 넘는다면, 그리 좋은 선택지가 아닐 수도 있다라는 점을 간과하면 안되지 않을까 한다.  

이는 일본만 놓고보면 좋아보일지 몰라도, 일본의 무대인 글로벌 경기는 여전히 고물가/고금리에 눌려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과연.. 24년은 일본의 부활의 해가 될것인지..

괜히, 자사주강제매입 후 소각이라는 theme으로 이 모든현상을 해석해, 국내 pbr이 낮은 자산주를 투자하는 광풍이 불지 않았으면 한다..


기업지배구조개선안(?)을 공개한 기업들의 주가 퍼포먼스는 그렇지 않은 기업들 대비 좋았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꼭 PBR이 낮은 기업이 주가퍼포먼스가 PBR이 높은 기업의 퍼포먼스보다 좋진 않았다고 한다.

=그냥 일본경기가 좋은거다. 부럽다..

(일본 섹터별 주가수익률)

=끝. 

2024년 1월 20일 토요일

The Great Demographic Reversal (인구 대역전)




지난 수십년간의 통념화 되버린 주류개념들이 뒤엎어지는 변곡의 시기인 현 시점 꼭 읽어봐야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발생한 인플레이션의 구조적 동인을 인구역학에서부터 초점을 맞춰 서술해나간 책이다. 

그동안 주류 학계에서는 고령화는 디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취급해왔지만, 사실상 고령화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주장하는 책이다.

지난 30~40년의 재정확장정책 기간동안 경제를 성장시킴과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키지 않은 현상을 '성공마법' 이라고 칭하며, 중앙은행장/재정장관들은 '물가목표연동제' 정책이 옳았음을 주장하며 스스로들을 치켜세워 왔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들 주류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책이었다.

지난 30~40년간의 재정확장정책에도 불구 저물가/저금리가 이어져왔던 주된 동인을 중앙은행의 물가목표연동제의 '성공마법'이 아닌,

단순 1) 1990년 소련붕괴 이후 동유럽, 중국의 시장 개화와 동시에 2) 전후복구 이후 생겨난 베이비붐 세대들의 값싼 노동가능인구의 대규모 시장유입으로 인한 '저임금'이 주된 동인이라고 한다.

위 책은 코로나 이전 2019년 집필된 책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정도로 (소름끼치게) 코로나19 이후의 현재 글로벌 정황을 정치/경제/사회적/지정학적으로 정확히 예측했다.

인플레이션의 부활의 구조적 동인을 중앙은행/재정정책에서부터 찾지않고 구조적인 인구동역학(=고령화)에서 이해하기 시작하면 모든 퍼즐이 딱딱 들어맞는 느낌이 든다..

보호무역 패쇄경제 / 이민정책 / 불평등 심화 / 포퓰리즘 보수정권 득세 / 고물가, 고금리 저성장 고착화 / 노조강화, 임금임상 / 지정학분쟁 / 기술경쟁 / 재정적자 확대 등.. 심지어 일본의 부상 / 중국의 침몰까지..!!!

책을 읽는 도중 나에게도 일침을 가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중국에 대한 오판이었다.

23년 한해를 되돌아봤을때 나의 가장 큰 실수는 중국에서 왔었다.

#중국

1990년 말 중국은 현 시점과 비슷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당시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매년 하락해가고 있었으며, 국유기업의 자본배분 실패로 재고는 쌓여가고 있었고, 경제 전체의 부실채권 수준은 중국 전체 GDP의 50%를 넘겼을 정도였었다고 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은 자유화와 개방을 조건으로 WTO에 가입해 위기를 극복해나갔다고 한다.

(결과론적으로 돌이켜보면, 중국 공산당은 WTO 가입조건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으며, 서구권의 자본과 기술을 일방적으로 이용해먹기만 했다. )


위기 타개 과정속에서 인민은행은 인위적으로

1) 낮은 고정금리를 유지함과 동시에
2)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더 높은금리로의 외국 자본이탈을 엄격히 통제했으며
3) 동시에 외환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대거 외환을 매입해 외환 보유액(=미국 장기채)을 늘려

낮은 환율을 유지했다고 한다.

그 결과 낮은 환율은 수출기업에게 상당히 유리한 수준으로 지속됐으며, 중국의 경상수지가 빠르게 개선되었다고 한다. 

경상수지가 개선됨과 동시에 자본수지 흑자도 빠르게 이뤄졌는데 이는 중국내 자본투자수익률 또한 하기의 요인들로 인해 또한 상당히 높았던 것에 기인했다고 한다. 

