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0일 화요일

생각정리 180 (* “Agent AI Deflation, Memory Supercycle)

Agent AI가 “지식기반 서비스”를 잠식할 때


– 어느 만큼의 산업, 물가, 그리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건드리는가 (2025~2035)


요즘 이야기하는 Agent AI는 단순히 “글을 잘 써주는 챗봇”이 아니다.

  • 사용자의 목적을 이해하고,

  • 여러 일을 순서대로 실행하고(워크플로),

  • 중간 결과를 기억하고 다시 불러오며,

  • 이메일·문서·사내 시스템까지 직접 건드리는

일종의 지식노동 자동화 에이전트에 가깝다.


이 글은, 그런 Agent AI가 본격화되었을 때 생기는 세 가지 효과를 정리한다.

  1. 어떤 산업이 타깃이 되는지, 그 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인지

  2. 그 산업에서 임금과 가격 구조가 바뀌면서, 앞으로 10년 동안 물가(특히 GDP 디플레이터)에 어느 정도 “디플레 압력”을 만들 수 있는지

  3. Agent AI의 병목인 **메모리(맥락과 상태 저장)**가 데이터센터·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어떤 “추가 수요(TAM)”를 만들어내는지

핵심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 **“AI가 얼마나 빨리 퍼질 것인가”**라는 채택률
    → 미국 기업 설문(BTOS, Goldman Sachs 재가공)을 기준으로 잡고,

  • **“그게 전체 경제에서 얼마나 큰 비중인가”**라는 가중치
    → 미국 통계(BEA)와 UN 통계(SNA)를 분리해서 본다.


0. 최소한의 용어 정리


먼저 글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세 가지 개념을 짚고 가는 것이 이해를 돕는다.

  1. TAM (Total Addressable Market)

    • 여기서는 “AI 회사 매출”이 아니라,

    • AI가 가격·비용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부가가치(Value Added) 풀의 상한을 뜻한다.

  2. GDP 디플레이터

    •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서비스 가격”을 한꺼번에 보는 지표이다.

    • CPI가 “소비자 물가”에 가깝다면, GDP 디플레이터는 **“경제 전체의 물가”**이다.

  3. Agent AI의 “직접 디플레”

    • Agent AI가 지식노동을 대체해 인건비를 줄이고, 그게 서비스 가격 인하로 이어지는 효과를 말한다.

    • 예를 들어, 회계·법률·소프트웨어 개발·콜센터 같은 영역이다.


1. Agent AI가 건드리는 산업의 범위: “넓은 TAM”과 “직접 디플레 TAM”


1-1. 미국: Exhibit에 나온 업종만 합쳐도 GDP의 83%

미국 상무부 BEA 통계에서 정보(Information), 금융(Finance), 전문서비스(Professional), 도·소매, 운송, 제조, 건설, 부동산, 교육·헬스케어 등 Exhibit에 나온 업종의 부가가치 비중을 모두 더해보면, GDP의 약 83% 수준이 된다.




출처: BEA, Value Added by Industry as a Percentage of GDP
https://www.bea.gov/data/gdp/gdp-industry

즉, 미국 민간경제의 대부분을 덮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83% 안에는

  • 제조·건설·운송·숙박 같은 물리·현장 중심 산업과,

  • 임대료·귀속임대(imputed rent) 비중이 큰 부동산 산업

까지 모두 들어 있다. 이 전체를 “Agent AI가 직접 디플레를 일으키는 영역”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1-2. 글로벌: 같은 업종을 다른 각도에서 보면 62%


UN SNA 데이터에서 비슷한 업종(ISIC Rev.4의 J,K,M,N,P,Q,L,G,H,I,C,F,R,S)을 골라, 각국의 부가가치/GDP 비율을 계산한 뒤 **국가별 중앙값(median)**을 취하면, 이 업종 묶음의 합계는 **GDP의 약 62%**이다.




출처: UN, National Accounts Main Aggregates

https://data.un.org/Data.aspx?d=SNAAMA&f=grID%3A201%3BcurrID%3ANCU%3BpcFlag%3A0

이 표본에는 미국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이것은 **“미국을 제외한 세계의 전형적인 구조”**라고 보는 게 맞다.

