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5일 수요일

생각정리 331 (* CY 2Q26 Review. Memory, Passive Components)

대략적으로 2Q26 실적발표가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 실적 Review를 해본다.

생각정리 264 (* CY 1Q26 Review.  Memory, Networking)


AI 반도체 공급망 Review


Memory의 초과이익과 Passive·Analog까지 확산되는 병목


2026년 2분기 반도체 실적과 부품별 Lead Time을 함께 보면 AI 수요는 GPU와 HBM을 넘어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AI 모델의 효율성이 높아져도 Agent가 수행하는 작업량이 증가하면 전체 Compute 수요는 줄어들기 어렵다.

이러한 Agent Multiplier는 GPU와 HBM뿐 아니라 Server DRAM, Enterprise SSD, Network Semiconductor, Optical Component, HDD와 Foundry 수요를 함께 늘린다.

최근에는 PMIC와 Power Converter 같은 Analog·Power 반도체, MLCC와 Tantalum을 포함한 Passive 부품의 Lead Time까지 상승하고 있다.

핵심은 AI 시스템을 구성하는 전체 부품의 조달 부담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출처 : GS
https://www.futureelectronics.com/resources/market-conditions-report








1. 수익성의 중심은 여전히 Memory


2Q26 실적에서 가장 강한 산업은 Memory다.

SK하이닉스와 Micron은 DRAM·NAND 가격 상승, HBM과 AI Server DRAM의 Mix 개선, 가동률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4 양산을 시작했고, AI Server DRAM과 Enterprise SSD까지 고부가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다. Micron 역시 HBM뿐 아니라 Cloud Memory와 범용 DRAM·NAND 가격 상승의 수혜를 함께 받고 있다. (SK hynix Newsroom)

따라서 Memory는 현재 AI 공급망에서 수요 증가가 가격과 영업이익으로 가장 직접적으로 전환되는 산업이다.

  • 최상위: SK하이닉스, Micron

  • 높은 업황 레버리지: Kioxia, Sandisk

  • 연결 실적 희석: 삼성전자


이번  CY2Q26 어닝콜에서 확인한 핵심 변화는 계약 기간 장기화, 보장 물량 확대, 가격 하한선 도입, 선급금 증가다.

1. 5년 계약이 새로운 기준으로 정착


과거 메모리 장기계약은 통상 3~5년 수준이었다.

CY2Q26에는 5년 계약이 사실상 표준 조건으로 자리 잡았으며, 연간 연장 조항을 통해 실질 계약 기간이 5년을 넘어서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마이크론은 대부분 5년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자동차용 메모리 일부에만 3년 계약을 적용하고 있다.

계약 기간이 길어지면서 공급업체는 중장기 생산계획과 설비투자 계획을 보다 안정적으로 수립할 수 있게 됐다.

2. 고객의 물량 보장 수준 확대


CY2Q26에는 고객이 약정하는 물량 범위도 크게 높아졌다.

기존 계약이 생산능력의 약 절반을 보장하는 수준이었다면, 최근 계약은 향후 계획 생산능력의 60~70%까지 포함하는 구조로 확대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16개 전략 고객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대상 물량은 다음과 같다.

  • DRAM 출하량의 약 20%
  • NAND 출하량의 약 3분의 1
  • 장기적으로 계약 기반 매출 비중 50% 이상 목표

이는 메모리 업체의 판매량이 현물가격과 단기 수요 변화에만 의존하지 않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3. 가격 하한선과 상한선을 포함한 밴드 구조 강화


가격 결정 방식도 공급업체에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

과거의 고정가격 또는 시장가격 연동 방식에서 벗어나, CY2Q26에는 가격 하한선과 상한선을 함께 설정하는 가격 밴드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

계약가격은 최근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조정되지만, 가격이 급락하더라도 공급업체가 일정 수준의 마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샌디스크 계약은 여전히 시장가격 변동에 상대적으로 민감하지만, 전체적인 계약 방향은 공급업체의 하방 위험을 제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4. 테이크 오어 페이와 선급금 확대


CY2Q26에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계약의 실질적 구속력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과거의 느슨한 구매 약정은 테이크 오어 페이(take-or-pay) 조건과 대규모 선급금으로 대체되고 있다.

고객은 실제 수요가 감소하더라도 일정 물량 또는 금액을 부담해야 하며, 공급업체는 계약 단계에서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주요 계약 관련 금액은 다음과 같다.

  • 마이크론: 약 220억 달러의 고객 예치금
  • 샌디스크: 110억 달러 이상의 보증 및 선급금
  • 삼성전자: 다년간 계약 보증금 확보, 약 25% 선입금

고객의 재정적 부담이 커진 만큼, 계약 취소 가능성과 주문 변동 위험은 낮아지고 있다.

CY2Q26의 핵심 의미


이번 분기에 강화된 장기계약 구조는 메모리 산업의 경기민감도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않는다.

다만 과거보다 다음과 같은 효과는 분명해지고 있다.

  • 장기 매출 가시성 상승
  • 생산능력에 대한 사전 수요 확보
  • 가격 급락 시 마진 방어
  • 선급금을 통한 설비투자 부담 완화
  • 고객 주문 취소와 재고조정 위험 축소

특히 마이크론은 5년 계약, 물량 보장, 가격 밴드, 220억 달러 규모의 예치금​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강한 계약 구조를 구축한 업체로 평가된다.

결론적으로 CY2Q26은 메모리 장기계약이 단순한 공급계약에서 공급업체의 가격, 물량, 현금흐름을 동시에 보호하는 금융적 계약 구조로 진화한 시점​으로 볼 수 있다.

2026.07.28 SK Hynix

2026.07.30 Samsung Electric 

2026.06.30 Micron

2026.07.31 Kioxia

2026.08.04 Sandisk



2. TSMC는 성장률보다 자본효율이 강하다


Foundry에서는 TSMC가 핵심이다.

TSMC의 2Q26 영업이익률은 60.3%였으며 7nm 이하 선단공정이 Wafer 매출의 77%를 차지했다.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

TSMC의 강점은 높은 매출 성장률보다 선단공정과 Advanced Packaging Capacity를 동시에 제공하는 공급망 지위에 있다.

AI 반도체 생산에서는 설계 성능뿐 아니라 선단 Wafer와 패키징 Capacity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TSMC는 AI 공급망의 Capacity Gatekeeper에 가깝다.

2026.07.16 TSMC



3. Networking·Optical은 가장 높은 성장구간


AI Cluster가 커질수록 GPU 사이의 데이터 이동량은 연산량보다 빠르게 증가한다.

이에 따라 SerDes, Retimer, Fabric Switch, AEC, Optical DSP와 Laser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Credo는 FY4Q26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고 Gross Margin은 68.2%를 기록했다. Astera Labs도 2Q26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Scorpio Fabric Switch의 성장이 가속되고 있다. (Credo Technology Group)

  • 수익성과 성장성이 가장 안정적: Credo

  • Rack Architecture 변화의 직접 수혜: Astera Labs

  • 높은 성장과 Capacity 리스크 병존: Lumentum, Coherent


Networking·Optical은 성장률은 가장 높지만 Capacity와 수율, 고객 Qualification 리스크도 큰 산업이다.

2026.08.04 Astera labs



4. HDD는 AI 데이터 총량 증가의 수혜


AI 학습과 추론이 확대되면 Dataset과 Model Checkpoint, Video, Log와 생성 데이터가 빠르게 증가한다.

Enterprise SSD가 고성능 데이터를 담당한다면, Nearline HDD는 Warm·Cold Storage를 담당한다.

Seagate와 Western Digital은 공급자 과점과 생산규율, 고용량 제품 Mix 개선을 통해 높은 Gross Margin과 현금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Seagate Investors)

HDD는 GPU나 HBM처럼 직접적인 AI 부품은 아니지만, AI가 생성하는 데이터 총량 증가에 구조적으로 노출된 인프라다.


2026.07.29 Seagate Technology

2026.08.05 Western digital



5. MLCC와 Tantalum까지 Lead Time 상승


Future Electronics의 2026년 7월 보고서를 보면 Passive 공급 긴장이 뚜렷하다.

Future Electronics Market Conditions Report PDF

주요 MLCC Lead Time은 다음과 같다.

  • Yageo: 42주

  • Samsung Electro-Mechanics: 30주 이상

  • Murata: 24~30주

  • Taiyo Yuden: 24~26주

  • TDK: 24~26주

  • KYOCERA AVX: 24~30주


Tantalum은 MLCC보다 더 타이트하다.