1) 보조금이 지원되는 토지와 사회간접자본
2) 저렴한 노동력
3) 낮은 환율
4) (WTO 가입으로 인한) 용이한 선진시장 접근성 

이렇게 대거 유입된 서구권의 자본과 기술이 저렴한 중국의 노동력과 보조금을 만나 중국의 값싼 재화와 서비스가 전 세계로 수출되는 선순환을 일으켜 중국은 거대한 부를 축적한 반면, 중국과의 교역 상대국들(=미국)은 막대한 경상/재정수지 적자를 기록해왔었다고 한다. 

(대신 세계는 그 과정속에서 '물가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뤄 이 불평등(?)한 거래관계가 지속되지 않았나 싶으며,

또한 이후 트럼프가 환율조작국이라고 중국을 칭하며 미중무역전쟁을 시작한 계기가 되지 않았었나 싶으며,

이후 중국의 보조금 지원정책의 성공 사례가 선례가 되어 현재 각 국의 보조금 전쟁 / 관세 보호무역 주의가 되살아난게 아닌가 싶다. )

하지만, 중국경제는 2012년 GDP 18% 피크 성장을 기록한 이후 급격히 하락해왔는데, 이는 특히 '부동산 부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한다.

부동산 문제의 주요인을 살펴보자면, 결국 마찬가지로 중국 성장의 주 요인이었던 '저환율 정책'에 기인했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동 기간동안 중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10%전후로 유지되었지만, (낮은 환율을 위한) 인위적으로 낮은 고정금리를 유지했던 탓에 중국의 물가조정 실질금리는 -3.3%정도였다고 한다.

위의 언급했듯 인위적으로 해외 자본유출이 가능하지 않았던 중국 가계들의 남은 유일한 부의 저축수단은 '부동산' 밖에 없었기에 부동산쪽으로의 계속 투기가 발생해왔으며, 그 이후는 우리가 다 아는 부동산 버블붕괴 이후 현재까지 중국 성장의 발목을 붙잡는 형국이 되지 않았었나 싶다. 

이후 중국 내 부동산 성장률 둔화와 맞물려 진행되는

1) 중국내 인구고령화, 
2) 생산가능인구감소, 
3) 해외 기술이전 제한
4) 보호무역주의, 관세장벽

등 과거 중국의 경제성장을 가능케 했던 동인들 또한 빠르게 사라져가고 있었다고 한다.

이를 막고자 아무리 중국 당국이 과거와 같은 해외자본 확충 유인책들을 내걸어도 부동산 시장 침체에 이은 제조업 부진, 내수 시장성장률 둔화에 따른 낮은 물적자본투자 수익률이 해당 유인책들이 작동하지 요인으로 귀결되고 있지 않나 싶다. 

다시 WTO 가입 이전의 시절로 회귀해 가고 있는 형국에서 중국은 국내 초과생산, 높은재고를 일대일로 수출 정책으로 타개해 가려고 하지만,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인해 수출이 통하지 않는 형국이라고 한다.

내수 소비성장률이 낮아짐과 동시에 해외투자성장률은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중국은 과거 일본과 같이 결국 (장기간) 부채 디레버리징 고통을 감내함과 동시에 1) 노동/자본 비율을 높이는 '생산성 향상' 2) 수출경제에서 -> 내수경제로의 전환, 3) 제조업 -> 서비스업으로의 전환 성공에 목을 매야 하는 형국이 아닐까 싶다.

현재의 중국의 내부 경제상황은 과거 일본의 내부 경제상황과 유사하지만, 외부상황은 정반대라고 한다.

당시 저물가/저금리의 세계화 훈풍에서 진행됐던 일본의 지난 30년간의 체질개선과 달리 중국은 고령화에 따른 임금상승 ->고물가/고금리, 보호무역 역풍 속에서 체질을 개선해야 하기 때문에 중국의 체질개선 성공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한다. 

2023년을 돌아보며, 내가 중국에 대해 오판을 했던 주요인은 중국내부에서 단기적인 시각으로 편협한 관점(Ex, 에너지, 지정학)에서만 중국 경제를 이해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좀 더 시계열을 길게, 다양한 관점에서의(EX, 인구역학, 금리, 물가, 지정학)에서 현상황을 바라보지 못했었다. 

23년을 돌아보면, 중국의 부동산 위기, COVID19 위기, 락다운 등 여러 위기 때마다 내심 중국 정부의 (서구권과 같은) 재정완화정책을 기대했지만,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제대로'된 재정완화정책을 펼치지 않(못)았다.