정리하면,

  • 미국: Exhibit 업종 합계 ≈ GDP의 83%

  • 글로벌 전형(미국 제외): 같은 업종 합계 ≈ GDP의 62%


이게 이 글에서 말하는 **“넓은 의미의 AI 연관 산업 풀”**이다.

1-3. “직접 디플레 TAM”: 진짜 중요한 절반만 남기기


Agent AI가 “직접” 디플레를 일으키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1. 사무·지식 업무 비중이 크고,

  2. 가격이 인건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이 기준으로 보면, 다음 업종은 직접 디플레 효과가 약한 쪽에 가깝다.

  • Real estate & rental/leasing (임대료·귀속임대 중심)

  • Manufacturing, Construction, Transportation & warehousing, Accommodation & food
    → 현장·물리·규제·토지 등 “AI가 당장 바꾸기 어려운 요인”이 크다.

그래서 이 업종들은 일단 옆으로 치워놓고, 다음 업종만 묶어서 본다.

Information, Finance, Professional, Admin/support, Education, Health, Wholesale, Retail, Arts/Entertainment, Other services


이를 **“직접 디플레 TAM”**이라고 부른다.

이때 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 미국 기준

    • 위 포함 업종 합계: GDP의 약 48%

    • 이 가운데 교육·헬스를 보수적으로 제외: 약 40%

    • 그중 **코어(Information + Finance + Professional + Admin/support)**만 보면: 약 24%

  • 글로벌 전형

    • 포함 업종 합계: GDP의 약 33%

    • 교육·헬스 제외: 약 26%

    • 코어(J+K+M+N)만 보면: 약 13%

간단히 말하면,

Agent AI가 “서비스 가격”을 직접 움직일 수 있는 영역은
미국에서는 GDP의 24~48%,
미국을 제외한 세계에서는 13~33% 정도 범위에 있다
는 것이다.

 

1-4. 금액으로 보면 어느 정도인가?


세계 명목 GDP는 2024년 기준 약 111조 달러이다.
출처: World Bank, World GDP (current US$)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NY.GDP.MKTP.CD

여기서 **지식기반 핵심(J+K+M+N+P+Q)**의 비중(~19.8%)만 곱하면,

111조 달러 × 19.8% ≈ 22조 달러


정도의 **“지식기반 부가가치 풀”**이 나온다.

이 22조 달러 전체가 AI 매출이나 디플레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어디까지 잠재적으로 건드릴 수 있는가”라는 상한을 보여주는 숫자이다.


2. 임금과 물가: Agent AI가 10년 동안 만들 수 있는 디플레 압력


2-1. 왜 지식노동이 핵심인가?


미국 BLS 통계를 보면, 정보(Information), 전문서비스(PST), 금융(Financial Activities) 등의 평균 시급은 45~55달러/hr 구간에 몰려 있다. 교육·헬스케어도 35달러/hr 수준이다.

출처: BLS, Employment Situation – Table B-3a
https://www.bls.gov/web/empsit/ceseeb3a.htm


“직접 디플레 TAM”에 포함된 업종들 자체가 고임금 산업이다.
Agent AI가 이 영역에서 인건비를 조금만 줄여도,

인건비 절감 → 기업 비용 감소 → 서비스 가격 인하(또는 가격 상승 억제)


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2. 단순화한 계산 프레임


물가 하방압력을 대략적으로 보기 위해 다음과 같은 단계를 사용했다.

  1. 업종별 AI 채택률 pᵢ(t)

    • 미국 설문(Exhibit 6,7)을 바탕으로 각 업종의 채택률을 2025~2035년까지 로지스틱 형태로 추정한다.

  2. Agent AI 대체 강도 η(t)

    • 초기에는 “보조 역할”에 가깝다가, 시간이 갈수록 “업무 대부분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쪽으로 이동한다고 보고

    • 실제 대체 비중 qᵢ(t) = pᵢ(t) × η(t)로 잡는다.

