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DRAM 가격급등에 따른 레버리지가 4Q25E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본격화될 전망인데, 아직 시장에서는 SEC Earning Revision이 제대로 안된듯 하여 내 마음대로 숫자를 찍어서 업데이트를 해본다.
(불과 2-3달전만 하더라도 내부 26년 op target이 60조였었다는게 믿기지 않는 수치이긴 하다.)
4Q25~1Q26 메모리 가격 사이클 정리
| 미래에셋증권 |
– 공급 주도형 상승, 서버·HBM 중심 타이트 사이클 –
1. 사이클 개요: 4Q25 강한 랠리 이후, 1Q26에 상승 속도 가속
가격 레벨과 상승 폭
12월 실거래가는
3Q25 평균 고정가 대비 +88~93% 수준까지 상승
4Q25 고정가는
전분기 대비 +53~58% QoQ로 강한 레벨 업
12월 이후 협상 초점은 점진적으로 1Q26 계약으로 이동
1Q26 협상에서 공급사들은
+60~70% 수준의 인상률을 반영한 초기 견적 제시 예상
이는 12월 추가 주문에서 나타난 인상률보다도 높은 수준임.
공급 사이드 영향력 강화
가격 상승은 단순 수요 회복을 넘어,
재고 레벨, 라인 우선순위 조정, 고객별 물량 배정 전략 등
공급 사이드 요인이 가격 결정력을 주도하는 양상임.
특히 하이퍼스케일러(미국 CSP 포함)의 AI Inference 서버용 DRAM/HBM 수요가 폭발하면서
Non-Server·Non-core 고객으로의 물량 배정이 제한되는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음.
2. DRAM 세부: 범용 / 서버 / PC / 모바일
2-1. 범용 DRAM: 예상보다 훨씬 가파른 1Q26 상승
TrendForce는 1Q26 범용 DRAM 가격 상승률을
**QoQ +55~60%**로 크게 상향
이는 골드만삭스의 삼성전자 기준 추정치(범용 DRAM QoQ +24%)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임.
수급 구조상,
공급사 재고 부족,
서버·HBM 우선 배정,
Non-core 고객 후순위 배정
등이 결합되며 공급 주도형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됨.
2-2. Server DRAM: 사이클의 중심, 비핵심 고객에 배정 축소 리스크
Server DRAM 가격 상승률 전망:
4Q25: QoQ +53~58%
1Q26: QoQ +60~65%
핵심 배경:
미국 CSP를 포함한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Inference 서버용 DRAM/HBM 수요를 크게 확대
1H26 인도 물량을 선제적으로 적극 확보
공급사들은 서버 DRAM 재고가 매우 낮은(lean) 수준으로
신규 주문에 대한 즉각 대응이 어려운 상태
이에 따라:
Non-US 하이퍼스케일러,
서버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기타 고객에 대해서는
서버 DRAM 물량 배정 축소 및 가격 레벨 상향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음.
2-3. PC DRAM: LTA 선제 체결, 서버 우선 배정에 따른 후순위화
PC DRAM 가격 상승률 전망:
4Q25: QoQ +38~43%
1Q26: QoQ +50~55%
구조적 특징:
2026년 PC DRAM LTA는 대부분 이미 체결 완료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공급사들은 서버 고객을 우선시
핵심이 아닌 고객(non-core)에 대한 배정 축소 가능성 존재
정리하면,
PC DRAM은 수요 자체가 급증했다기보다는
서버 선(先)배정 → 잔여 캐파의 제한 → 가격 강세라는 구조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
2-4. Mobile DRAM: 수요는 온건, 선매입과 공급 전환이 가격을 견인
Mobile DRAM 가격 상승률 전망:
4Q25: QoQ +43~48%
1Q26: QoQ +45~50%
수요 측면:
모바일 수요는 다른 응용처 대비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음
그럼에도 가격 강세가 유지되는 이유:
