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일 목요일

생각정리 153 (* 고려아연, Korea Zinc)

RA 시절 내 사수의 주력 섹터는 철강·비철금속이었다.

그때 자주 들었던 말이, 예전의 POSCO는 지금의 SEC, SKH에 맞먹는 “시장 존재감”을 가졌다는, 이른바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였다.

나는 사수를 크게 도와드리진 못했지만, 짧은 RA 기간 동안 유독 눈에 들어왔던 회사가 있었다. 바로 고려아연이다.


1. 왜 하필 고려아연이었는가


제련업은 구조적으로 분석 난이도가 매우 높다.
정광 매입 구조, Payable 조건, 각종 계약 조항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무엇보다 그 세부 구조가 공개정보만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동시에 제련사는 매일 움직이는 메탈 가격(Metal commodity),
크게 출렁이는 원/달러 환율,
글로벌 경기와 연동되는 수요 사이클까지 함께 봐야 한다.

즉, 공개된 분기·연간 보고서만으로 버텀업 이익 추정을 해보겠다고 달려들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게임”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한동안 나 역시 고려아연만 파고든 적이 있다.
그때의 나는 이 회사를 통해 투자수익률을 극대화하겠다는 실무적 욕심보다는,
**“버텀업 실력의 극한에 도전해 보겠다”**는 쪽에 더 가까웠던 것 같다.

지금 돌아보면, 그 시기에 고려아연에 매달리던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심리였을 것이다.
“이 난제를 풀 수 있다면, 어디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예전에 사수에게 고려아연 박사라고 놀림받던 기억이 떠오른다.)


2. 과거 내가 이해했던 고려아연의 본질: 자동 헷지 구조


당시 내가 정리한 고려아연의 핵심 이미지는 다음과 같았다.

  • “자동 헷지가 걸린 기업”

  • 메탈 가격이 경기와 함께 Up & Down을 반복

  • 반대로 달러 인덱스는 안전자산으로서 메탈과 역행

  • 결과적으로 메탈·환율이 서로 상쇄되어, 이익이 크게 늘지도 줄지도 않는 구조

즉, 메탈 가격이 사이클을 타긴 하지만,
환율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이익이 상당 부분 방어되는 제련사라는 인식이었다.


그래서 고려아연은 “극단적 호황·극단적 불황에 덜 흔들리는데, 대신 폭발적인 레버리지는 제한적인 기업” 정도의 포지션으로 이해되었다.


3. 지금은 무엇이 달라졌는가: 메탈과 달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구간


그런데 최근 몇 년간의 환경은 과거와 질적으로 다르다.

  • 저성장·고불확실성

  • 보호무역·탈중국

  • AI Capex 증가에 따른 메탈 수요 up-cycle

  • 재정적자 상시화에 따른 부채레버리지 


이 네 가지가 동시에 작동하면서,
달러에 상방 압력이 걸리는 국면과
메탈 가격이 사상 최고치(ATH) 경신을 향해 올라가는 구간
한꺼번에 등장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 달러 강세

  • 메탈 가격 강세


서로 상쇄가 아니라 **“동행”**하면서, 고려아연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순풍을 동시에 타는 구간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 글로벌 메탈 제련사들의 파산·가동 중단,

  • 중국 희토류/메탈 공급망에 대한 서방의 배제 움직임 등도

중장기적으로 고려아연의 포지션을 상대적으로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4. 키 포인트: 은 가격이 고려아연에 미치는 영향


내가 특히 주목하는 지점은 **“은(silver)이 고려아연 이익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민감도”**이다.


과거에는 메탈·환율이 서로 상쇄되며 이익 변동성을 줄여주었다면,
지금은 은 가격이 구조적으로 이익 레버리지의 핵심 축으로 떠오를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아래에서는,
은 가격 상승 → 정광 매입원가(메탈 크레딧)도 함께 상승”하는 제련업 계약 구조를 전제로, 고려아연의 **은 가격 민감도(영업이익)**를

  • Payable(지급 금속) vs

  • Free metal(비지급 금속)


관점에서 잡아보고, 이어서 **2030 시나리오(은 170달러, 금 5,000달러, 구리 12,000달러)**를 같은 프레임으로 적용해, **2025 대비 2030년 영업이익 증가분(가격 요인만)**을 재계산한 결과를 정리한다.


