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일방향 주도의 질서가 재편되는듯 싶다.
방산주가 연일 잇다른 신고가를 달성함에 따라 '각자도생의 세계와 지정학'을 읽고 내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본다.
1. 냉전기의 ‘무료 국제질서’와 청구서의 귀환
냉전기 미국이 설계한 글로벌 질서는 “안보 + 시장 + 해상안보 패키지” 구조였다.
안보: NATO, 미군 주둔, 핵우산
시장: 동맹·파트너에게 미국 시장에 대한 폭넓은 수출 기회 제공
해상안보: 미 해군이 전 세계 주요 해상교통로(SLOC)를 사실상 무상 공공재처럼 방어
대신 동맹국들은
반공(反共) 전선 참여,
미국 중심 규칙·제도 수용을 제공하였다.
이것이 곧 **“안보는 미국이, 성장·수출은 동맹이”**라는 암묵적 계약이었다.
소련 붕괴 이후에도 이 질서는 관성적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유럽·일본·한국·중국 등은 미국이 깔아놓은 해상·금융·무역 인프라를 활용해 대미 수출을 확대하며 무역흑자를 누적했고,
미국은 무역·재정적자를 감수하는 대신, 달러·금융 패권을 통해 이를 흡수했다.
그러나 중국의 부상, 러시아의 재부상, 미국 내부의 피로감이 겹치면서
미국은 이제 질서 유지 비용을 각국에 나누어 청구하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관세: 무역 통행세
LNG·원유 수출: 에너지 통행권
제재·금융 규제: 달러·보험·항만 접근권에 대한 조건부 허용
즉, “공짜 안보·공짜 시장 접근”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으며,
각국은 자기 해상무역로 안보와 미국 접근 비용을 스스로 부담해야 하는 시대로 들어섰다.
이 구조 변화가 특히 중국에게 점점 불리한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는 점이 출발점이다.
2. 중국의 에너지 구조: 싸지만 위험한 러시아·중동 의존
2-1. 러시아·중동 비중이 커진 중국 원유 수입
2024년 중국은 하루 약 **1,110만 배럴(11.1mb/d)**의 원유를 수입하는 세계 최대 수입국이다.
이 중 국가별 비중은 다음과 같다.
(단위 환산은 2024년 총량 553.4백만톤↔11.04백만 bpd를 이용해 일관되게 맞췄다.
주요 출처:
Reuters, “China's crude oil imports from top supplier Russia reach new high in 2024”
(https://www.reuters.com/markets/commodities/chinas-crude-oil-imports-top-supplier-russia-reach-new-high-2024-2025-01-20) (Reuters)Offshore Technology, “China’s crude oil imports from Russia hit new peak in 2024”
(https://www.offshore-technology.com/news/china-crude-oil-imports-russia/) (Offshore Technology)
중국 해관(통관) 통계상 2024년 이란산 원유 수입은 0으로 기록되지만, **말레이시아로 ‘원산지 변경/STS 환적’**된 물량이 포함된 것으로 EIA는 설명한다.
또한 업계·트래킹 기반으로 **이란산이 1.2~1.4백만 bpd 수준(기간 추정치)**이라는 서술이 존재한다.
위의 표를 보면 알 수 있듯, 중국의 원유 구조는
가격 메리트는 크지만, (*미국의 제제를 받고 있는 저가 러시아, 이란산 원유비중이 높음)
제재·정권 교체·해상 충격에 매우 민감한 공급원에 과도하게 기댄 구조이다.
2-2. 시아파 축 약화와 중국의 간접 손상
이란·시리아·이라크·헤즈볼라로 이어지는 시아파 축은
중국 입장에서 반미 진영 내 정치·외교 완충지대 역할을 해왔다.
2024년 말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권 붕괴 후 과도정부 체제 전환이 이뤄졌고,(Transatlantic Dialogue Center)
이라크·시리아·레바논 내 친이란 민병대는
미국·이스라엘 공습, 현지 정치 변동으로 조직·무기·재정 측면에서 타격을 입고 있다.
