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8일 화요일

생각정리 323 (* China’s Token Gap)


중국 칩 내재화는 AI Token 원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이전 글에 이어 중국의 반도체 내재화가 실제 AI Token 원가 경쟁력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핵심 요약


중국은 저렴한 전력과 국가보조금, 낮은 Cloud 마진을 통해 미국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AI API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러나 고객이 지불하는 Token 가격이 낮다는 사실과 실제 Token 생산원가가 낮다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

중국 AI 공급망의 구조적 한계는 단일 반도체의 성능보다 동일한 자본과 전력으로 생산할 수 있는 유료 Token의 양에서 나타난다.

  • 중국산 이머전 DUV는 공급망 자립 측면에서 중요한 진전이지만, 처리량과 가동률, Overlay, 결함밀도, 장기 양산 안정성은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 DUV 멀티패터닝으로 7nm 이하 공정을 구현하면 노광뿐 아니라 증착·식각·세정·계측공정이 반복되면서 장비 수와 공정시간, Fab 면적과 제조원가가 함께 증가한다.

  • 선단 Logic의 낮은 수율과 전력효율은 더 많은 가속기와 HBM, Network 장비를 요구하며, 이는 Rack당 Token 처리량 감소와 Token당 감가상각비 상승으로 이어진다.

  • 중국의 전력가격이 미국의 절반 수준이더라도 시스템 전력효율이 2배 이상 낮다면 연산당 전력비는 충분히 낮아지지 않는다. 저렴한 전력은 추가 가속기와 HBM, Network, 냉각설비의 비용도 줄여주지 못한다.

  • CXMT의 Bonded DRAM은 Cell Die 면적을 줄여 미세공정 격차를 일부 우회할 수 있지만, Periphery Wafer와 Hybrid Bonding, Thinning, 추가 검사공정이 필요하다. 자체 분석에서는 전체 제조자원 기준 Bit 생산성이 기존 CXMT Monolithic DRAM의 약 60% 수준으로 추정된다.

  • Bonded DRAM을 HBM에 적용하면 적층 단수가 높아질수록 Bonding·TSV·Warpage·열관리·검사수율 부담이 누적된다. 이에 따라 선두업체 대비 제조자원 격차는 고단 HBM에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종합하면, 기존 ASML DUV와 일부 해외 공급망을 활용하는 중국 AI Cloud의 Batch Inference Token 원가는 미국의 약 1.3~1.7배, 중국산 DUV와 Bonded DRAM을 중심으로 완전 내재화할 경우 약 1.9~2.6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 이는 공개된 기업 원가가 아니라 공정 수율과 시스템 효율을 연결한 시나리오 분석이다.

격차는 AI의 사용 방식이 복잡해질수록 더욱 분명해진다.

Agentic AI에서는 반복적인 모델 호출과 긴 Context, KV Cache와 Tool 대기시간 때문에 가동률과 Batch 효율이 낮아진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중국 시스템은 가동률이 하락할수록 Token당 원가 부담이 더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Physical AI에서는 비용 문제가 물리적 제약으로 전환된다. Cloud에서는 더 많은 전력과 서버를 투입해 성능을 보완할 수 있지만, 로봇과 자율주행차, 드론은 배터리·발열·무게·냉각 한계가 존재한다. 보조금으로 전기요금을 낮출 수는 있어도 낮은 전력효율로 발생하는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제거할 수는 없다.

결국 중국은 높은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국가안보와 공급망 독립을 위해 Sovereign A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다만 AI 칩을 자체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미국과 동일한 경제성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AI 반도체 경쟁의 최종 기준은 중국산 칩의 생산 여부가 아니라, 동일한 전력 1MW와 데이터센터 면적, 동일한 투자자본과 배터리 1kWh로 얼마나 많은 Intelligence를 생산할 수 있는가에 있다.



1. 중국 AI 자립화의 최종 경쟁력은 Token 생산성이다


중국의 AI 자립화를 평가할 때 중국산 AI 칩을 생산할 수 있는지만 봐서는 안 된다.

최종 경쟁력은 다음 요소의 결합으로 결정된다.

  • 중국산 AI 가속기의 성능과 전력효율
  • 중국산 DRAM·HBM의 원가와 수율
  • DUV·Logic·Packaging 공정의 생산성
  • Cloud 데이터센터의 가동률과 운영효율
  • 동일한 자본과 전력으로 생산하는 유료 Token 수


결국 미·중 AI 경쟁은 다음 질문으로 귀결된다.

전력 1MW와 투자자본 1달러당 얼마나 많은 유료 Intelligence를 생산할 수 있는가.

 

Token 매출 100의 분석용 기준 구조

아래 표는 실제 기업의 손익계산서가 아니라,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의 단순화 모델이다.
제3자 Cloud를 사용하는 LLM 서비스의 Token 매출을 100으로 놓고, 그 안에서 비용이 어떻게 나뉘는지 구조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서 중요한 가정은 LLM 서비스 회사가 Cloud 사업자에게 지급하는 비용이 전체 매출 100 중 약 40이라는 점이다.

이 값은 업계에서 흔히 관찰되는 구조를 단순화한 것이다.

  • AI 추론 비용은 보통 전체 매출의 약 30~50% 수준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고
  • 나머지 50~70%는 API 운영, 모델 최적화, 데이터 처리, 서비스 마진 등으로 구성된다


이 복잡한 구조를 이해하기 쉽게 **중간값(약 40)**으로 단순화한 것이다.

이 가정을 적용하면 Cloud 내부 비용은 다음처럼 나눌 수 있다.




핵심은 “얼마냐”보다 “어떤 성격의 비용이냐”이다.

  • GPU, 서버, HBM, 네트워크, 데이터센터는 한 번 투자하면 사용량이 줄어도 계속 비용(감가상각)이 발생하는 고정비
  • 전력과 냉각은 실제 사용량에 따라 변하는 변동비


즉, AI 비용 구조는 (*고정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얼마나 많이 쓰느냐”보다 “얼마나 꾸준히 돌리느냐”에 크게 좌우된다.




Token당 원가 구조


Token 1개를 만드는 비용은 다음처럼 단순화할 수 있다.

Token당 총원가 = (운영 변동비 ÷ 유료 Token) + (고정비 ÷ 유료 Token)

여기서 핵심은 고정비다.

예를 들어 같은 GPU 클러스터라도:

  • 가동률 80% → 비용을 나눠 부담할 Token이 많음
  • 가동률 40% → 같은 비용을 절반의 Token이 부담

즉, 가동률이 절반으로 떨어지면
Token당 고정비는 약 2배로 증가한다


왜 시스템 전체가 중요한가


NVIDIA의 GB200 NVL72 같은 시스템은 단순히 GPU만 파는 구조가 아니다.

  • 72개의 GPU
  • CPU
  • NVLink 스위치
  • 고속 네트워크
  • 액체 냉각 시스템


이 모든 것이 하나의 “랙 단위 시스템”으로 묶여 있다.

즉, AI 비용은 GPU 가격이 아니라
서버 + 네트워크 + 전력 + 냉각까지 포함한 전체 시스템 구조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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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렴한 전력만으로 원가 격차를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


중국 일부 지역은 미국보다 낮은 데이터센터 전력가격을 제공한다.

내몽골 정부가 소개한 사례에서는 데이터센터 우대 전력가격이 kWh당 약 0.32위안이었다. 반면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2026년 5월 미국 산업용 평균 전력가격은 kWh당 8.71센트였고, 워싱턴주는 7.24센트였다. (nmg.gov.cn)

환율을 1달러당 7.2위안으로 단순 가정하면 0.32위안은 약 4.4센트다. 이는 미국 산업용 평균 전력가격의 약 절반이다.


다만 전력가격이 절반이라는 사실만으로 전체 Token 원가가 절반으로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분석 시나리오에서 전력과 냉각비가 전체 Token 매출의 4.4%라면 전력가격이 절반으로 낮아져도 전체 원가 절감효과는 약 2.2%다.

고가동률 데이터센터를 가정해 전력·냉각비 비중을 15~25%까지 높이더라도 전력가격을 절반으로 낮춰 절감할 수 있는 전체 원가는 약 7.5~12.5%다.




따라서 중국의 저렴한 전력이 상쇄할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인 시스템 효율 격차다. 동일한 Token을 생산하기 위해 두 배의 가속기와 HBM, Network 장비가 필요하다면 전력가격만으로는 이를 보완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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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중국산 이머전 DUV의 현재 위치


2026년 7월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한 국가지원 기업이 자국산 이머전 DUV 장비 생산에 착수했으며, 2026년 약 5대와 2027년 약 20대의 생산목표가 거론됐다.

초기 고객으로 SMIC와 Hua Hong, CXMT가 언급됐지만, WPH·Overlay·가동률·결함밀도와 장기간 양산 안정성에 관한 공식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부 핵심 부품은 여전히 일본 공급망에 의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Tom's Hardw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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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장비의 현재 위치를 판단할 때는 보도된 28nm급 해상도만으로 ASML 장비와 동급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AI Futures Project와 The Substrate는 중국의 현재 28nm급 이머전 DUV 시제품을 ASML의 2007년 전후 기술 수준과 비교했다. 이 분석은 확정된 장비 사양이 아니라 ASML의 과거 개발기간을 적용한 기술 연대 비교다.

AI Futures·The Substrate: 중국 DUV·EUV 개발시점 전망

해당 분석은 중국산 장비를 바탕으로 경제성 있는 7nm DUV 생산에 도달하는 시점을 2033~2036년, 상업적 EUV 도달 시점을 2037~2039년으로 제시했다. 이는 예측 시나리오이며 확정된 산업 일정은 아니다. (트위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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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장비와의 처리량 비교


ASML이 공개한 장비 처리량을 보면 2008년 출시된 NXT:1950i는 초기 실제 사양에서 약 175WPH였으며, 이후 개선을 통해 200WPH, 일부 촬영조건에서 230WPH까지 높아졌다. (ASML)

현재 판매되는 NXT:1980Fi의 처리량은 330WPH다. NXT:2050i는 295WPH를 제공하며, 두 장비는 촬영조건과 제품 목적이 달라 WPH만으로 절대적인 우열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ASML)


아래 첨부자료 에서는 중국 현재 장비의 분석 대리치로 ASML XT:1900i 계열의 약 131WPH를 사용했다.

https://x.com/RyanFedasiuk/status/2081816532917825939

이 수치는 중국 제조사가 공개한 실제 사양이 아니다. 중국 장비가 ASML의 2007년 전후 기술 수준과 유사하다는 외부 분석을 수치화하기 위한 대리치다.

따라서 중국 현재 장비의 실제 생산성을 평가하려면 다음 자료가 추가로 공개돼야 한다.

  • 공정조건별 WPH

  • Overlay와 Focus 성능

  • 장비 가동률과 MTBF

  • Wafer 결함 증가율

  • Fab 통합 후 장기 생산성

  • 소모품과 부품 교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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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멀티패터닝을 반영하면 실제 생산성 격차가 커진다


DUV로 7nm급 Pattern을 구현하려면 일부 Critical Layer에서 동일한 Layer를 여러 차례 나눠 노광해야 한다.

노광 사이에는 증착과 식각, 세정과 계측공정이 추가된다. ASML도 NXT:1950i 출시 당시 Double Patterning을 경제성 있게 구현하기 위해 높은 처리량과 정밀한 Overlay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SML)

실질적인 Critical Layer 처리량은 다음과 같이 단순화할 수 있다.

실질 Layer 처리량

= 명목 WPH × 가동효율 ÷ Layer당 노광 횟수

다음 표는 공식 Fab 실측치가 아니라 장비 성숙도와 Quadruple Patterning을 반영한 분석 시나리오다.