  • Vishay 일부 Tantalum: 50주 이상

  • Panasonic Polymer Tantalum: 50주 이상

  • NIC Components Tantalum: 50주 이상

  • KYOCERA AVX Polymer Tantalum: 36~45주


MLCC와 Tantalum은 AI 서버의 전력 안정화와 Decoupling, Filtering에 사용된다.

다만 Passive 수요에는 자동차와 산업용 장비도 포함되므로, Lead Time 상승 전체를 AI 수요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Passive 기업의 실적은 판가 인상과 원재료 비용 상승 가운데 어느 쪽이 더 큰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2026.07.29 Yageo

2026.07.31 Murata Manufacturing

2026.07.30 Samsung Electromechanics



6. Analog·Power는 투자 우선순위보다 수급지표


Analog·Power 기업은 Growth·Profitability Map에서 Memory나 Networking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다.

그러나 조달시장에서는 Power Management 제품의 Lead Time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MPS: 24~46주

  • Renesas Power Converter: 18~36주

  • STMicroelectronics: 18~30주

  • Richtek: 18~26주

  • onsemi Power Converter: 14~26주

  • ROHM: 16~26주


GPU와 HBM의 소비전력이 증가하면 서버와 Rack 내부에 더 많은 PMIC와 Converter, LDO, Gate Driver와 Current Monitoring 부품이 필요하다.

따라서 Analog·Power의 Lead Time 상승은 AI 인프라의 전력밀도 상승이 전력관리 부품 수요로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다.

다만 Analog 기업은 자동차와 산업용, 소비자용 매출 비중이 높다.

따라서 핵심 AI 투자 비교군으로 올리기보다는 AI Capex 확산을 확인하는 후행 수급지표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2026.07.30 Monolithic Power Systems, Inc.



7. AI 수혜강도 정리




핵심 결론


2026년 2분기 AI 반도체 공급망의 초과이익은 Memory에서 가장 강하게 발생하고 있다.

Networking·Optical과 Enterprise Storage가 뒤를 따르고 있으며,

TSMC는 선단공정과 Advanced Packaging의 희소성을 높은 자본효율로 전환하고 있다.

MLCC와 Tantalum, Analog·Power 반도체의 Lead Time 상승은 이들 산업이 Memory와 같은 수준의 AI 수혜주라는 의미는 아니다.

대신 AI Capex가 핵심 반도체를 넘어 전력변환, 전력 안정화와 수동소자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향후 확인해야 할 핵심 변수는 다음과 같다.

  • DRAM·NAND 가격 상승 지속 여부

  • Optical과 AI Fabric의 Capacity Ramp

  • HDD Gross Margin의 지속성

  • ABF·CCL·T-Glass 판가 인상의 마진 전환

  • MLCC와 Tantalum 가격 인상 여부

  • Analog·Power Lead Time 상승의 실제 매출 전환

  • Passive 업체의 원재료 비용 전가 능력


=끝

2026년 8월 4일 화요일

생각정리 330 (* AI Across Industries)

이번 글에서는 여러 기업의 어닝콜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확인한 내용과 그로부터 이어진 생각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 기록해보고자 한다.

정리할수록 분명해지는 점은 AI를 비롯한 기술 발전이 특정 기업이나 산업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하나의 기술 변화가 메모리, 네트워크, 전력,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와 우주산업까지 연쇄적으로 파급되면서 새로운 병목과 수요의 변화를 시시각각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는 개별 기업과 산업만을 분리해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기술 변화의 방향을 기민하게 포착하고, 산업 간 인과관계와 파급효과를 연결해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는 시스템적 사고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6년 2분기 AI 컨퍼런스콜에서 읽힌 변화


AI 인프라의 병목은 GPU에서 메모리·네트워크·전력·데이터·우주로 확산되고 있다


GPU 성능이 빠르게 높아질수록 이를 뒷받침하는 HBM, 네트워크, 전력, 냉각, 기업 데이터, 소프트웨어 운영체계가 새로운 병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병목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AI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경제성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연산성능 증가
→ 메모리 병목 심화
→ 네트워크 복잡도 증가
→ 전력망 병목과 자체발전 확대
→ 기업 데이터 주권 강화
→ 장기적으로 연산 입지의 우주 확장

AMD, Astera Labs, Caterpillar, Wärtsilä, Palantir, SpaceX, Mediatek, ASE Technology etc..는 서로 다른 산업에 속해 있다.

그러나 이들의 실적발표를 하나로 연결하면 AI 인프라의 가치가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다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1. AMD: HBM은 더 이상 비싼 메모리 부품에 머물지 않는다


2026.08.04 AMD


AMD는 차세대 Helios Rack에 경쟁 플랫폼보다 더 많은 HBM을 탑재했다.

Helios는 72개의 MI455X GPU와 약 31TB의 HBM4를 하나의 Rack에 구성한다. AMD는 경쟁 시스템 대비 HBM 용량이 약 50% 많으며, 이를 통해 더 큰 모델과 긴 Context, 다수의 Agent Workload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MD는 Helios가 경쟁 플랫폼 대비 최대 30% 높은 Tokens per Dollar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GPU가 아무리 빠르게 계산할 수 있어도, 계산에 필요한 Model Weight와 데이터가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GPU는 대기해야 한다.

이를 흔히 Memory Wall, 즉 메모리 병목이라고 부른다.

LLM 추론에서 HBM에는 주로 다음 데이터가 저장된다.

  • Model Weight

  • KV Cache

  • Intermediate Data

  • Batch 처리에 필요한 Working Set


특히 KV Cache는 AI가 이전 대화나 문맥을 기억하기 위해 저장하는 데이터다. Context가 길어지고 동시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KV Cache도 커진다.

HBM이 부족하면 두 가지 선택지가 발생한다.

첫 번째는 모델을 더 많은 GPU에 나눠 올리는 것이다.

이 경우 GPU 사이의 통신량이 증가한다. GPU 수가 늘어나면서 Network Switch, Cable, 전력, 냉각, Rack 공간도 함께 필요해진다.

두 번째는 일부 Model Weight나 KV Cache를 CPU의 DRAM 또는 SSD로 내리는 것이다.

하지만 HBM보다 느린 메모리 계층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면 GPU가 데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난다. 결국 추론속도와 GPU 이용률이 낮아진다.

따라서 HBM은 다음 네 가지 경제적 역할을 수행한다.

첫째, GPU 효율을 높인다


GPU가 데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 실제 연산에 사용되는 비중을 높인다.

둘째, Network 비용을 낮춘다


Model Weight와 KV Cache를 HBM에 더 많이 유지하면 모델을 과도하게 분할할 필요가 줄어든다. GPU 간 데이터 이동과 통신도 감소한다.

셋째, 전력 효율을 높인다


동일한 Token을 더 적은 GPU와 Rack으로 처리할 수 있다. GPU뿐 아니라 Network Switch와 냉각설비가 소비하는 전력도 줄어든다.

넷째, Token 생산능력을 높인다


더 큰 Batch, 더 긴 Context, 더 많은 동시 요청을 처리할 수 있다.


이를 경제성 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추가 HBM 비용
< 절감되는 GPU·Network·전력·Rack 비용

  • 추가 Token 매출**


이 구조에서 HBM은 단순히 원가를 높이는 부품이 아니다.

GPU·Network·전력이라는 더 비싼 자산의 활용률을 높이는 System Efficiency Multiplier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

GPU 가격과 전력비, Network 비용이 올라갈수록 HBM을 충분히 탑재해 얻는 경제적 가치도 커진다.

생각정리 325 (* Memory Premium)


2. Astera Labs: Memory Wall은 네트워크 시장을 키운다


2026.08.04 Astera Labs


AMD가 HBM을 늘려 메모리 병목을 완화하더라도 Memory Wall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모델 규모와 Context, Agent 수가 HBM 증가 속도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HBM에 모든 데이터를 담을 수 없다면 AI 시스템은 Host DRAM, CXL Memory, SSD, Remote Memory 등 여러 메모리 계층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

이때 각각의 메모리와 XPU를 연결하려면 다음 장치가 필요하다.

  • Fabric Switch

  • PCIe Retimer

  • CXL Controller

  • Smart Cable

  • Ethernet·UALink 장치

  • Optical Transceiver


Astera Labs가 수혜를 받는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Astera Labs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3억9,240만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Scorpio X-Series의 양산 확대에 따라 3분기부터 Scorpio가 기존 Aries Retimer를 넘어 최대 제품군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Astera Labs의 사업구조는 단순한 PCIe 신호 보정업체에서 AI Scale-up Fabric 공급업체로 이동하고 있다.