이란은 여전히 하메네이 체제가 버티고 있으나,
반복되는 대규모 시위,
통화 붕괴·고인플레이션,
핵·군사시설 타격으로
정권 안정성이 과거보다 명백히 낮아진 상태이다.(pbec.org)
중국 입장에서 보면,
역내에서 서방과 대립하는 동맹 네트워크 안정성이 낮아지고,
에너지·무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완충지대가 얇아지는 방향으로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
즉, 에너지 구조와 정치·안보 환경이 동시에 중국에 불리한 쪽으로 기울고 있는 국면이다.
3. 미국의 해양전략: SLOC 통제와 381척 함대
3-1. 미 해군의 381척 + 134 무인체계 구상
중국이 해상 에너지·무역 의존도를 높일수록,
미국 입장에서는 SLOC 통제력을 전략적 레버리지로 활용할 유인이 커진다.
미 의회조사국(CRS)·의회예산국(CBO) 분석에 따르면,
미 해군의 FY2025–2054 30년 함대계획은 다음과 같다.(Congress.gov)
주요 출처:
CRS, “Navy Force Structure and Shipbuilding Plans: Background and Issues for Congress”
(https://www.congress.gov/crs-product/RL32665) (Congress.gov)CBO, “The Navy’s 2025 Shipbuilding Plan”
(https://www.cbo.gov/publication/61240) (CBO)Navy Times, “Navy shipbuilding plan would cost $1 trillion over the next 30 years”
(https://www.navytimes.com/news/your-navy/2025/01/08/navy-shipbuilding-plan-would-cost-1-trillion-over-the-next-30-years) (Navy Times)
여기에 미 해군은 팔란티어의 ShipOS 같은 AI 기반 조선·MRO 시스템에 투자해
설계–생산–유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자동화하려 하고 있다.
→ 요지는 **“함대 규모 확대 + 무인전력 + AI 조선”**을 결합해
중국 주변의 A2/AD에 대응하고,
동시에 글로벌 SLOC 통제력을 유지·강화하려는 방향이라는 점이다.
3-2. 남중국해: 에너지 SLOC와 군사 압박의 중첩
남중국해는 이 전략이 가장 먼저 구체화된 공간이다.
| https://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4758 |
중국 해경·민병선은 필리핀 보급선에 고압 물대포, 충돌, 탑승·장비 파손 등을 반복했고,
필리핀 승조원 부상·선체 손상이 발생하면서 필리핀 정부는 이를 “위험하고 비인도적 행위”로 규탄했다.(strategyinternational.org)
미국·일본·호주·캐나다 등은 이를 공개 비판하고, 필리핀과의 합동 순찰·훈련을 확대하며
남중국해에 군사적 존재감을 강화했다.(ArcticToday)
중국은 인공섬·해경·민병선을 통해 남중국해를 자국 “내해”처럼 만들려 할수록,
미·동맹 해군은 이를 명분 삼아
에너지 SLOC와 겹치는 해역에 더 깊숙이 상주하게 된다.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15110112001 |
그 결과,
중국의 에너지 SLOC가 곧 미·동맹 함대의 활동 공간이자 압박 통로가 되는 구조
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중국에게 점점 더 불리한 해양 환경이다.
