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일 수요일

2025년 전략 PREVIEW

최근 개인사정으로 시황을 바로바로 Tracking 하지 못해, 머릿속에만 담아놨던 생각을 이번글에서 두서없이 한번에 정리해본다.


#OIL

지난 목요일 FT에서 Saudi에서 유가 $100불 가격고수(?)정책을 포기한다는 기사를 시작으로 로이터에서도 관련해 추가 보도가 나오며 드디어 OPEC+이 '가격고수' 정책에서 '시장점유율 확대'전략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추측성 기사가 연일 보도됐다.

관련해서 OPEC+ 첫쨋주 11월 미팅에서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과거 10년전인 2014년 OPEC은 '가격고수' 정책에서 '시장점유율 확대'전략으로 선회했었던 과거 유사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당시 전략 선회 이후 OPEC은 원유 공급량을 빠르게 늘려 유가를 $105에서 $40까지 떨어뜨려 Shale oil 업체들을 파산시켜 M/S를 되찾아왔었다고 한다..


2014년 이전까지 opec은 원유 '가격고수' 정책을 지키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조절하면서 $100 이상의 고유가 기조를 끌고나가고 있었는데, 

2014년 미국에서 Shale oil이 터지면서 원유 증산을 빠르게 해버리는 바람에 사우디는 M/S를 잃고, 반면에 US는 M/S를 늘려나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결국, 2014년 OPEC의 원유 매출액은 최저점으로 떨어지고 OPEC은 다시 잃었던 M/S를 되찾고자 원유생산량을 빠르게 올리는 '시장점유율 확대'전략으로 선회했고 유가는 다시 $40대로 급락했었다고 한다. 

이는 지난 10년간 COVID19이 터지기 전까지 유가가 $60대로 유지될 수 있었던 원인이 되기도 했었다고 한다.

최근의 사우디(=OPEC)의 가격고수 정책으로 인해 사우디의 M/S는 지난 2014년보다 훨씬 하단에 위치하게 됐으며, 






최근 미 대선에서도 트럼프는 물론 해리스도 앞으로 원유생산량을 꾸준히 늘릴 것이라고 하니, 이에 사우디가 더 이상 못 참고 칼을 빼든 것이 아닌가 싶다. (시장점유율 확대전략으로의 선회 =원유 생산량 증가) 


이란을 제외한 OPEC+의 유휴설비는 약 600만 b/d 정도 된다고 하며, 이번 12월부터 opec+의 감산철회정책으로 인해 25.11월까지 돌아올 원유생산량은 약 220만 b/d 이며 

이에 더해, 추가 감산을 진행했던 opec+의 여타 다른 8개 국가들의 자발적 감산 철회분인 130만 b/d까지 합치면 총 220+130=350만 b/d가 내년에 돌아올 것이라고 한다.

올해 일평균 원유 수요는 약 1.03억 B/D였다고 하니 약 3.5%정도의 초과 원유 초과공급분이 내년에 돌아오는 것이며, 

이로 인해 내년 유가는 $50 이하로까지 하방을 열어놔야 한다고 한다.



2014년 시장점유율 확대전략 선회 이후 유가는 shale oil의 bep level인 약 $40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이번에도 opec+에서 '시장점유율 확대전략'을 펼친다면, 원유 M/S를 되찾아올 타겟은 다시 US Shale oil 업체들일 가능성이 높고,




 

#IRAN 이란

이스라엘 본토에 미사일 타격은 좀 Shocking했지만 추가보복은 없을 것이라는 행보를 보니 이번에도 show에 가깝지 않나 싶다. 

무엇보다 이번에 새로 당선된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은 보수 보다는 개혁에 가까우며, 실리외교를 추구하며, 이란 내에서 젊은층 지지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한다.