이를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AI 연산량 증가
→ HBM·KV Cache Memory Wall 심화
→ 더 많은 Memory Tier와 XPU 연결
→ Switch·Retimer·CXL·Cable 탑재량 증가
→ XPU당 Network Dollar Content 상승


여기서 Network Dollar Content란 XPU 한 개를 실제 시스템에서 작동시키기 위해 들어가는 네트워크 부품의 금액을 뜻한다.

과거에는 GPU 한 개당 몇 개의 Retimer만 필요했다면, AI 시스템은 이제 단순한 Scale-up(단일 Rack 내부 확장)을 넘어 여러 Rack과 노드를 묶는 Scale-out(클러스터 확장)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Scale-up에서는 짧은 거리의 고대역폭 연결이 핵심이지만, Scale-out으로 갈수록 GPU와 XPU 간 물리적 거리가 증가하면서 네트워크는 단순한 보조 기능이 아니라 시스템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이 과정에서 Rack 간, 데이터센터 간 연결이 필수적으로 늘어나고, 전송 거리와 대역폭 요구사항이 동시에 증가한다.

결과적으로 기존의 Copper 기반 연결은 거리 증가에 따른 신호 감쇠, 전력 소모 증가, 포트 밀도 한계에 직면하게 되고, 이러한 구조적 제약이 Scale-out 구간에서 Optical Interconnect로의 전환을 경제적으로 정당화하는 핵심 이유가 된다.

생각정리 267 (* Scale-Across, networking )

이러한 변화 속에서 Scale-up Switch와 Smart Cable, CXL Controller, Optical 장치까지 포함된 네트워크 스택의 중요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Astera Labs는 Scorpio X-Series의 기능을 고 Radix, In-network Compute, HyperCast, 전용 Protocol과 Optical Connectivity까지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Merchant Scale-up Switch 시장이 2030년 약 2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한다.

Copper에서 Optical로 이동하는 이유


짧은 거리에서는 Copper Cable이 가장 저렴하고 전력효율도 높다.

그러나 데이터 전송속도와 거리가 증가하면 Copper는 다음 문제를 겪는다.

  • Signal Loss 증가

  • Cable 굵기와 무게 증가

  • Retimer·Redriver 추가 필요

  • 전력소비 증가

  • Port Density 제한

  • Rack 간 연결거리 한계


따라서 Rack 내부의 짧은 연결은 Copper가 유지되더라도, 여러 Rack을 하나의 Scale-up Domain으로 묶는 구간에서는 Optical 비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전력비가 오르면 이러한 변화는 더 빨라진다.

정확히 말하면 전력비가 오른다고 모든 Copper가 즉시 Optical로 대체되는 것은 아니다. 대신 Optical이 Copper보다 경제적이 되는 거리와 대역폭의 손익분기점이 앞당겨진다.

결국 Astera Labs의 기회는 GPU 출하량 증가에만 있지 않다.

XPU 한 개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이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네트워크의 수량과 성능, 가격이 함께 증가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Memory Wall이 지속될수록 AI 시스템은 더 많은 메모리뿐 아니라 더 많은 연결장치를 요구한다. 대역폭·거리·전력비가 상승할수록 Connectivity의 중심도 Copper에서 Optical로 점진적으로 이동한다.


생각정리 284 (* AI optical supply chain)


3. Caterpillar와 Wärtsilä: AI 데이터센터가 가스엔진의 새로운 수요처가 되다


AI 데이터센터의 병목은 반도체와 네트워크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가장 큰 현실적 제약은 전력 확보다.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원하는 것은 단순히 값싼 전력이 아니다. 데이터센터를 원하는 시점에 가동할 수 있는 전력이다.

현재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는 발전소와 송전망, 변전소, 변압기 증설 속도를 앞서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

> 전력망·발전소·변압기·송전설비 증설 속도**

이 차이가 커질수록 데이터센터의 Time-to-Power가 중요해진다.

Time-to-Power란 데이터센터 부지를 확보한 뒤 실제 전력을 공급받아 서버를 가동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GPU와 서버가 준비됐는데 전력망 연결을 수년간 기다려야 한다면, 고가의 장비가 매출을 만들지 못한 채 유휴상태로 남는다.

따라서 다음 식이 성립하기 시작한다.

자체발전 추가 비용
< 데이터센터 조기 가동으로 확보하는 경제적 가치

이 경우 전력망 전기가 가스발전보다 저렴하더라도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자체발전을 선택할 수 있다.

BTM이란 무엇인가


BTM은 Behind-the-Meter의 약자다.

전력망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계량기 뒤쪽에 데이터센터 전용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구조다.

BTM 구조는 다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 Bridge-to-Grid: 전력망 연결 전까지 자체발전 사용

  • Grid-connected BTM: 전력망과 자체발전 병행

  • Off-grid: 전력망에서 독립된 자체발전


이 과정에서 천연가스 왕복동 엔진과 산업용 가스터빈, BESS가 새로운 주전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생각정리 83 (* 전력변압기)


Caterpillar: 비상발전기에서 Prime Power로


2026.08.04 CAT


Caterpillar의 2분기 Power Generation 최종 사용자 판매는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데이터센터용 대형 왕복동 엔진과 Solar Turbines의 산업용 가스터빈 수요가 주요 성장요인으로 언급됐다.

Caterpillar는 2026년 초 AI 데이터센터에 2GW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기를 공급하는 계약도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발전기와 BESS를 결합해 장비 인도 후 수개월 안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스엔진은 BTM 데이터센터에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모듈식 증설

10~20MW급 엔진을 여러 대 설치해 데이터센터 증설속도에 맞춰 발전용량을 추가할 수 있다.

빠른 구축

대형 복합화력발전소나 신규 송전망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설치할 수 있다.

높은 부분부하 효율

필요한 만큼의 엔진만 가동할 수 있다. 부하가 낮을 때 대형 가스터빈 한 대를 비효율적으로 운전하는 문제를 줄일 수 있다.

N+1 설계

한 대가 고장 나거나 정비에 들어가더라도 나머지 엔진으로 전력 공급을 유지할 수 있다.

낮은 물 사용량

수랭식 발전소보다 물 사용량이 적어 입지 선택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Caterpillar가 과거 중단했던 10MW급 중속 가스엔진 생산을 다시 시작하는 것도 가스엔진과 가스터빈 사이의 출력구간을 보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Wärtsilä: 전력망 연결 이후에도 가스엔진은 남는다


2026.07.22 Wärtsilä


Wärtsilä는 2분기에 데이터센터 관련 1.2GW의 확정 수주를 확보했다.

텍사스 Off-grid 데이터센터에는 790MW, 오하이오 Hyperscale 데이터센터에는 412MW 규모의 가스엔진 발전설비를 공급한다. 회사는 전력망 접근 지연과 전력망 용량 부족이 데이터센터용 발전수요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ärtsilä의 Energy 수주잔고는 2025년 초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신규 프로젝트 납기는 대부분 2029년 이후로 길어졌으며, 회사는 생산능력을 2029년 1분기까지 2025년 실제 생산량의 약 2.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요한 부분은 전력망 연결이 완료됐다고 가스엔진의 가치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스엔진은 이후 다음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 Peak Shaving

  • Demand Response

  • 전력망 비상 시 자체발전

  • 재생에너지 변동성 보완

  • 전력가격이 높은 시간대 자가발전

  • 중요 부하의 독립적 전원

  • 예비력 및 계통 안정화


따라서 가스엔진은 초기에는 전력망 연결 지연을 우회하기 위한 설비로 설치되지만, 이후에는 Grid-flexible Power Asset으로 역할이 바뀔 수 있다.

영구적인 Off-grid 시스템만 확산되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하이브리드 구조가 일반화될 가능성이 높다.

가스엔진 + BESS + 전력망 + 일부 디젤 백업

결론적으로 전력망과 전력기기의 공급이 AI 데이터센터의 건설속도를 따라가지 못할수록 Time-to-Power의 가치는 상승한다.

이는 BTM·Bridge-to-Grid·Off-grid 발전을 가속하며, 모듈식 확장과 빠른 설치가 가능한 가스엔진을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주전원 시장으로 편입시키고 있다.


4. Palantir: 기업의 진짜 AI 경쟁력은 자체 데이터에서 만들어진다


2026.08.04 Palantir Technology


Palantir의 컨퍼런스콜은 AI 경쟁의 중심이 범용 LLM 성능에서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체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각정리 303 (* All or Nothing, 데이터주권)

여기서 Sovereign AI란 국가나 기업이 다음 자산을 직접 통제하는 AI 구조를 의미한다.

