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3일 수요일

생각정리 64 (* Realignment)

1. 중국 정권 변화와 미사일 수출 결정의 연결


2025년 6월 말,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미사일 수출 요청을 거절하였다.
이는 당시 미국 내 패트리엇 미사일의 재고가 25% 이하로 감소한 상황에서, 유럽 및 아시아 우방국의 방어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전략적 고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내부에서 시진핑 정권이 권력이양 국면에 접어들며 쿠데타 가능성과 내부 권력 다툼이 고조되었고, 이 과정에서 대만에 대한 무력 침공 가능성이 제기되었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패트리엇 미사일을 우방국 방어용으로 우선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https://www.reuters.com/world/europe/ukraine-celebrates-trumps-weapons-reversal-devils-details-2025-07-16/


그러나 불과 한 달 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수출을 승인하였다. 이는 다음과 같은 배경 변화에 따른 것이다:

  • 중국 공산당 내부에서 '질서 있는 퇴진'을 통한 권력이양이 결정되었으며,

  • 차기 중국 지도부가 친미 성향이라는 정보가 백악관에 전달되었고,

  • 이에 따라 기습적인 대만 침공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전략적 판단이 미국 안보당국 내에서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우방국 배치 미사일을 우크라이나로 재이관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 뒤따랐으며, 미사일 수출이 재개된 것이다. 동시에 트럼프는 젤렌스키에게 장거리미사일로 모스크바를 타격할 수 있는지 확인하였고, 젤렌스키는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하였다.


Reuters



2. 러시아의 전쟁 수행능력 악화와 내부 분열


현재 러시아군의 전진 속도는 우크라이나 점령에 89년이 걸릴 수준
이라는 분석이 『The Economist』를 통해 제기되었다. 이는 다음 요인들에 기반한다:

the economist


  • 드론 및 소형 무인체계를 중심으로 한 전술 변화,

  • EU 및 미국의 군사·기술 지원 증가,

  • 러시아의 무기 생산·수리 능력 저하.


동시에 러시아는 정부 예산의 40% 이상을 군사 지출에 사용하는 전시경제 체제로 전환하였으며, 서방 제재와 민간소비 둔화로 인해 내수경기 역시 침체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전쟁수행 자금은 2026년 상반기까지도 버티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내부적으로는 친푸틴 세력과 반푸틴 세력 간의 권력 갈등이 본격화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친푸틴 세력은 서방과의 거래를 우선시하는 반면, 반푸틴 세력은 중국 공산당과의 연대를 모색하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 시진핑 군부 숙청 대상 중 한 인사가 러시아로 망명하면서, 중국의 대러시아 전략이 유출되었다. 해당 전략에는 중국이 친푸틴 세력을 지원하는 대가로 동시베리아 천연자원 및 일부 영토를 요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wikipedia

이러한 구상은 중국 입장에서 남중국해에 의존하던 에너지 및 식량 자원 수송로를 북극항로로 이중화할 수 있는 전략적 전기를 의미하며, 동시에 국가안보상의 자원 확보 문제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핵보유국임을 강조하며 중국의 확장을 견제하고 있으나, 중러 간 외교 갈등 수위는 점점 상승 중이다. 푸틴은 패전 또는 휴전은 선택지가 아니며, 전쟁 승리 또는 치적 확보만이 정권 유지를 보장하는 유일한 해법으로 인식하고 있어 확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3. 미국의 전략: 러시아 분열과 중국 정권변화를 통한 포지셔닝


미국은 중국 공산당의 8월 1일 베이다이허 회의 이후, 친미 성향의 새로운 정권이 등장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를 전제로 미국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 러시아 내 반푸틴 세력에 무기 및 지원 제공 → 천연자원 확보 및 미국채 판매

  • 중국과는 자본시장 개방 및 미국채 매입을 조건으로 제재 완화 합의 유도.


최근 EU 및 일본과의 관세협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으며, 2025년 8월 1일자로 주요 관세 합의가 실효될 예정이다. 이 관세 합의에는 미국채 매입 강요조항이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러시아의 내부분열, 중국 내 정권변화, 무기 및 채권 판매라는 3중 효과를 확보함과 동시에, 자국 금리하락, 모기지금리 인하, 주택수요 회복, 건설경기 회복 등 경기부양 효과까지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사실상 자국 안보, 통상, 금융시장에서의 우위를 동시에 확보한 셈
이며, 중국과는 러시아라는 '공동의적'이자 '새로운 거래처'가 생긴 셈이다.  


4. 투자 전략 정리

이러한 지정학·정책 변화에 따라 다음과 같은 포지션 스위칭 전략이 타당하다:


① 비중 축소해야 할 영역

  • 방산, 조선: 러우전쟁 및 무역갈등 수혜 종료에 따라 이익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 배터리, 태양광, 풍력, CMO, CDMO 제약 제조업: 미중 무역분쟁 수혜를 누려왔으나,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 국면에서는 역풍 가능성이 있다.

  • 정유/화학/철강시클리컬 산업: 중국의 기대감만으로 단기 급등했지만, 본격적인 수요 회복은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② 스위칭이 필요한 포지션

  • K한류, 소비재, 엔터, 반도체 장비: 지정학 불확실성 완화와 금리하락 가능성 속 수혜 가능성이 높다.

  • 전력, 원자력 관련주: 기후 이상현상,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중장기 수혜 산업군으로 판단된다.

  • 중국 금융 및 내수 성장 관련주: 정권 교체에 따른 경기부양, 자본시장 개방 수혜 예상. 추천 종목군은 다음과 같다:

    • 금융주: CICC, CITIC Securities, Ping An Insurance

    • TMT: Alibaba, Tencent, Meituan

    • 에너지/전력: Harbin Electric


5. 향후 중국 경제 운영에 대한 시나리오


새로운 중국 지도부는 시진핑 체제하 공동부유 노선을 탈피하고, 개혁개방·시장경제로의 복귀를 도모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대규모 실업을 감내할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방향성이 유력하다:

  • 중후장대산업의 capa(생산능력)를 유지하고 가동률을 떨어뜨리지 않음,

  • 국내 유동성을 적극 공급하여 소비 여력 확보,

  • 자본시장 개방을 통해 외국 자본 유입 유도,

  • 일시적 인플레이션을 감내하며 부의 효과를 창출하고 민심을 안정시키는 방식이다.


결론


현재 국제정세는 중국의 친미정권 등장, 러시아의 전시경제 붕괴 및 내부갈등, 미국의 무역·외교·통화 정책 동시 전개라는 다층적 전환기에 진입하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통해 무기수출, 미국채 매각, 금리 인하, 경기 부양이라는 일거다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에 맞춘 전략적 투자 포지션 스위칭이 필수적이다.

#글을 마치며


‘권력무상(權力無常),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아무리 강한 권력도 끝이 있기 마련이다.

시진핑은 내부 불만과 경제 침체 속에 질서 있는 퇴진으로 퇴장하고 있으며,
푸틴은 전쟁 장기화와 내부 분열 속에서 퇴로 없는 확전 국면에 몰려 있다.

두 권력자의 결말은
권력은 절정에서 무너진다는 역사적 진리를 다시금 증명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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