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3일 월요일

찍어사자 전기차-3 (3Q22E, 7-9월이 위험자산 개바닥)




주식시장에 머물러 공부를 이어나가다 보면, 어느순간 내가 시장에 앞서고 있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져 종종 베팅의 자신감이 생길때가 있다.

개인적으로 현 시점이 내가 그렇다. 
(곧 머리 깨질듯..)

결론부터 말하면, 3Q22가 개바닥이다. 
영끌해서 전기차 사모아야 한다.
중국 전기차 주가는 저번 글 저점에서 거진 30-50%가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다. 
그냥 찍어사자. 
전기차가 싫다? 위험자산 (하이일드 채권) 뭐라도 그냥 집어사자.

일단 저번주(22년.6월10일) 발표된 미국의 CPI지수가 서프라이즈가 나오면서 글로벌 증시가 한번 폭락빔을 맞았다.



<세부항목>

- 에너지가격 +3.9%(휘발유 +4.1%, 연료유 +16.9%)

- 전력가격 +1.3%

- 식품 +1.2% (가내식품 +1.4%, 외식 +0.7%)

- 주거비 +0.6% (04년 이후 상승률 최고치)

- 중고차 (+1.8%)

- 항공운임 (+12.6%)

- 자동차 보험 (+0.5%)

세부항목을 뜯어보면 우리를 가장 놀라가 했던 항목은 당연 에너지 가격이었다.
그런데, 에너지가격 서프는 (일시적) 특수성으로 당연한거 아니였나?

#특수성 

1. 22년 1-2월 중국 올림픽 전후 Teapot 가동률 통제
2. 22년 2월~5월 중국 lockdown으로 인한 teapot 가동률 50% 추락
3. 22년 3-5월 러시아산 정유제품 수출 통제 (-190만 b/d)
4. 22년 3-4월 글로벌 상압정제시설  -320만 b/d 정기보수 (비수기)
5. 22년 5-6월 4월 라마단 종료+글로벌 driving season -> 휘발유 경유 수요증가

-> 일시적 수급 불균형
(참고로 글로벌 일평균 원유수요는 약 1억b/d인데 이 중 1500만b/d를 중국에서 소비하니 중국 시장이 Teapot 가동률 하락이 얼마나 큰지는 가늠이 될 것이다..)

#개선

1. 22년 6월 중국 lockdown 완화조취로 teapot 가동률 정상화


2. 중국 러시아산 원유 수입 증가+teapot 가동률 정상화로 인해 정유제품 수출쿼터 감소 ->내수 공급증가 (러시아산 정유제품 수출 통제 -190만 b/d를 상쇄)

3. 3-4월 이뤄졌던 글로벌 상압정제설비 보수 22년 6월말 18만 b/d로 감소 (+320만 b/d 복귀)

4. 2H22 중국 쿠웨이트 중심으로 글로벌 정유설비 증설 +160만B/D -> 23년까지 200만 B/D 증설 릴레이

5. season 비수기로 접어드는 8-9월. 

6. covid19 이후 정제마진이 수요가 올라오기 시작했던건 21년9월->9개월이 지난 지금 글로벌 줄여놨던 유휴정제설비 500만 b/d 가동 시작.

#수요둔화&공급증가 = 수급개선

지난 World Bank report에 따르면 올해 Global gdp는 약 2.6%
 
22.1월 전망치보다 약 -1.2% 하락.

정유제품 수요는 글로벌 GDP에 탄력적으로 움직인다.

경기둔화에 본격적으로 들어섬에 따라 Global GDP 감소에 따라 정유제품 수요는 줄어든다. 

반면, 정유제품 공급물량은 1~6번까지로 2h22부터 게속 빠르게 올라올 것이다.

즉, 이번 CPI 에너지 가격 보고 호들갑 떨게 아니란 말이다..

#유가향방?

-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선 과거를 알아야 한다.