ASML은 NXE:3800E의 처리량을 초기 220WPH까지 높였으며, 2026년에는 230WPH의 기록 처리량을 제시했다. EUV와 DUV가 담당하는 Layer와 공정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이 숫자를 장비 대수로 단순 환산해서는 안 된다. 다만 DUV 멀티패터닝이 노광과 식각·증착공정 수를 늘리는 방향성은 분명하다. (ASML Brand Por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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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만 장 Fab의 장비 부담

월간 웨이퍼 10만 장, Critical Layer 10개, 월 가동시간 720시간을 가정하면 필요한 Scanner 수는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필요 Scanner 수

= 월간 웨이퍼 × Critical Layer × 노광 횟수
÷ 실질 WPH ÷ 월 가동시간


이 계산은 모든 Critical Layer가 동일한 장비와 공정조건을 사용한다는 단순화된 모델이다. 실제 Fab에서는 Layer별 Scanner와 Mask, 공정조건이 다르다.

그럼에도 중국산 장비의 처리량과 가동률이 낮다면 Scanner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 Track과 Resist 설비

  • 증착·식각·세정장비

  • Overlay·CD·결함 계측장비

  • Mask와 재공품

  • Fab 면적과 공정 Cycle Time

  • 유지보수 인력과 Spare Part


따라서 중국산 DUV 한 대의 구매가격이 낮더라도 동일한 양품 웨이퍼를 생산하는 Fab 전체 원가가 낮아진다고 단정할 수 없다.


5. 선단 Logic에서는 생산 가능성과 경제성이 다르다


SMIC는 기존에 확보한 ASML DUV와 멀티패터닝을 활용해 제한적인 7nm와 5nm급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과 경제성 있는 수율로 대량생산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

TrendForce가 인용한 업계 보도에 따르면 SMIC의 5nm Wafer 비용은 TSMC보다 최대 50% 높고, 수율은 TSMC의 3분의 1 수준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SMIC가 공식적으로 공개한 수치가 아니며, 복수의 2차 보도를 거친 Stress Scenario로 봐야 한다. (TrendFo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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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품 칩 원가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양품 칩 원가

∝ Wafer 원가 ÷ 수율 ÷ Wafer당 Gross Die


중립 시나리오에서 중국 Wafer 원가를 TSMC의 1.5배, TSMC 수율을 90%, 중국 수율을 60%로 가정하면 다음과 같다.

상대 양품 원가

= 1.5 × 90% ÷ 60%
= 2.25배


중국 수율이 TSMC의 3분의 1에 머무는 Stress Scenario에서는 다음과 같다.

상대 양품 원가

= 1.5 ÷ 0.333
= 약 4.5배


대형 AI 가속기는 모바일 AP보다 Die 면적이 크다. 결함밀도가 같더라도 Die 면적이 커지면 치명적인 결함이 포함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DUV 멀티패터닝의 Overlay와 결함 문제는 소형 칩보다 대형 AI Die의 양품 원가에서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6. Logic 공정 격차는 시스템 전력효율로 이어진다


TSMC는 A14가 N2 대비 동일 속도에서 최대 30%의 전력을 절감하거나 동일 전력에서 최대 15%의 성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Logic Density는 20% 이상 증가하며 양산 목표는 2028년이다. (TSMC)

이는 공정 미세화가 단순히 칩 면적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동일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력과 칩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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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스템 수준에서도 중국은 단일 칩 성능 부족을 더 많은 칩과 Network로 보완하고 있다.

Huawei는 384개의 Ascend 가속기를 연결한 CloudMatrix 384를 공식적으로 공개하고 중국 내 데이터센터에 배치했다. Huawei 공식 자료는 구체적인 전력소비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부 분석에서는 CloudMatrix 384가 약 300PFLOPS의 BF16 성능을 내기 위해 약 559kW를 소비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외부 비교에서 NVIDIA GB200 NVL72는 약 180PFLOPS와 약 145kW가 적용됐다. 이 수치는 양사가 동일한 기준으로 공식 인증한 Benchmark가 아니라 제3자 시스템 모델링이므로 방향성을 판단하는 자료로 사용하는 편이 적절하다. (Huawei Cloud)


NVIDIA 공식 문서에 기재된 GB200 Rack 전력은 약 120kW다. 145kW는 보조설비를 포함한 외부 추정치로 보이기 때문에 비교 시 전력 측정 범위를 동일하게 맞춰야 한다. (NVIDIA Docs)

그럼에도 큰 흐름은 분명하다.

단일 칩 성능 부족

→ 더 많은 가속기 연결
→ 더 많은 HBM과 광통신 필요
→ Network와 Switch 증가
→ 전력·냉각설비 증가
→ Token당 Capex 상승


Huawei는 시스템 설계와 초대형 Scale-up을 통해 절대 계산량을 확보했다. 그러나 칩 수와 전력, 광모듈과 Network 복잡성 측면에서는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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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전력이 시스템 효율 격차를 상쇄할 수 있는가


CloudMatrix와 GB200의 제3자 시스템 비교에서 중국의 전력효율 열위를 2.31배, 중국 전력가격을 미국의 51%로 적용하면 다음과 같다.

중국 연산당 전력비

= 전력소비 2.31배 × 전력가격 0.51배
= 미국의 약 1.18배


중국의 전력가격이 미국의 절반이어도 시스템 전력효율이 2.3배 낮다면 연산당 전력비는 미국보다 높다.

더구나 저렴한 전력은 다음 비용을 줄여주지 못한다.

  • 추가 AI 가속기

  • 추가 HBM과 System DRAM

  • 광트랜시버와 Network Switch

  • Rack과 Liquid Cooling

  • 변전·배전설비

  • 유지보수 인력

  • 시스템 장애지점


따라서 중국의 저렴한 전력은 미국보다 낮은 Token 원가를 만드는 수단이라기보다, 낮은 칩 효율에서 발생하는 전력비 열위를 완충하는 수단에 가깝다.


7. CXMT Bonded DRAM의 생산성


TechInsights가 분석한 CXMT G4 16Gb DDR5 Die는 면적이 66.99㎟, Bit Density가 0.239Gb/㎟, Feature Size는 약 16nm로 측정됐다.

이는 CXMT가 DDR5 기능을 구현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제품 규격이 같다고 해서 선두업체와 동일한 Die 면적과 Cost per Bit을 확보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TechIns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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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ded DRAM은 Cell Array와 주변회로를 별도의 Wafer에서 생산한 뒤 결합하는 구조다.

이 방식은 Cell Die 면적을 줄여 Gross Die를 늘릴 수 있다. 반면 Periphery Wafer와 Hybrid Bonding, Thinning과 추가 검사공정이 필요하다.

Imec은 Wafer-to-Wafer Hybrid Bonding이 Memory-on-Logic과 Logic-on-Logic 적층에 필요한 높은 연결밀도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동시에 Hybrid Bonding의 양산에는 정밀한 Wafer 정렬과 표면처리, 결함제어와 공정 균일성이 요구된다. (im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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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ded DRAM 분석 가정


아래 수치는 CXMT가 공개한 공식 수율이 아니다.

Bonded DRAM의 구조적 생산성을 확인하기 위한 자체 분석 가정이다.
생각정리  320 (* CXMT, DRAM, LPDDR, HBM)


최종 판매 가능 수율은 다음과 같다.

81% × 90% × 93% × 95%
= 64.4%

Gross Die 증가를 반영한 Cell Wafer 생산성은 다음과 같다.

1.20 × 64.4%
= 77.3

기존 Monolithic DRAM의 생산지수는 다음과 같다.

1.00 × 78%
= 78.0


따라서 Cell Wafer만 비교하면 Bonded DRAM 생산성은 기존 방식의 약 99.1%다.

그러나 초기 실행효율과 Periphery Wafer, Bonding Line을 포함한 전체 제조자원을 반영하면 다음과 같다.


이를 원가 방향으로 바꾸면 다음과 같다.

Bit당 제조자원 배수

= 1 ÷ 60.2%
= 약 1.66배

Bonded DRAM은 Cell Wafer 생산량을 단순히 절반으로 만드는 기술이 아니다. Die 면적 축소가 물리적 수율 하락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다.

다만 Periphery Wafer와 Hybrid Bonding, Thinning과 검사라인을 포함한 Fab 전체 자원 기준으로는 기존 Monolithic DRAM보다 더 높은 Bit당 제조원가가 발생할 수 있다.


8. Bonded DRAM을 HBM에 적용할 경우


HBM 원가를 계산할 때 DRAM Die 수율을 적층 단수만큼 단순 제곱해서는 안 된다.

HBM 제조사는 Wafer 단계에서 선별한 양품 Die를 적층한다. Micron도 HBM2E를 Known Good Stacked Die 형태로 공급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낮은 DRAM Die 수율은 주로 Wafer 투입량 증가로 반영되고, HBM 조립수율에는 TSV와 Bond Interface, Base Die, Package와 최종 Test가 추가로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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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MT Monolithic DRAM의 선두업체 대비 제조원가를 약 1.62배로 가정하고, Bonded DRAM의 제조자원 배수 1.66배를 적용하면 전공정 자원격차는 다음과 같다.

CXMT Bonded DRAM 전공정 격차

= 1.62 × 1.66
= 약 2.68배


8-1. HBM 적층 단수에 따른 비용의 지수적 증가 구조


HBM은 단수가 증가할수록 단순 선형이 아니라 공정 복합도 증가 + 수율 누적 감소 + 테스트 비용 증가가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에 제조비용이 사실상 지수함수 형태로 증가한다.

이를 단순화하면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HBM 제조자원 증가 함수

C(n) = C₀ × e^(k(n − 4))

  • (n): HBM 적층 단수 (4Hi 기준 정규화)
  • (k): 공정 복잡도 계수 (0.18~0.28 범위 가정)
  • (C₀): 4Hi 기준 제조자원

이 구조에서는 8Hi 이상부터 TSV 정렬, Bonding, Warpage, Thermal stress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비용 곡선이 가팔라진다.



8-2. CXMT HBM 조립수율 (단수별 가정)


CXMT는 공개된 HBM 수율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Bonded DRAM 구조와 공정 성숙도를 기반으로 단수별 감소형 수율 모델을 적용한다.

Y(n) = Y₀ × e^(-λ(n − 4))

  • (Y_0): 4Hi 기준 수율 (가정 80%)
  • (λ): 적층 난이도 계수 (0.06~0.10)


CXMT HBM 조립수율 가정





8-3. 선두업체 대비 제조자원 증가 함수 (HBM 단수별)


선두업체(TSMC·SK하이닉스·Micron 기준)는 HBM 세대가 올라가도 공정 최적화로 비용 증가를 완화하지만, CXMT는 Bonded DRAM 구조 특성상 증가율이 더 가파르게 나타난다.

이를 단순화하면 다음과 같은 상대 비용 함수로 표현할 수 있다.


R(n) = R₀ × e^{α(n−4)}

  • (R(n)): 선두업체 대비 CXMT 제조자원 배수
  • (R_0): 4Hi 기준 상대비용 (2.68배)
  • (α): 구조적 비효율 계수 (0.10~0.16)


8-4. HBM 단수별 CXMT 비용 및 수율 통합 모델


이를 결합하면 다음과 같은 구조가 된다.

Effective Cost(n) = C(n) × R(n) ÷ Y(n)

단수별 통합 결과 (중심 시나리오)




8-5. 해석

  • HBM은 단수가 올라갈수록 물리적 적층 난이도 + 수율 손실 + 테스트 비용이 동시에 증가
  • CXMT는 Bonded DRAM 구조로 인해 초기 4Hi에서는 격차가 제한적이지만
  • 8Hi 이상부터는 지수적으로 비용 격차가 확대되는 구조


즉,

HBM은 “단수 증가 = 성능 증가”이지만 동시에 “단수 증가 = 비선형 비용 폭증” 구조이며,
CXMT는 이 곡선의 기울기가 선두업체보다 더 가파른 위치에 존재한다.

 


8-6. 결론


Bonded DRAM은 DRAM 면적 효율을 개선할 수 있지만, HBM으로 확장될 경우 다음 구조적 제약이 발생한다.