  • 원천 데이터

  • 업무 Logic

  • 접근 권한

  • AI Agent가 수행할 Action

  • 자체 Benchmark

  • Fine-tuning Weight

  • Reasoning Trace와 사용자 Feedback


Palantir는 기업이 외부 LLM을 단순히 사용하는 과정에서도 원천 데이터보다 더 가치 있는 정보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Agent가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 사용자가 무엇을 수정했는지, 어떤 업무결과가 성공했는지에 대한 데이터다.

이러한 정보는 기업의 실제 업무방식과 현장지식을 반영한다.

Palantir는 고객 데이터가 외부 범용 모델에 흡수되지 않도록 기업 내부에서 학습·평가·Fine-tuning을 수행하고, 고객이 전용 Weight와 Adapter를 직접 소유하는 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학습과 추론의 경계가 흐려진다


기존에는 AI Workload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했다.

  • Training: 모델을 학습하는 과정

  • Inference: 학습된 모델을 사용하는 과정


하지만 Agent와 Recursive Self-improvement가 강화되면 구조가 달라진다.

Inference
→ Action
→ 결과 평가
→ Feedback 축적
→ Fine-tuning·Reinforcement Learning
→ 새로운 모델 배포


모든 추론 요청이 즉시 Weight Update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스템 전체로 보면 추론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가 다시 학습에 사용된다. Palantir의 AI FDE도 작업을 수행하고 결과를 관찰한 뒤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Closed-loop 구조를 사용한다.

이 흐름은 하드웨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생각정리 329 (* Recursive Self-improvement, W를 찾아서)


순수 추론 ASIC이 불리해지는 이유


추론 전용 ASIC은 동일한 모델을 대량으로 반복 실행할 때 높은 효율을 낸다.

하지만 Sovereign AI 환경에서는 기업마다 다음 조건이 달라진다.

  • 사용 모델

  • Adapter

  • Fine-tuning 방식

  • Agent Workflow

  • Tool

  • Benchmark

  • 보안정책

  • Update 주기


새로운 Attention 구조와 MoE, Quantization, RL 방식도 계속 등장한다.

특정 모델의 Forward Pass만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된 ASIC은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

반면 GPU는 다양한 연산과 Custom Kernel을 지원하고, Training·Post-training·Inference를 하나의 Software Stack에서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학습과 추론의 경계가 흐려질수록 약해지는 것은 ASIC 전체가 아니라 특정 모델과 고정된 추론연산에 최적화된 Narrow Inference ASIC이다.

HBM을 많이 넣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추론 ASIC에 HBM을 많이 탑재하면 Model Weight와 KV Cache를 더 많이 저장할 수 있다.

그러나 학습을 지원하려면 다음 기능도 필요하다.

  • Backward Pass

  • Gradient 연산

  • Activation 저장

  • Optimizer State

  • BF16·FP32 연산

  • All-reduce

  • Custom Operator

  • 분산학습 Software


ASIC이 이러한 기능과 프로그래밍 유연성을 계속 추가하면 GPU에 가까워진다.

이 과정에서 ASIC이 보유한 전력과 원가 측면의 이점 일부는 줄어들 수 있다.

그렇다고 ASIC 시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Agent는 하나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계획, 검색, Tool 실행, 검증, 수정 과정을 반복한다. 전체 추론량은 오히려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시장은 다음과 같이 분화될 수 있다.

  • 변화가 빠른 Workload: GPU와 Training-capable ASIC

  • 안정화되고 반복량이 큰 Workload: 추론 ASIC

  • 중간 영역: 경쟁력 약화 가능성


가장 취약한 제품은 GPU만큼 유연하지도 않고, ASIC만큼 효율적이지도 않은 가속기일 수 있다.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Workload는 GPU가 담당하고, 가장 많은 반복량이 발생하는 안정화된 Workload는 ASIC이 담당하는 양극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생각정리 127 (* GPU vs ASIC?)

이러한 흐름에서 미디어텍은 최근 반년 사이 2027~2028년 구글 TPU용 ASIC 물량을 기존 전망 대비 2배 이상 규모로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자체 Google Cloud 수요와 외부 판매 확대, CoWoS 공급망 선점을 기반으로 엔비디아 GPU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으므로 ASIC 업체중에서는 아직까지는 가장 선방하고 있는듯 싶다.

동시에 미디어텍도 엔비디아·AMD 중심의 GPU 생태계에 대응하는 ASIC 업체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장 선전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평가할 수 있다.


2026.07.31 Mediatek


2026.02.04 Mediatek



5. SpaceX: AI 데이터센터의 입지가 우주로 확장될 수 있을까


2026.08.04 SpaceX


SpaceX의 2분기 실적은 AI Compute 수요가 얼마나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SpaceX의 AI 부문 매출은 25억6,100만달러, 조정 EBITDA는 11억4,600만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AI 관련 CapEx는 약 158억달러였다. 회사는 Cloud Services 계약 확대를 통해 AI Compute를 빠르게 수익화하고 있다.

컨퍼런스콜에서 경영진은 신규 Compute 투자 회수기간이 1년 미만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연산 수요가 공급을 지속적으로 초과하는 상황에서, 새로 구축된 Compute 자원이 거의 즉시 고객 수요에 흡수되고 빠르게 매출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SpaceX는 동시에 우주 기반 AI Compute 시스템인 Starmind를 추진하고 있다.

공개된 Starmind 개념은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위성 내부에서 AI 연산을 수행한 뒤 결과를 Starlink 광통신망으로 지상에 전송하는 구조다. SpaceX는 2027년 말부터 수천 기의 AI 위성을 생산·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장기간 독립적으로 수행되는 AI는 우주에 적합할 수 있다


모든 AI 작업이 우주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실시간 기업 RAG나 금융거래, 고객응대처럼 지상의 데이터와 지속적으로 통신해야 하는 작업은 지상 데이터센터가 유리하다.

반면 다음 Workload는 우주에 적합할 가능성이 있다.

  • 독립적인 과학·수학 문제 탐색

  • Synthetic Data 생성

  • Monte Carlo Simulation

  • 대규모 RL Rollout

  • AI Agent의 병렬 가설 검증

  • 위성 관측 데이터의 현지 처리

  • 장시간 Batch Inference


이러한 작업은 입력 데이터를 한 번 보내고 며칠이나 몇 달 동안 연산한 뒤, 최종 결과와 Checkpoint만 지상으로 전송할 수 있다.

즉 우주 연산의 적합성을 결정하는 핵심은 다음과 같다.

연산량은 많고
지구와 교환할 데이터는 적으며
노드 간 실시간 동기화가 적은가

 

Frontier Model Training은 오히려 어려울 수 있다


대규모 AI 모델의 훈련은 지구와 자주 교신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GPU 사이에서는 매우 빈번한 통신이 필요하다.

  • Gradient All-reduce

  • Tensor Parallel

  • Pipeline Parallel

  • MoE All-to-all

  • Checkpoint Replication


여러 위성에 GPU를 분산하면 위성 간 광통신망이 지상 NVLink나 InfiniBand 수준의 대역폭과 지연시간을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초기 우주 데이터센터는 여러 위성에 걸친 거대한 동기식 Training Cluster보다는 각 위성이 독립적으로 작업하는 비동기형 연산에 더 적합하다.

수많은 AI Agent가 서로 다른 과학·공학 문제를 탐색하고, 일정 주기마다 결과를 중앙 모델에 통합하는 방식이다.

이를 분산형 AI Research Factory라고 볼 수 있다.

Starship 비용 하락이 중요한 이유


우주 데이터센터에는 GPU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 태양광 패널

  • 배터리

  • 전력변환장치

  • 방열판

  • 차폐설비

  • 궤도유지 장치

  • 광통신 장비


특히 우주는 차갑지만 진공이기 때문에 공기나 물을 이용한 대류냉각을 사용할 수 없다. 발생한 열을 대형 Radiator를 통해 복사해야 한다.

따라서 우주 데이터센터의 경제성은 다음 식으로 판단해야 한다.

**절감되는 지상 전력·토지·냉각·송전망 비용

  • 조기 Compute 공급가치

발사비 + 우주 플랫폼 비용 + 통신·정비 비용**


Starship이 발사비를 기존 대비 크게 낮추면 이 식의 경제성은 개선된다.

