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기간동안 꽤나 굵직한 이슈들이 많이 나온것 같다.
여행기간 동안 머릿속에 둥둥떠다녔던 금리전망에 관한 생각을 하나로 엮어서 글로 기록해본다.
2026년 미국 금리 시나리오
– 한 번 내리고, 더 높은 바닥에서 멈추는 금리
0. 문제의식: 왜 지금 금리 구조를 다시 봐야 하는가
1편에서 2026년 미국경제를
**“C·I·G는 강하고, NX는 약한 고성장–고불안정 구조”**로 정리했다.
이 글(2편)은 같은 시나리오를 금리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이다.
초점은 다음 세 가지이다.
중립 실질금리 r 상향*:
왜 “다시 제로금리로 돌아가는 세계”가 아니라
“3% 안팎에서 새 바닥을 형성하는 세계”인지를 정리한다.한 번 내리고, 다시 올릴 수 있는 2차 타이트닝:
디스인플레이션 이후에도 AI·재정·유동성 결합이 금융여건을 과열시킬 수 있는 메커니즘을 본다.정책금리 vs 시장금리(금융여건) 디커플링과 TERM PREMIUM 쇼크:
특히 2H26~2027·2028년으로 갈수록
TERM PREMIUM(장기금리 위험 프리미엄) 쇼크를 안고 가는 구조적 리스크가
어떻게 누적되는지 시간축으로 정리한다.
1. 전제: 금리에만 필요한 최소한의 거시 설정
세부 거시 스토리는 1편에 있으므로,
금리 분석에 필요한 부분만 압축하면 다음과 같다.
정책·제도 환경
트럼프 2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연준 의장 인사에 대한 정치적 압력,
점도표 폐지·2% 인플레 타깃 재검토 논의.형식적 독립성은 유지되지만,
정치적 압력이 매우 강한 연준이라는 전제이다.
정책 믹스
OBBBA 감세 + 2026년 1분기 대규모 세금 환급 → 소비(C) 1회성 부스트.
AI·에너지 인프라 CAPEX → 투자(I) 구조적 상방.
2026년 상반기, 선거를 앞둔 확장 재정(G).
QT 종료 + T-bill 매입 → 연준 대차대조표 완만한 재팽창(미니 QE).
실물·물가 구조
AI·CAPEX로 잠재성장률이 2010년대보다 높은 레벨로 이동.
유가·에너지 공급, 서비스 효율화, 주거비 디스인플레이션 →
공급발 디스인플레이션, 즉 “성장은 나오는데 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인 환경이다.
이 전제 위에서 금리를 본다면,
우리가 다루는 세계는 한 줄로 요약해 다음과 같다.
**“성장·투자·유동성은 강하고, 물가는 공급 측 덕에 버티는 세계에서
금리는 어디까지, 어떻게 내려갈 수 있는가”**가 핵심 질문이다.
2. 금리의 기준틀: 단기 인플레이션 vs 장기 r*·TERM PREMIUM
금리 경로를 볼 때 가장 먼저 분리해야 하는 축은 두 가지이다.
단기·중기: 인플레이션·고용과 정책금리
장기: 중립 실질금리 r*와 그 위에 얹히는 term premium
2-1. 단기·중기: 디스인플레이션이 만들어 주는 ‘1차 인하 여지’
연준이 단기적으로 보는 것은 크게 두 가지이다.
실제 인플레이션(π) vs 목표(π* = 2%)의 차이,
실업률·성장률 vs 잠재 수준의 괴리.
우리가 상정하는 2025년 말~2026년 초의 환경은 다음과 같다.
헤드라인 물가: 3% 안팎, 핵심 물가는 점진적인 하향.
실업률: 완전고용을 약간 상회.
QT 종료, T-bill 매입 개시 → 대차대조표는 더 이상 줄지 않고 느리게 확대
즉,
**“인플레 피크(7~9%) 시기 대비 상당히 식었고,
실물지표는 침체라 부를 정도는 아닌 상태”**이다.
이 조합에서는
2022~23년의 5%+ 기준금리는 과잉긴축 영역이었고,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된 2025~26년에는
→ 정책금리를 중립 수준 근처까지 내릴 정당성이 생긴다.