공급사들이 서버 DRAM/HBM으로 생산을 점점 더 전환
→ 모바일 DRAM에 할당 가능한 캐파 축소이러한 공급 구조 변화 속에서
→ 고객들이 향후 생산 차질을 우려하여 선제적 선매입(early procurement) 확대
결과적으로 Mobile DRAM은
수요 폭발보다는
**공급 축소 + 재고 대응(선매입)**이 가격을 지지하는 구조이다.
3. NAND와 HBM: 회복 국면 진입과 구조적 공급 제약
3-1. NAND: 다운사이클 종료, 가격 회복 본격화
NAND 가격 상승률 전망:
1Q26: QoQ +33~38%
과거 장기간 이어졌던 다운사이클이 완만히 종료되고,
가격 회복 국면에 본격 진입하는 신호로 해석 가능
업계 동향:
2026~2027년 LTA(Long-Term Agreement) 요구가 증가
공급사들은 이를 신중히 수용하는 분위기
의미:
고객 입장: 향후 공급 확보·가격 변동성 완화 목적
공급사 입장: 중장기 Capex 계획과 현금흐름 가시성 제고 수단
3-2. HBM3E: 가격 하락 전망 철회, 오히려 인상 국면
12월 이후 GPU/ASIC 업체들은
기존에 예상하던 2026년 HBM3E 구매가격 하락 전망을 철회
반대로,
공급사들은 지속적인 공급 부족을 배경으로 HBM 가격 인상을 성공적으로 유도
HBM의 특징:
고도의 미세 공정·적층 기술이 요구되고
유효 캐파가 제한적이어서
가장 구조적인 공급 제약이 걸려 있는 제품군
따라서 HBM은:
단순한 고부가 메모리를 넘어
전체 메모리 가격 체인의 상단을 형성하는 레퍼런스 역할을 수행
DRAM·LPDDR·NAND의 Capex 배분과 가격 협상에서 ‘HBM 우선 논리’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4. 고객별 물량 배정 및 LTA 구조
4-1. 물량 배정 기준
공급사들은 고객별 물량 배정을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결정하고 있음.
실수요 수준 (실제 서버/단말 출하 전망)
과거 거래 이력 및 신뢰도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 평가
이 기준에 따라
미국 CSP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가
물량·가격·계약기간 측면에서 우선 순위를 확보하고 있음.
4-2. LTA 계약의 특징
공급사들은 주요 고객과의 LTA에
취소 및 반품 불가 조건을 포함시키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28년까지 장기 Capex 가시성 확보를 추구
다만, 이러한 LTA 체결에도 불구하고
2026년 공급 물량을 적시에 충분히 확보하는 문제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
정리하면:
LTA는 중·장기 설비투자·공급계획의 안전판 역할을 하지만
단기(특히 2026년) 타이트 수급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님.
5. 종합 시사점: 국내 메모리 업체에는 유리, 비핵심 고객에는 부담
가격·물량 구조 요약
12월 실거래가:
3Q25 평균 고정가 대비 +88~93%
4Q25 고정가:
QoQ +53~58%
1Q26 전망:
범용·서버·PC·모바일 DRAM: QoQ +45~65% 구간
NAND: QoQ +33~38%
구조적 특징
Server DRAM/HBM이 가격과 물량 배정을 주도
PC·Mobile DRAM, NAND는
서버·HBM 우선 배정의 파급효과 속에서
제한된 캐파, 선매입, LTA 확대를 통해 동반 상승
고객 측면에서는
미국 CSP 및 핵심 하이퍼스케일러가
물량 및 가격 측면에서 사실상 우선권을 확보
이와 대비되는 비핵심·Non-US 고객은
물량 제약과 고가격을 동시에 부담하는 양극화 구조에 직면
국내 업체 관점 시사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업체는
ASP 상승 + 제품 믹스 상향(HBM·Server DRAM 비중 확대)
→ 마진 레버리지 확대에 유리한 환경
SEC 대비 이익 추정치가 동시에 대폭 상향되고,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으면서, 전통적인 경기순환 업종에서 구조적 성장 스토리로 전환하는 특성을 모두 갖춘 기업을 한국 증시에서 찾기란 쉽지 않아보인다.
대형주이든 소형주이든, 성장주이든 가치주이든, 롱바이어스이든 롱숏 전략이든,
순수하게 향후 수익률 관점에서만 집중해 바라보면 SEC를 매수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SEC earning model update를 좀 더 일찍해봤으면 더 좋을뻔했다.)
매수매도 추천아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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