5. 수치 가정과 결론 요약: 은 가격 민감도 베이스


5-1. 기본 가정(연간, 베이스 케이스)

  • 연간 판매량

    • 은: 2,010톤

    • 금: 8톤

    • 구리: 32,000톤

  • 2025년 기준 가격(베이스, 3Q25 QTD 가정)

    • 은: 39.38달러/oz

    • 금: 4,055달러/oz

    • 구리: 9,794달러/톤

  • 환율: 1,421원/달러

  • 영업이익 캡처율(가격 변화분 ΔPrice가 이익으로 남는 비율)

    • 은: 9.5% (본 분석의 Base 가정)

    • 금: 2% (보수적)

    • 구리: 3% (보수적)

5-2. 은 가격 민감도(연간)

  • 은 가격 1달러/oz 상승 시

    • 영업이익 약 87.2억원(= 8.72bn KRW) 증가(캡처율 9.5% 기준)

이는 단순히 다음 공식으로 표현된다.

Δ영업이익(원)
= 연간 은 판매량(oz) × Δ은 가격($/oz) × 캡처율 × 환율(원/$)

 


6. 왜 은 가격이 오르면 원가도 같이 오르는가: Payable / TC / RC 구조


제련사가 정광을 매입할 때의 기본 식은 다음과 같다.

정광 가격(매입대금)
= Payable metals 가치 합계 − (TC + RC + Penalty 등 공제)

 

여기서 핵심 개념은 다음과 같다.

  • Payable metal:

    정광에 들어 있는 금속 중, 제련사가 광산에 지급하기로 약정된 금속량·금속가치이다.

  • TC (Treatment Charge):

    “제련(용해/처리)”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보통 정광 톤(t)당 달러로 청구된다.

  • RC (Refining Charge):

    “정련” 서비스 대가로, 보통 payable 금속 단위당 달러로 부과된다.

TC/RC와 Payable 조건은 대부분 연 단위로 재협상되며, 벤치마크 조건을 기반으로 개별 약정이 붙는 구조이다.

따라서 은 가격이 상승하면:

  • 정광 내 은의 payable 가치가 상승
    제련사의 정광 매입원가(원료비)가 함께 상승한다.

제련사의 이익은 결국

  1. TC/RC 마진,

  2. 비지급 금속(Free metal),

  3. 부산물/프리미엄

에서 발생한다.
즉, 같은 은 가격 상승이라도, **대부분은 원가로 통과(pass-through)**되고, 일부만 Free metal과 조건에 의해 이익으로 남는 구조이다.


7. 업계 Payable 사례: 은을 얼마나 “지급”하고 얼마나 “공짜로” 가져오는가


실제 공개된 계약·설명 자료를 보면, 은 Payable 구조는 대략 다음 세 가지 유형이 대표적이다.

  1. 납(Lead) 정광: “95% 지급 + 최소 공제(그램)”

    • 예: 은은 final silver content의 95%를 지급하되, 최소 50g 공제

    • 정광 은 함량이 G(g/t)라면

      • Payable 비율 ≈ 0.95 × (1 − 50/G)

      • Free silver 비율 ≈ 1 − 0.95 × (1 − 50/G)

  2. 아연(Zinc) 정광: “고정 공제 후 잔여분의 70% 지급”

    • 예: DMT당 은 3oz(≈93g) 공제 후 잔여분의 70% 지급

    • Payable 비율 ≈ 0.70 × (1 − 93/G)

    • G가 낮을수록 공제 비중이 커져 Free silver 비율이 크게 증가

  3. 동(Copper) 정광: “90% 지급 + 최소 공제(그램)”

    • 예: 은 90% 지급, 단 DMT당 30g 공제

    • Payable 비율 ≈ 0.90 × (1 − 30/G)

정리하면,
동일한 은 가격 상승이라도

  • 어떤 정광(납/아연/동/2차 원료)에서 들어오는 은인지,

  • 그 정광의 은 함량이 높은지 낮은지

에 따라, 제련사가 가져가는 Free silver의 비율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이다.