다만 발사비 하락만으로 우주 데이터센터가 즉시 지상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반도체의 빠른 세대교체와 방사선, 수리 불가능성, HBM 공급, 위성 수명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

생각정리 292 (* 우주데이터센터, SpaceX)

예상되는 발전과정은 다음과 같다.

1단계: 2027~2029년

  • Starmind 궤도 실증

  • 위성 데이터 현지 처리

  • Batch Inference

  • 소규모 Agent Workload

  • 방사선·냉각·광통신 검증

2단계: 2029~2033년

  • 독립적 Simulation

  • RL Rollout

  • Synthetic Data Factory

  • Sovereign·국방용 Compute

  • 다수의 독립 AI Supernode

3단계: 2030년대 이후

  • 우주 AI Research Cluster

  • 궤도상 Post-training

  • 일부 Frontier Model Training

  • 우주 제조·로봇·탐사 시스템과 결합

  • 지상과 우주의 Compute Arbitrage


SpaceX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은 발사체 하나에 있지 않다.

SpaceX는 발사체, 위성 생산, 광통신망, AI Compute, 자체 모델, Cloud 수요를 함께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수직통합 구조는 우주 데이터센터의 기술과 경제성을 내부에서 동시에 실험할 수 있게 한다.


결론: AI 산업의 병목은 연쇄적으로 이동한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변화는 AI 인프라의 가치사슬이 계속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1. GPU 성능이 높아지면 HBM이 중요해진다.

2. HBM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데이터 이동은 Network와 CXL, Optical 수요를 늘린다.

3. 더 많은 GPU와 Network를 가동하려면 전력과 냉각이 필요하다.

4. 전력망이 데이터센터 건설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가스엔진과 BTM 발전이 확대된다.

5. 기업과 국가는 외부 LLM보다 자체 데이터와 업무지식을 통제하려 한다.

6. Agent가 운영데이터를 다시 학습에 활용하면서 Training과 Inference의 경계도 흐려진다.

7. 장기적으로 지상 전력과 토지의 제약이 심해지면 일부 AI Workload는 우주로 이동할 가능성도 생긴다.

이를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GPU 연산성능 증가
→ HBM의 전략적 가치 상승
→ Memory Wall 지속
→ Network Dollar Content 증가
→ Copper에서 Optical로 이동
→ 전력망 병목 심화
→ BTM 가스발전 확대
→ Sovereign AI와 기업 데이터 가치 상승
→ Training·Inference 경계 약화
→ 연산 입지의 우주 확장 가능성


결국 AI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어느 GPU의 연산성능이 높은가에 그치지 않는다.

제한된 메모리와 네트워크, 전력, 데이터를 이용해 얼마나 많은 지능과 경제적 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가가 핵심이다.

향후 AI 인프라 경쟁의 중심은 단순한 FLOPS가 아니라 다음 지표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 Tokens per Dollar

  • Tokens per Watt

  • Tokens per Rack

  • Time-to-Power

  • Data Sovereignty

  • Workload Flexibility

  • Compute Location


#글을 마치며


최근 한국의 20·30대가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에 실패한 뒤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방송을 접하게 됐다.

https://www.youtube.com/watch?v=tNJxw9hoVT0

방송을 보면서 문득, 그렇게 무모한 투자를 할 바에는 차라리 우리 회사에 주식 투자를 일임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런 생각을 실제로 입 밖에 꺼낸 적은 없다.

평소에도 지인이나 친인척에게 투자를 권유하는 일은 거의 하지 않는다. 투자에 자신이 없어서라기보다는, 내가 내뱉은 말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어쩌면 일종의 회피 성향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이런 생각을 편하게 꺼내놓을 곳도 마땅히 없다. 개인 블로그에나마 잠시 적어본다.

=끝

2026년 8월 3일 월요일

생각정리 329 (* Recursive Self-improvement, W를 찾아서)

Recursive Self-improvement 특이점에 대해 리서치 기록을 남겨본다.


차세대 모델 Astra와 같은 장기 실행 AI를 중심으로, AI 활용 방식이 일회성 질의응답에서 자율 작업 에이전트 중심으로 진화할 것임을 시사

 OpenAI 내부직원


AI Computing S-Curve


Fable·Mythos·Astra 이후 차세대 AI는 어디로 향하는가


최근 OpenAI 내부에서 공유된 평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현재 Codex는 AI를 활용하기 위한 훌륭한 실행환경이다. 그러나 2~3개월만 지나도 지금의 Codex는 원시적으로 보일 수 있다. 차세대 모델은 더 이상 노트북 한 대에서 단일 Agent를 실행하는 방식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이 발언에서 중요한 것은 다음 모델의 Benchmark 점수가 얼마나 높아지는지가 아니다.

Frontier LLM을 사용하는 기본방식 자체가 다시 바뀌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AI는 사람이 질문하거나 작업을 지시하면 답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Fable 5와 Mythos 5, 그리고 Astra 이후 모델들은 하나의 요청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수시간에서 수일 동안 작업을 지속하고, 여러 Agent를 병렬로 운영하며, 중간 결과를 기억하고, 실패를 수정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차세대 모델의 핵심은 한 번의 답변을 더 잘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더 오래 일하고, 더 많은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며, 결과가 완성될 때까지 스스로 작업을 이어가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는 AI 성능의 변화인 동시에 AI Computing 수요구조의 변화를 의미한다.





1. 새로운 모델보다 누적되는 개선요인을 봐야 한다


GPT-2에서 GPT-5.6까지의 흐름을 모델 이름으로만 보면 AI가 몇 차례 갑자기 도약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 Frontier Lab 내부에서는 새로운 모델이 공개되지 않는 기간에도 수많은 개선이 계속 누적된다.

  • Training Compute와 GPU Cluster 확대

  • Algorithmic Efficiency 개선

  • Data Quality와 Synthetic Data 향상

  • Post-training과 Reasoning 강화

  • Tool Use와 Agent 기능 추가

  • Long Context와 Memory 개선

  • Inference-time Compute 확대

  • Multi-agent 병렬화

  • Evaluation과 Verification 고도화

  • Hardware·Network·Serving 최적화

  • AI를 활용한 AI Research Automation


새로운 Frontier Model은 이러한 개선이 일정 수준 이상 축적된 뒤 하나의 제품으로 공개되는 시점
에 가깝다.

외부에서는 GPT-4에서 GPT-5.6으로 한 번에 발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연구개발 과정에서는 매일 학습실험과 데이터 조정, 실패 분석, Kernel 최적화, Agent 실험이 진행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모델 이름보다 어떤 병목이 해결됐는가다.


2. 지금까지 AI 발전을 만든 핵심 개선축


AI 발전의 첫 번째 축은 Physical Compute였다.

더 많은 Training FLOP, 더 큰 GPU Cluster, 더 높은 HBM Bandwidth와 더 빠른 Network가 더 큰 모델을 학습할 수 있게 만들었다. GPT-2에서 GPT-3로 넘어가는 과정에서는 이러한 Physical Scaling의 영향이 특히 컸다.

두 번째 축은 Algorithmic Efficiency다.

Optimizer, Data Mixture, Attention 구조, Low-precision Training, Mixture-of-Experts와 Synthetic Data가 개선되면서 동일한 Compute로 더 높은 성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세 번째 축은 Post-training과 Unhobbling이다.

Instruction Tuning, RLHF, Reasoning Training과 Tool-use Training은 Base Model이 가진 잠재능력을 실제 문제해결 능력으로 끌어냈다. GPT-3에서 ChatGPT로 넘어갈 때 나타난 체감적 변화도 Parameter 증가보다 이 영역의 영향이 컸다.

네 번째 축은 Inference-time Compute다.

최근 모델은 한 번에 답을 생성하지 않는다. 더 오래 추론하고, 여러 후보를 비교하고, Search와 Planning을 수행하며, 결과를 검증하고 실패하면 다시 시도한다.

동일한 Model Weight를 사용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시간과 Token을 투입하느냐에 따라 실제 성능이 달라지는 구조가 형성됐다.

다섯 번째 축은 Memory·Tool·Agent System이다.

현재의 Agent는 LLM 하나로 구성되지 않는다.

LLM에 Memory, Tool, Planning, Execution Environment, Verification과 Safety System이 결합돼야 장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 단계부터는 모델 자체의 성능과 Agent System의 성능을 따로 보기 어려워진다. 같은 모델이라도 어떤 Harness와 Tool, Memory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작업시간과 성공률이 크게 달라진다.

마지막 축은 AI Research Automation이다.

AI가 새로운 실험 아이디어를 만들고, Training Code를 수정하고, 학습을 실행하고, 결과를 평가한 뒤 성공한 변경만 남기는 방식이다.

