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8일 화요일

생각정리 57 (* Copper 구리)

전일 트럼프가 수입산 구리에 대해 30일 내로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뒤 선물 구리가격이 13%나 뛰었다.

인간 노동을 전기로 대체하는 AI 시대에 구리는 미래의 전략 자원으로 부각받을 가능성 높아 구리에 대한 기초적인 공부를 기록해놓을까 한다.


1장. 구리 기초

  • 구리의 정의: 구리는 우수한 전기·열 전도성, 내식성·항균성을 지닌 연·연성 금속 원소이다. 천연 형태(황화물·탄산염·규산염·자유구리)와 생체 내에도 존재하며, 재활용이 용이해 지속가능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 물리·화학적 특성: 원자번호 29, 밀도 8,960 kg/m³, 녹는점 1,356 K 등 .

  • 구리의 역사: 기원전 4천년경부터 사용되었으며, 청동기 시대를 거쳐 산업혁명과 현대 전자·반도체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2장. 구리 자원과 장기 공급 전망

  • 매장량(Reserves)·자원(Resources): 2023년 기준 매장량 약 1,000 Mt, 확인 자원 약 2,100 Mt, 미발견 자원 약 3,500 Mt으로, 총 5,600 Mt 수준 .

  • 고갈 우려?: 지난 60여 년간 매장량은 꾸준히 늘어났으며, 매년 채굴량 대비 평균 38년치 매장량을 유지 중이다. 재활용과 신기술·탐사는 장기적 공급 안정에 기여한다.

  • 미래 프로젝트: 연간 10 Mt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춘 주요 신규 광산 프로젝트가 2028년까지 가동될 예정이며, 해양 심층 자원 탐사도 활발하다.











2-1. 확인된 구리 자원 (Identified Copper Resources, 총 2,100Mt)

지역 비중 특징
남미 38% 전 세계 최대, 칠레·페루·콜롬비아 중심
북미  23% 미국·캐나다·멕시코 자원 다수 확인
중미·카리브해 2% 상대적으로 미미
아프리카 8% 주로 잠비아·DR콩고
유럽 6% 동유럽·스웨덴 중심
아시아(전체)                  약 20% 중앙·동북·동남아시아 등 분산
기타   오세아니아·중동 등 소규모

현재까지의 글로벌 광산 생산 기반이 남미·북미 중심임을 보여줌


2-2. 미발견 구리 자원 (Undiscovered Copper Resources, 총 3,500Mt)

지역 비중 특징
남미 21% 여전히 가장 큰 비중, 그러나 확인된 비중보다는 축소
중앙·동아시아 14% 잠재력이 크며, 몽골·카자흐·중국 내륙·우즈벡 등으로 추정됨
북동아시아 7% 중국 동부·한반도·일본 일부 포함 가능성
동남아시아 12% 인도네시아·필리핀·미얀마 등 잠재적 고비축 지역
아프리카 5% 기존 자원 외에 사하라이남 중심으로 가능성 존재
북미 13%         캐나다 북부·미국 내륙에 미탐사 지역 있음
중미·카리브해                      8%  확인 자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
기타


기존의 확인 자원 분포와 다른 공간 분포를 보이며, 향후 채굴 패러다임 변화 가능성 시사


2-3. 종합 통찰

항목 내용
남미 여전히 가장 중요한 구리 광물권역이지만 탐사 완료율이 높은 편
중앙아시아, 동남아, 중미          **미탐사 자원이 많은 '잠재적 공급지'**로 부상 가능
공급망 리스크 확인 자원은 지정학 리스크 지역 집중도 높음(남미·아프리카)

자원 외교 전략 자원 확보 경쟁은 이제 개발국보다 탐사국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음


따라서 향후 구리 수급의 전략적 초점은 신흥 공급처 탐사 투자, 자원국 인프라 투자, 공급망 다변화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3장. 구리 생산

  • 생산 공정: 노천·지하·용출법 채굴 → 선광(농축) → 제련(마테→블리스터) → 용제정련 또는 전해정련(전해동판) → 최종 전해정련(99.99%)

  • 생산량 추이: 1900년 0.5 Mt → 2023년 22.4 Mt(채굴), 전해정련 포함 정련 생산 26.5 Mt .






  • 지역별·국가별: 1960년 대비 라틴아메리카 비중 19→40%, 아시아 6→21%, 북미 36→10%로 변화. 국가별로 칠레(5.3 Mt), 페루, 콩고가 상위권.

























4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 CSR 개념: 기업이 경제적·법적·윤리적·자선적 책임을 균형 있게 수행하여 지역사회 및 환경에 기여하는 활동.

  • 중요성: 인프라 구축(식수·전기·병원 등), 인적 자본 강화(교육·기술훈련), 커뮤니티 관계 개선을 통해 프로젝트 지연·폐쇄 위험을 줄임.