4. 동맹 해군의 군비증강: 일본·한국·인도·동남아를 통한 포위망
4-1. 일본: 중국을 “전례 없는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
일본의 2022년 **국가안보전략(NSS)**는 중국을
**“전례 없고, 가장 중대한 전략적 도전(unprecedented and greatest strategic challenge)”**으로 규정한다.(cas.go.jp)
주요 출처:
일본 내각관방, “National Security Strategy of Japan”
(https://www.cas.go.jp/jp/siryou/221216anzenhoshou/nss-e.pdf) (cas.go.jp)The Straits Times, “Japan labels China an ‘unprecedented and greatest strategic challenge’”
(https://www.straitstimes.com/asia/east-asia/pacifist-japan-unveils-unprecedented-438-billion-military-build-up) (The Straits Times)
이에 따라 일본은
5년간 약 43조 엔 규모 방위력 정비,
2027년까지 국방비를 GDP 2% 수준으로 증액,
장거리 반격 능력 + 무인체계 + 통합 방공·미사일 방어 강화
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필리핀·미국·호주와 함께 남중국해 합동훈련에 참가하며
동중국해–필리핀해–태평양 봉쇄망의 동·북측 축으로 부상했다.
| INSS 전략보고 센카쿠열도와 美-日-中 삼각관계 |
4-2. 한국: KDX-III Batch-II와 동북아 SLOC 방어
한국은 동북아–서태평양 SLOC의 북서 끝단이다.
2024년 11월, HD현대중공업은 **KDX-III Batch-II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을 해군에 인도했다.(pbec.org)
주요 출처:
HD Hyundai Heavy Industries, 보도자료
(https://www.hd.com/en/newsroom/media-hub/press/view?detailsKey=3369) (pbec.org)Naval News, “HD HHI delivers first Jeongjo the Great-class destroyer to ROK Navy”
(https://www.navalnews.com/naval-news/2024/11/hd-hhi-delivers-first-jeongjo-the-great-class-destroyer-to-rok-navy/) (ArcticToday)
KDX-III Batch-II 3척과 향후 KDDX까지 포함하면,
한국 해군은 동해·서해·남해에서
**탄도탄 방어·대공·대함·대잠을 동시에 수행하는 중대형 수상전투함 군(群)**을 형성하게 된다.
이는 일본·미국과 함께 중국 북방·동부전구 함대의 활동을 감시·억제하는 고정형 방패이다.
4-3. 인도·동남아: 남·서측 포위망
인도는 인도양에서 스스로를 **“Net Security Provider(안보 순공급자)”**로 규정하며,
인도양 정보융합센터(IFC-IOR), 안다만·니코바르 사령부 등을 통해
중국 함정·상선의 인도양 진출을 상시 감시하고 있다.
필리핀·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는 남중국해 분쟁을 계기로
미국·일본과의 안보협력을 강화하면서, 남측 포위망을 형성 중이다.
결과적으로,
북·동쪽에는 일본·한국·미국,
남쪽에는 필리핀·호주,
서쪽에는 인도·미국이 포진한 구조 속에서
중국의 해양·안보 환경은 “전략적 포위망”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5. NSR·러시아·그린란드: 기회이자 새로운 족쇄
5-1. NSR(북극항로)의 실제 규모
| https://arcticportal.org/shipping-portlet/shipping-routes?utm_source=chatgpt.com |
| https://www.global.hokudai.ac.jp/climate-change/article/552?utm_source=chatgpt.com |
러시아 국영 로사톰(Rosatom)에 따르면, 2024년 북극해 북방항로(NSR) 화물량은
약 **3,789만 톤(37.9M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atommedia.online)
주요 출처:
Rosatom 보도자료
(https://atommedia.online/en/press-releases/obem-gruzoperevozok-po-severnomu-mo/) (atommedia.online)World Nuclear News, “Northern Sea Route cargo set new record in 2024”
(https://www.world-nuclear-news.org/articles/northern-sea-route-cargo-set-new-record-in-2024) (World Nuclear News)The Moscow Times, “Northern Sea Route Shipping Falls Short of Russia’s 2024 Target”
(https://www.themoscowtimes.com/2025/01/10/northern-sea-route-shipping-falls-short-of-russias-2024-target-a87558) (The Moscow Times)Economic Times, “Record volume of cargo shipped along the Northern Sea Route in 2024”