8. 정광 내 은 함량과 Free silver 직관

프로젝트·광산별로 은 함량은 제각각이지만, ISO 기준에 나오는 범위만 봐도 상당히 넓다.

  • 동(구리) 정광: 은 25~1,500 g/t

  • 납 정광: 은 200~3,500 g/t

  • 아연 정광: 은 10~800 g/t

이 범위가 중요한 이유는, **최소 공제(예: 50g, 30g, 93g)**가 고정값이기 때문에,
은 함량 G가 낮을수록 공제 비중이 커지고 Free silver 비율이 급격히 커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 납정광, G = 2,000 g/t

    • Payable ≈ 92.6%

    • Free silver ≈ 7.4%

  • 아연정광, G = 300 g/t

    • Payable ≈ 48.3%

    • Free silver ≈ 51.7%

  • 동정광, G = 200 g/t

    • Payable ≈ 76.5%

    • Free silver ≈ 23.5%

따라서 고려아연의 은 이익 민감도를 보려면, 단순히 “은 톤수”만 볼 것이 아니라,

  • 납/아연/동/2차원료 비중,

  • 각 정광의 은 함량 레벨

까지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9. 고려아연 은 민감도(캡처율 9.5%)의 해석


앞서 설정한 **Base 캡처율 9.5%**는 계약 구조상 다음을 의미한다.

  • 은 가격이 1만큼 오를 때,

    • 매출은 “정련 은 판매가격”만큼 거의 1:1로 증가하지만,

    • 원료비도 “정광 내 은 Payable 가치”만큼 같이 증가

  • 이 둘의 차이(= Free silver 및 일부 조건)가 평균적으로 약 9.5% 수준에서 제련사 이익으로 남는다.

납 정광 비중이 크고, 고품위 위주라면 7~10%대 캡처율은 충분히 가능하다.
반대로 아연·저품위·2차 원료 비중이 커지면, Free metal 비율이 커지면서 캡처율이 더 높아질 여지도 있다.


10. 2030 시나리오: 은·금·구리 가격이 2030년에 도달했을 때


10-1. 가격 가정(2025 → 2030)


앞서 설정한 캡처율(은 9.5%, 금 2%, 구리 3%)을 그대로 적용하면,
2025 대비 2030년, “가격 요인만”으로 발생하는 연간 영업이익 증가분은 아래와 같다.

10-2. 결과(연간, 가격 요인만)

  • : 약 +1.139조원

  • : 약 +0.007조원

  • 구리: 약 +0.003조원

합산하면, 연간 약 +1.149조원의 영업이익 증분이 발생하는 시나리오이다.

여기서 핵심은,

  • 금·구리는 제련 계약상 대부분이 Payable → 원료비로 통과되기 때문에,

  • 가격 상승분에서 이익으로 남는 몫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이다.

반면 은은

  • 다양한 정광에서 유입되고,

  • Free silver 비율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존재할 수 있으며,

  • 부산물 구조와 맞물리면서

제련사의 이익 레버리지 측면에서 훨씬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11. 이 구조가 깨질 수 있는 리스크: 정태적 민감도의 한계


위 민감도는 어디까지나 **“정태적(static) 가정”**이다.
실제 세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변수들이 민감도를 바꾸어 놓을 수 있다.

  1. TC/RC/Payable 재협상 리스크

    • 은 가격이 장기간 급등하면,

      • 광산 측은 “은 크레딧을 더 가져가도록”(공제 축소, Payable 상향, RC 조정 등) 요구할 유인이 커진다.