사우디(opec+)가 원유증산에 나서 유가가 떨어지는 와중에 경제제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경제 악화로 이란 내 함앤에이에 대한 민심은 급격히 떨어지지 않을까 하며

함앤에가 이끄는 지도층 세력에 대한 이란 국민들의 지지가 흔들리는것을 눈치 챘는지,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이례적으로) 이란 국민들을 향한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내용인 즉슨, 현 이란 지도부들은 당연 이란 국민들에게 복지로 돌아가야 할 국민들의 혈세를 명분밖에 남지 않는 혁명군 세력 지원에 낭비하며, 이란 국민들을 위협에 빠뜨리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이란 국민들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하며, 이란 지도부만 없다면 이란 국민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자유와 번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메세지라고 한다.


분명 이란 내부에서도 현 지도부에 대한 의심과 반발 여론이 불고 있지 않나 싶다.   

이란은 현재 약 일일 330만 b/d까지 빠르게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며, 과거 제제 이전 MAX 생산량은 약 390만 b/d까지 갔었다고 하니, 이란에서도 정책노선 변화로 인한 원유 증산을 기대해봐도 괜찮지 않나 싶다. 




#이스라엘 Israel

이번 하마스 말살 이후, 헤즈볼라 수뇌부 학살, 그리고 레바논 본토 지상군 투입까지 이스라엘은 미국 및 관련국가들에게 공격 허가를 받은듯 해보인다.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는 중국의 실크로드에 맞서는 새로운 무역항로를 제시하는 듯한 사진을 들고 사우디 이집트를 자신의 편인듯 옹호하는 발언을 했는데, 아마 OPEC+ , EU&US, Israel 세 진영간의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았나 싶다.  




출처 : 동아일보

대선을 앞둔 US, EU 입장에선 opec+에서 생산량을 늘려주면 물가 인플레이션이 확 내려갈 것으로 지지율 확보에 유리하며,

사우디 입장에서는 인도-사우디-이스라엘-EU로의 새로운 무역로의 중심이자, 경쟁 국가인 iran을 배제시키면서 원유시장 M/S를 확보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동맹 국가들의 허락 하에 이번에 시아파 국가들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전략

OIL 가격하락으로 물가 하락이 예견된다면, 다음 전략은 상대적으로 용이해진다.

금번 인플레이션 사이클에서 올라간 명목소득(임금)은 쉽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며, 대신 유가의 급락으로 인해 물가, 금리가 차례로 하락하며, 일시적인 디플레이션 기간 이후 실질 가처분소득이 증가하는 싸이클이 올것이다. 


25년 중 민간쪽 잉여자본이 어디로 흘러갈지 산업별로 잘 Tracking 하며, 한번의 강한 상승싸이클을 기대해봄직 하다.

미국 중국 정부쪽에서도 계속해서 돈풀기가 이어지면서 유동성을 공급해주고 있다고 한다.



출처 : 연준와처

출처 : 미재무부

미 재무부는 대선기간인 4Q에 올초보다 더 많은 $553bil을 시중에 살포하겠다고 한다.



#중국

중국의 경기부양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생각된다. 

연말까지 중국 GDP target 5% 내외를 맞추기 위해서는 남은 하반기도 gdp 5%내외를 맞춰야 하는데, 

이는 중국 23년 gdp가 약 126조 위안이니, 5%는 6.3조 위안을 추가로 성장시켜야 하는 수치이다.

(단순하게) 상반기에 이미 5%를 맞췄으니 남은 하반기도 5% (=약 3.15 위안)을 성장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2Q 중국 GDP growth까 4.7%로 5%인 0.3%를 하회했으니, 이 상황이 하반기에도 유지된다고 생각하면 공산당은 약 0.6% gdp growth를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는 약 126조위안 * 0.006 = 0.75조위안정도 유동성 공급을 해야하는 수치라고 생각된다. 

오차범위+시차까지 생각하면 금번 1조위안 유동성 공급은 내가 생각했던 0.75조위안과 얼추 비슷한 수치라고 본다. 

만약 3Q 중국 GDP가 예상보다 안좋게 나온다면 중국 공산당 정부는 연말까지 target gdp 5%를 맞추기 위해 계속해서 추가 부양정책을 준비해두고 있지 않을까 한다.