이 지점이 초기 Recursive Self-improvement와 연결된다.




3. Fable·Mythos·Astra가 보여주는 변화


Fable 5와 Mythos 5가 보여주는 핵심은 단순한 Benchmark 개선이 아니다.

작업이 길고 복잡할수록 이전 모델과의 차이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차세대 Frontier Model은 다음 능력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 수시간에서 수일 동안 작업 유지

  • 긴 작업과정에서 목표 보존

  • 중간 결과와 실패경험 저장

  • 필요한 정보 재검색

  • 잘못된 전략 수정

  • Sub-agent에 작업 분배

  • 결과 자동 검증


Mythos 5가 제한적인 인간 개입 아래 장기간 연구과정을 수행했다는 사례도 같은 방향을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특정 연구결과가 아니라 하나의 모델이 데이터 정리, 분석, 모델 설계와 결과 검증을 장기간 연결해서 수행했다는 점이다.

Astra가 보여주는 방향도 유사하다.

Astra는 단순히 문제의 답을 생성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문제 해결과 논증 작성, 형식 검증까지 연결하는 장기 연구형 시스템을 지향한다.

이는 차세대 Frontier LLM이 한 번의 응답을 잘 만드는 모델에서 장기 연구과정을 운영하는 Agent System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4. 왜 현재 Codex가 곧 원시적으로 보일 수 있는가


현재 Codex는 이미 단순한 Coding Assistant를 넘어 Agent 실행환경으로 발전하고 있다.

사람이 직접 Code를 작성하기보다 작업목표와 완료조건을 정하고, Agent가 Code 작성과 Test, Documentation, Review를 수행하는 구조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방식은 여전히 사용자가 개별 작업을 지시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형태가 중심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사용방식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 하나의 Agent가 아니라 여러 Agent가 동시에 실행된다.

  • Agent는 수시간 또는 수일 동안 작업을 지속한다.

  • 중간 결과를 별도의 Memory에 저장한다.

  • 다른 Agent가 결과를 검토하고 수정한다.

  • 사용자는 실행과정을 직접 관리하기보다 목표와 권한, Compute Budget과 완료조건을 설정한다.


따라서 “2~3개월 후 현재 Codex가 원시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발언은 단순히 UI가 바뀐다는 의미가 아니다.

Frontier AI를 사용하는 기본단위가 단일 Prompt와 단일 Agent에서 장기 실행형 Multi-agent System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의미에 가깝다.


5. 카파시의 AutoResearch가 보여준 초기 선순환


안드레이 카파시의 AutoResearch는 이 변화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는지를 단순하게 보여준다.

Agent는 새로운 실험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Training Code를 수정한다. 이후 모델을 학습시키고 성능을 측정한다.

성능이 좋아지면 변경사항을 유지하고, 나빠지면 이전 상태로 돌아간다. 이후 새로운 실험을 다시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개별 실험의 규모가 아니다.

아이디어 생성, Code 수정, 학습, 평가와 재시도가 하나의 자동화된 Research Loop로 연결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인간 연구자가 매번 결과를 확인한 뒤 다음 실험을 설계해야 했다.

AutoResearch에서는 Agent가 이 반복작업을 인간의 개입 없이 계속 수행한다.

인간은 연구목표와 평가기준, 실험범위, Compute Budget과 안전규칙을 결정한다. Agent는 그 안에서 더 많은 실험을 더 빠르게 반복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kwSVtQ7dziU&t=1396s



6. 모델을 개선하는 AI에서 연구방법을 개선하는 AI로


AutoResearch에서 Agent의 행동방식을 결정하는 핵심은 program.md다.

여기에는 Agent가 무엇을 수정할 수 있는지, 어떤 성능지표를 개선해야 하는지, 실패한 실험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적혀 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여러 종류의 연구지침을 동일한 Compute Budget에서 실행한 뒤 어떤 지침이 가장 빠른 개선을 만들었는지 비교할 수 있다.

이후 AI가 더 나은 연구지침을 다시 작성할 수도 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AI가 모델을 개선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AI가 모델을 개선하는 연구방식 자체를 개선한다.

발전은 다음 순서로 이어질 수 있다.

  1. Hyperparameter와 Model Weight 개선

  2. Training Code와 Architecture 개선

  3. Agent의 Research Strategy 개선

  4. 여러 Agent의 역할과 협업방식 개선

  5. 전체 Research Loop 개선


이 구조가 반복되면 Recursive Self-improvement와 연결될 수 있다.


7. 현재는 완전한 Recursive Self-improvement 단계가 아니다


현재 AI가 스스로 최종목표를 설정하고, Training Method를 독립적으로 설계하고, 자신의 Weight를 지속적으로 수정하는 단계는 아니다.

인간이 여전히 다음 요소를 결정한다.

  • 연구목표

  • 평가기준

  • Training Data

  • Compute Budget

  • Tool과 접근권한

  • Safety Boundary

  • 최종 결과의 채택과 배포


따라서 현재 단계는 Human-governed Recursive Research Acceleration으로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AI가 독립적으로 모든 연구를 수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 연구자가 수행하던 반복적인 실험과 분석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더 중요한 변화는 이전 세대 AI가 다음 세대 AI 개발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전 세대 AI가 더 나은 AI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더 강한 AI가 다시 연구생산성을 높이는 초기 선순환이 형성되고 있다.


8. Continual Learning과 In-session Adaptation


장기 실행 Agent가 발전하려면 Context Window만 길어져서는 부족하다.

Agent는 작업과정에서 발생한 정보를 구분해 관리해야 한다.

  • 현재 목표

  • 중간 결과

  • 실패한 접근방법

  • 반드시 유지해야 하는 안전규칙

  • 다음 작업에 재사용할 지식

  • 일시적으로만 필요한 정보


현재 Agent는 Model Weight를 실시간으로 변경하기보다 External Memory와 Retrieval을 이용한다.

중요한 내용을 Memory에 저장하고 필요한 시점에 다시 불러온 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전략을 수정한다.

이 기능이 발전하면 Agent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성공했던 방법을 다시 활용하며, 장기 작업에서도 목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Memory가 길어진다고 항상 성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정보가 장기 Memory에 남거나, Context Compaction 과정에서 안전규칙이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중요한 것은 Memory 용량보다 무엇을 저장하고, 무엇을 버리고, 어떤 규칙은 항상 유지할 것인지 결정하는 Memory Policy다.


9. AI Computing 수요는 계단식 S-Curve로 증가한다


이러한 변화가 중요한 이유는 AI Computing 수요가 일정한 속도로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정 병목이 해결될 때마다 새로운 사용수요가 열린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Base Model의 정확도와 Reasoning이 개선되면서 더 많은 작업이 AI로 이전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Token 비용이 낮아지면서 기존에는 경제성이 없었던 업무까지 AI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Agent Reliability가 높아지면서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실제 업무 전체를 위임한다.

네 번째 단계에서는 Memory와 Context 관리가 개선되면서 작업시간이 수분에서 수시간·수일로 늘어난다.

다섯 번째 단계에서는 여러 Agent가 동시에 Research, Coding과 Verification을 수행한다.

여섯 번째 단계에서는 AI가 다음 세대 AI 개발에 참여하면서 Frontier Lab 내부의 Training, Inference, Evaluation과 자동실험 수요가 증가한다.

각 단계는 이전 수요를 대체하지 않는다. 이전 단계 위에 새로운 수요가 추가된다.

따라서 AI Computing 수요는 하나의 매끄러운 S-Curve보다 여러 개의 작은 S-Curve가 시간차를 두고 겹치며 상승하는 구조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





10. Agent 시대의 Compute 수요를 결정하는 요소


Agent 이전에는 AI 수요를 사용자 수와 질문 횟수로 설명할 수 있었다.

Agent 시대에는 다음 요소를 함께 봐야 한다.

총 AI Computing 수요는 사용자 수, 사용자당 Agent 수, Agent당 작업 수, 작업당 Token, 작업 지속시간, 재시도 횟수와 결과 검증량이 함께 증가할수록 커진다.

여기에 다음 수요도 추가된다.

  • Agent 간 Communication

  • Long-term Memory 저장과 검색

  • 여러 Agent의 병렬 실행

  • Synthetic Data 생성

  • 자동 Evaluation과 Red-teaming

  • AI Research Experiment


사용자가 늘지 않더라도 한 명이 여러 Agent를 동시에 사용하면 Compute 수요는 증가한다.