    • 반대로 정광이 타이트하고 제련 캐파가 부족하면,

      • 제련사가 협상 우위를 점하며 유리한 조건을 유지하거나 강화할 수도 있다.

  2. 은 유입 경로 믹스 변화

    • 납/아연/동/2차원료 비중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따라,

    • 전체 Free silver 비율과 캡처율이 변한다.

    • 예를 들어, 아연·저품위 정광·2차 원료 비중이 늘어나면 캡처율이 커질 수 있다.

  3. 비용·부산물·생산량 변수

    • 전력·유가·약품비,

    • 황산 등 부산물 가격,

    • 헤지 전략,

    • 생산량 증감 등은

    • 본 계산에서 의도적으로 제외한 변수이지만, 현실에서는 이 요인들이 결과를 크게 좌우할 수 있다.


12. 희소금속, 미국 진출, 그리고 고려아연의 전략적 포지셔닝


여기에 더해, 고려아연은 제련 과정에서 부산물로 얻는 희소금속 영역에서 상당한 기술적 경쟁력을 쌓아왔다.

이 희소금속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고,
미국 입장에서도 전략적으로 중요한 공급자로 자리 잡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동사의 이익 구조에서 희소금속이 차지하는 비중은 의미 있게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 탈중국 공급망 재편,

  • AI·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확충 등 ‘physical AI’의 본격화,

고려아연

이 본궤도에 오를수록,
희소금속의 가치는 구조적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곧 고려아연 이익에 추가적인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



정리하면, 향후 고려아연의 이익 상방을 밀어올릴 축은

  1. 은 가격 레버리지,

  2. 희소금속 포트폴리오,

  3. 강달러 환경(달러 강세 + 메탈 강세의 동행 구간)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작동하는 구간이 얼마나 길게, 얼마나 강하게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지분 경쟁 이슈에 가려 본업 펀더멘털에 대한 인식 변화가 아직 주가에 충분히 Price-in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구조적 변화의 중심에 있는 기업으로 재인식될 시점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의 고려아연이 “자동 헷지가 걸린 안정적인 이익 방어형 제련사”로 받아들여졌다면, 지금의 고려아연은 **“여전히 방어력을 유지하면서도 은·희소금속·강달러라는 세 축이 맞물릴 경우 상당한 이익 레버리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업”**으로 다시 보아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끝

생각정리 152 (* Silver, 은)

 


1. 은(Silver)의 특징


1-1. 전기·전자 소재로서의 물성


대표 금속의 전기전도율을 상대값(구리=100)으로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은은 전기전도율·열전도율이 모두 최고 수준인 금속이다.

  • 그러나 가격이 높기 때문에 대량 도체(전선, 버스바)는 구리/알루미늄을 쓰고,

  • **고전류·고주파·고신뢰 접점(릴레이, 스위치, 커넥터, 태양광 전극 등)**에만 은을 얇게 도금·페이스트 형태로 사용하는 구조이다.

1-2. 공급 구조: “부산물 금속”의 한계


은은 대부분 다른 금속(연·아연·구리·금 등) 광산과 제련의 부산물로 생산된다.

World Silver Survey 및 학술 자료를 보면, 은광(Primary silver mine) 비중은 30% 미만이고 나머지는 lead/zinc, copper, gold 광산에서 나온다는 식으로 설명된다.


이 구조의 의미는 명확하다.

  • 은 가격이 많이 올라도, 은만을 위한 신규 광산 CAPEX가 급격히 늘어나기 어렵고,

  • 공급은 다른 비철금속의 채굴·제련 사이클과 환경 규제에 묶여 있다.




  • 장기적으로는 완만한 우상향이지만,

  • 최근 10년 정도를 보면 거의 횡보에 가까운 구간도 길다.

  • 다시 말해, 수요가 갑자기 뛰면 공급이 따라가기 어려운 구조이다.