  3. 업종별 가격 하락 Δπᵢ,t

    • 업종별 노동비중, 절감 가능 비율, 가격 전가율을 곱해

    • Δπᵢ,t ≈ − labor_shareᵢ × savingsᵢ × pass_throughᵢ × Δqᵢ,t

  4. GDP 디플레이터 하방압력

    • 각 업종 가격 변화를 부가가치 비중 wᵢ(US/Global)로 가중해

    • Δπᵗ(total) = Σᵢ wᵢ × Δπᵢ,t

절대값 하나하나가 정확하다고 보기보다는,

“Agent AI가 물가를 0.1%p 낮추는 수준인지, 1%p까지도 가능한지”를 구분하는 용도


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2-3. 숫자로 보면 어느 정도 밴드인가?


Base 시나리오에서 결과를 요약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 글로벌 GDP 디플레이터 기준

    • 2025년: −0.1%p 안팎

    • 2026~2027년: −0.2%p 내외(피크)

    • 이후 2035년: −0.15%p 수준으로 완만히 축소

  • 글로벌 서비스 디플레이터 기준

    • 2025년: 약 −0.25%p

    • 2027년: 약 −0.4~−0.45%p

  • 미국 GDP 디플레이터 기준

    • 지식기반 산업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 2026~2027년에는 −0.30~−0.35%p/년 정도까지 하방압력이 커질 수 있다.

요약하면,

Agent AI가 빠르게 퍼지는 경우,
앞으로 10년간 “연 −0.1~−0.2%p(글로벌), 미국은 최대 −0.3~−0.35%p” 정도의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이 가능하다
는 정도의 그림이다.

 


 





3. 메모리 하드웨어: Agent AI가 여는 “추가” 시장


이제 시선을 반도체·데이터센터로 옮겨 보자.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다.

Agent AI가 본격화되면, 메모리(HBM·DRAM·NAND) 시장은 지금 전망보다 얼마나 더 커질 수 있는가?


여기서 중요한 전제가 하나 있다.

WSTS가 제시하는 2026년 메모리 시장 전망은,
아직 Agent AI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전의 궤적이라는 점이다.


즉, **지금 전망된 2026년 메모리 시장은 “베이스라인”**이고,
Agent AI가 본격화되면 그 위에 “추가 수요(가수요)”가 하나 더 얹힌다고 봐야 한다.

3-1. Agent AI는 왜 메모리를 그렇게 많이 먹는가?


Agent AI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메모리 집약적이다.

  1. 긴 대화·긴 문서·긴 워크플로를 한 번에 처리하려면,
    → 모델이 유지해야 할 **컨텍스트(working memory)**가 길어진다.
    → 이는 곧 HBM·DRAM 용량·대역폭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2. 수많은 에이전트가

    • 사용자 기록,

    • 기업 문서,

    • 이전 실행 로그,

    • 상태 스냅샷

    을 계속 저장·검색해야 하므로
    장기 메모리(long-term memory) 역할의 SSD·NAND가 대량으로 필요하다.

한마디로, **“Agent AI = 연산 + 엄청난 메모리”**이다.

NVIDIA의 로드맵에서 2027년 이후를 겨냥한 Rubin Ultra NVL576 랙(576개 GPU, GPU당 1TB HBM4e, 랙당 600kW급 전력)을 보면, 앞으로의 AI 인프라가 얼마나 메모리·전력·냉각 중심으로 변하는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3-2. 지금 메모리 시장은 어느 정도인가? – Agent AI 이전 베이스라인


WSTS/ESIA의 최신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2026년에 약 1조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 중 메모리 제품 매출은 2026년 약 2,900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ESIA, WSTS Autumn 2025 Semiconductor Market Forecast
https://www.eusemiconductors.eu/sites/default/files/ESIA_WSTS_PR_AuFc2025.pdf


이 전망은

  • 현재 진행 중인 클라우드·스마트폰·PC·자동차·데이터센터 수요를 반영한 것이고,

  • “Agent AI가 지식노동을 전면 대체한다”는 강한 가정은 포함하지 않은 베이스라인에 가깝다.


즉,

2026년 메모리 2,900억 달러 시장은 “Agent AI 이전의 세계”에서 이미 예상되는 규모이고,
Agent AI 가수요는 이 위에 따로 얹히는 덩어리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3-3. NVL576 BOM으로 본 “인프라에서 메모리 비중”


그러면 Agent AI용 데이터센터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일까?
이를 보기 위해 **GPU 서버의 BOM(Bill of Materials)**을 단계별로 살펴본다.