따라서 1차 금리 인하 사이클은
**“완화로의 본격 전환”이라기보다는
“고강도 긴축을 중립으로 되돌리는 정상화 과정”**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2-2. 장기: r*는 왜 2010년대보다 높은 레벨에서 형성될 수 있는가
중립 실질금리 r*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경제가 잠재성장률로 성장하고, 인플레가 목표 수준에 안정돼 있을 때의 실질금리”
이를 결정하는 것은 단기 물가가 아니라 구조 요인이다.
AI·디지털 전환에 따른 총요소생산성(TFP) 개선
인구·노동공급
재정·부채 구조
글로벌 저축·투자 균형
이 시나리오에서 r*를 끌어올리는 요인은 크게 두 갈래이다.
AI·CAPEX에 의한 잠재성장률 상향
데이터센터·클라우드·HPC·전력망·에너지 인프라까지 이어지는 CAPEX는
단순한 경기부양이 아니라 생산능력·생산성 자체를 끌어올리는 투자이다.이 경우 잠재성장률은 2010년대(2% 내외)보다
한 단계 높은 2% 중후반~3% 근방에서 형성될 수 있다.
재정·대외 불균형 확대 → TERM PREMIUM 상방 압력
감세·지출 확대 → 구조적 재정적자 확대.
강한 내수·투자 + 관세·대외마찰 → 경상수지·대외 불균형 확대.
이는 r* 그 자체라기보다는, 그 위에 얹히는 **term premium(장기금리 위험프리미엄)**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종합하면,
실질 r*는 AI·생산성·잠재성장률 상승 때문에
0% 내외(2010년대) → 1% 안팎으로 상향될 수 있고,**시장 기준 장기 금리(10년물)*는
r + 인플레(2~3%) + term premium을 반영해
**명목 3~4%대가 “새로운 중립 레벨”**에 가까운 그림이 된다.
이 세계는
**“다시 제로금리로 돌아가는 세계”가 아니라,
“한 번 내리고, 3% 안팎에서 바닥을 새로 정하는 세계”**이다.
3. 금리 경로 3단계: 0단계 → 1단계 → 2단계
시간축 기준으로 금리 경로를 구조화하면 다음과 같다.
(0단계) 인플레 피크와 고강도 긴축기 – 2022~23년, 이미 경과
(1단계) 디스인플레이션 + 1차 인하 – 2024~1H26
(2단계) AI CAPEX와 r* 정착 – 2H26 이후 구조 구간
3-1. (0단계) 인플레 피크와 고강도 긴축기 – 이미 지난 구간
시기: 2022~23년.
특징:
인플레이션 7~9%.
기준금리 0%대 → 5%+로 급격한 인상.
QT 본격화, 대차대조표 축소.
이 구간에서 금리는
인플레 대비 실질로 크게 플러스,
잠재성장률·r* 모두를 상회하는 강한 긴축 구간이다.
정책 목표는 단 하나였다.
“인플레이션을 꺾는다.”
3-2. (1단계) 디스인플레이션 + 1차 인하 – 2024~1H26
우리 시나리오에서 현재 위치는 여기에 가깝다.
조건:
인플레는 명확히 피크아웃,
목표(2%)보다는 높지만 3% 안팎으로 내려온 상태.실업률은 완전고용에서 약간 위.
QT 종료, T-bill 매입 → 준비금 확장, 유동성 환경은 긴축에서 중립 쪽으로 이동.
연준의 판단은 대략 다음과 같다.
5%+ 금리는 더 이상 필요 없다.
디스인플레이션·고용을 감안하면 3%대 중립 수준까지는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제로금리로 돌아갈 명분은 없다.
그래서 1단계의 금리 경로는
5%+ → 3%대 중반 근처까지의 1차 인하,
고강도 긴축을 중립으로 되돌리는 정상화 과정이다.
3-3. (2단계) AI CAPEX + r* 정착 – 2H26 이후 구조적 구간
2H26 이후에는 1편에서 설정한 C·I·G 구조가 본격적으로 실물에 반영되는 구간이다.
총수요는 여전히 강하다
OBBBA 환급, 세후소득 개선, 에너지 가격 완화 → 소비(C) 견조.
AI·에너지 CAPEX → 투자(I) 상방.
상반기 확장 재정 → 정부지출(G) 플러스.