#과거 중동전쟁

- 지금의 현 상황은 과거 1980년 Oil shock와 견주어 보아야 한다.
- 1980년 이라크는 아랍의 맹주역할을 자처하며 이란을 무력침공.
- 1981년 미국은 레이건 행정부가 들어섬.
- 당시 레이건 행정부는 이란-이라크 양 국 모두 탐탁해하지 않음.
- 그래서 세운 전략이 전쟁을 지속시켜 양국의 국력을 소모시키는 짓.
- 그 당시 이라크는 독재 정권, 친러성향, 공산권에 가까워서 탐탁지 않음.
- 그 당시 이란은 중동에 혁명을 수출해 지정학적 불안감을 키워 탐탁지 않음.
- 레이건 행정부는 공개적으로는 이라크에 무기를 지원해주었지만, 뒤로는 이스라엘을 통해 이란에 무기를 지원해주기 시작.
- 미국은 중동의 무기지원 대금을 향 후 중동의 원유증산 통해 상당한 빛을 받아가고자 함.
- 이렇게 8년동안 지속된 전쟁은 양 국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었음.
- 결국 미국에 엄청난 빛을 지게 되었고 이 엄청난 채무를 감당하지 못해 이라크가 쿠웨이르를 2차 침공해 걸프전쟁을 일으켰지만, 결국 서방강대국에 의해 금방 진압됨.
- 이후 전쟁 채무를 지불하기 위해 중동에서는 엄청난 석유증산 랠리가 이어지면서 당시 $100을 뚫었던 유가가 금새 폭락.


#현재

 - 개인적으로 미국은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레버리지 삼아 자국이 이익을 (과거와 같이) 극대화하고 있다고 본다. (정치인들 말 그대로 믿지 말자..)

 - 우크라이나에는 무기를 계속 지원해주며, 러시아의 국력을 소모시키고 있으며

 - 유럽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으며, 원유,천연가스를 유럽에 수출하며 유럽 에너지지의 안보를 미국의 산하로 귀속시키고 있다.

 - 이렇게 빼먹을대로 빼먹다가 단물이 다 빠졌을 때 쯤

 - 미국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국제 여론의 비난의 화살을 돌리며, 무기지원을 중단할떄가 바로 종전 임박 시점이다. 

#시장실패로 인한 물가통제

- 과거 중동전쟁으로 인한 오일쇼크로 물가가 고공행진 했을 시절 70-80년대 각 국은 시장실패를 인정하며 물가를 통제하기 시작했다.

- 물가 통제를 제대로 컨트롤 하면 현명하게 경기침체를 벗어날 수도 있지만,(서방세계처럼) 

- 잘못하면 실질 적정소비량보다 생산량이 적어지게 되면서 이는 중장기 침체로 들어서는 초입 조건이 된다.

 - 이것이 바로 과거 90년 소비에트 연맹이 무너진 여러 주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며 이후 신자유주의가 동부권에 퍼지며 현재의 러시아가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정유사들에게 신보다 돈을 많이 벌었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하는걸로 보아 곧 미국도 바이든 행정부가 (과거처럼) 물가통제에 들어설 조짐이 보이지 않나 싶다. 

 - 22.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바이든은 공화당 텃밭인 Shale 분지인 뉴멕시코, 텍사스 표를 얻기 위해, 물가를 낮추기 위해 미국 Oil 사들에게  shale 증산 압박의 강도도 심해질 것이다.  
 
- 돌아보면  21.9월부터 중국 공산당 정부는 물가통제를 현명하게 조절해 현재 전 세계에서 인플레 압박으로부터 가장 자유롭다.

 - 한국정부는 SMP가격 상한제부터 시작해 이제 물가통제를 시작하는 국면으로 보인다.


#원유증산

 #베네수엘라

- 현재 국면의 관심사는 베네수엘라다. 
- 미국이 곧 수출제제를 풀어줄 대상 1호 국가이다.
- 베네수엘라의 확인된 채굴가능 원유 매장량은 약 3,000억 B/D로 사우디아라비아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 반면, 오랜 미국의 수출제제로 일평균 원유생산량은 약 54만 ~80만 B/D밖에 안된다.
- 최근 바이든 대통령으 쉐브론에게 베네수엘라에 가서 원유증산을 도우라고 압박을 넣고 있나 보다. 
- 이에,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은 일평균 400만 B/D까지 증산할 수 있다고 하니.. 중장기로 지켜볼만 하지 않나 싶다. (단기간에 이뤄질것 같지는 않지만,.)
- 러시아 원유 수출제재 물량이 일평균 약 310만 B/D니 베네수엘라만 잘되면 대박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 2022년 3월 사우디아람코는 이례적으로 24년까지 잉여캐파 대량 확보 계획을 발표한다.
 - 이 의미는 그동안 이뤄나지 않았던 중동에 E&P CAPEX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는 의미다. 