5장. 구리 무역

  • 주요 품목: 농축물→블리스터·양극→정련동·괴상·반제품(세미즈)→스크랩





  • 무역 흐름: 2023년 전 품목 수출입 모두 대규모 거래, 특히 농축물은 칠레·페루→중국, 정련동은 잠비아·칠레→중국·인도 순 .




5-1. 구리광 및 정광(Copper Ores and Concentrates)

주요 수출국:

  • 칠레, 페루, 멕시코, 인도네시아, 호주 → 전통적인 구리광 생산 강국

주요 수입국:

  • 중국 압도적 1위

  • 그 외 일본, 한국, 스페인, 독일, 필리핀

통찰:

  • 중국은 원광(정광) 수입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며, 세계 최대 제련 국가로 기능하고 있음

  • 한국·일본·유럽 등도 정광을 수입하여 자체 제련함

  • 원광 수출은 남반구에서, 제련은 북반구에서 수행되는 ‘지리적 분업’ 구조가 유지되고 있음





5-2. 블리스터 및 어노드(Copper Blister and Anodes)

주요 수출국:

  • 잠비아, 칠레, 콩고민주공화국(DRC), 남아공, 불가리아, 스페인

주요 수입국:

  • 중국에 이어 인도, 벨기에, 캐나다, 한국

통찰:

  • 아프리카(특히 잠비아·DRC)에서 1차 제련 수준까지 처리된 블리스터/어노드 형태로 수출

  • 중국 및 신흥국들은 이를 수입해 **전기정련(refining)**을 수행함

  • 이는 정광 → 블리스터/어노드 → 정제동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분업 사슬에서 중간재 형태의 무역 증가를 보여줌



5-3. 정제동(Refined Copper)

주요 수출국:

  • 칠레, 콩고민주공화국, 러시아, 일본, 호주, 카자흐스탄

주요 수입국:

  • 중국 절대 1위

  • 그 외 미국, 독일, 이탈리아, 터키, 대만, 인도

통찰:

  • 중국은 모든 단계(정광, 블리스터, 정제동)에서 가장 많은 구리를 수입하는 글로벌 최대 수요국

  • 미국은 정광·블리스터는 거의 수입하지 않고 정제된 구리만 대량 수입하는 구조

  • 러시아, DRC 등 일부 국가는 자체 제련·정련까지 수행하며 정제동을 수출, 이는 정제 설비 확보가 전략 경쟁력임을 시사



6장. 거래소·가격·재고

  • 거래소: LME(25 t 로트, US$/t), COMEX(25,000 lb, US¢/lb), SHFE(5 t 로트, CNY/t)

  • 가격 추이: 1960년 ~US$1,300/t → 2024년 초 약 US$9,000 /t(실질가 환산 시 여전히 과거 최고치 아래) .

  • 재고·사용량: 2004~2024년 재고는 500→1,500 kt 수준, 세미즈 사용은 연속 확대 중.






6-1. 구리 재고와 가격 간의 반비례 관계

  • 전반적으로 구리 가격(LME, 붉은 선)은 재고 수준(회색+색상 영역)과 반비례하는 경향이 명확함.

    • 예:

      • 2008~2011년: 재고 감소 → 가격 급등 (최고 $10,000/톤)

      • 2015~2016년: 재고 증가 → 가격 하락 ($4,000/톤 이하)

      • 2020년 이후: 재고 축소 + 수요 증가 → 다시 가격 급등

이는 구리가 비축형 상품이자 공급 지연 리스크가 큰 전략 원자재임을 시사함.


6-2. 소비자 보유 재고(노란색 영역)의 비중 증가

  • 2010년대 후반 이후 소비자(Consumers)가 보유한 구리 재고 비중이 상대적으로 확대됨.

    • 이는 하류 수요처에서의 재고 축적(전기차, 태양광, 전선 등)전략적 확보 수요 증가를 의미함.

    • 반면 거래소 재고(회색)는 점차 축소되며, 시장 유동성 감소 우려도 있음.


6-3. 가격 상승기에도 재고는 구조적으로 낮은 수준 유지

  • 2021~2024년: LME 가격이 $9,000~$10,000/톤대를 기록하는 고점 구간임에도, 전체 재고량은 2005년 이후 최저 수준 유지.

    • 이는 공급이 구조적으로 제약을 받는 상황(정광 부족, 환경 규제, 파업 등)을 반영함.

    • 가격 상승에도 생산 여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 병목이 존재함을 시사.


6-4. 구리 사용량은 꾸준히 상승 추세

  • 파란 선(3개월 평균 사용량)은 2004년 이후 완만하고 안정적인 우상향 추세를 보임.