총공급도 개선된다
AI 서비스 생산성·에너지 공급·주거비 디스인플레이션 →
물가 상단을 눌러 주는 힘.
따라서,
“실질 성장률은 높고, 인플레는 생각보다 안정적인 구간”
이 나올 수 있다.
이때 자연스러운 정책금리 레벨은,
실질 r* ≒ 1% 내외,
인플레 ≒ 2~3%,
→ 명목 3~4%대가 중립 구간이다.
1단계에서 5%+ → 3%대로 내려온 후,
정책금리는 3%대에서 동결,
혹은 r* 근처에서 플랫하게 유지,
되는 그림이 베이스 시나리오이다.
즉, 2단계의 금리는
**“다시 제로로 회귀하지 않고, 3% 안팎의 더 높은 바닥에서 고착되는 구조”**이다.
4. 2차 타이트닝: 왜 “한 번 내리고 끝”이라고 보기 어렵나
지금까지는 금리가
“한 번 크게 내리고, 3%대에서 멈춘다”
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1편에서 설정한 정책·성장·유동성 조합은
2차 타이트닝(두 번째 인상 라운드) 리스크를 내포한다.
4-1. 1차 인하 이후 나타나는 금융여건의 과도한 완화
정책금리를 5%+에서 3%대로 낮추고,
QT를 끝내고, T-bill 매입까지 시작하면 다음과 같은 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
연준 예치금·머니마켓·단기 국채에 있던 자금이
대출·회사채·사모·주식으로 이동한다.신용스프레드는 축소되고,
주식·부동산 등 위험자산은 리레이팅될 수 있다.
특히 우량 차입자의 조달금리는
정책금리 인하폭 이상으로 떨어질 여지도 존재한다.
즉,
표면적인 정책금리는 “중립 수준”인데,
실제 금융여건은 훨씬 느슨한 상태가 될 수 있다.
이 상황에서
AI·에너지 CAPEX 확대,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
레버리지 확대,
가 결합되면 총수요 과열 구간으로 넘어갈 수 있다.
4-2. 연준 반응함수에 금융여건 항이 본격적으로 들어온 순간
연준의 반응함수를 단순화하면 다음과 같다.
정책금리 ≒ r* + 목표 인플레
+ (실제 인플레 − 목표 인플레)
+ (실제 성장·실업 − 잠재 수준)
+ (금융여건 과열·불균형)
0단계에서는 마지막 항(금융여건)이 거의 무시되고
인플레만 보고 올리는 구간이었다.
1단계에서는
인플레가 충분히 꺾였으니
과도한 긴축을 중립 수준으로 되돌리는 인하
가 정당화되는 국면이다.
2단계에 들어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헤드라인 인플레: 목표 근처 또는 약간 상회,
실업률: 잠재 수준 근처,
금융여건·자산가격·레버리지: 과열 신호,
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연준은
“인플레만 보면 지금 금리는 중립이지만,
금융여건이 너무 느슨하다면 한 번 더 조일 필요가 있다”
고 판단할 수 있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2차 타이트닝이다.
정책금리를 추정 r*보다 조금 위로 다시 올려
두 번째 타이트닝 라운드로 시장 과열을 식히는 것이다.
숫자로 예시를 들면,
0단계: 5%+
1단계: 3%대 초반~중반까지 인하
2단계: 과열·r* 상향을 반영해 3%대 후반~4% 근방까지 재인상
같은 경로가 될 수 있다.
핵심은,
**“이번 사이클은 그냥 ‘한 번 내리고 끝나는’ 그림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2차 타이트닝이 뒤따를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다.
5. 정책금리 vs 시장금리 디커플링과 TERM PREMIUM 리스크
이제 1편에서 논의한 재정·대외 리스크를 합치면,
정책금리 숫자만으로는 실제 긴축·완화 정도를 설명할 수 없는 구간이 생긴다.
크게 두 가지 디커플링 시나리오로 정리할 수 있다.
5-1. 시나리오 A: 연준은 내리는데, 시장금리는 안 내려가는 경우
재정·대외 설정은 다음과 같다.
OBBBA 감세 + 확장 재정 → 구조적 재정적자 확대.
강한 내수·투자 + 관세·대외마찰 → 경상수지 악화 가능성.