(https://economictimes.indiatimes.com/news/economy/foreign-trade/record-volume-of-cargo-shipped-along-the-northern-sea-route-in-2024/articleshow/117124150.cms) (The Economic Times)
NSR 물동량은 계속 늘고 있지만,
여전히 수에즈 운하(연 15억 톤 이상)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ArcticToday)
→ 현재 NSR은 글로벌 메인 루트라기보다, 러시아–중국–인도 간 에너지·벌크 운송에 특화된 틈새 루트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5-2. 그린란드: NSR·GIUK·희소자원이 겹치는 전략적 요충지
그러나, NSR·북극 항로가 열릴수록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지리적 요충지
그린란드는 북미–유럽–북극을 잇는 교차점이자,
북대서양의 GIUK 갭(Greenland–Iceland–UK Gap) 인근에 위치하여
러시아·북극 함대의 대서양 진출을 감시하는 핵심 거점이다.(AP News)특히 그린란드를 경유하는 항로는 기존 수에즈 운하 경유 항로보다 항로 거리가 짧아, 장기적으로는 기존 주요 무역항로를 일부 대체할 수 있는 대체 해상운송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신(新) 북극항로·NSR 감시거점
기후변화로 북극 해빙이 진행되면서
NSR·북극항로를 따라 지나가는 상선·군함·잠수함을 감시하는 조기경보·레이다·우주감시 거점으로서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AP News)
희소자원(희토류·광물)
그린란드는 희토류·우라늄·희귀 광물 잠재 매장량이 크고,
이는 “탈(脫)중국 희토류 공급망”을 모색하는 미국·EU 입장에서 높은 전략적 가치를 가진다.(유럽 의회)
주요 출처:
AP, “Why Greenland is strategically important to Arctic security”
(https://apnews.com/article/6066195d0c6b9e1bbe6da27d55b26ece) (AP News)European Parliament, “Greenland: Caught in the Arctic geopolitical contest”
(https://www.europarl.europa.eu/RegData/etudes/BRIE/2025/769527/EPRS_BRI(2025)769527_EN.pdf) (유럽 의회)Britannica, “Why Is the U.S. Interested in Greenland?”
(https://www.britannica.com/topic/Why-Is-the-US-Interested-in-Greenland) (Encyclopedia Britannica)Geopolitika.it, “USA, Greenland and the Arctic: Geopolitics and the Russia Challenge”
(https://www.geopolitika.it/en/usa-greenland-and-the-arctic-geopolitics-resources-and-strategic-competition-with-russia/) (Geopolitika)
미국은 이미 냉전 시기부터 Thule(현 Pituffik Space Base) 공군·우주기지를 운용해 왔으며,
북극·러시아 함대·미사일 활동을 감시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AP News)
5-3.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EU(덴마크) 갈등과 해군 증강 촉발
북극항로·NSR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질수록,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EU(덴마크) 간 긴장도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그린란드 “획득” 시도와 유럽의 강력한 반발
2019년에 이어, 2026년 초 트럼프 행정부는 다시 그린란드 “취득” 구상을 공개적으로 거론했고, 백악관이 “군사력 사용도 옵션 중 하나”라고 언급하면서
덴마크·EU 측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Financial Times)덴마크 총리는 어떤 형태의 군사행동이든
**“NATO와 전후 안보질서의 붕괴”**에 해당한다고 경고했고,
EU 주요국은 덴마크의 주권과 그린란드의 자결권을 지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Financial Times)
주요 출처:
Financial Times, “US says using military is among ‘options’ to acquire Greenland”
(https://www.ft.com/content/28485ea3-68ce-4897-8b74-b728d54b5479) (Financial Times)The Guardian, “US attack on Greenland would mean end of Nato, says Danish PM”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6/jan/05/trump-must-give-up-fantasies-about-annexation-says-greenland-pm) (Guardian)
덴마크·EU의 대응: 북극 해군력·감시능력 증강
덴마크와 그린란드 정부는
미국의 “매입·편입” 시도를 거부하는 동시에,