  1. 서버 안에서 GPU 비중

    • SemiAnalysis가 추정한 Nvidia DGX H100 BOM에서

      • “8 GPU + 4 NVSwitch 보드”가 **서버 원가의 약 73%**를 차지한다.

      • 나머지는 CPU, DRAM, SSD, NIC, 파워서플라이, 케이스, 조립 비용 등이다.

    고가 AI 서버의 원가는 거의 GPU에 집중되어 있다.

  1. GPU 안에서 HBM 비중

    • B200(Blackwell) GPU의 제조원가 구조를 보면,

      • **HBM3e 메모리가 GPU BOM의 40~50%**에 해당한다는 추정이 많다.

    → GPU 가격의 절반 가까이가 사실상 HBM 비용이다.

  2. NVL72 / NVL576 랙에서 GPU·메모리 비중

    • GB200 NVL72 랙의 경우,

      • Grace+Blackwell 슈퍼칩(36개) 가격이 랙 가격(약 300만 달러)의 **60~80%**를 차지한다는 분석이 있다.

    • Rubin Ultra 기반 NVL576 랙은,

      • GPU 수가 576개로 늘고, GPU당 1TB HBM4e와 추가 Fast Memory를 탑재하면서,

      • GPU·HBM 비중이 더 커지는 구조이다.

    이들을 종합하면 NVL576 세대에서

    • GPU(=HBM 포함)가 랙 하드웨어 원가의 60~80%,

    • GPU BOM 안에서 HBM이 45~55%,

    • GPU 외의 시스템 DRAM + SSD(NAND)가 3~5%

    정도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이때,

    메모리 비중(랙 하드웨어)
    ≈ GPU 비중 × HBM 비중 + 시스템 메모리 비중

    이므로, 대략 31~49%, 중앙값 약 40% 정도가 된다.

  3. 데이터센터 전체 인프라(TCO)에서 메모리 비중

    마지막으로, 데이터센터 투자/운영비(TCO)를 보면

    •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같은 IT 하드웨어가 전체 인프라의 55~65%,

    • 나머지가 전력 인프라, 냉각, 건물, 기타 운영비로 구성된다는 분석이 많다.

    그러면 전체 인프라에서 메모리(HBM+DRAM+NAND)가 차지하는 비중은

    메모리 비중(인프라)
    ≈ IT 하드웨어 비중 × 메모리 비중(랙 하드웨어)

    이고, 대략 18~27%, 중앙값 22~24% 수준이 된다.

즉, 간단히 요약하면,

Agent AI용 데이터센터에서, 인프라 비용의 약 1/5~1/4은 메모리(HBM·DRAM·NAND)가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3-4. Agent AI가 만들어내는 “메모리 추가 TAM”


이제 앞에서 구한 **지식기반 부가가치 풀(22조 달러)**과 지금 계산한 **메모리 비중(약 22~24%)**을 합쳐서, Agent AI가 만들어낼 **메모리 “추가 TAM”**을 거칠게 계산해보자.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지식기반 부가가치 풀

    • 22조 달러

  2. AI capture rate(c) – 이 중 AI 매출이 가져가는 비율

    • 보수적: 5%

    • Base: 10%

    • 공격적: 15%

  3. AI 매출 대비 인프라 TCO 비중(i)

    • 보수적: 15%

    • Base: 20%

    • 공격적: 30%

  4. 인프라에서 메모리 비중(m)

    • 범위: 18~27%, Base: 22% 정도

그러면,

메모리 추가 TAM ≈ 22조 달러 × c × i × m


이 된다.

  • Conservative (c=5%, i=15%, m=18%)
    약 300억 달러

  • Base (c=10%, i=20%, m=22%)
    약 970억 달러연 1,000억 달러

  • Aggressive (c=15%, i=30%, m=27%)
    약 2,700억 달러


여기서 마지막 숫자 2,700억 달러가 중요한데,

  • 앞에서 본 WSTS의 2026년 메모리 시장 베이스라인이 약 2,900억 달러이므로,

  • Aggressive 시나리오에서는 “Agent AI 전용 메모리 가수요”만으로도 현재 베이스라인 메모리 시장과 거의 비슷한 규모가 추가로 열릴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조금 과장하자면,

Agent AI가 지식기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잠식할 경우,
메모리 시장은 “지금 WSTS가 예상하는 2026년 수준”에서
한 번 더 그만한 규모의 추가 수요가 생겨,
당장의 거의 2배(=100% 추가)까지 커질 잠재력이 있다
고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실제로 상단까지 갈지는,

  • Agent AI 확산 속도,

  • GPU·HBM 공급량과 가격,

  • 전력·냉각·규제 제약


등에 따라 달라진다. 여기서는 “구조적으로 그 정도까지도 열릴 수 있다”는 상한선을 그려본 것이다.