연준 정치화·타깃 재검토 논란 → 정책 신뢰 약화.
이 조합이 일정 임계치를 넘으면,
국채 공급 증가,
외국인 수요 둔화,
신용등급·전망 논쟁,
이 겹치며 TERM PREMIUM(장기금리 위험 프리미엄) 점프가 나올 수 있다.
그 경우,
기준금리: 3%대(1차 인하 이후),
10년·30년 금리: TERM PREMIUM 때문에 4~5%대에서 고착,
회사채·크레딧 스프레드: 정책금리 대비 높은 수준 유지,
라는 그림이 가능하다.
여기서 실물과 자산을 조이는 것은
**“연준이 설정한 숫자로서의 정책금리”가 아니라,
“채권·크레딧 시장이 요구하는 TERM PREMIUM”**이다.
즉,
정책금리는 인하 사이클인데,
실제 금융여건은 여전히 타이트한 디커플링 시나리오이다.
5-2. 시나리오 B: 시장이 먼저 완화로 달리고, 연준이 2차 타이트닝으로 따라가는 경우
반대로 2단계 초기에,
디스인플레이션과 추가 인하 기대,
AI·생산성·이익에 대한 낙관,
연준·재정이 동시에 경기 상방을 자극,
이 만나면,
주식·크레딧·레버리지가 정책금리보다 앞서서 완화 사이클에 진입하고,
장기금리도 잠시 r* 수준 또는 그 아래까지 눌릴 수 있다.
연준 입장에서는
“정책금리는 중립인데,
시장은 이미 지나치게 완화 모드로 가 있다”
는 상황이다.
이때 등장하는 대응이 바로 앞서 언급한 2차 타이트닝이다.
즉,
시나리오 A: 정책금리는 내렸는데, TERM PREMIUM 때문에 시장금리는 높게 남는 경우.
시나리오 B: 시장금리·자산이 먼저 완화로 달리고, 연준이 2차 인상으로 뒤늦게 따라가는 경우.
공통점은,
**“정책금리 수준만 봐서는 진짜 긴축·완화 정도를 알 수 없는 국면”**이 온다는 점이다.
이 국면에서는 시장금리·스프레드·자산가격이 실물·자산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6. 시간축별 리스크 프로파일: 1H26 vs 2H26 vs 2027·2028년
이제 같은 내용을 시간축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6-1. 1H26: 숫자는 가장 좋아 보이는 시기
1H26은 정책 조합상 “숫자가 가장 예쁘게 나오는” 구간이다.
1Q: OBBBA 세금 환급 → 소비·소매·서비스 지표 상향.
상반기: 선거를 염두에 둔 확장 재정 집행 → 고용·투자 지표 상향.
AI·에너지 CAPEX 모멘텀 유지.
디스인플레이션 진행, 기준금리는 1차 인하에 들어간 상태.
이때 시장 내러티브는
“성장도 괜찮고, 물가도 잡히고, 금리는 내려간다”
는 식의 **“골디락스/소프트랜딩 스토리”**로 수렴하기 쉽다.
TERM PREMIUM 리스크는 이 시기에
**“이미 폭발한 문제”라기보다는,
“구조적으로 쌓이고 있는 백그라운드 리스크”**에 가깝다.
1H26 하나의 연도·구간만 놓고 보면,
TERM PREMIUM 쇼크가 이 시기에 본격적으로 터져 있는 상태일 확률은
대략 20% 안팎의 테일 리스크 정도로 보는 것이 균형적이다.
6-2. 2H26: 숫자는 여전히 좋지만, 재정·정책 신뢰 리스크가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
2H26로 넘어가면, 상반기 정책의 효과가 통계·자산시장에 반영된 상태가 된다.
성장률·이익·고용은 여전히 좋게 찍힌다.
인플레이션은 헤드라인 기준으로 2~3%대에서 안착해 가는 모습일 수 있다.
정책금리는 이미 1차 인하 후 3%대 근처,
연준은 “중립 근처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구간에 들어간다.