자국 북극 방어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군력·감시체계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AP News)AP·EU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덴마크는
북극 해역용 순찰함·감시 레이더·위성·무인기 등을 확대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AP News)
NATO·EU 차원의 북극 작전 논의: 해군 증강의 제도화
벨기에 국방장관은 2026년 1월 NATO에
북극 전담 작전(가칭 Arctic Sentry) 출범을 공식 제안하며,
미국의 그린란드 통제 요구·러시아·중국의 북극 진출을 공동으로 견제할 필요성을 강조했다.(Reuters)이는 발트해·동유럽에서 그랬듯,
북극·북대서양·NSR 인근 해역에 NATO 상시 해군·공중 전력을 배치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요 출처:
Reuters, “Nato should launch operation to boost security in Arctic, Belgian minister says”
(https://www.reuters.com/world/nato-should-launch-operation-boost-security-arctic-belgian-minister-says-2026-01-11/) (Reuters)AP, 위 인용 기사 (AP News)
정리하면,
NSR·북극항로 개방 → 그린란드 전략적 가치 급상승 →
미국의 통제·편입 시도 vs 덴마크·EU의 주권 방어 →
양측 모두 북극·북대서양 해군력·쇄빙능력 증강
이라는 선형 구조가 작동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미·중 경쟁뿐 아니라, 미·EU 내부의 긴장까지 해군 증강의 동인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6. BRI·글로벌 사우스: 완전 고립은 아니지만, 균형추는 서서히 기울고 있다
이 모든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즉각적인 “고립 상태”에 빠져 있지는 않다.
오히려 글로벌 사우스·비서방 네트워크에서는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일대일로(BRI) 관련 투자·건설 계약은
총 **1,242억 달러(투자 571억, 건설 662억)**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Green Finance & Development Center)
주요 출처:
Green Finance & Development Center, “China Belt and Road Initiative (BRI) Investment Report 2025 H1”
(https://greenfdc.org/china-belt-and-road-initiative-bri-investment-report-2025-h1/) (Green Finance & Development Center)Griffith University News, “China’s Belt and Road investment hits record highs in 2025”
(https://news.griffith.edu.au/2025/07/17/chinas-belt-and-road-investment-hits-record-highs-in-2025-driven-by-energy-mining-and-tech-sectors/) (Griffith News)Zawya, “China’s BRI investments hit $124bln in H1 2025”
(https://www.zawya.com/en/projects/construction/chinas-bri-investments-hit-124bln-in-h1-2025-with-middle-east-in-strategic-focus-i03pn96l) (zawya.com)Financial Times, “China's Belt and Road investment and construction activity hits record”
(https://www.ft.com/content/a2635ba1-198e-4014-8030-7e420edf34be) (Financial Times)
BRICS·SCO 확대를 통해
브라질·사우디·UAE·이집트·남아공 등과의 비서방 금융·외교 플랫폼도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균형추는 분명히 기울고 있다.
서방 블록(미·EU·일·한·호주):
반도체·AI·배터리·방산·투자에서 디커플링·디리스킹·수출통제를 강화비서방·글로벌 사우스:
BRI·BRICS·SCO를 통해 중국과의 의존·결속이 약화.
핵심은,
기술·금융·해군력이라는 “헤게모니 자산”이 서방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비서방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서도
서방의 차단·견제를 완전히 상쇄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즉, 중국은
서방에서는 점점 더 차단·견제되고,
비서방에서는 여전히 중심 파트너로 남아 있지만,
전체 파워 밸런스는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중국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
7. 군비경쟁·해상 인프라와 핵잠·쇄빙선·LNGC 수요 확대
위에서 본 지정학·에너지·해양·북극 구조 변화는
구체적인 조선·방산 시장에서는 대략 다음 네 축으로 수렴한다.