맺음말: Agent AI → 지식서비스 → 물가 → 메모리


마지막으로 전체 그림을 한 문단씩 정리해 보자.

  1. 어디까지가 타깃인가?

    • Agent AI는 제조·건설·부동산까지 “모두” 직접 대체하지는 않는다.

    • 하지만 정보·금융·전문서비스·유통·교육·헬스 등 지식기반 서비스를 중심으로 보면,
      **미국에서는 GDP의 24~48%, 글로벌 전형에서는 13~33%**가 잠재 타깃이 된다.

  2. 물가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줄까?

    • 이 영역은 고임금·고부가가치 산업이기 때문에,
      Agent AI가 인건비를 줄이면 서비스 가격과 GDP 디플레이터에 직접적인 하방압력이 생긴다.

    • Base 시나리오에서 볼 때,
      글로벌 기준으로 연 −0.1~−0.2%p, 미국은 최대 −0.3~−0.35%p 정도의 디스인플레이션이 2025~2035년 동안 가능해 보인다.

  3. 메모리 하드웨어에는 어떤 의미인가?

    • Agent AI는 긴 컨텍스트·다단계 워크플로·장기 기억 때문에 본질적으로 메모리 집약적이다.

    • NVL576 세대 기준으로 보면,
      **AI 인프라 비용의 약 1/5~1/4이 메모리(HBM·DRAM·NAND)**가 차지한다.

    • 이 구조를 지식기반 서비스 부가가치 풀에 대입하면,
      Agent AI 전용 메모리 “추가 TAM”은 연 300억~2,700억 달러,
      Base 시나리오는 약 1,000억 달러 수준이다.

    • 상단 2,700억 달러는 WSTS가 그린 2026년 메모리 베이스라인(2,900억 달러)에 거의 맞닿아 있어,
      **당장의 “현재 예상치의 거의 두 배까지 커질 여지가 있다”**는 구조적 상한을 시사한다.

결국 Agent AI는

지식기반 서비스의 부가가치 풀을 잠식하면서
→ 물가에는 디플레 압력을 걸고,
→ 반도체 중에서는 특히 메모리 하드웨어에 거대한 가수요를 생성하는 기술


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즉 다시 정리하면

"시장은 지금 메모리를 '2026년 2,900억' 정도로 보고 있다. 하지만 Agent AI라는 워크로드는 구조적으로 300억~2,700억 달러의(*중간값 1,000억 달러) 추가 수요를 만들 잠재력이 있다. 이 추가 가수요는 아직 대부분의 전망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글을 마치며


ChatGPT 5.0를 처음 써본 순간, 우리는 직감적으로 ‘AI S/W’로 불리던 SaaS, PaaS 기업들을 전부 매도하고, AI H/W—그중에서도 메모리—에 강하게 베팅했었다.

그리고 며칠 전 공개된 Claude 4.6, ChatGPT 5.3처럼 인간의 문맥을 실제로 이해하는 수준의 고성능 Agent AI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그때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시장이 점점 더 증명해주고 있음을 느낀다.

물론 일부 IB는 S/W 섹터가 과매도됐다고 말하고, 엔비디아의 젠슨 황도 “S/W 산업 자체가 큰 타격을 받는다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취지의 의견을 내놓는다.

하지만 내 의문은 다르다. 애초에 ‘제대로 된 AI S/W’가 시장에 존재하긴 했던 걸까?

고객 입장에서 **투자 대비 효과(ROI)**가 확실하고, 실무에 즉시 도입해 성과를 낼 수 있는 LLM 기반 AI 에이전트급 솔루션이 과연 그동안 있었는지 나는 여전히 확신이 없다.

아무래도 우리 모두 이제 그만 AI S/W라는 환상에서 깨어나야하는게 아닐까 싶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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