 - 이번 미국 바이든의 사우디아라바이 빈살만 왕세자 방문시, 무슨말이 오갈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증산 릴레이


 
- 이번 전쟁이 지나면.. 과거 Oil shock에서 벗어났던  것처럼 각국은 Global 경기둔화에서 벗어나고자

 - 그동안 미국의 제제로 생산-수출이 원활하지 못했던 이란&베네수엘라 제제 완화 그리고 사우디&러시아&UAE까지 증산 릴레이에 동참해 유가는 다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사료된다.

#US-EU의 러시아 금수법안? ->결국 안될 것, 

 - 무슨짓을 하더라도 물이 아래로 자연스럽게 흐르듯 돈도 마찬가지로 저렴한 곳으로 몰리게 되어 있다. 


 - 2018년 미국의 이란의 원유&천연가스 수출제재 기간 중 이란은 인근 인도, 중국 등에 해당 자원들을 계속 팔아왔다고 한다. -> 결국 원유 수출제재 금수법안은 시간이 흐를수록 와해되는게 맞다.

 - 과거 이란 제제와 마찬가지로 금번 러시아는 금수조취와 무관하게 값싼 러시아산 우랄산 원유를 중국, 인도 지역에 집중적으로 팔고있으며, 이제 중국 인도도 굳이 미국 눈치보면서 슬금슬금 가져오지 않는 것 같다.

 - 값싼 우랄산 원유로 인도 경제는 중국과 같이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며, 글로벌 증시 자금도 이쪽으로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 러시아의 원유생산 및 수출구조를 보면 21년 기준 1078억 B/D 생산 중 
 - 545만 b/d를 자체 내수 소비
 - 522만 b/d를 수출.
 - 주요 수출 국은 아래와 같다.  
 - 유럽 280만 b/d
 - 중국 170만 b/d
 - CIS 30만 b/d
 - 한국 14만 b/d
 - 일본 10만 b/d

 - 러시아 입장에선 이 중 유럽 한국 일본 원유 수출 경제제재를 받는다 손치더라도 

 - 그만큼 중장기간에 걸쳐 원유 수출제재 영향을 받지 않는 경제대국 중국,인도, 아프리카에 갖다 팔면 그만이다.
 - 

 - 오히려 이렇게 되면 값싼 러시아, 중동(이란)산 원유인도,중국이 값싸게 사용할 수 있는 반미연합이 형성되어 버려 미국이 지금껏 공들여 왔던 아시아-중동의 모든 외교전략에 큰 타격이 갈 수 있다. 
 


 - 즉, 이번 금수법안 또한 생각해보면 미국에 좋을게 없다. 
 
- 금번 이란 원유수출 제재가 풀렸듯 EU,US의 Russia 금수법안도 시간이 가면 언젠간 풀린다고 보는게 맞다. 

#금리?
 
- 앞서 말한 원유, 정유제품 전망이 맞다면, 물가 peak는 2Q22 현 시점이다.
- 2H22부터는 에너지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 이미 미국 소비심리지수는 covid19초입 국면 그 이상의 개바닥이다.

- 나스닥도도 이와 동행해 개폭락중이지만 아직 더 극악인건  미국 집값은 잘 버텨주고 있다.
- 여기서 집값까지 폭락해 준다면, 소비심리지수가 돌이킬 수 없을정도로 추락할텐데 이 때가 집권 2년차 포퓰리즘 바이든 정부 인내심의 끝이다. 
- 즉, 극악으로 치닫는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빨리 다시 쳐내려야 할 시점이다.

- 채권을 사든, 주식을 사든 위험자산 비중을 늘려야 할 시점은 지금이다.

#글을 마치며
 
- 유가향방의 시점을 맞추기론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 하지만 확실한건 큰 위기가 지나간 다음엔 절대로 그전과 같아질 수 없다.
- 특히, 이번 에너지 위기 이후엔 신재생에너지 그 중에서 전기차 섹터야 말로 가장 각광받을 섹터다. 
- 그냥 찍어사는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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