  • 적층 단수 증가 → 수율 지수 감소
  • Bonding 횟수 증가 → 공정 실패 확률 증가
  • Thermal/Warpage 증가 → 패키징 비용 증가
  • Test complexity 증가 → 최종 yield 감소


따라서 CXMT HBM의 경쟁력은 단순 DRAM 기술이 아니라

“몇 단까지 경제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


로 귀결된다.

이 관점에서 보면 HBM 8Hi 이상 구간은 기술 경쟁이 아니라 제조자원 지수 경쟁 구간으로 전환되며, 중국 CXMT의 기술(*수율) 및 제조원가의 한계는 HBM 고단일수록 명확히 드러날 예정이다.


9. HBM 세대 차이는 Token 처리량과 전력효율에 누적된다


HBM은 단순한 원가 항목이 아니다.

LLM Inference에서는 모델 Weight와 KV Cache를 반복적으로 읽어야 하기 때문에 HBM 대역폭과 용량, 성능당 전력소비가 Token 처리량을 직접 제한한다.

대규모 Batch와 긴 Context에서는 KV Cache가 GPU 메모리를 많이 사용해 Batch Size를 제한하고, DRAM·HBM Bandwidth가 Attention 연산의 병목으로 작용할 수 있다. (arX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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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HBM4에 이전 세대보다 두 배 많은 2,048개의 I/O를 적용했으며, 대역폭은 두 배, 전력효율은 40% 이상 개선됐다고 밝혔다. (SK hynix News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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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미국 중심 공급망이 HBM4E 이후 세대로 이동하는 동안 중국의 완전 내재화 HBM이 HBM2E 또는 초기 HBM3에 머문다면 다음과 같은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이 HBM3E를 안정적으로 양산한다면 격차는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DRAM Cell 공정과 TSV, Base Die, 적층과 Package를 동시에 안정화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 시현과 경제성 있는 대량생산 사이에는 상당한 간격이 존재할 수 있다.


10. Cloud Token 원가 재조정


동일한 Open-weight 모델과 정밀도, Context Length와 응답속도를 사용한다고 가정한다.

미국 중심 AI Cloud의 Token 생산원가를 100으로 놓고 다음과 같은 분석용 비용구조를 적용한다.


이 비중은 Cloud 사업자가 공개한 실제 비용내역이 아니라 미·중 시스템 원가 차이를 계산하기 위한 Normalized Model이다.

기존 ASML DUV를 활용하는 중국


중국이 기존에 수입한 ASML DUV로 제한적인 5nm·7nm 제품을 생산하고, 일부 HBM을 기존 공급망에서 확보하는 경우다.


이를 적용하면 Batch Inference의 Token TCO는 미국의 약 1.3~1.7배로 추정된다.

중국산 DUV·Bonded DRAM으로 완전 내재화하는 경우



이 경우 Batch Inference Token TCO는 미국의 약 1.9~2.6배로 추정된다.

원가 차이는 중국산 칩의 판매가격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낮은 Die 수율

  • 더 많은 가속기

  • Bonded DRAM 추가공정

  • 낮은 HBM 생산성

  • 더 많은 Network

  • 낮은 Rack당 Token 처리량
    = 높은 Token TCO


이 수치는 확정된 기업 실적 전망이 아니라 앞서 설명한 공정과 시스템 가정을 연결한 Scenario Analysis다.


11. Agentic AI에서는 원가 격차가 확대된다


Agentic AI는 한 번의 Prompt와 한 번의 응답으로 끝나지 않는다.

계획 수립
→ 모델 호출
→ Tool 실행
→ 결과 대기
→ 검증
→ 재추론
→ 추가 Tool 실행
→ 최종 응답


Tool 응답을 기다리는 동안 일부 연산자원이 유휴상태에 놓일 수 있다. 긴 Context와 KV Cache는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사용자 수와 Batch Size를 제한한다.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Prefill과 Decode를 분리하거나 KV Cache를 효율적으로 Scheduling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Huawei Cloud도 CloudMatrix 384에서 Attention과 MoE를 분리하고 자원을 독립적으로 확장하는 xDeepServe 구조를 제안했다. 이는 역으로 Agentic·MoE 추론에서 연산과 메모리, Network 자원배분이 복잡한 최적화 문제라는 점을 보여준다. (arX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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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스템의 유료 가동률을 60%, 중국 시스템을 45%로 가정하면 고정비 격차는 약 1.33배 추가로 확대된다.

유료 가동률 보정

= 미국 60% ÷ 중국 45%
= 1.33배


중국은 계산력 쿠폰과 전력지원, 낮은 Cloud 마진으로 API 가격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다음 관계는 변하지 않는다.

고객이 지불하는 Token 가격

= 실제 Token 생산원가
− 국가보조금
− Cloud 사업자의 마진 희생

보조금은 원가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 재정으로 이전한다.

Agentic AI의 반복 추론량이 증가할수록 계산력 지원금과 Cloud 사업자의 자본부담도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12. Physical AI에서는 격차가 물리적 제약으로 전환된다


Cloud에서는 전력효율이 낮은 칩을 더 많이 설치할 수 있다.

전력이 더 필요하면 데이터센터와 발전설비를 늘리고 정부가 Capex나 전기요금을 지원할 수도 있다.

그러나 Physical AI는 배터리와 냉각, 무게와 부피가 제한돼 있다.

  • 휴머노이드

  • 자율주행차

  • 드론

  • 산업용 로봇

  • 물류로봇

  • 무인체계


미국 중심 칩이 특정 작업을 130W에 처리하고 중국 칩의 전력효율이 2.3배 낮다고 가정하면 동일한 성능에 약 299W가 필요하다.

중국 칩 필요전력

= 130W × 2.3
= 299W


반대로 전력한도를 130W로 고정하면 중국 칩이 제공할 수 있는 상대 연산성능은 다음과 같다.

130W ÷ 299W
= 미국의 약 43%


정부가 전기요금을 전액 지원하더라도 299W의 발열을 130W로 줄일 수는 없다.

전체 장비 전력에서 AI 칩이 차지하는 비중을 s, 중국 칩의 전력효율 열위를 g라고 하면 전체 에너지 배수는 다음과 같다.

중국 장비 전체 에너지 배수

= 1 + s × (g − 1)


AI 칩이 전체 전력의 20%를 차지하고 전력효율이 2.3배 낮다면 전체 전력소비는 약 26% 증가한다.

동일한 사용시간을 유지하려면 배터리 용량과 무게도 비슷한 비율로 늘어날 수 있다.

배터리 무게 증가
→ 모터 부하 증가
→ 구동전력 증가
→ Payload 감소
→ 충전시간 증가
→ 배터리 수명 부담

Cloud에서는 비용을 보조할 수 있지만, Physical AI에서는 전력효율 격차가 제품의 성능 자체를 제한한다.

TSMC가 A14의 핵심 가치로 동일 성능에서의 전력절감을 강조하고, HBM 업체들이 세대교체마다 성능당 전력효율 개선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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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2030년 미·중 AI 공급망 시나리오


2030년 미국 중심 공급망은 A14 또는 2nm 후속 Logic과 HBM4E 이후 세대, 첨단 Packaging과 고속 Scale-up Network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TSMC는 A14 양산을 2028년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ASML은 NXE:3800E 처리량을 230WPH까지 높인 데 이어 차기 NXE:3800F의 목표 처리량을 260WPH로 상향했다.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

중국은 기존 ASML DUV를 활용하는 생산체계와 중국산 장비를 사용하는 완전 내재화 생산체계를 동시에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아래 표는 공개된 기업 가이던스가 아니라 현재 기술격차와 개발 로드맵을 연결한 2030년 분석 시나리오다.


중국산 DUV 개발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HBM3E와 첨단 Packaging 수율이 조기에 안정화되면 격차는 줄어들 수 있다.

반대로 기존 ASML 장비의 부품공급과 유지보수가 제한되고, 중국산 DUV와 Bonded DRAM의 학습곡선이 동시에 발생하면 완전 내재화 초기에는 원가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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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판단


중국의 이머전 DUV 자립화는 공급망 안정성 측면에서 중요한 기술 진전이다.

그러나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중국산 DUV의 처리량과 Overlay, 가동률과 양산수율을 ASML 장비와 직접 비교할 수 없다.

외부 기술 연대 분석을 적용하면 현재 중국 장비는 NXT:1950i 이후 세대보다 ASML의 2007년 전후 기술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는 실제 중국산 장비의 공식 사양이 아니라 ASML의 과거 개발경로를 적용한 분석적 비교다.

Bonded DRAM 역시 CXMT가 미세공정 격차를 우회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러나 공정 부담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Cell Die 면적 감소

→ Gross Die 증가
→ 물리수율 일부 보완
→ Periphery Wafer 추가
→ Hybrid Bonding·Thinning 추가
→ 검사·적층수율 부담 증가

자체 분석 시나리오에서는 Bonded DRAM의 전체 제조자원당 Bit 생산성을 기존 CXMT Monolithic DRAM의 약 60%로 추정했다.

이를 HBM에 적용하면 선두업체 대비 제조자원 격차는 약 3.0~3.4배로 확대될 수 있다. 다만 CXMT가 실제 수율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값은 어디까지나 구조적 원가를 살펴보기 위한 추정치다.

결국 중국의 AI 자립화는 다음과 같은 경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1. 저가 전력과 국가보조금으로 절대 계산량을 확보한다.

  2. 더 많은 중국산 칩과 Rack을 연결해 총성능을 보완한다.

  3. Cloud 마진을 낮춰 고객이 보는 Token 가격 차이를 줄인다.

  4. Agentic AI 확산으로 반복 추론량과 계산력 보조금 부담이 증가한다.

  5. Physical AI에서는 전력효율 격차가 배터리와 발열, 무게와 성능으로 직접 나타난다.


중국은 미국과 동일한 생산원가에 도달하기 전에도 Sovereign AI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

중국의 목표가 경제적 효율성보다 국가안보와 공급망 독립에 있다면 높은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자립화 투자를 지속할 유인이 충분하다.

그러나 공급망을 보유하는 것과 동일한 경제성에 도달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Cloud 단계에서는 보조금과 낮은 마진으로 가격 차이를 가릴 수 있다.

Agentic AI에서는 낮은 가동률과 반복 추론으로 고정비 격차가 확대된다.

Physical AI에서는 보조금으로 가릴 수 있었던 비용 차이가 성능·전력효율이라는 물리적 격차로 전환된다.

결국 AI 반도체 경쟁의 최종 기준은 중국산 칩을 생산할 수 있는지가 아니다.

동일한 전력 1MW, 동일한 데이터센터 면적, 동일한 배터리 1kWh로 얼마나 많은 Intelligence를 생산할 수 있는가가 최종 경쟁력을 결정한다.


지금까지 이어온 리서치를 종합하면,
중국 AI는 미국의 AI 패권에 도전할 수 있는 단계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


#글을 마치며


마침 생각을 정리하던 중, 정부의 시장 진단을 담은 기사를 접했다.

김용범 "코스피 급락은 AI 논쟁에 中추격까지…레버리지 ETF만 문제 아냐"


김용범 정책실장은 최근 코스피 급락의 원인으로 AI 산업을 둘러싼 논쟁과 중국의 추격을 언급하며, 레버리지 ETF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시장 하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중국의 추격과 AI 산업에 대한 논쟁이 하락의 명분을 제공했다면, 실제 하락 폭과 속도를 크게 키운 핵심 수급 요인은 레버리지 ETF와 파생상품 시장의 기계적인 매매였다고 생각한다.

구조는 비교적 단순하다.

먼저 AI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과 중국 기업의 추격 우려가 제기되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하락한다. 주가가 하락하면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 수익률의 일정 배수를 유지하기 위해 장 마감 전 선물이나 현물 노출을 줄여야 한다.

예를 들어 2배 레버리지 ETF는 시장이 하락할수록 보유자산 대비 파생상품 노출이 상대적으로 커진다. 목표 배율을 다시 2배로 맞추려면 장 막판에 선물이나 현물을 추가로 매도해야 한다. 따라서 주가 하락이 ETF 매도를 부르고, ETF 매도가 다시 주가를 끌어내리는 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문제는 이러한 리밸런싱 방향과 시간대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초지수의 등락률과 ETF 규모를 확인하면 장 막판에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많은 리밸런싱 물량이 나올지 대략 추정할 수 있다.