    • 중국 중심의 신흥국 수요 증가

    • **탈탄소·전동화 전환(전기차, 배터리, 인프라 확대)**가 구리 수요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음.


6-5. 요약 통찰

항목 내용
재고-가격 관계  재고 감소 → 가격 상승 (명확한 반비례)
소비자 재고  소비자 측 재고 비중 증가 → 하류업체 전략 비축 확대
구조적 공급 제약          재고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 → 공급 병목 우려
수요 트렌드    사용량은 꾸준한 상승세 → 장기적 수요 견조


이 그래프는 현재 구리 시장이 단기 투기 수요가 아닌, 구조적 수급 불균형에 기초한 가격 강세 국면임을 시사하며, 향후 공급 확대가 수반되지 않는 한 고가격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준다.


7장. 구리 사용

  • 정련동 사용량: 1900년 0.5 Mt → 2023년 26.5 Mt, 연평균 3.3% 성장 .




  • 지역별 사용: 1960년 유럽·북미 87%→2023년 아시아 75% 차지. 1인당 사용량 1950년 0.8 kg→2023년 3.3 kg.








*UAE


구분내용
산업 구조 제조업 비중 낮으나 전력·가공·중계무역 중심 구조
주요 수요처                            전력망, 케이블, 전도체,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통계적 해석GDP에 비해 절대량은 크지 않으나, GDP 분모가 작고 재가공 중심이라 구리 사용 강도 비정상적으로 높음


  • 용도별 주요 수요처

    • 전기·에너지(발전기·변압기·재생에너지)

    • 전자·통신(HDSL/ADSL, 반도체 배선, 방열판)

    • 건설(배관·지붕·도어·스프링클러)

    • 기계·장비(열교환기·베어링·터빈 블레이드)

    • 소비재(동전·가전·주방용품)

    • 수송(선박 외판, 자동차 23 kg, 전기차 83 kg) .

  • 성장 분야: EV 충전소, 해양 양식장, 항탄·내진 장치, 초전도 컴포넌트 등.















8장. 구리 재활용

  • 특징: 구리는 성능 저하 없이 무한 재활용 가능. 2023년 전 세계 구리 수요의 약 32%를 재활용 구리가 충당 .





  • 재활용률 지표

    • RIR(투입률): 원료 대비 스크랩 비중(약 32%)

    • 전체 재활용 효율: 수집→재활용 과정 효율(약 55%)

    • EoL 재활용률: 사용 후 제품 회수율(약 39%)




8-1. 전 세계 구리 스크랩 사용량은 완만히 증가

  • 왼쪽 그래프(Global Scrap Usage)에 따르면,

    • **2005년2023년 동안 스크랩 기반 구리 사용량은 약 7,0009,000천톤(Cu content 기준)**에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 이 중:

    • **Refinery Secondary (정제 후 재활용)**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

    • **Direct Melt Scrap (직접 용융)**은 정체 상태에 가까움

전체 구리 수요 중 스크랩 투입 절대량은 증가했지만 구조적으로 큰 도약은 없었음


8-2. Recycling Input Rate(RIR)은 30~35% 수준에서 정체

  • 오른쪽 그래프에서 RIR(흰색 선)은 2005년 약 34%에서 시작해 이후 30~32% 선에서 유지

    • 2009~2012년 사이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이후 다시 완만한 하락 내지 정체

  • 이는 재활용 구리의 상대적 비중이 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 정제 구리 생산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구리 재활용 비중은 20년 가까이 큰 변동 없이 정체되어 있으며, 순환경제 관점에서 개선 여지 존재


8-3. 정제 구리(Refined Copper) 사용은 장기적 증가세

  • Refined Usage(파란색 면적)는 2005년 이후 약 24~32백만 톤까지 꾸준한 증가

  • 반면 스크랩(Cu content)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비중이 희석됨

구리 시장은 여전히 신광(정광 기반) 의존 구조가 지배적


8-4. 정책적 시사점

  • 탄소 배출 감축, 광산 개발 제한, 자원 안보 우려 등을 고려할 때,

    • 스크랩 활용 확대가 필수적이나, 아직 전환 속도는 미진함

  • 기술적 제약(불순물, 품질 등)과 고철 수거/분류 시스템의 효율성 한계도 주요 저해 요인


요약 통찰

항목 내용
스크랩 사용량              절대량은 소폭 증가, 구조적 제한 여전
RIR 추세  약 30~35% 수준에서 정체, 순환경제 확장 더딤
신광 의존도  정제 구리 수요 급증으로 스크랩 비중 희석
전략 방향  재활용 기술 고도화, 수거체계 정비 필요


참고

  • 본 요약의 수치는 ICSG “World Copper Factbook 2024”를 기반으로 함.

  • 세부 수치·도표 등은 원문 PDF의 각 챕터별 관련 페이지를 참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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