중국이 완화정책을 펼칠 수 없었던 주된 요인은 비록 경제 외형을 비대하고 빠르게 성장시켰을지라도, 서구권과 달리 자본시장을 엄격히 통제해왔기에 금융/자본시장을 발맞춰 제대로 성장시키지 못했었던 곳에 있지 않을까 싶다. 

엄격히 통제된 금융/자본시장 상황에서, 완화정책을 펼친다면, 이는 또 다시 과거와 같은 부동산 버블만을 키울 것을 우려한게 아닐까 싶으며, 이는 다시 미래 중국의 저성장의 악순환의 고리가 되어버릴것을 우려한게 아닐까 싶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시진핑 독재정권이 공고히 되는 과정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국 내 가계 자본의 해외자본유출 수요가 많은 현 시점에 자본수지 악화의 불씨가 될 통제불가능한 민간 자본의 해외투자 확대 허용도 쉽지 않은 결정이 아니었나 싶다.

이렇게 이해해 놓고 보면, 지금의 중국 중앙정부의 행보가 이해가 된다.

왜 그동안 중국 중앙정부는 서구권과 같은 완화정책을 펼치지 못했는가..
왜 중국 내 주식,채권 등 자본/금융시장을 육성의지가 강한지.. 하지만, 왜 성공하지 못하는지..
왜 부동산 실물시장에 대해 확장정책을 펼칠 수 없는가..

인구역학동인에서 부터 시작된 구조적인 글로벌 저성장국면 
성장동인이 떨어져가는 중국. 

반대로, 상대적으로 일찍 찾아온 고령화로 인한 저물가/저성장 국면을 1) '생산성 향상'과 2) 세계화 훈풍에서의 활발한 해외투자로 해당 국면을 타개한 일본..

'생산성 향상'이 절실한 시점,
'생산성 향상'의 단초가 될 AI의 대두

AI 반도체 기술 패권을 둔 미중전쟁..

저성장 / 고물가 / 고금리의 구조적 동인이 정말 인구고령화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면, 

앞으로 글로벌 자본투자가 집약 집중될 분야는 노동가능 인구부족분을 대체해줄 '생산성 향상'이지 않을까하며 이는 AI/반도체/로봇 분야이지 않을까 한다..

저성장 / 고물가 / 고금리 하에서 친환경 섹터로 글로벌 자본이 추가 투자될 여력과 동인은 AI/반도체/로봇에 비해 불충분해보인다..
 

#글을 마치며 

과거를 이해하고 공부하는 것이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이렇게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

인구고령화 역학동인에 의해 저성장, 고물가, 고금리가 계속 고착화가 되는거라면, 
지속된 고령화 정책에 입발린 포퓰리스트 득세, (퇴직연금, 의료보험, 반이민정책, 일자리 보호를 위한 보호무역 등) 
고령화 인구를 위한 방만한 재정정책들에 기인한 재정확대-> 재정수지 악화 ->부채증가

인플레이션의 부활이 중앙은행/재정정책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면, 지금의 중앙은행의 위상(=독립성)은 저해되며, 결국 정치권의 압박에 못이겨 정책금리를 낮추는 시점이 조만간 오지 않을까?

높은 물가 하에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연달아 인하한다면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로 귀결되며 -> 채권가치 하락 -> 미 채권자들의 채권 롤오벌 연장 거부, 상환 압박 -> 미 재정당국 장기채조달 -> 장기금리상승 -> 부채증가 순으로 귀결되는거 아닌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유도 이렇게 보면 이해가 되는거 같기도 하고..?


어렵구만 ..


뭐지..? 부채의 늪에서 영영 못빠져나오는거 아닌가?

최근 앞선 두권의 책을 읽고
밤에 잠들기 전 이런 망상에 빠져들곤 한다..
과거 GFC, COVID19에 중앙은행이 아무짓도 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지금보다 경제상황이 더 건전하게 흘러가고 있지 않았을까..?


=끝





2024년 1월 15일 월요일

THE LORDS OF EASY MONEY (feat, 연준)

그동안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연준의 의사결정방식, 내부의 이야기를 세세히 다룬 책이다.

책의 주요 내용들을 곱씹을수록 강해지는 생각은 

'미친 자산인플레이션' 효과는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으며, 

이 미친 흐름에서 종잣돈을 모아 투자를 하지 못한다면 결국 패자로 남을 수 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내가 이해한 책의 주요 내용과 관련된 개인적인 경험 / 생각을 정리해 글로 기록을 남겨본다. 