무엇보다 경기부양 대책보다 눈에 띄었던 점은 그간 소수 자본가의 이익 착취수단으로 간주되어 억눌렸던 자본시장에서의 공산당 정부의 금융,주식투자 장려 정책이 나왔다는 것이다.   

중국 증시에 숟가락정도는 얹어볼만 변화의 조취라고 생각되어져 보이긴 했다.

즉, 금번 유동성 공급은 중국의 거시 실물경기 방향을 돌릴 정도로 큰 수치는 아니라고 생각되며, 되려 얼마나 중국이 안좋은 상황인지 우려가 되는 상황이지 않나 싶다.  

#일본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에너지 순 수입국으로서 에너지 가격이 내수물가/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이다.

25년 유가 하락으로 인해 에너지(유가)가 빠르게 하락해주면서 내수물가가 안정화되는 디스인플레이션 구간에 들어설 것으로 사료되는데 굳이 일본 자본시장에 충격을 주면서까지 금리를 빠르게 올릴 필요는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일본은 장기간 디플레이션 늪에서 이제 막 인플레이션 구간으로 들어선 초입구간으로 그 속도를 최대한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일본 CPI 증분 구성요소 (에너지 주목)

최근 급격한 엔저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이 일본 CPI 증가에 큰 기여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수입물가는 반대로 CPI에 하방으로 영향을 줄 것 

일본이 정책금리를 현 수준으로만 유지해도, 주변 국가들이 25년 에너지(유가) 하락에 이어 금리인하 싸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엔화는 자동적으로 (원화와 같이) 강세가 될 예정으로 더욱 굳이 여기서 일본 정책금리를 무리하게 혼자 올릴 필요는 없어보인다.

일본 이시바 아게루 신임 총리가 과거 금리인상 강경론자였다고 해서 신임 총리가 되자마자 외부 거시환경을 무시하고 바로 금리인상을 단행할거라는 우려는 좀 기우가 아닌가 싶었다.  

#배터리

본격적인 리튬하락은 25,26년부터라고 한다.



24년 이후 대규모 공급물량이 시중에 쏟아져 나오면서 다시한번 배터리 원소재 가격이 떡락하지 않을까 했다.

무엇보다 가장 최근 LG**의 중국고객사 LFP 공급가격은 약 kwh 당 $80정도 된다고 한다.

but, 중국 내 경쟁사 LFP 배터리 공급가격은 Kwh 당 약 $65정도 되며 생산원가는 약 $45정도 된다고 한다. 

이후 sodium 부터 시작해서 차세대 배터리는 전부 중국에서 시작되며, 한국 배터리는 이를 뒤따라가는 수준의 기술력이라고 하니, 

단순 EU, US의 정책변화의 감지만으로 K-battery에 진입하는건 무리가 아닐까 싶다.

이전 글에서 계속 언급했듯, 자동차산업은 일자리 창출 직결되어 있으므로 쉽게 내연기관차가 시장에서 퇴출될것 같지도않으니, 

우파정권이 득세한 현 시점에서 자국의 일자리를 지키는 정책을 우선할 것으로 (=내연기관차) 전기차전환율은 점점 뎌뎌지는게 큰 흐름에선 맞다. 

전기차 전환이 예상보다 빠르게 온다 손 치더라도, 

고금리 ,고물가에 무리가하게 지어났던 설비투자들의 감가상각과 + 배터리가격 하락 역레깅 기간 동안에는 수익성이 날리 만무하고, 

보조금의 지속여부도 불확실하다. (재무상태가 건전하지 못하기에 보조금 없이는 파산까지 고려해봄직하다) 

싸이클을 떠나, 

무위험 이자수익률이 4%까지 나오는 시점에서 하락싸이클 장기화가 예견되며, 경쟁우위도 없이, 보조금에 기댈 수 밖에 없는 가공마진 5%짜리 BIZ model 기업을 보유하는건 좋지 못한 선택이지 않을까 한다. 


