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31일 일요일

자축



기존 공모펀드 자산운용에서 헤지펀드 자산운용사로 이직까지 10일간의 휴가가 주어졌었는데, 이 기간동안 분석한 후 입사하자마자 발표해 포트폴리오에 편입됬었던 종목들이 대박이났다..

입사 후 지난 3주간 발표했었던 종목들 한종목 한종목 다 운이 정말 좋았었던 것 같다.

축-하

주식운용업계에서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위 펀드들의 수익률을 따라잡고 싶고 그들을 이기고 싶다..

자금 성격에 따라 펀드별 성격 또한 상이하고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 수익률 /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 성격도 다 다르지만, 그래도 펀드 수익률로 모두를 이기고 싶다.

펀드수익률이 상위 펀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라는 것이 '지고' 있다는 느낌으로 다가와서 그런지 몰라도 계속 욕심이 나고 이것이 때로는 약간 불편한 감정으로 이어지기까지 한다..

비록,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운용사에 재직중인 분들 중 대다수가 훌륭하신 분들이겠지만, 나도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아니, 그들을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실재로 그들을 모두 이기고 싶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욕심일까? 자만일까?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자기자신을 믿고, 용기를 내며, 확신의 정도를 높여가며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싶다..

돌이켜 보면, 나는 어렸을적부터 경쟁심이 강한 아이였었던 것 같다.

학교 공부는 지독히 싫어했지만, 학급 친구들에게 성적등수가 밀리는걸 더 지독히 싫어해 밤새 공부해 높은 내신성적을 항상 유지했었고..

스타크래프트 게임이라든지, 농구라든지, 수영이라든지, 축구라든지 승패가 명확히 갈리는 스포츠 게임에서도 지는걸 지독히 싫어해 이 악물고 게임에 임해왔었던 것 같다..

주변에서는 이런 나의 모습이 성급해 보이셨었는지

"너 그렇게 하다 조만간 먼저 지쳐 떨어진다"라고 말씀해주시곤 한다..

피곤해서 그런건지.. 나는 최근 주말마다 14시간 이상을 잠만 자는 것 같다.. zZ

회사에서 분석을 할때는 하나도 안피곤한데, 이상하게 주말만 되면 너무 졸리다..

앞으로 1~2년 안에 우리 회사펀드가 헤지펀드 상위 리그 테이블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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