#독후감.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 모든 미친악순환의 시점은 Global financial Crisis(GFC)때로 거슬로 올라간다.

1913~2008년 100년 남짓 동안 연준은 50억달러에서 8,470억달러로 서서히 '본원통화'를 늘려왔다고 한다. 

하지만, 기점이 될 GFC 시기 연준은 GFC를 타개하기 위해 2008~2010년 사이 약 1조 2,000억 달러를 새로 찍어내 '본원통화'를 갑자기 두 배이상이 되게 만들고, 은행 초과 지준율을 GFC이전 20억달러 수준에서 2010년 1조2,000억달러로 600배 이상 올려 놓아 1) 유동성 폭탄을 투하시켰다고 한다. 

여기서 부터가 그동안의 모든 금융 패러다임이 바뀌게된 하나의 기점이자, 새로운 시작점이 된다.

그 다음 조취로는 GFC로 인해 차갑게 식어버린 경기를 진작시키고자 2) 금리를 0% 수준까지 낮춰버렸으며, 위의 모든 통화공급량을 푸는 과정('QE')에서 안전자산 투자처로서의 역할을 해온 3) 장기 미국채 상당수를 시장에서 매입해버렸다고 한다. 

연준의 1) 넘처나는 유동성(=돈)+ 2) 낮은 금리, 3) 안전자산(미국채)의 흡수 조합은 그동안 안전한 투자를 지향해왔던 투자들에게 점점 더 위험한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해 투자자들을 더 위험한 수익률을 찾아나서게끔 만들고 있었다고 한다. 
   
(돌아보면, 지금의 미친 비트코인 열풍의 시초는 GFC 이후 연준의 QE정책이지 않을까 한다.)

QE정책의 한가운데엔 연준의장 버냉키가 있었고, 버냉키는 그 당시 자산인플레이션(=자산버블)의 위험을 인지했음에도 불구, 이를 용인했다고 한다.

당시 버냉키는 주변 QE 정책에 반대하는 연준 인사들에게 위기시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부추기며, 찬성을 이끌어냈다고 한다.

가끔 연준인사 내 듣기 거북한 반대의견(=바른소리)가 나오면 버냉키는 이를 묵살(?)시키고자 권위를 내세우는 관료주의적인 모습을 내세우지 않았나 싶다.

버냉키는 반복적으로 QE의 이득이 작을지는 모르지만, 작은 이득이라도 취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연준은 그 권한을 사용할 의무가 있다라고 주변인물들을 설득했다고 한다.

문제는 그 작은 이득 뒤에는 감당할 수 없는 손실, 손해가 뒤따랐다는 것이다. (자산버블)

QE는 본질적으로 한 번 시작되면 중간에 끊을 수가 없으며, 사실상 중간에 출구전략을 찾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로인해 자산버블 왜곡효과는 계속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라는 QE의 치명적 단점을 그들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QE를 시작했었다고 한다.  


이미 연준은 GFC 이전 그린스펀 시절부터 물가 인플레이션은 통제하되 자산버블을 무시하기로 하는 정책들이 계속 펼치며, 경기를 진작시켜왔다고 한다. 

GFC 이전 최근 사례로는 2003-2004년 한곳의 자산버블이 다른 한곳의 자산버블로 대체되며 경기호황을 누렸었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가령) 2003년과 2004년 주식시장 버블이 주택버블로 이어지며, 주택시장의 활황은 다시 일자리 창출과 소비지출과 대출을 촉진시켰고, 이는 다시 주택버블로 이어지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한다.

2003-2004년이 선례가 되어 연준은 GFC를 대처함에 있어 더욱 대담하게 조취를 취할 수 있게되지 않았나 싶다.

#2010~2020년

2010년 QE가 시행된 이후 2010~2020년까지 경기는 성장하는데 물가는 오르지 않자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휩쓰는 시대가 이어졌다고 한다.

세계화, 물류 자동화, 이커머스 등장 등 효율성의 증가로 물가가 오르지 않자, 경기가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 연준은 계속 1) 낮은 금리를 유지한 채 2) 유동성을 공급하고(=QE), 3) 안전자산을 흡수하며 투자자들에게 계속 위험한 투자를 부추겼으며, 이는 자산가격을 한껏 더 밀어올려왔었다고 한다.