되려, 전기차가 유망산업이라고 생각된다면, ROIC가 높은, 그나마 경쟁해자가 있는 병목이 심한 충전인프라쪽 (전력기기)이던, 차량 전동화쪽에 투자하는 편이 더 낫지 않나 싶다.

K-barttery의 hyper valuation은 어느 기준의 잣대로 보아도 정당화되기 쉽지 않다. 

#25년 PREVIEW

25년 한해를 보면, 위험자산(=주식)에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지속되지 않을까 한다.

1) 유가 안정화로 물가인플레이션은 억제되는 와중에,금리도 빠르게 하락해주면서
2) 민간쪽에선 실질가처분소득이 증가하는 구간에 
3) 정부 쪽 G3 Central bank에서도 유동성공급이 지속되는 환경을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 한다. 

대체로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자산 인플레이션만 올라가는 구간이 되지 않을까 한다 (골디락스)

#Positive
 
일본 쪽 내수소비의 반등 = 화장품 
중국/미국에서의 ai 투자로 인한 = chip /전력기기 
유가 안정화 & 중동 재건 수요로 = chemical spread 확대
미국향 실질가처분소득 증가로 인한 = 미용기기&화장품
금리 인하 싸이클로 인한 = 제약바이오 m&a 시장 활성화



중국 반도체 SMIC, CXMT 모두 생산 Capa는 많지만, 수율이 좋지 못해 생산량 자체는 capa에 한참 못미치는걸로 알고있다.

관련해 중국 fab향 검사장비를 납품하는 onto innovation, camtek, KLA과 같은 검사장비업체에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한다.



 

신재생&유틸리티 (solar/ wind) 

2020년초 저금리/저물가 상황에서 green energy transition 전환이 가속화 되었듯이,

2025년 유가/금리가 하락하면서 그동안 지연됐던 wind farm/ solar PJT가 재개될듯 하다.

전력쇼티지로 인한 전력상승분이 유가/금리 하락에 따른 전기료하락분을 상쇄하고도 더 클 것으로 사료되며, 현재 전력 shortage 상황에서 당장 필요한 전력을 충당해줄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유틸리티(전력기기)는 당분간 호황이 이어지지 않을까 했다. 





#negative 

25년 중국 실물경기 반등은 아직 좀 이른것으로 보이며,
금리하락, 원달러환율 상승으로 이익모멘텀이 옅어지는 = 금융/자동차는 안좋게 보이며
k-battery는 전기차 전환과는 달리 원소재 공급과잉으로 구조적 장기하락 사이클로 사료된다.  (과거 태양광 산업과 같이 산업은 엄청나게 성장했지만, 산업 체인 내에 그 누구도 돈을 못벌었던 사례와 비슷해지지 않을까 한다. ) 

철강은 아직 중국발 공급과잉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으며, 전반적으로 중국 부동산건설 경기를 계속 안좋게 보고있으므로, 전방수요처에 대한 turn-around도 너무 이르기에 좋지 않게 본다.

해운

중국 관련해서 bulk 시황도 연계해서 안좋게 보지만, 반대로,tanker 시황은 아래와 같은 이유로 좋지 않을까 했다

25년 중동발 원유생산량 증대로 ton-mile증대.
여전히 tanker의 오더북은 상당히 제약적이며,
20년 이상된 노후화 선령은 점차 시장에서 퇴출
중동확전으로 인한 수에즈 항로의 패쇄, 남아공 우회로 인한 ton-mile증가 유지






다음으로 ai data center의 전력수요 증가로 LNG gas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으며, 관련해서 LNGC 선사인 Golar LNG에 대한 buy call도 간간히 보이긴 한다.


  
25년엔 금리/물가 하락으로 인한 자산인플레이션이 다시 올 것으로 보이는데, 공급이 제약되어 있는 와중에 수익성이 올라가는 자산에 한해서는 (=Tanker, Gas 선박) 가치가 재평가되는 해가 되지 않을까 사료된다. 

조선도 4Q에 중국 철광석/철강 가격이 중국 실물경기 반등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해줄때 다시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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