Agent 작업시간이 10분에서 10시간으로 늘어나도 수요는 커진다.

하나의 Agent가 결과를 만든 뒤 다른 Agent가 다시 검토하고 수정하면 추가 Inference와 Verification Compute가 필요하다.


11. 효율성 개선이 수요감소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


Algorithm과 Hardware가 개선되면 동일한 작업을 더 적은 Compute로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 AI Computing 수요가 감소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Token 비용이 낮아지면 더 많은 업무가 AI로 이전된다.

Agent Reliability가 높아지면 더 긴 작업을 맡기게 된다.

Parallel Agent가 활성화되면 한 명의 사용자가 여러 Agent를 동시에 운영한다.

Research Automation이 발전하면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Compute뿐 아니라 더 좋은 AI를 개발하기 위한 Compute 수요도 증가한다.

Token당 비용이 10분의 1로 내려가는 동안 전체 사용량이 30배 증가하면 총 Compute 수요는 오히려 세 배로 늘어난다.

효율성 개선은 기존 수요를 줄이는 요인이면서 동시에 훨씬 큰 신규 수요를 여는 요인이다.


결론


Fable·Mythos·Astra가 보여주는 변화는 단순한 모델 성능향상이 아니다.

AI가 일하는 시간, 작업을 나누는 방식, Memory를 사용하는 방법, 결과를 검증하는 구조와 다음 세대 AI 개발에 참여하는 정도가 함께 달라지고 있다.

GPT-2에서 GPT-5.6까지의 발전도 하나의 기술적 돌파구에서 나오지 않았다.

Physical Compute, Algorithmic Efficiency, Data, Post-training, Reasoning, Tool Use, Memory, Inference-time Compute와 Serving Optimization이 계속 누적되면서 지금의 Frontier Intelligence가 만들어졌다.

앞으로의 발전도 같은 방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모델 성능이 개선되면 더 좋은 Agent가 만들어진다. 더 좋은 Agent는 더 많은 연구실험을 수행한다. 더 많은 실험은 더 나은 Algorithm과 다음 세대 모델로 이어진다.

현재는 완성된 Recursive Self-improvement 단계가 아니다.

그러나 Research Automation Loop가 실제 Frontier Lab의 개발과정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장기 실행과 Memory, In-session Adaptation, Multi-agent 병렬화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는 Recursive Self-improvement를 향한 첫 번째 선순환 연결고리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동시에 AI Computing 수요도 직선적으로 증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특정 병목이 해결될 때마다 새로운 Use Case가 열리고, Agent 수와 실행시간, Token 사용량과 Verification Compute가 함께 증가한다.

앞으로 AI Computing 수요를 판단하려면 새로운 모델 이름과 Benchmark보다 Agent Reliability, 작업 지속시간, Memory, Parallelism, Research Automation과 안전기술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해야 한다.

Fable·Mythos·Astra는 이러한 누적과정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초기 단서를 보여주고 있다.


#글을 마치며


곧 AI 새로운 특이점이 온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나를 포함한 우리는 앞으로 각각 어느 그룹에 속하게 될까..?

w를 찾아서. (시골의사 박경철)

세상을 바꾸는 변화를 직접 만들어내는 0.1%의 W가 있다면, 그 변화의 의미와 파장을 남들보다 먼저 이해하고 자신의 선택에 반영하는 0.9%의 사람들이 있다. 나머지 99%는 변화가 일상에 완전히 들어온 이후에야 그 크기를 체감한다.

Fable·Mythos·Astra, 장기 실행형 Agent, Multi-agent와 AutoResearch가 아직은 일부 Frontier Lab의 기술적인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새로운 용어 자체보다 그 기술이 사회 전체에 미칠 파급효과이다.

현재의 작은 기능개선이 Agent의 작업시간과 범위, AI 연구개발 속도, Computing 수요와 산업구조를 앞으로 어떻게 바꿀지 연결해서 보는 능력이 중요하다.

AI 발전은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되지 않는다. 성능개선과 병목 제거가 계속 누적되고, 어느 순간 불가능했던 작업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시장과 수요가 열린다.

결국 우리는 지금 나타나는 변화를 보며 “어쩌라고?, 그런게 있는가보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칠 수도 있고, 아직 작게 보이는 신호에서 다음 파장을 읽어내는 0.9%의 그룹에 속할 수도 있다.

Fable·Mythos·Astra가 진정한 변곡점의 시작이었는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장기 실행형 Agent와 Research Automation이 실제 연구개발 과정에 연결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

불과 2~3개월 뒤에는 우리가 W가 만들어내는 변화의 초입을 보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 앞에서 각자 어느 그룹에 서 있었는지가 조금 더 분명해질지도 모르겠다.


=끝


자료 및 출처

생각정리 328 (* The agent Mutipler, Unhobbling, OOM)

이전 글에 이어, 새로운 Frontier Model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Agent 기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경우 AI Computing 수요가 어느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Memory 수요가 얼마나 확대될 수 있는지를 여러 가설과 시나리오를 통해 모델링해보고자 한다.

이번 작업의 목적은 단기적인 수급 변화나 매일 변화하는 주가 흐름에 반응하지않고 시장의 소음에서 한 발 떨어져,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Computing Infrastructure의 확장 경로를 지속적으로 Tracking하고 이를 수치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AI Computing 수요가 어느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는지 추정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AI Hardware 병목이 어디에 집중되는지 살펴볼 것이다.

이후 병목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수혜를 받을 산업과 기업을 선별하고, 특정 제품(*HBM)의 TAM이 어느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는지를 비교·분석해 Portfolio에 반영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결국 이번 리서치는 AI 발전 방향 → Computing 수요 증가 → Hardware 병목 발생 → 산업별 수혜 구조 → 기업 및 제품별 TAM 확대 → Portfolio 반영으로 이어지는 Top-down Narrowing down 과정을 정립하고, 그 판단 근거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기 위한 작업이다.


THE AGENT MULTIPLIER


장기 Agent의 Unhobbling은 AI Computing OOM을 얼마나 더 높일까


앞선 글인 SITUATIONAL AWARENESS: The Decade Ahead에서는 2025년을 출발점으로 AI의 성능 향상을 크게 세 가지 요소로 나누어 살펴봤다.

  • Physical Compute 증가

  • Algorithmic Efficiency 개선

  • Unhobbling을 통한 잠재능력 해방


이 가운데 Unhobbling은 모델이 이미 보유한 능력을 실제 작업성과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Tool Use, Reinforcement Learning, Chain-of-Thought, Long Context, Memory, Search, Agent Scaffolding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모델의 Parameter를 단순히 늘리지 않더라도, 모델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환경을 개선하면 실제 성능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

최근 OpenAI의 GPT-5.6 Sol과 차기 모델 Astra, Anthropic의 Claude Fable 5와 Mythos 5는 이 Unhobbling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핵심 변화는 모델이 한 번의 질문에 더 정확히 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수시간에서 수일 동안 목표를 유지하고, 자신의 실패를 기억하며, 잘못된 경로에서 벗어나 다시 작업을 이어가는 능력이 개선되고 있다.

이는 AI가 Chatbot에서 장기 작업을 수행하는 Agent로 이동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했던 가장 중요한 병목이었다.


1. 기존 Agent는 왜 장시간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는가


안드레이 카파시는 2025년 Dwarkesh Patel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의 AI Agent를 상당히 냉정하게 평가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XUZvyajciY


그는 현재의 Agent가 충분한 지능과 Multimodality, Computer Use 능력을 갖추지 못했으며, 무엇보다 Continual Learning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사용자가 새로운 사실이나 작업방식을 알려줘도 이를 장기간 기억하지 못하고, 새로운 Session을 시작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카파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2025년을 ‘Agent의 해’로 부르기보다 앞으로 이어질 ‘Agent의 10년’으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기존 Agent의 핵심 한계는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장기 Context와 Memory 유지


장기 작업에서는 처음 세운 목표와 중간에 발견한 사실, 이미 시도한 방법, 실패한 원인을 계속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 Agent는 Tool Call과 대화 기록이 누적되면서 중요한 정보가 Context 뒤쪽으로 밀려났다. Context Window가 가득 차면 초기 기록을 잘라내거나 요약했기 때문에, 작업 초반에 세운 목표와 제약조건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았다.

정보가 Context 안에 남아 있다는 사실도 충분하지 않았다.

중요한 정보가 수십만 Token의 Tool Output 사이에 묻히면 모델은 이를 실제 행동에 반영하지 못했다.

긴 Context와 유효한 Working Memory는 같은 개념이 아니었다.