자산버블이 심화되어 종국에 붕괴하면, 연준은 그 순간의 혼란을 추가 QE(양적완화)로 해당 위기를 넘겼다고 한다.

연준은 그러한 위기 과정속에서 은행을 넘어, 부실자산들까지 (ex, CLO, 정크본드) 종국에는 모든 자산의 최종대부자(Lender of last resort)까지 역할을 자처하며, 자산버블을 계속 더 심화시키고 있어왔다고 한다.

계속된 연준의 QE 과정에서 연준은 은행을 넘어 그림자금융(ex, 헷지펀드, 사모펀드)까지 거래에 참전시켜, 부채를 일으키도록, 더 위험한 투자를 지향하도록 부추겼으며 위험자산투자자들에게는 자산버블이라는 축복을, 안전하게 돈을 저축해온 모든 투자자들에게는 '제로금리'라는 가혹한 처벌을 내렸었다고 한다.

 (2010~2020년 동안 아무것도 몰랐던 나도 '현금은 쓰레기다'라는 말을 자주 듣긴했었다.)

(**또 한가지로는 지난 10년간 위험자산 투자를 부추기는 연준의 QE정책들이 현재의 국내 주식시장의 가치주 대비 성장주 쏠림현상을 만들지 않았을까 한다.)

(2003-2004년 효과를 봤었던) 초기 연준의 QE정책의 목표인 부의효과(Wealth effect)로 인한 일자리 창출과 그로인한 경제 선순환 효과는 종국에는 성공하지 못했는데, 그 주요한 이유는 QE정책이 지속됨에 따라 전세계의 소수의 자산가들에게 전세계 자산의 상당수가 귀속되면서, 자산 인플레이션 효과는 일차리 창출과 점점 무관해졌었다고 한다.

예시로) 2012년 초 상위 1%의 자산가들은 전세계 자산의 25%를 갖고있었고, 2020년말에는 전 세계 자산의 31%까지 갖게되었다고 하며,

1986~2016년까지의 자료를 보면 미국 소득분포에서 중간에 있는 가구(중위20%)의 순자산 중앙값이 겨우 4%밖에 오르지 않은 반면,

같은기간 상위20%의 순자산은 2배가 오르며, 상위 1%의 자산은 세 배 가까이늘어났다고 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2024.01월에는 그 격차는 훨씬 더 벌어져있다.

(미쳐버린 서울 아파트 값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 하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의 IRA QE정책을 통한 일자리증가 효과는 되려 물가/자산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고 있으며, 자산버블에 이어 부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어, 사회를 가진자와 못가진자 양극단으로 더욱 분열시키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한국의 저출산, 인구절벽 문제도 근원엔 높은 집값 고물가와 연관되어 있고, 이는 다시 되짚고 올라가보면 연준의 QE정책과 '절대' 무관하지 않다. )

이렇게 이미 COVID19이 오기 전부터 완벽히 '자산버블'이라는 재앙의 연결고리는 완성되어 있었고, COVID19 이후 대처 과정에서 연준은 과거부터 계속 사용해왔던 'QE' 수단을 더 쉽고 대담하게 사용했을 뿐이며, COVID19는 그저 트리거 역할을 했을 뿐이었지 않나 싶다. 

#2020년 ~ 현재

2020년 COVID19 이후의 대처에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QE 조취를 취했지만 훨씬 더 대담한 조취가 취해졌었고 이는 다시한번 자산버블을 심화시켰고 이것이 21.4월 드디어 자산버블이 터진것이다. 

연준은 코로나 기간 초기 90일 동안 3조달러라는 통화를 만들어냈는데, 이는 GFC 이전시기 정상적인 속도였다면, 연준이 이 돈을 만들려면 300년은 족히 걸렸을 거라고 한다.

파격적인 유동성(통화)공급에도 경제가 COVID19로부터 빠르게 회복하지 않자, 연준은 20.12월 매월 1,200만달러를 '기한없이' 공급하겠다며 추가공급을 약속했고 이는 과거 일반적인 속도로 보면 10년에 걸쳐서 공급해야할 돈을 30일마다 공급한다는 소리였다고 한다.

 그러고 맞는 새해 21.1월 모든 자산버블 꼭짓점에서 연준의장 파월은 인터뷰를 한다.

'모든 자산 가격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고 과도하지 않으며 우려하지도 않는다. 낮은금리와 자산가치는 긴밀하지 않다'

이후 21.4월 모든 자산버블은 터졌다.