여기에 신용잔고와 반대매매 구간까지 더해지면, 어느 가격대에서 개인투자자의 강제매도가 발생할지도 비교적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파생시장을 오래 경험한 트레이더들에게는 상대방의 패가 상당 부분 드러난 게임과 비슷하다.

옵션시장도 같은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가가 급락하면 옵션의 내재변동성이 상승하고, 옵션 가격과 델타도 빠르게 변한다. 이때 시장조성자나 증권사가 하락장에서 손실이 커지는 숏 감마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수가 하락할수록 선물이나 현물을 추가로 매도해야 한다.

즉, 주가 하락 → 변동성 상승 → 옵션 헤지 매도 증가 → 주가 추가 하락이라는 흐름이 형성된다.

레버리지 ETF가 옵션을 직접 편입하지 않더라도, ETF의 선물 리밸런싱과 증권사의 옵션 헤지가 동일한 현물·선물시장에 집중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옵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수급 충격에 간접적으로 노출된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ETF 환매까지 증가하면 운용사는 기존에 보유한 선물과 현물 포지션을 추가로 청산해야 한다.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치가 떨어지면 신용계좌의 반대매매도 늘어난다.

결국 하락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인과관계가 이어진다.

AI 논쟁과 중국의 추격 우려가 최초의 매도를 촉발하고, 주가 하락이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 매도를 발생시킨다. 이어 변동성 상승이 옵션 헤지 매도를 키우고, 추가 하락이 개인투자자의 반대매매와 ETF 환매를 유발한다.

이렇게 발생한 매도 물량은 다시 주가를 끌어내리며 다음 단계의 기계적인 매도를 촉발한다.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로 시작된 하락이 수급 구조를 거치면서 본래 충격보다 훨씬 크게 증폭되는 셈이다.

반면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메모리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 산업의 중장기 성장 방향과 단기 주가 흐름이 반대로 움직이는 현재 상황을 설명하려면, 펀더멘털의 변화만 살펴보기보다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 옵션시장 포지션, 신용잔고와 반대매매 구조를 함께 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추격과 AI 산업을 둘러싼 논쟁이 하락의 명분을 제공했다면, 레버리지 ETF는 옵션 변동성과 반대매매가 결합된 꼬여버린 수급을 통해 하락을 가장 직접적으로 증폭시킨 매개체였다고 생각한다.

단일종목 ETF개버리지 좀 어떻게 상폐못시키나..?

생각정리  318 (* 빚투 레버리지, 변동성)

정부 관료들은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겠지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
생각정리  313 (* 수급, 레버리지, 부동산 증세)

전 국민 포지션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노출되어 글로벌 호구가 되어가는 중.

개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1조 1881억 원 매수…31일 규제 시행


타짜 2006 패러디

빚투와 레버리지로 전 국민의 재산이 바닥날 때까지 방치하든지, 

아니면 금융당국이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신규 매수를 금지하든지. 

결국 시장이 도달할 종착지는 둘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끝

2026년 7월 27일 월요일

생각정리 322 (* CXMT, Bonded DRAM)

CXMT의 향 후 생산량 수율 추정에 대해 알아보다 차세대 기술 로드맵을 다시 살펴보며, 그동안 충분히 공부하지 못했던 부분을 하나씩 확인해 기록으로 남겨본다.

급락하는 시장의 움직임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당분간은 흔들리지 않고 공부를 이어가려 한다.




CXMT는 DDR5를 따라왔지만, 수율과 원가까지 따라온 것은 아니다


CXMT는 이미 DDR5와 LPDDR5X 제품을 공개했고, 일부 제품은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

CXMT는 2025년 LPDDR5X 양산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최대 8,000Mbps 속도와 24Gb 용량을 지원하는 DDR5 제품군을 공개했다. 제품 사양만 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과 비슷한 세대까지 올라온 것처럼 보인다. (CXMT)

그러나 여기에는 반드시 구분해야 할 문제가 있다.

DDR5·LPDDR5X 규격을 충족하는 제품을 만드는 능력과 해당 제품을 작은 다이 면적, 높은 수율, 낮은 비트당 원가로 대량생산하는 능력은 서로 다르다.

CXMT의 기술 진전은 분명하다.

다만 제품 발표와 제한적 양산을 근거로 선두업체와의 집적도·수율·원가 격차까지 해소됐다고 해석하기에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

특히 Cell-on-Periphery 기반 Bonded DRAM을 적용할 경우 다이 면적을 줄일 가능성은 있지만, 별도의 Cell Wafer와 Periphery Wafer를 만들어 결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율 변수와 제조원가가 동시에 늘어난다.

Bonded DRAM의 핵심은 단순히 본딩에 성공할 수 있느냐가 아니다. 두 종류의 웨이퍼와 본딩·박막화 공정을 결합해 얼마나 많은 양품을 낮은 원가로 생산할 수 있느냐에 있다.


1. CXMT는 어떻게 DDR5·LPDDR5X를 빠르게 공개할 수 있었을까


CPU나 GPU와 같은 로직 반도체와 DRAM은 기술 발전의 중심이 다르다.

로직 반도체는 같은 면적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여왔다.

반면 범용 DRAM은 동일한 메모리 용량을 더 작은 면적에 구현해 웨이퍼 한 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비트를 늘리고, 비트당 원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DRAM 다이는 크게 두 영역으로 구성된다.

  • Cell Array: 실제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셀 영역

  • Core/Periphery: 메모리 셀을 제어하고 외부 시스템과 통신하는 주변회로 영역


Cell Array는 다이 면적과 집적도, 웨이퍼당 비트 생산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Core/Periphery는 센스앰프, 행·열 디코더, 클럭, 전력관리, 명령·주소 처리, 입출력 회로 등을 포함한다. DDR5와 LPDDR5X의 데이터 전송속도, 전압, 타이밍과 인터페이스 규격은 이러한 주변회로 설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따라서 다음 두 질문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1. DDR5 규격을 충족하는 제품을 구현할 수 있는가

  2. 같은 DDR5를 얼마나 작은 다이와 높은 수율, 낮은 원가로 생산할 수 있는가


CXMT는 첫 번째 단계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그러나 두 번째 단계에서는 여전히 선두업체와 격차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TechInsights가 분석한 CXMT G4 16Gb DDR5의 다이 면적은 66.99㎟이며 비트 밀도는 0.239Gb/㎟다. 분석된 Feature Size는 약 16nm로 제시됐다. (TechInsights)

이는 CXMT가 DDR5 기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동일 용량을 더 작은 면적으로 구현하는 집적도와 웨이퍼당 생산성에서는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국 CXMT의 DDR5·LPDDR5X 출시는 실질적인 기술 진전이다.

다만 제품 규격의 추격을 집적도·수율·Cost per Bit의 추격으로 확대해석해서는 곤란하다.


2. CXMT의 실제 DRAM 수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CXMT는 DDR5와 LPDDR5X의 실제 웨이퍼 수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제품의 존재, 다이 면적, 공정 특성, 고객 샘플링과 양산 여부 정도다.

이 글에서 사용하는 수율은 CXMT의 공식 수치가 아니다.

공개된 공정 정보와 Bonded DRAM의 구조적 특성을 바탕으로 생산성을 계산하기 위한 추정값이다.

CXMT의 Monolithic DRAM 완제품 수율은 다음 범위로 가정한다.


이후 계산에서는 **기존 Monolithic DRAM 수율을 78%**로 설정한다.

이는 정확한 공장 수율을 맞히기 위한 숫자가 아니다.

Bonded DRAM 구조를 적용했을 때 물리적 수율과 웨이퍼당 생산량, 전체 제조자원당 생산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기 위한 기준값이다.


3. Bonded DRAM은 어떤 구조인가


기존 Monolithic DRAM은 Cell Array와 Core/Periphery를 하나의 다이 안에 수평으로 배치한다.

Cell Array가 다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주변부에 Core/Periphery 회로가 배치되는 구조다.

반면 Cell-on-Periphery 기반 Bonded DRAM은 두 영역을 서로 다른 웨이퍼에서 제조한 뒤 수직으로 결합한다.

  • 상단: Cell Wafer

  • 하단: Core/Periphery Wafer

  • 연결: Wafer-to-Wafer Hybrid Bonding


이 구조에서는 기존에 Cell Array 옆에 있던 주변회로를 아래쪽 웨이퍼로 이동시킬 수 있다.

그 결과 최종 다이의 바닥 면적을 줄이고, 웨이퍼 한 장에서 얻을 수 있는 Gross Die 수를 늘릴 수 있다.

최근 발표된 16Gb Vertical-Cell-Transistor 기반 4F² DRAM 연구에서는 Cell-on-Periphery 구조와 Wafer-to-Wafer Hybrid Bonding을 적용해 동일한 설계 규칙에서도 웨이퍼당 다이 수를 20% 이상 늘릴 수 있다고 제시했다. (IEEE Xplore)

그러나 이 연구 결과를 CXMT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해당 연구의 Cell 구조와 설계 규칙, 주변회로 면적이 CXMT 제품과 같다는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Bonded DRAM의 Gross Die 증가율을 다음과 같이 설정한다.


다이 면적 감소는 Bonded DRAM의 가장 분명한 장점이다.

그러나 다이 면적이 줄어든다고 수율과 원가까지 자동으로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4. Bonded DRAM에서는 수율 변수가 늘어난다


기존 Monolithic DRAM은 하나의 웨이퍼에서 Cell Array와 주변회로를 함께 만든다.

반면 Bonded DRAM은 다음 단계가 모두 정상적으로 완료돼야 최종 양품을 확보할 수 있다.

  1. Cell Wafer가 정상적으로 제조돼야 한다.

  2. Core/Periphery Wafer가 정상적으로 제조돼야 한다.

  3. 두 웨이퍼가 정확하게 정렬돼야 한다.

  4. Hybrid Bonding 계면이 정상적으로 연결돼야 한다.

  5. 박막화와 후면공정을 통과해야 한다.

  6. 최종 전기검사와 신뢰성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따라서 Bonded DRAM의 판매 가능 수율은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다.

Bonded DRAM 최종 판매 가능 수율

= Cell Wafer 기능 수율
× Core/Periphery Wafer 기능 수율
× Bonding·박막화·후면공정 통과율
× 최종 Bin·신뢰성 통과율


이 계산은 각 공정의 불량이 서로 독립적이라고 가정한 단순 모델이다.

실제 수율은 웨이퍼맵, 결함의 공간적 분포, 여분회로, 불량 다이 매칭과 검사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두 웨이퍼와 추가 본딩공정의 수율이 모두 최종 제품에 영향을 준다는 기본 구조는 변하지 않는다.


5. Wafer-to-Wafer Bonding의 가장 큰 약점


Wafer-to-Wafer 방식에서는 Cell Wafer와 Periphery Wafer를 통째로 결합한다.

두 웨이퍼에서 같은 위치에 있는 다이가 모두 양품이어야 최종 제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Cell Wafer 수율이 81%, Periphery Wafer 수율이 90%라면 두 웨이퍼가 모두 정상인 다이의 비중은 다음과 같다.

Cell·Periphery 동시 양품률

= 81% × 90%

= 72.9%


본딩공정을 시작하기 전부터 최종 후보 다이의 비중이 약 72.9%로 줄어드는 셈이다.

Die-to-Wafer 방식은 Known Good Die만 선별해 붙일 수 있다.

반면 Wafer-to-Wafer 방식은 다이별로 자유롭게 위치를 바꿀 수 없다. 양쪽 웨이퍼에서 양품 위치가 겹치지 않으면 한쪽 다이가 정상이더라도 최종 제품으로 사용할 수 없다.

Wafer-to-Wafer Bonding의 생산성은 본딩장비의 성능뿐 아니라 투입되는 두 웨이퍼의 결함밀도에 크게 좌우된다.