2. 왜 최근 은 수요·수급·가격이 흔들렸는가


2-1. 2024년 글로벌 은 수요 구조


World Silver Survey 2025 기준 2024년 은 수요(최종 수요 기준)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핵심은 단순하다.

  • 은 수요의 **절반 이상이 산업용(Industrial)**이며,

  • 과거 귀금속·장신구 중심에서 “산업용 전략 금속” 비중이 훨씬 커진 시장으로 변했다는 점이다.

2-2. 구조적 적자와 가격 민감도


World Silver Survey 2025는 2024년 은 시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 산업용 수요 680.5Moz(전년 대비 +4%)로 4년 연속 사상 최대,

  • 전체 수요 약 1,164Moz,

  • 공급을 148.9Moz 상회하는 적자(4년 연속 적자),

  • 2021~2024년 누적 적자 678Moz로, 2024년 광산 생산량의 약 10개월치 수준.



즉, 이미 몇 년째 수요 > 공급 상태이고,
창고 재고와 지상 재고(above-ground stocks)를 깎아 쓰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 상태에서

  • 태양광, 전기차, AI 데이터센터·통신망 등에서 산업용 수요가 추가로 늘고,

  • 공급은 부산물 구조 때문에 크게 늘지 못하면,


은 가격은 작은 수급 변화에도 민감하게 튀는 자산이 될 수밖에 없다.


3. 전방 산업별 수요와 2030년까지 증가 시나리오


이제 “어디에서 얼마나 새 수요가 생기는지”를
태양광(PV) / 전기차(EV) / AI 데이터센터로 나눠서,
2024~2030년 간단한 시나리오를 만든 결과를 보자.


3-1. 전제: 2024~2030 전방시장 성장 가정


각 산업별로, 공개 전망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두었다.

  1. 태양광(PV)

    • 2024년 PV 신규 설치: 574GW

    • 2030년: 880GW (BloombergNEF 전망)

    • 태양광이 사용하는 은: 2024년 243.7Moz를 기준으로,

    • 셀당 은 사용량은 매년 -4% 감소(thrifting).

  2. 전기차(EV)

    • 2024년 EV 판매: 1,700만 대

    • 2030년: 4,300만 대(STEPS 시나리오 기준)

    • EV 1대당 은 사용량: 35g(25~50g 중간값 가정).

  3. AI 데이터센터·통신 인프라

    • 2025~2030년 AI 관련 데이터센터 총 125GW 증설(McKinsey)

    • 데이터센터 설비 1MW당 은 5kg 사용(전력 스위치기어·커넥터 등, 보수적 추정).

  4. 기타 산업용 수요

    • 2024년 산업용 수요(680.5Moz)에서 PV·EV·AI를 뺀 나머지(기타 전자, 브레이징, 촉매 등)를 연 1% 성장 가정.


  • 파란 선(PV): 설치량은 크게 늘지만 로딩 감소가 있어서 완만한 우상향.

  • 주황 선(EV): 판매량 급증으로 가장 가파르게 증가.

  • 초록 선(AI Data Centers): 절대량은 아직 작지만, 2025년 이후 계단식으로 새 수요가 붙는 구조.

3-2. 전체 산업용·총수요 시나리오 (표)


위 전방 수요를 모두 합쳐,

  • 산업용 수요(Industrial),

  • 총수요(비산업 포함),

  • 공급,

  • 적자(Deficit),

  • 가격(단순 모델)

을 2024~2030년까지 계산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해석을 정리하면,

  • Deficit이 2030년 ~200Moz 수준으로 확대되고, 가격은 2026~2030 구간이 점차 가팔라지는 형태로 도출된다.

  • 다만 이는 “가격을 수급차로 기계적으로 연결”한 단순 모델이므로, 실제 가격은 (투자수요, 재고, ETF/선물 포지션, 경기, 달러, 금리) 요인으로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다.