GFC 이전 FED의 B/S는 약 $910억달러에서 QE 이후 꾸준히 늘어 22.4월 최고 $8,9조달러까지 거의 100배를 늘려놓고 늘고 최근 $7,7조달러까지 내려왔다고 한다.

우리는 절대 코로나 이전, GFC 이전 시대로 돌아갈 수 없는 뉴노말, 새로운 통화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QE -> 일자리 창출 -> 경기선순환 ->  자산인플레이션 -> 자산버블 붕괴 -> QE -> 위기극복 -> 자산인플레이션 ->자산버블 붕괴 -> QE ->위기극복 -> QE ..... 

출구전략 없는 무한 QE 악순환을 거듭하며 모든 자산의 최종대부자로서 몸집을 100배 부풀려온 연준은 종국에 '초전능한'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





#앞으로~

본원통화(*money supply)는 이미 엄청나게 풀려있다. 

미 단기채 발행, FED의 B/S축소 ,고금리 등으로 인해 현재 위험자산 대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져있는 현재, 과거에서 처럼 위험자산으로의 돈이 돌고 GDP를 부스팅 시키기 위해서는 통화유통속도가 붙어야 한다.

통화속도(V)를 높여 GDP를 부스팅하기 위해서는 저금리, 
저금리를 위해선 저물가
저물가를 위해선 원유증산으로 인한 저유가
생산, 노동 효율성을 높이는 혁신기술(=AI)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OIL & AI 

다시한번 물가인플레이션이 수그러든다면, 연준은 과거에 그랬듯, 다시한번 자산인플레이션을 무시하고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금리를 낮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을까 하며, 이는 다시 위험자산으로의 자산버블 심화로의 연결고리로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 

그런데, 물가인플레이션이 단기간에 수그러들까..?

1) 자유무역에서 보호무역으로의 변화
2) 중국 배제 공급망재편
3) net zero
4) 지정학 분쟁 
 
상기의 요소들은 물가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키는 요소들인데.. 어느 것 하나 단기간에 해소될 것 같지는 않다..

한가지 긍정적인 요소를 뽑자면 1) AI가 대두되고 2) 미국의 셰일기술 향상으로 인한 기록적인 미원유증산 정도가 물가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요소이지 않을까 하는데..

AI..
AI..
AI..
AI..

24년 투자전략의 실마리는 원유시장과 AI 테크쪽에서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 이외의 섹터는 후순위이지 않을까 한다.

#글을 마치며,

생각해보니 위기의 순간에 연준이 '행동할 수 있는 용기'로 달러를 펑펑 풀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니,

반대로, 주식시장에서는 위기의 순간에 '행동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냄으로서 이를 역이용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끝

2024년 1월 4일 목요일

Shadow fleet

Russia's Shadow fleet from bloomberg

블룸버그에서 23년 12월 6일 재개한 영상인데,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가 버젓이 대놓고 그리스 앞바다에서 러시아산 원유를 국제 법망(?) 규제 시스템을 피해 판매 하고있는 일련의 과정들을 상세히 취재(?)한 영상이다.

서방국들의 Russia's oil price cap $60이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상이다.

이렇게나 대놓고 하고 있는데, 여전히 EU, US에서는 특별한 조취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괜히 건드렸다가, 러시아산 원유가 끊겨 다시 한번 Globally 인플레이션이 치솟는걸 보고 싶지 않는게 분명하지 않나 싶다.

이렇게 해서 러시아는 원유를 팔아 남긴 돈을 군인 급여, 전쟁 무기 구매대금 지급 등 전쟁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자유민주주의 서방국 정치인들은 어차피 죄다 선거 선출직이다.

2024년 글로벌 대선을 앞두고, 과연 어느 서방국 정치인들이 러시아에 대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심지어 취임식 당일 화석 에너지와의 이별(?)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미국 바이든도 원유를 퍼올리는 것에 대해 입을 닫고 있다.

탈탄소, 인권, 자유민주주의, 정의를 외쳤던 세계 모든 선출직 정치인들은 결국 물가 (=경제)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형국이 아닌가 싶다. 

moron parade



(미쳐버린 미국 원유 생산량)

서방국들의 무리한 러시아 에너지 제제 / (중국 배제) 공급망 재편 / Net zero 정책들의 반대편에 서서 이득을 취하는 나라 / 기업들에 편승하며, 승자에 편에 자본을 베팅하는것이 맞지 않나 싶다.

냉혈한 자본주의세계에서 ESG와 같은 도덕적 의무감 등 가치판단을 들먹이며 투자를 권유하는게 맞는 행동인가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