다만 처리속도가 빠르고, 웨이퍼 전체를 한 번에 정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Applied Materials는 Wafer-to-Wafer Hybrid Bonding이 CIS와 NAND에 사용되고 있으며 DRAM에도 적용 가능성이 있는 기술로 설명한다. HBM과 같은 다단 적층에는 Known Good Die를 활용할 수 있는 Die-to-Wafer 방식이 주로 검토되고 있다. (Applied Materials)


6. 본딩공정 자체의 수율은 얼마나 될까


Hybrid Bonding에는 다음과 같은 불량원이 존재한다.

  • 웨이퍼 표면의 미세 파티클

  • CMP 평탄도 불균일

  • Cu Pad 높이 편차

  • Cu Dishing과 유전체 Erosion

  • 웨이퍼 휨

  • 정렬 오차

  • 본딩 계면 보이드

  • 열처리 과정의 응력

  • 박막화 과정의 웨이퍼 파손

  • 본딩 이후 접촉저항 불량


본딩 피치가 좁아질수록 허용할 수 있는 오차도 작아진다.

패드가 미세해지면 표면 평탄도와 Cu Recess, 웨이퍼 전체의 Overlay를 더욱 정밀하게 관리해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상용 DRAM 웨이퍼에 Wafer-to-Wafer Hybrid Bonding을 적용한 연구에서 본딩 이후에도 DRAM 동작과 셀 특성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이는 기술 적용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이며 상업 양산수율을 공개한 것은 아니다. (SK hynix Research)

따라서 시험 구조에서 확인된 높은 연결수율을 DRAM 완제품 수율로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현실적인 Bonding·박막화·후면공정 통과율은 다음 범위로 추정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초기 양산 기준으로 **93%**를 사용한다.

이는 본딩 연결수율만 의미하지 않는다.

정렬과 본딩, 열처리, 박막화와 후면공정을 모두 통과하는 비율을 하나의 지표로 단순화한 값이다.


7. CXMT Bonded DRAM의 현실적인 기준 가정


CXMT가 Cell-on-Periphery 기반 Wafer-to-Wafer Bonded DRAM의 초기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고 가정해보자.



각 수치는 CXMT가 공개한 실적이 아니다.

CXMT의 공정 수준과 Wafer-to-Wafer Bonding의 기술적 난도를 반영한 중심 시나리오다.

Cell Wafer 수율을 기존 Monolithic DRAM보다 약간 높게 설정한 이유는 Cell과 Periphery를 분리하면 하나의 다이에 포함되는 회로 종류와 면적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Cell Array는 여전히 DRAM에서 가장 공정 민감도가 높은 영역이다. 따라서 수율이 큰 폭으로 개선된다고 가정하지 않았다.

Core/Periphery Wafer에는 고종횡비 커패시터와 같은 Cell Array 공정이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Cell Wafer보다 높은 90%의 수율을 적용했다.


8. Bonded DRAM의 최종 판매 가능 수율


기준 가정을 계산식에 대입하면 다음과 같다.

Bonded DRAM 최종 판매 가능 수율

= 81% × 90% × 93% × 95%

= 0.81 × 0.90 × 0.93 × 0.95

= 0.6441

≈ 64.4%


기존 Monolithic DRAM과 비교한 상대 수율은 다음과 같다.

상대 수율

= 64.4% ÷ 78.0%

= 82.6%


따라서 초기 양산 단계 Bonded DRAM의 현실적인 최종 판매 가능 수율은 약 60~68%, 중심값은 약 64~65%로 추정할 수 있다.

물리적 수율만 보면 기존 Monolithic DRAM보다 낮다.

그러나 Bonded DRAM은 다이 면적을 줄여 웨이퍼당 Gross Die를 늘릴 수 있다. 생산성을 판단하려면 수율과 다이 면적 효과를 함께 계산해야 한다.


9. Gross Die 증가를 반영한 Cell Wafer 생산량


Bonded DRAM의 최종 판매 가능 수율은 64.4%다.

다이 면적 감소로 웨이퍼당 Gross Die가 20%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양품 다이 생산량은 다음과 같다.

Bonded DRAM 양품 다이 지수

= 1.20 × 64.4%

= 77.3

기존 Monolithic DRAM의 양품 다이 지수는 다음과 같다.

Monolithic DRAM 양품 다이 지수

= 1.00 × 78.0%

= 78.0

두 값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Cell Wafer 기준 상대 생산량

= 77.3 ÷ 78.0

= 99.1%


Cell Wafer 한 장만 기준으로 보면 Bonded DRAM의 양품 비트 생산량은 기존 Monolithic DRAM과 거의 비슷하다.

수율은 낮아지지만 다이 면적 축소에 따른 Gross Die 증가가 이를 대부분 상쇄하기 때문이다.

이는 Bonded DRAM의 중요한 경제적 장점이다.

다만 이 계산에는 별도의 Periphery Wafer와 본딩라인, 초기 가동손실이 포함되지 않았다.

Cell Wafer당 생산량이 비슷하다는 사실이 전체 Fab 생산성과 원가까지 비슷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10. 초기 양산에서는 가동손실이 발생한다


새로운 본딩라인은 처음부터 성숙한 Monolithic DRAM 라인과 같은 가동률을 확보하기 어렵다.

상당한 웨이퍼와 장비시간이 다음 과정에서 소진된다.

  • Engineering Lot

  • 공정 Recipe 변경

  • 장비 Calibration

  • Cell Wafer와 Periphery Wafer 매칭

  • 공정 Hold와 불량 분석

  • CMP 조건 최적화

  • Cu Recess와 표면 활성화 조정

  • 웨이퍼 휨 제어

  • 박막화 조건 최적화

  • 고객 인증

  • 장기 신뢰성 평가

  • 속도 등급 선별

Bonded DRAM은 본딩 이후 불량이 발견되면 두 웨이퍼를 다시 분리해 재작업하기 어렵다.

불량 하나가 Cell Wafer와 Periphery Wafer의 가치를 동시에 손상시킬 수 있다.

초기 양산라인의 실행효율을 성숙 Monolithic DRAM 라인의 85%로 가정하면 다음과 같다.

달력시간 기준 상대 생산량

= Cell Wafer 기준 상대 생산량
× 초기라인 실행효율

= 99.1% × 85%

= 84.2%


장비 가동손실과 개발 웨이퍼까지 반영하면 **달력시간당 Cell Wafer 기준 생산량은 기존 공정의 약 84%**로 낮아진다.


11. 전체 제조자원까지 포함한 생산성


Bonded DRAM에는 Cell Wafer 외에 별도의 Periphery Wafer가 필요하다.

여기에 CMP, 세정, 정렬, Hybrid Bonding, 열처리, 박막화와 추가 검사공정도 투입된다.

기존 Monolithic DRAM의 제조자원을 1.00으로 놓고 다음과 같이 가정한다.


여기서 1.40은 웨이퍼 장수가 아니다.

같은 DRAM 1bit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장비 사용시간과 공정단계, 원재료, 추가 검사비용을 기존 Monolithic DRAM 대비 상대적인 값으로 환산한 것이다.

Cell Wafer 공정을 1.00이 아니라 0.85로 설정한 이유는 기존 Monolithic Wafer에 포함돼 있던 일부 Core/Periphery 공정이 별도 웨이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즉, 기존 Monolithic Wafer 비용을 그대로 1.00으로 놓고 Periphery Wafer 비용을 추가하면 같은 공정자원을 일부 중복 계산할 수 있다.

전체 제조자원당 생산성은 다음과 같다.

전체 제조자원당 Bit 생산성

= 초기 가동손실 반영 생산량
÷ 가중 제조자원 지수

= 84.2% ÷ 1.40

= 60.2%


따라서 CXMT가 Bonded DRAM 초기 양산에 진입할 경우 전체 제조자원당 실질 Bit 생산성은 기존 Monolithic DRAM의 약 60% 수준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 수치는 물리적인 웨이퍼 수율이 아니다.

Cell Wafer와 Periphery Wafer, 본딩라인, 장비 점유시간, 초기 가동손실과 추가 검사공정까지 포함한 Fab 전체 자원당 판매 가능한 Bit 생산성이다.


12. 생산단계별 현실적인 범위

Bonded DRAM의 생산성은 공정 성숙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CXMT가 실제 Bonded DRAM을 양산하더라도 처음부터 60%의 전체 제조자원당 생산성을 확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초기 파일럿에서는 Engineering Lot과 장비 Calibration, 불량 분석에 투입되는 웨이퍼가 많아 생산성이 40~50% 수준에 머물 수 있다.

본딩수율과 가동률이 안정화되면 초기 양산 단계에서 55~65% 수준으로 개선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80% 이상까지 접근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별도의 Periphery Wafer와 본딩·박막화·검사공정이 필요하다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성숙 Monolithic DRAM과 완전히 같은 원가구조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13. Bonded DRAM의 진짜 난도는 공정 통합에 있다


Bonded DRAM을 평가할 때 Hybrid Bonding의 연결수율만 보면 전체 난도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실제 병목은 여러 공정이 동시에 맞아야 한다는 데 있다.

두 웨이퍼의 양품 위치가 겹쳐야 한다

Wafer-to-Wafer 방식은 Known Good Die만 골라 원하는 위치에 붙이기 어렵다.

Cell Wafer와 Periphery Wafer의 같은 위치가 모두 양품이어야 한다.

한쪽의 수율이 낮아지면 다른 쪽 웨이퍼의 정상 다이까지 함께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웨이퍼 전체가 평탄해야 한다

Hybrid Bonding은 웨이퍼 일부만 연결하는 공정이 아니다.

300mm 웨이퍼 전체에서 유전체 표면과 Cu Pad가 균일하게 맞닿아야 한다.

미세한 파티클 하나도 주변에 본딩 보이드를 만들 수 있다.

CMP에서 발생하는 Cu Dishing과 유전체 Erosion, 웨이퍼 휨과 표면 잔류물도 수율에 영향을 준다.

본딩 이후에는 되돌리기 어렵다

본딩 전에 불량을 발견하면 해당 웨이퍼를 보류할 수 있다.

그러나 본딩과 박막화 이후 문제가 발견되면 Cell Wafer와 Periphery Wafer가 함께 손실될 수 있다.

불량 한 건이 두 개의 전공정 웨이퍼 가치를 동시에 훼손할 수 있다.

전기적 연결과 장기 신뢰성도 확보해야 한다

패드가 물리적으로 맞닿았다고 공정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접촉저항과 전류 특성, 열처리 이후 Cu 팽창, 유전체 계면, 웨이퍼 휨과 열응력을 모두 관리해야 한다.

박막화 이후 균열과 파손, 장기 사용 과정의 접촉 열화까지 평가해야 한다.

Bonded DRAM의 진짜 난도는 본딩 한 단계보다 Cell·Periphery·Bonding·Thinning·Test를 하나의 안정적인 양산공정으로 통합하는 데 있다.


14. Bonded DRAM은 DUV 문제를 없애는 기술이 아니다


Cell-on-Periphery 구조는 주변회로를 Cell Array 아래로 이동시켜 다이 면적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Cell Array의 Word Line, Bit Line, Active Pattern과 커패시터 구조를 자동으로 미세화해주지는 않는다.

CXMT는 Cell Wafer에서 여전히 다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 미세 패턴 형성

  • 멀티패터닝 Overlay

  • CD Uniformity

  • 고종횡비 식각

  • 커패시터 균일도

  • 셀 누설전류

  • Refresh 특성

  • 장비 간 Matching

Bonded DRAM을 적용하면 여기에 새로운 과제가 더해진다.

  • Periphery Wafer 수율

  • Hybrid Bonding 수율

  • CMP와 Cu Recess

  • 웨이퍼 휨과 정렬

  • 박막화와 후면공정

  • 본딩 이후 전기적·열적 통합

  • 추가 신뢰성 검사

따라서 Bonded DRAM은 DUV 제약을 제거하는 기술이 아니다.