핵잠수함(SSN·SSBN·SSGN)
쇄빙선·쇄빙 LNG 운반선(Ice-class LNGC)
대형 수상전투함·지원함
LNG 운반선(LNGC)
핵잠 관련 시장(신조 + 원자로·MRO + 인프라)을
2025~2035년까지 시나리오로 단순 추정하면(2024년 불변 달러 기준):
이는 개인적인 시나리오 기반 내부 추정치이지만,
미 해군 381척 계획,(Congress.gov)
AUKUS 핵잠,
중국·러시아·인도의 핵잠·전략잠 증강 흐름
을 감안하면 연 4~5%대 성장 궤적은 무리한 가정이 아니다.
여기에
NSR·북극 프로젝트 확대 → 쇄빙선·Ice-class LNGC 수요 증가,(atommedia.online)
미국·중동·러시아·카타르·호주 LNG 프로젝트 → LNGC 수요 확대
가 겹치면서,
2030년대 초중반까지 해군·극지·에너지 해상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구조적으로 팽창하는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
즉,
중국에게 점점 불리하게 기울어지는 지정학·해양 환경 =
전 세계 군비·에너지 해상 인프라 투자 확대 =
핵잠·쇄빙선·LNGC·군함 수요 증가
라는 연결고리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8. 한국 조선소: ‘무료 질서의 종식’과 그 반대편에서의 구조적 호재
이제 이 모든 구조를 한국 조선소 관점에서 요약할 수 있다.
미국의 무료 질서 종식 → 각국의 자구(自救)형 해상안보 투자
미국은 더 이상
공짜로 SLOC를 지켜주고,
공짜로 시장을 열어주는 구조를 유지할 의지가 없다.
각국은
자국 해군·해경·항만·감시체계에 직접 투자해야 하고,
미국 시장·달러 시스템을 쓰기 위한 관세·에너지·규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중국에게 불리한 환경 + NSR·그린란드 갈등 = 주변국·동맹 해군·쇄빙 전력 확대
중국은 에너지·무역로 방어를 위한 해군·해경·잠수함 증강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
이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일본·호주·한국·인도·필리핀·동남아·EU·덴마크 등은
해군 함정·극지 순찰함·쇄빙선·LNGC 발주를 늘릴 수밖에 없다.
NSR 개방과 그린란드 전략적 가치 급등은
미·EU(덴마크) 내부 갈등을 야기하는 동시에,
북극·북대서양에서의 해군·쇄빙 전력 증강을 제도화하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Reuters)
그 선박과 함정을 실제로 건조할 수 있는 소수 공급자 = 한국 조선소
LNGC·Ice-class LNGC
한국 빅3는 고부가 LNG 운반선 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술·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고,
야말 프로젝트 등으로 쇄빙 LNGC의 사실상 글로벌 표준 공급자로 자리 잡았다.
쇄빙선·극지 연구선
아라온·차세대 쇄빙선 등으로 쇄빙·극지선 설계·조선 경험을 축적했다.
군함·잠수함
KDX-III Batch-II·KDDX·각종 호위함·지원함,
KSS-II/III 재래식 잠수함을 통해
해군함정·잠수함 전반의 설계·통합·조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요약하면,
냉전기 미국이 떠안던 “무료 국제질서”가 끝나면서,
미국은 질서 유지 비용 청구서를 동맹·파트너에게 돌리고,
중국을 향한 압박을 강화하며,
NSR·그린란드·북극을 둘러싼 긴장까지 더해져 전 세계 해군·쇄빙·LNG 인프라 투자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이 네트워크의 상당 부분을 실제로 건조할 수 있는 공급자 중 하나가 바로 한국 조선소이다.
결국,
“중국에게 점점 불리하게 기울어지는 지정학·해양 환경”이
한국 조선·방산 산업에는 오히려 장기적인 수주 파이프라인이라는 형태의 구조적 호재로 돌아오고 있어 장기호황으로 이어질지도 모르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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