그러나 동시에,
재정적자 확대, 국채 발행 증가,
연준 정치화·점도표 폐지·타깃 재검토 논란,
대외 불균형(경상수지·달러, 관세 마찰),
등에 대한 시장의 의심이 본격적으로 쌓이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2H26은:
헤드라인 숫자(성장·고용·이익)는 아직 매우 좋아 보이지만,
뒤에서는 TERM PREMIUM 리프라이싱을 위한 재료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이 시점에서도
TERM PREMIUM 쇼크가 “완전히 폭발해 버린 상태”일 확률은
여전히 20~30%대 테일에 두는 것이 합리적이다.대신, 이후 27·28년에 터질 사건의 씨앗이 이 구간에서 심어지는 구조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6-3. 2027·2028년: TERM PREMIUM 쇼크가 수면 위로 드러날 확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
같은 정책·성장 조합이 몇 년간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2027·2028년으로 갈수록 다음과 같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
재정적자·부채비율이 숫자로 더 명확하게 안 보이는 구간에서
등급·전망 논의, 국채 수급 불안이 반복적으로 불거질 수 있다.연준은 한 번 금리를 내린 뒤 3%대에서 동결하고 싶어하지만,
물가·성장·자산가격·금융여건 지표가 **“겉으로는 좋아 보이는 상태”**에서
둘 중 하나의 압력을 받게 된다.(1) 시장이 재정·정책 신뢰를 의심해 TERM PREMIUM을 스스로 올리거나,
(2) 시장이 과열되면 연준이 2차 타이트닝으로 뒤늦게 따라간다.
어느 경우든, 장기금리·크레딧 스프레드가 정책금리보다 높은 수준에서 고착되기 쉽다.
따라서 2024~2028년 같은 중기 horizon 전체를 놓고 보면,
이 기간 어딘가에서 TERM PREMIUM 쇼크(장기금리·스프레드 급등 이벤트)가 한 번쯤 발생할 확률은
40~50% 수준까지 올라간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시기만 놓고 보면,
1H26보다는 2H26, 2H26보다는 2027·2028년에 그 리스크가 수면 위로 드러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구조이다.
즉, 이 시나리오에서
**“26년 상반기는 매우 좋아 보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특히 27·28년 이후 TERM PREMIUM 쇼크를 안고 가는 구조적 리스크가 커지는 그림”**이다.
7. 결론: 금리 구조를 한 줄로 요약하면
1편에서 2026년 미국경제를
“C·I·G는 강하고, NX는 약한 고성장–고불안정 구조”
로 정의했다면,
이를 금리에 옮긴 2편의 결론은 다음 네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중립금리(r)는 2010년대보다 위로 옮겨간다.*
AI·CAPEX·잠재성장률 상승 때문에 실질 r*와 명목 중립금리는
명목 3% 안팎의 더 높은 레벨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제로금리 복귀는 베이스가 아니라 테일이다.이번 사이클은 “한 번 내리고 끝나는” 구조가 아니다.
1차 인하는 고강도 긴축을 중립 수준으로 되돌리는 정상화 과정에 가깝고,
이후 금융여건·자산·레버리지가 과열되면
*정책금리를 r 위로 다시 올리는 2차 타이트닝**이 등장할 수 있다.정책금리와 시장금리는 서로 디커플링될 가능성이 크다.
재정·대외·신뢰 리스크가 누적되면
정책금리는 내려가도 장기금리·스프레드는 높은 상태가 될 수 있고,
반대로 시장이 먼저 완화로 달려 연준이 뒤늦게 2차 인상으로 따라가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 구간에서는 정책금리 레벨보다 시장금리·금융여건이 실물·자산을 더 강하게 지배한다.TERM PREMIUM 쇼크는 26년보다는 27·28년 이후에 더 크게 위협이 된다.
26년 상반기는 지표가 가장 좋아 보이는 구간이지만,
같은 조합이 유지될수록 27·28년 이후 TERM PREMIUM 쇼크가 수면 위로 드러날 확률이
유의미하게(40~50% 수준까지) 높아지는 구조이다.
이를 완전히 압축하면 다음 한 줄이다.
이 시나리오에서 미국 금리는
단기적으로는 “내리지만”,
장기적으로는 “예전보다 높은 바닥(명목 3% 안팎)에서 멈추고,
2차 타이트닝과 TERM PREMIUM 쇼크 리스크를 안고 가는 금리” 구조이다.
(3편은 이어서 원달러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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