다이 면적과 공정 최적화의 자유도를 확보하는 대신 새로운 수율 학습곡선을 받아들이는 기술이다.


15. 자국산 DUV를 함께 도입하면 변수가 더 늘어난다


노광장비의 경쟁력은 목표 선폭을 한 번 구현할 수 있는지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양산에서는 다음 지표가 함께 중요하다.

  • Overlay

  • Focus

  • CD Uniformity

  • Throughput

  • 장비 가동률

  • 장비 간 Matching

  • 광학계의 장기 안정성

  • 부품 수명

  • 유지보수

  • 계측·검사장비와의 연동

ASML의 NXT:1980Fi는 38nm 해상도와 함께 2.5nm의 Machine-Matched Overlay, 시간당 330장의 처리량을 제시한다. 이는 노광 가능한 최소 선폭뿐 아니라 Overlay와 생산성을 동시에 유지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ASML)

특히 DUV 멀티패터닝에서는 노광과 식각 횟수가 늘어날수록 Overlay 오차와 공정비용이 누적된다.

자국산 DUV를 새로운 Bonded DRAM 라인에 함께 투입하면 다음 과제가 추가된다.

  • 반복 노광 안정성

  • 장비별 Overlay 편차

  • 기존 장비와의 Mix-and-Match

  • 새로운 공정 Recipe 개발

  • 장비 간 Matching

  • 부품 교체주기와 가동률

  • 계측장비와의 피드백 최적화

  • 장기간의 수율 데이터 축적

미국의 수출통제 역시 첨단 DRAM의 기술 기준과 관련 반도체 제조장비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2024년 규정에는 DRAM 셀 면적과 메모리 밀도에 관한 기준도 포함됐다. (산업안전청)

자국산 장비와 Bonded DRAM을 동시에 도입하면 두 개의 학습곡선이 겹친다.

불량 원인이 Cell 공정에 있는지, 노광장비의 Overlay에 있는지, 본딩과 박막화에 있는지를 분리해 분석하는 작업도 더 복잡해진다.


16. HBM은 Bonded DRAM보다 훨씬 복잡하다


Cell-on-Periphery Bonded DRAM은 두 웨이퍼를 결합해 하나의 DRAM Die를 만드는 구조다.

HBM은 완성된 DRAM Die 여러 개와 Base Die를 다시 수직으로 적층해야 한다.

HBM에는 다음 공정이 추가된다.

  • TSV 형성과 구리 충전

  • 웨이퍼 박막화

  • Known Good Die 선별

  • 다단 적층

  • 마이크로범프 또는 Hybrid Bonding

  • Base Die

  • 패키지 휨 관리

  • 열관리

  • 중간 적층 검사

  • GPU와의 시스템 검증

  • 장기 신뢰성 평가

  • 고객사 인증

HBM은 여러 DRAM Die를 적층하기 때문에 Wafer-to-Wafer 방식보다 Known Good Die를 활용할 수 있는 Die-to-Wafer 방식의 중요성이 커진다. Applied Materials도 Wafer-to-Wafer 방식은 DRAM 적용 가능성이 있는 기술로, Die-to-Wafer 방식은 로직과 HBM DRAM에 관심이 높은 기술로 구분한다. (Applied Materials)

Bonded DRAM Die를 다시 HBM으로 적층한다고 가정하면 수율구조는 다음과 같이 복잡해진다.

Cell Wafer 수율
× Periphery Wafer 수율
× CoP Bonding 수율
× TSV·박막화 수율
× HBM 적층 수율
× Base Die 수율
× Package·Test 수율

Known Good Die 검사를 통해 불량 다이가 적층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검사 횟수와 생산시간이 늘어나며, 적층에 사용할 수 있는 양품 다이의 절대 수량도 기본 DRAM 수율에 의해 제한된다.

Bonded DRAM에서 생산한 다이를 다시 HBM으로 적층하는 구조는 기술적으로 가능하더라도 원가와 수율 측면에서는 매우 높은 장벽을 가진다.


17. CXMT가 동시에 넘어야 할 네 개의 학습곡선


CXMT는 하나의 문제만 해결하면 되는 상황이 아니다.

① Cell Array 미세공정

제한된 장비 환경에서 Cell Array의 집적도와 수율을 높여야 한다.


② Cell-on-Periphery Bonded DRAM

Cell Wafer와 Periphery Wafer를 각각 안정화하고 Wafer-to-Wafer Hybrid Bonding을 양산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③ HBM

TSV, 박막화, 적층, Base Die, 열관리와 고객 인증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④ 자국산 반도체 장비

노광 해상도뿐 아니라 Overlay, Throughput, OEE와 장비 간 정합성을 확보해야 한다.

각 과제는 독립적으로도 긴 수율 학습곡선을 요구한다.

여러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면 투자금은 늘릴 수 있다.

그러나 공정 엔지니어, 계측장비, 파일럿 라인, 양품 웨이퍼와 고객 인증 자원은 분산될 수밖에 없다.

공정변수가 늘어날수록 불량 원인을 구분하기도 어려워진다.

반도체 수율은 자본 투입만으로 단기간에 압축하기 어려운 경험과 누적 데이터의 함수다.


종합 판단


CXMT의 기술 발전은 분명하다.

DDR5와 LPDDR5X를 실제로 구현했고, 제품 속도와 용량도 빠르게 높이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 과장되기 쉬운 부분은 기술의 존재 자체보다 제품 시현을 양산 경쟁력과 동일시하는 해석이다.

CXMT가 DDR5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과 선두업체 수준의 다이 면적, 수율, Cost per Bit으로 DDR5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다.

Bonded DRAM도 같은 관점에서 봐야 한다.

Cell Array와 Core/Periphery를 분리하면 최종 다이 면적을 줄이고 웨이퍼당 Gross Die를 늘릴 수 있다.

기준 시나리오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

  • Bonded DRAM 최종 판매 가능 수율: 약 64~65%

  • 다이 면적 감소에 따른 Gross Die 증가: 약 20%

  • Cell Wafer 기준 양품 생산량: 기존의 약 99%

  • 초기 가동손실 반영 생산량: 기존의 약 84%

  • 전체 제조자원당 Bit 생산성: 기존의 약 60%

Bonded DRAM은 생산량을 무조건 절반으로 떨어뜨리는 기술이 아니다.

다이 면적이 충분히 줄어들면 Cell Wafer 한 장에서 얻을 수 있는 양품 비트는 기존 Monolithic DRAM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의 DRAM을 만들기 위해 별도의 Periphery Wafer와 본딩·박막화·검사라인을 추가로 운영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전체 Fab 자원당 생산성은 Cell Wafer 기준 생산량보다 크게 낮아진다.

결국 Bonded DRAM의 경제성을 결정하는 핵심은 본딩수율 하나가 아니다.

  • Cell Wafer와 Periphery Wafer의 결함밀도

  • 두 웨이퍼의 양품 위치 중첩

  • 다이 면적 감소율

  • Bonding·박막화 통과율

  • 초기라인 가동률

  • 전체 공정자원과 검사비용

이 변수들을 모두 함께 봐야 한다.

CXMT의 가장 큰 과제도 개별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느냐에만 있지 않다.

여러 기술을 각각 시현하는 데 성공하더라도 이를 하나의 제품 안에 결합해 높은 수율과 낮은 원가로 안정적으로 양산하는 과정에서 병목이 겹칠 수 있다.

현재 확인되는 것은 제품 세대의 빠른 추격이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은 해당 제품을 얼마나 작게, 많이, 안정적으로,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가이다.


출처

  1. CXMT, LPDDR5X 양산 발표

  2. CXMT, DDR5·LPDDR5X 제품군 공개

  3. TechInsights, CXMT G4 16Gb DDR5 분석

  4. IEEE, Vertical Cell 4F² Cell-on-Periphery DRAM 연구

  5. SK하이닉스, Wafer-to-Wafer Hybrid Bonding의 DRAM 적용 연구

  6. Applied Materials, Hybrid Bonding 기술과 적용 분야

  7. ASML, TWINSCAN NXT:1980Fi 사양

  8. 미국 BIS, Advanced Computing & SME Rule 2024


#글을 마치며 


왜 기사에서는 수율과 원가가 빠져 있을까


그렇다면 왜 대부분의 기사는 CXMT의 Bonded DRAM이 감수해야 할 수율과 원가 문제를 충분히 다루지 않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CXMT가 실제 공정수율과 제조원가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파일럿라인 구축 여부와 목표 공정, 제품 사양 정도다. Cell Wafer와 Periphery Wafer 수율, 본딩·박막화 통과율, 실제 다이 면적과 Cost per Bit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기사들은 확인하기 쉬운 ‘12nm급 구현’, ‘EUV 우회’, ‘차세대 DRAM 진입’​에 집중한다. 반면 수율과 경제성을 분석하려면 두 웨이퍼의 결함밀도, 양품 위치 중첩, 본딩수율, 추가 공정비용과 장비 가동률까지 추정해야 한다.

파일럿라인과 양산라인의 차이도 기사에서 자주 생략된다.

파일럿라인은 기술이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단계다. 양산라인은 같은 결과를 반복하면서도 충분한 수율과 낮은 원가를 확보해야 한다. 본딩에 성공했다는 사실과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 사이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시험구조에서 발표되는 높은 연결수율도 DRAM 완제품 수율과는 다르다. 실제 제품은 본딩 이후에도 Cell 특성, 접촉저항, 속도등급, 열응력과 장기 신뢰성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여기에 CXMT 관련 보도가 중국의 반도체 자립과 기술 추격이라는 프레임에 집중하면서 공정경제성은 상대적으로 뒤로 밀리기 쉽다. 12nm라는 숫자는 기술격차 축소를 직관적으로 보여주지만, 그 제품을 만들기 위해 투입되는 웨이퍼와 공정자원은 제목에 드러나지 않는다.

따라서 기사에 수율 문제가 언급되지 않는다고 해서 수율 희생이 없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Bonded DRAM으로 12nm급 집적도를 구현하는 것은 미세공정 격차의 일부를 구조적으로 우회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는 기존 격차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미세화의 어려움을 본딩수율과 추가 제조원가라는 새로운 과제로 바꾸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질문은 CXMT가 12nm급 제품을 만들 수 있는지가 아니다.

몇 장의 웨이퍼와 얼마의 공정자원을 투입해야 하며, 그 결과 몇 개의 판매 가능한 비트를 확보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현재 확인되는 것은 기술 시현과 제품 세대의 추격이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은 그 기술을 얼마나 많이, 안정적으로, 저렴하게 양산할 수 있는가​이다.

=끝

생각정리 321 (* China DUV, 메모리 시나리오 테스트 )

어제 장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저녁을 먹고 산책을 했다.

집에 돌아온 뒤 잠깐 잠이 들었다가 눈을 떴는데, 중국의 DUV 노광장비 자립화와 관련된 뉴스를 접하게 됐다.

기사를 읽는 순간 머리가 띵하게 울렸다. 중국의 반도체 장비 자립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씩 스트레스가 밀려왔다.

다만 뉴스의 제목과 첫인상만으로는 실제 파급효과를 판단하기 어려웠다.

중국산 DUV가 어느 정도의 성능과 양산 안정성을 확보했는지, CXMT와 YMTC의 생산능력 확대로 얼마나 연결될 수 있는지, 중국의 메모리 내수 자립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지 하나씩 수치로 확인해 봐야 했다.

내일 회사에 출근하면 여러 시나리오를 세우고 직접 숫자를 넣어봐야 이번 뉴스의 대략적인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밤새 자료를 들여다보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상태로 출근하면 뉴스에서 받은 불안감에 휘둘려 상황을 과도하게 해석하거나 잘못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잠시 내려놓고, 억지로라도 일찍 잠을 청했다.

아침에 눈을 떴지만 푹 잔 느낌은 아니었다. 여전히 머리가 조금 무거웠다.