4. 은 공급량 분석


4-1. 현재 공급과 누적 적자


앞서 본 것처럼, 2024년 은 시장은

  • 총수요 1,164Moz,

  • 총공급 1,015.2Moz(광산+재활용 등)로,

  • 148.9Moz 적자,

  • 2021~2024년 누적 적자 678Moz(광산 생산량 10개월치 수준)를 기록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 신규 광산 개발은 환경 규제·ESG·지역사회 반발로 오래 걸리고,

  • 은은 대부분 부산물이기 때문에 “은만을 위한” 증산 여지가 크지 않다.


즉, 구조적으로 공급 증가 속도가 연 1% 내외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가정을 둘 수 있다.

4-2. 2024~2030년 수요·공급 경로


앞의 수요 시나리오와
“총공급은 2024년 이후 연 0.8% 증가”라는 가정을 합치면,
2024~2030년 수요·공급 경로는 다음과 같다.



  • 파란 선: Total Demand

  • 주황 선: Total Supply

그래프에서 보듯,

  • 2024~2030 기간 내내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구조가 유지되고,

  • 적자 폭은 오히려 조금씩 커진다.


물론 실제로는 가격 상승·대체 소재·정책 변화 등으로 수요가 조정될 수 있지만,
“현재 보이는 정책·투자 계획이 그대로 진행된다”는 전제에서는 적자 구조가 완화되기 쉽지 않다는 메시지이다.


5. 수급 불일치와 2030년까지의 은 가격 상승 모멘텀


5-1. 단순 가격 시나리오 (그래프)


가격은 실제로는 금리, 달러, 금·구리 가격, 투자심리 등 수많은 변수에 의해 결정되지만,
여기서는 **수급(Deficit/Supply)**만 반영한 매우 단순한 시나리오를 보겠다.






  • 2026 이후는 수급 모델에 따른 완만한 기울기의 상승이다.

  • 디피싯/공급 비율이 15~19% 수준에서 유지된다는 가정이라, 매년 15~20% 정도의 상승률이 누적되는 그림이다.


즉, 2025년 말 76달러 수준에서 출발해, 수급이 계속 빡빡하다는 전제라면 2030년에는 170달러 안팎까지 시도할 수 있는 경로가 나온다.

(물론 실제 시장에서는 투자심리·금리·달러 등으로 인해 이보다 훨씬 위/아래로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숫자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 수요 증가 속도(태양광·EV·AI)가 공급 증가 속도를 꾸준히 웃도는 한,

  • 은 가격은 중장기적으로 우상향 모멘텀을 가지게 되고,

  • 동시에 귀금속·투자 자산이라는 성격 때문에 단기 변동성은 매우 클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정리

  1. 은의 특징

    • 전기전도율 1위 금속이며,

    • 대부분이 다른 금속의 부산물로 생산되는 탓에 공급 탄력성이 낮다.

  2. 최근 수요·수급·가격

    • 2024년 산업용 수요 680.5Moz, 전체 수요 1164Moz, 적자 148.9Moz,

    • 2021~2024년 누적 적자 678Moz로, 이미 수급이 구조적 적자 상태다.

  3. 전방 산업별 수요 및 2030년까지 증가

    • 태양광: 설치 574→880GW, thrifting를 감안해도 2030년 은 수요가 2024년보다 15~20% 증가.

    • 전기차: 1,700만→4,300만 대, 1대당 35g 가정 시 은 수요 2배 이상.

    • AI 데이터센터: 2025~2030년 125GW 증설, 연 수백t 수준의 새 수요.

  4. 공급

    • 부산물 구조·환경 규제·인허가 지연으로 연 1% 내외 증가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 2030년까지도 수요 증가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시나리오가 자연스럽다.

  5. 가격 모멘텀

    • 이런 조건에서 은은 2030년까지

      • 장기적으로는 상승 모멘텀,

      • 단기적으로는 높은 변동성을 가진 “산업용 전략 귀금속”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희귀금속으로서의 m2와 silver간의 상관관계


m2와 실버가격간의 프리미엄 배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