그래도 가능한 한 빨리 회사로 출근했다. 전날 밤 머릿속에 정리해 둔 질문과 가정을 하나씩 숫자로 옮기면서 이번 리서치 기록을 남겨본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 기자: 자오윈판(赵云帆) 2026년 5월 20일


China Begins Mass Production of Homegrown DUV Chip Tools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중국 자립화


End Market별 노출을 반영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시나리오 분석


핵심 결론


중국 메모리 자립화 위험은 중국이 글로벌 DRAM과 NAND 수요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는 사실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현재 중국계 고객 비중은 모바일·자동차·통신장비에서 30~40%대로 높다. 반면 HBM과 고성능 enterprise SSD에서는 매우 낮다. 문제는 2030년까지 메모리 시장의 성장축이 스마트폰과 PC에서 HBM·AI Host DDR·SOCAMM2·AI eSSD·CMX로 이동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중국 자립화의 충격은 두 단계로 나뉜다.

  • 범용 DRAM·NAND 자립: 삼성전자 중심의 중국 매출 감소

  • HBM·AI 서버 DRAM·eSSD 진입: IDM 3사의 가격과 초과이익 훼손


세 시나리오 모두 AI 확산에 따른 글로벌 메모리 수요 증가는 동일하게 반영했다. 차이는 늘어나는 수요를 IDM 3사와 중국 업체가 어떻게 나누는지에 있다.

2030년 시장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 변화는 다음과 같이 추정했다.

  • Bull: 삼성전자 +8%, SK하이닉스 +10%, 마이크론 +12%

  • Base: 삼성전자 -8%, SK하이닉스 -8%, 마이크론 -7%

  • Bear: 삼성전자 -22%, SK하이닉스 -21%, 마이크론 -23%





1. 중국 메모리 수요는 어디에서 발생하는가


이번 분석에서 중국 수요는 중국에서 조립된 전자제품이 아니라, 중국에 본사를 둔 스마트폰·PC·서버·클라우드·자동차·통신장비 업체의 글로벌 메모리 구매량으로 정의했다.

중국에서 조립되는 아이폰용 메모리는 애플 수요로 분류한다. 반대로 샤오미가 유럽이나 인도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용 메모리는 중국계 고객 수요에 포함한다.

국가와 End Market을 교차한 공식 메모리 수요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는다. 아래 중국 비중은 스마트폰·PC 출하량, 클라우드 투자, 자동차 판매량, 통신장비 점유율과 기기당 메모리 탑재량을 결합한 모델 추정치다.

중국계 고객은 글로벌 DRAM 매출의 약 23~27%, NAND 매출의 약 23~28%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제품별 노출은 크게 다르다.


2. DRAM End Market별 중국 비중


Mobile LPDDR


중국계 스마트폰 업체에는 Xiaomi·OPPO·vivo뿐 아니라 Huawei·Honor·Transsion·Lenovo·realme가 포함된다.

2026년 2분기 Xiaomi·OPPO·vivo의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만 합산해도 약 29%다. 여기에 Huawei·Honor·Transsion 등 기타 중국계 브랜드를 더하면 출하량 기준 중국계 비중은 40%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애플과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델의 기기당 메모리 용량과 구매가격이 높다는 점을 반영해 중국의 모바일 메모리 매출 비중은 **36~42%**로 추정했다. (Chartle)


PC·Client


2026년 2분기 Lenovo는 글로벌 PC 출하량의 약 25%를 차지했다. Huawei와 중국계 중소 OEM을 더하면 중국계 고객의 PC DRAM·client SSD 수요 비중은 **25~28%**로 추정된다. PC용 DDR와 SSD는 제품 표준화 수준이 높아 중국산 메모리의 내수 대체와 해외 수출이 비교적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시장이다. (Omdia)


Server·Cloud


2025년 4분기 중국 본토의 클라우드 인프라 지출은 147억달러였다. 같은 기간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지출은 1,109억달러로, 중국 비중은 약 13%였다. 기업용 온프레미스 서버와 통신사 서버를 포함한 중국계 server DRAM 수요 비중은 **11~15%**로 추정된다. (Omdia)


HBM


현재 중국의 HBM 수요는 첨단 AI 가속기와 HBM 수출통제의 영향을 받는다. IDM 3사가 실제로 접근할 수 있는 중국 HBM 시장은 글로벌 수요의 약 **1~3%**로 추정된다.

수출통제가 없다면 중국의 잠재 HBM 수요는 5~8%까지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중국 HBM 자립화는 현재 매출을 빼앗는 문제보다, 미래 성장기회를 중국 업체에 넘기는 위험에 가깝다.


Automotive


2025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약 3,440만대로 글로벌 판매량 9,980만대의 **34.5%**를 차지했다. 중국은 전기차·ADAS·스마트 콕핏 채택률이 높기 때문에 차량당 메모리 탑재량도 글로벌 평균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반영한 자동차용 DRAM과 NAND의 중국 수요 비중은 **38~43%**로 추정된다. (세계자동차제조협회)


Networking·Telecom


2025년 상반기 글로벌 통신장비 매출에서 Huawei는 31%, ZTE는 10%를 차지했다. 두 업체만 합산해도 41%다. 통신장비와 네트워크용 DRAM·NAND는 모바일과 함께 중국 내수 대체 위험이 높은 영역이다. (Telecom Lead)

중국의 직접적인 DRAM 위험은 모바일·자동차·통신장비에 집중돼 있다. 반면 2030년까지 가장 빠르게 커지는 HBM과 미국계 CSP 서버 시장에서는 현재 중국 비중이 낮다.




3. NAND End Market별 중국 비중


Mobile UFS·eMMC


스마트폰 업체 구성이 모바일 DRAM과 동일하기 때문에 중국계 고객은 모바일 NAND 수요의 약 **36~42%**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YMTC가 이미 모바일·소비자용 NAND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가장 먼저 물량을 잃을 수 있는 시장이다.


Client SSD


Lenovo를 포함한 중국계 PC 업체의 글로벌 점유율을 반영하면 client SSD 수요의 중국 비중은 **25~28%**로 추정된다.

Client SSD는 컨트롤러와 펌웨어의 장벽이 enterprise SSD보다 낮다. 중국산 NAND가 중국 내수에서 해외 시장으로 이동할 때 가장 먼저 가격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


Consumer·Removable


USB, 메모리카드, 저가형 SSD 등 소비자용 NAND는 중국 제조·유통업체 비중이 높다. 중국계 수요 비중은 35~45%, 현재 자급률은 50% 이상으로 추정된다.


Enterprise SSD


2026년 1분기 enterprise SSD는 전체 NAND 매출의 43%를 차지했다. 그러나 중국의 글로벌 클라우드 투자 비중은 약 13%에 불과하고, 고성능 eSSD는 컨트롤러·펌웨어·내구성·지연시간·CSP 인증이 필요하다. 따라서 중국계 enterprise SSD 수요는 글로벌 시장의 10~14%, 중국 내부 자급률은 5~10% 수준으로 추정했다. (Counterpoint Research)

중국 NAND 자립률이 상승해도 처음 영향을 받는 시장은 모바일·client·소비자용이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로 충격이 확대되려면 YMTC의 bit 생산량 증가뿐 아니라 SSD 시스템과 고객 인증까지 확보돼야 한다.




4. 중국 수요와 현재 중국 업체 공급능력의 차이


2026년 1분기 CXMT의 글로벌 DRAM 매출 점유율은 8%, YMTC의 NAND 점유율은 13%였다. 같은 기준으로 중국계 고객은 글로벌 DRAM 수요의 약 25~29%, NAND 수요의 약 28~33%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Counterpoint Research)

단순하게 보면 CXMT는 현재 중국 DRAM 수요의 약 30% 안팎, YMTC는 중국 NAND 수요의 40% 안팎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실제 자급률은 해외 판매량, 제품 믹스와 재고를 고려하면 달라질 수 있다.

현재 글로벌 메모리 재고는 극단적으로 낮아져있는 상황으로 메모리 IDM 단기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
Citi Research 


HBM은 중국 수요 자체가 수출통제로 제한돼 있고, 상업적 글로벌 공급 점유율도 아직 미미하다.

따라서 중국이 2030년까지 내수 100%를 대체하려면 CXMT와 YMTC가 현재 글로벌 점유율을 단순히 몇 퍼센트 높이는 수준을 넘어야 한다.

특히 DRAM에서는 현재 CXMT 생산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면서 DDR5·LPDDR5X·서버 DRAM 수율도 함께 확보해야 한다.




5. 2030년에는 DRAM 수요의 중심이 바뀐다


이전 글의 모델에서는 글로벌 DRAM bit 수요가 2025년 약 39EB에서 2030년 약 118EB로 세 배 증가한다.

생각정리  320 (* CXMT, DRAM, LPDDR, HBM)

2030년 HBM 수요는 27.1EB, AI Host DDR와 SOCAMM2는 35.5EB로 추정된다. 두 시장을 합하면 AI 데이터센터가 전체 DRAM 수요의 약 53%를 차지한다.

모바일 LPDDR도 12.5EB에서 17.5EB로 약 40% 증가한다. 다만 전체 시장이 더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모바일 비중은 32%에서 약 15%로 낮아진다.

이 변화는 중국 리스크의 성격을 바꾼다.

현재 중국 노출이 높은 모바일·PC 시장의 절대 수요는 증가한다. 그러나 IDM 3사의 이익을 결정하는 핵심 시장은 점차 HBM과 AI 서버 DRAM으로 이동한다.

중국이 범용 DRAM을 완전히 자립하더라도 HBM과 SOCAMM2에 진입하지 못하면 IDM 3사의 핵심 이익원은 상당 부분 유지될 수 있다.




6. NAND도 AI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재편된다


이전 기본 모델에서는 AI 데이터센터용 eSSD 수요가 2025년 약 24EB에서 2030년 약 704EB로 증가한다.

생각정리  319 (* NAND, eSSD)

2030년 AI eSSD 수요는 2025년 전체 enterprise SSD 시장 244EB의 약 2.9배에 해당한다. 전체 eSSD 시장에서 AI 수요가 차지하는 비중도 10%에서 약 58%로 상승한다.

CMX 수요는 2030년 약 185.5EB로 추정된다. 이는 2025년 전체 eSSD 시장의 약 76%다. 

중국 NAND 증산은 소비자용 NAND 가격에는 직접적인 압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AI eSSD 수요가 모델대로 증가하면 범용 NAND 공급과 데이터센터 인증제품 공급은 서로 다른 사이클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Bear 시나리오에서도 NAND 시장 자체가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YMTC와 중국 SSD 업체가 증가하는 AI 수요의 일부를 가져가는 구조로 설정했다.




7. 중국산 DUV가 의미하는 범위


최근 보도된 중국산 침지 DUV는 소량 장비 제작과 고객사 검증 단계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장비의 장기 가동률, 오버레이 안정성, 시간당 처리량과 실제 웨이퍼 수율이 공개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따라서 Bear 시나리오에서 중국산 DUV가 양산에 안정적으로 투입된다는 가정은 현재 확인된 수준보다 강한 스트레스 조건이다.

DUV 내재화만으로 메모리 공급망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 식각·증착·세정·CMP

  • 계측·검사

  • EDA와 공정 제어

  • 포토레지스트와 소재

  • HBM TSV·적층·테스트

  • SSD 컨트롤러와 펌웨어

  • 고객사 장기 인증


이 공정들이 함께 안정화돼야 중국산 메모리가 내수 대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경쟁을 할 수 있다.


8. 미국의 블랙리스트 변수


2026년 6월 기준 CXMT는 미국 국방부의 Section 1260H 중국 군사기업 명단에 포함돼 있다. 다만 1260H는 BIS Entity List와 동일한 수출통제가 아니다. (U.S. Department of War)

YMTC는 2022년 BIS Entity List에 추가됐다. 미국 의회에서는 CXMT의 Entity List 추가, 중국산 메모리의 미국 공급망 진입 제한과 동맹국 장비통제 강화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Select Committee on the CCP)

정책 변수는 세 시나리오를 나누는 핵심 기준이다.

  • Bull: CXMT 추가 제재와 동맹국 공조

  • Base: 추가 제재 없이 현행 통제 유지

  • Bear: 추가 제재가 없고 중국 장비 내재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9. Bull·Base·Bear 시나리오


세 시나리오는 모두 다음의 AI 수요를 공통으로 반영한다.

  • 2030년 DRAM bit 수요 118EB

  • AI 관련 DRAM 비중 53%

  • HBM 27.1EB

  • AI Host DDR·SOCAMM2 35.5EB

  • AI 데이터센터 eSSD 704EB

  • CMX 185.5EB


시나리오 차이는 AI 수요의 강도가 아니라 중국이 해당 수요를 얼마나 공급할 수 있는가에서 발생한다.

Bull


CXMT가 Entity List에 추가되고 미국의 규제가 일본·한국·네덜란드 장비와 서비스까지 확대된다.

중국 업체는 모바일·소비자용 메모리에서 자립률을 높이지만 HBM·SOCAMM2·enterprise SSD 진입은 지연된다.

Base


CXMT는 추가 블랙리스트에 등재되지 않는다.

중국산 DUV와 일부 공정장비가 상용화되며 범용 DRAM과 NAND 자급률이 높아진다. 중국산 제품은 동남아·중동·중남미에 일부 수출되지만 HBM과 고성능 eSSD 격차는 유지된다.

Bear


AI 수요는 Bull·Base와 동일하게 증가한다.

그 위에 중국산 DUV가 양산라인에서 안정화되고, CXMT와 YMTC가 중국 내수의 대부분을 대체한다. HBM과 AI 서버 DRAM, enterprise SSD에서도 중국 수요의 상당 부분을 공급한다.

해외 수출은 범용 DRAM·NAND 중심으로 확대되며 기존 IDM 3사보다 10~20% 낮은 가격을 제시한다. 다만 중국산 HBM이 미국 CSP와 서방 가속기 시장을 전면 장악하는 극단적인 가정은 제외했다.

Bear에서도 HBM과 enterprise SSD의 중국 자급률은 100%로 설정하지 않았다.

중국이 범용 제품에서는 내수 자립을 완성하지만, 고부가 제품에서는 중국 AI 생태계의 일부만 충족하는 수준이다.




10. 시장 컨센서스 기준선


2026~2028년은 2026년 7월 27일 기준 공개 시장 컨센서스를 사용했다.

  • 삼성전자 2026~2028년 매출: 730.8조원, 940.4조원, 1,012.5조원

  • 삼성전자 영업이익: 387.7조원, 538.5조원, 547.0조원

  • SK하이닉스 매출: 358.3조원, 534.0조원, 587.9조원

  • SK하이닉스 영업이익: 276.8조원, 418.6조원, 436.2조원

  • 마이크론 FY2026~FY2028 매출: 1,297.8억달러, 2,388.2억달러, 2,592.2억달러

  • 마이크론 영업이익: 980.4억달러, 1,966.6억달러, 2,066.6억달러 (MarketScreener)


2029~2030년은 2028년 컨센서스에서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한 모델 추정치다.

2030년 기준선은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는 연결 실적 기준이다. 중국 자립화 충격은 메모리 사업에 적용한 뒤 연결 실적으로 환산했다.


11. 2030년 시나리오 결과


매출 영향


Bull에서는 중국산 메모리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이 제한되면서 HBM·AI 서버 DRAM·eSSD의 가격과 점유율이 컨센서스보다 높아진다.

Base에서는 중국의 모바일·PC·소비자용 메모리 대체와 일부 수출이 발생하지만, AI 메모리 수요가 공급 증가분을 대부분 흡수한다.

Bear에서는 중국 내수 상실과 비중국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이 겹친다. 다만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강하기 때문에 매출 감소폭은 10% 안팎에 머문다.

영업이익 영향


영업이익 충격은 매출보다 크다.

중국에서 판매하지 못한 물량이 비중국 시장으로 이동하면 기존 판매물량의 ASP까지 낮아진다. 팹 감가상각비와 연구개발비는 단기간에 줄이기 어려워 가격 하락분의 상당 부분이 영업이익 감소로 연결된다.




12.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중국 모바일·PC·자동차와 NAND 노출이 가장 넓다.

Bull에서는 중국산 메모리의 미국·동맹국 공급망 진입이 제한되면서 HBM·서버 DRAM·enterprise SSD의 가격이 보호된다. 2030년 연결 영업이익은 617.2조원으로 기준선보다 8% 높아진다.

Base에서는 LPDDR·UFS·client SSD 중국 매출이 감소하지만 AI 메모리 증가가 상당 부분 상쇄한다. 2030년 영업이익은 525.8조원으로 기준선보다 8% 낮다.

Bear에서는 중국 내수 상실과 범용 DRAM·NAND ASP 하락이 동시에 발생한다. 2030년 영업이익은 445.8조원으로 컨센서스보다 22% 낮아진다. 그럼에도 2026년 영업이익 387.7조원보다는 약 15% 높다.

삼성전자의 가장 큰 위험은 HBM 경쟁보다 중국 모바일·PC·자동차와 NAND 노출의 합산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완제품과 디스플레이·가전·하만을 보유해 연결 매출 충격은 메모리 사업 자체보다 완화된다.




13.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Base까지 가장 높은 방어력을 보인다.

중국이 범용 DDR·LPDDR·NAND에서 자립률을 높이더라도 HBM과 AI 서버 DRAM의 공급자 수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Bull에서는 HBM과 AI Host Memory의 희소성 프리미엄이 강화되면서 2030년 영업이익이 501.2조원으로 기준선보다 10% 증가한다.

Base에서는 419.2조원으로 기준선보다 8% 낮지만, HBM 믹스가 범용 제품의 가격 하락을 방어한다.

Bear에서는 중국산 HBM이 중국 AI 가속기에 탑재되고, 서버 DRAM과 enterprise SSD도 일부 중국산으로 전환된다. 영업이익은 359.9조원으로 기준선보다 21% 낮아진다. 다만 2026년보다 약 30% 높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중국 리스크는 범용 메모리보다 중국 HBM의 실제 양산 여부에 좌우된다.

CXMT 또는 중국 후공정 업체가 HBM을 생산하더라도 중국 AI 가속기에 대량 탑재되지 못하면 SK하이닉스의 핵심 이익은 크게 훼손되지 않는다.




14. 마이크론


마이크론은 중국의 기존 보안 규제 때문에 중국 직접 매출 노출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낮다.

Bull에서는 미국 내 유일한 대형 메모리 IDM이라는 정책적 지위가 가장 큰 강점으로 작용한다. 2030년 영업이익은 2,382억달러로 기준선보다 12% 높아진다.

Base에서는 중국 내수 상실보다 중국산 DRAM·NAND의 해외 수출에 따른 ASP 하락이 주요 위험이다. 2030년 영업이익은 1,978억달러로 기준선보다 7% 낮다.

Bear에서는 미국 시장이 보호되더라도 중국산 제품이 비미국 시장의 계약가격을 낮춘다. 영업이익은 1,638억달러로 기준선보다 23% 감소한다. 그래도 FY2026 영업이익 980억달러보다 약 67% 높다.

마이크론은 중국 고객 노출보다 글로벌 ASP 민감도가 더 중요하다.

중국산 제품이 미국에 직접 판매되지 않더라도 해외 고객이 중국산 가격을 협상 기준으로 사용하면 미국 고객 가격에도 간접적인 하방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15. 2027~2030년 누적 이익 영향


연간 실적보다 누적 영업이익을 보면 중국 자립화가 장기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더 분명해진다.

2027~2030년 누적 영업이익은 기준선 대비 다음과 같이 변한다.

  • 삼성전자: Bull +5.6%, Base -4.3%, Bear -11.4%

  • SK하이닉스: Bull +6.7%, Base -4.0%, Bear -10.1%

  • 마이크론: Bull +7.8%, Base -3.4%, Bear -11.3%


Bear에서도 누적 이익이 절반으로 감소하지 않는 이유는 AI 메모리 수요가 모든 시나리오에서 동일하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중국 공급은 늘어나는 시장을 붕괴시키기보다, IDM 3사가 가져갈 수 있었던 매출과 희소성 프리미엄의 일부를 가져간다.




16. End Market별 IDM 3사 위험도


삼성전자는 중국 내수 대체에 가장 취약하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업체가 HBM에 진입하기 전까지 가장 방어적이다.

마이크론은 중국 직접 노출은 작지만 중국산 메모리의 해외 수출과 글로벌 가격 하락에 민감하다.


최종 판단


중국계 고객은 현재 글로벌 DRAM과 NAND 수요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그러나 이 수요는 모바일·PC·자동차·통신장비에 집중돼 있다. 2030년 가장 빠르게 성장할 HBM·SOCAMM2·AI Host DDR·enterprise SSD에서는 중국의 현재 공급능력이 낮다.

따라서 중국이 범용 DRAM과 NAND를 자립하는 것만으로 IDM 3사의 장기 성장성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가 전망대로 증가한다면 Bear 시나리오에서도 2030년 절대 영업이익은 2026년보다 높다.

  • 삼성전자: 387.7조원 → 445.8조원

  • SK하이닉스: 276.8조원 → 359.9조원

  • 마이크론: 980억달러 → 1,638억달러


다만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20% 이상의 이익이 훼손된다.

중국 리스크는 메모리 수요 붕괴가 아니라 IDM 3사가 독점적으로 누릴 것으로 예상됐던 AI 메모리 성장과 희소성 프리미엄을 중국과 나누게 되는 위험이다.

향후 확인해야 할 지표는 다음 여섯 가지로 압축된다.

  1. 중국산 침지 DUV의 장기 가동률과 웨이퍼당 비용

  2. CXMT의 DDR5·LPDDR5X와 서버 DRAM 수율

  3. 중국산 HBM의 실제 AI 가속기 탑재량

  4. YMTC 기반 enterprise SSD의 CSP 인증

  5. 중국산 메모리의 해외 판매가격과 수출지역

  6. 중국 공급이 글로벌 계약가격에 미치는 영향


이 가운데 HBM과 enterprise SSD의 대량 고객 인증이 확인되기 전까지 중국 자립화는 IDM 3사의 성장을 제거하는 변수보다, 모바일·PC·범용 NAND 사업의 마진을 낮추는 변수로 해석하는 편이 적절하다.

#글을 마치며


중국산 침지 DUV 개발이 실제로 진전되고 있을 가능성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다.

중국 DUV 및 EUV 포토리소그래피 기술 발전 전망

다만 최근 두 기사는 제조사, 출하시점, 생산 규모와 성능 지표가 서로 충돌하고 있으며, 장비 제조사와 고객사의 공식 확인도 없다. 따라서 기술의 존재 여부보다 기사에 포함된 세부 정보의 신뢰도가 낮다는 점이 더 큰 리스크다.










특히 CXMT와 YMTC의 상장을 전후해 중국 반도체 산업의 기술 자립 기대를 높이고 기업가치를 부각하려는 이해관계가 커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초기 투자자와 기존 주주의 엑시트 및 차익 실현에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충분한 사실 검증을 거치지 않은 기술 기사가 의도적으로 확산됐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결국 이번 보도는 중국산 DUV의 기술적 진전을 확인해 준 최종 증거라기보다, 상장과 자본 회수 국면에서 반복될 수 있는 정보 신뢰도 리스크를 보여준 사례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


China trials its first advanced tools for AI chipmaking 


China's largest chipmaker testing first homegrown immersion DUV litho tool


글을 정리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중국의 DUV 자립화와 내재화 수준을 계속 추적하는 것보다,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점검하는 편이 더 생산적일 수 있지 않을까 했다.

중국 장비의 실제 성능과 양산 상황은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렵고, 관련 기사 역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그대로 신뢰하기 힘들다. 반면 AI 인프라 투자와 서버 출하량, HBM·DRAM·NAND 수요는 비교적 구체적인 데이터로 추적할 수 있다.

결국 검증하기 어려운 중국 DUV 관련 보도에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 실제 실적과 산업 수급으로 연결되는 AI 메모리 수요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