반복과 오류 누적 방지


기존 Agent는 실패한 행동을 조금씩 표현만 바꿔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다.

검색어를 약간 바꿔 같은 검색을 다시 하거나, 이미 실패한 코드를 다시 작성하고, 잘못된 초기 가정을 유지한 채 세부사항만 수정했다.

작업이 짧으면 이러한 오류를 인간이 바로잡을 수 있다. 그러나 실행 단계가 수백 번으로 늘어나면 작은 오류가 다음 행동의 입력이 되고, 그 행동에서 발생한 오류가 다시 이후 판단을 오염시킨다.

결과적으로 장기 Agent의 성능은 개별 단계의 정확도보다 오류가 얼마나 빠르게 누적되는가에 의해 결정됐다.

실패 원인 분석과 경로 수정


작업 마지막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서 마지막 행동이 항상 원인은 아니다.

초기에 잘못된 문서를 선택했거나, 사용자 요구사항을 잘못 해석했거나, 잘못된 가정을 Memory에 기록한 것이 수십 단계 뒤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기존 Agent는 마지막 오류 메시지만 보고 국소적으로 수정하는 경향이 강했다.

진정한 오류 복구를 위해서는 전체 실행 경로를 되짚어 최초의 Root Cause를 찾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그 지점까지 Rollback한 뒤 새로운 Branch에서 작업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경험을 다음 작업에 반영하는 Continual Learning


하나의 작업 안에서 Memory를 유지하는 것과, 여러 프로젝트의 경험을 학습해 장기적으로 행동방식을 개선하는 것은 다르다.

현재 LLM은 Context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새로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외부 파일이나 데이터베이스에 경험을 기록하고 다음 Session에서 다시 불러올 수도 있다.

그러나 카파시가 말한 Continual Learning은 한 단계 더 깊다.

인간이 하루 동안 경험한 내용을 수면과 학습을 통해 장기기억으로 통합하듯, 모델도 과거의 성공과 실패를 분석해 자신의 Weight나 장기적인 행동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카파시는 현재 LLM에는 경험을 분석하고 Synthetic Data로 재구성해 Weight에 다시 증류하는 과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모델은 Context가 초기화될 때마다 사실상 같은 출발점으로 돌아간다.


2. Agent의 문제는 Memory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최근 OpenAI와 Anthropic의 실험, 그리고 2024~2026년에 발표된 연구들은 장기 Agent의 문제를 다음 요소로 더욱 구체적으로 분해하고 있다.

**Memory 유지

  • 중요 상태의 선택적 압축

  • 실패 경로 격리

  • Root-cause Debugging

  • Checkpoint와 Rollback

  • 독립된 Verifier

  • 경험의 선택적 저장과 망각**

 

Long Context가 곧 Long-term Memory는 아니다


LongMemEval은 장기 대화에서 필요한 Memory 능력을 정보 추출, 여러 Session에 걸친 추론, 시간관계 이해, 변경된 정보 업데이트, 답변 보류의 다섯 가지로 구분했다.

실험 결과 기존 상용 Assistant와 Long-context LLM은 대화가 장기간 누적될수록 기억 정확도가 약 30% 하락했다.


연구진은 단순히 Context Window를 늘리는 대신, Memory를 저장하는 Indexing, 관련 내용을 찾는 Retrieval, 검색한 내용을 판단에 사용하는 Reading을 별도로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MemoryAgentBench는 좋은 Agent Memory가 갖춰야 할 능력을 다음 네 가지로 구분한다.


현재의 Long-context, RAG, Agentic Memory 시스템 가운데 네 가지를 모두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시스템은 확인되지 않았다.

무조건 많이 기억하는 것이 좋은 Memory는 아니다.

잘못된 가설과 오래된 정보, 이미 실패한 접근법까지 계속 검색되면 오히려 Agent의 현재 판단을 방해한다.

실패한 경로를 현재 상태에서 분리해야 한다


MAGE는 기존 Memory 시스템이 의미적으로 유사한 정보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성공한 경로와 실패한 경로를 함께 불러오는 문제를 지적한다.

MAGE는 실행기록을 Tree 구조로 관리한다.

  • Grow: 새로운 실행 경로 기록

  • Compress: 완료된 Sub-goal 요약

  • Maintain: 요약과 실제 상태의 일치 여부 검증

  • Revise: 잘못된 경계로 되돌아가 새로운 Branch 생성


Agent는 현재 Root에서 현재 Node까지 이어지는 유효한 경로만 Working Memory로 사용한다. 실패한 경로는 참고자료로 남지만 현재 판단에는 직접 섞이지 않는다.

이 구조는 평가에서 기존 방식보다 Task 성공률을 7.8~20.4%포인트 높였고, Token 사용량은 55.1% 줄였다.

마지막 오류보다 최초 오류가 중요하다


AgentDebug는 장기 작업의 실패가 하나의 Root Cause에서 시작해 이후 단계로 전파된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잘못된 Memory 검색이 잘못된 상황 판단으로 이어지고, 잘못된 계획과 Tool Call을 거쳐 최종 실패를 만든다.

AgentDebug는 전체 Trajectory를 단계별로 분해한 뒤, 최종 실패를 직접 유발한 최초의 오류를 찾아 해당 지점에 수정 Feedback을 제공한다.

그 결과 강력한 기존 방식보다 전체 오류 판별 정확도가 24%, Step 단위 정확도가 17% 높아졌으며, 실제 Task 성공률은 최대 26% 상대 개선됐다.

Memory에는 Version Control도 필요하다


ChronoMem은 기존 Agent Memory가 새로운 정보를 계속 추가하거나 덮어쓰지만, 잘못된 업데이트가 발생했을 때 이전 상태로 되돌아갈 방법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잘못된 사용자 정보, 오염된 Memory, 오래된 계획이 한 번 반영되면 이후 작업 전체가 그 상태를 기준으로 진행될 수 있다.

ChronoMem은 Memory가 변경될 때마다 Snapshot을 만들고, 자연어로 특정 시점 이전의 Memory 상태까지 Rollback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Code에서 Git이 수행하는 역할을 Agent Memory에도 적용하는 접근이다.

Anthropic도 장기 Coding Agent 실험에서 progress 파일과 Git History를 함께 사용했다. Agent는 Session을 시작할 때 진행기록과 최근 Commit을 읽고, 작업을 마친 뒤 다시 진행상황을 기록했다.

문제가 발생하면 이전 Commit으로 되돌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던 상태에서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Memory는 필요한 순간에 개입해야 한다


Proactive Memory Agent는 정보가 Context 안에 남아 있어도 행동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현상을 Behavioral State Decay라고 부른다.

목표, 미완료 Sub-goal, 과거 실패 원인과 같은 중요한 정보가 다른 Tool Output에 묻히면 Agent는 이를 기억하고도 활용하지 못한다.

별도의 Memory Agent가 실행과정을 관찰하면서 필요한 순간에만 핵심 기억을 주입하자 Terminal-Bench 2.0의 Pass@1은 8.3%포인트, τ²-Bench는 6.8%포인트 개선됐다.

항상 Memory를 주입하는 방식보다 필요한 시점에만 선택적으로 개입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었다.




3. 현재 가장 빠르게 개선되는 것은 In-session Adaptation이다


최근 연구가 공통적으로 향하는 방향은 분명하다.

모델이 모든 경험을 Weight에 영구적으로 학습하는 완전한 Continual Learning보다, 먼저 하나의 장기 Task 안에서 자신의 상태를 유지하고 오류를 수정하는 능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이를 In-session Adaptation이라고 부를 수 있다.

Agent는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다음 상태를 유지한다.

  • 처음 주어진 목표와 제약조건

  • 이미 완료한 작업

  •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

  • 시도했지만 실패한 접근법

  • 실패의 원인

  • 아직 해결되지 않은 Sub-goal

  • 다음에 수행해야 할 Action


작업이 길어지면 전체 기록을 그대로 유지하지 않는다. 중요한 상태만 압축하고, 필요할 때 외부 Memory에서 다시 불러온다.

실행 결과가 예상과 다르면 이를 검증하고, 마지막 행동만 수정하지 않고 오류가 처음 발생한 지점까지 되돌아간다.

현재의 큰 변화는 완전한 Recursive Self-improvement라기보다,

장기 작업 동안 자기 상태를 유지하고,
자신의 결과를 검증하며,
실패한 경로를 수정하는 Unhobbling의 진전

으로 해석하는 편이 적절하다.


4. 카파시가 지적한 RL의 Credit Assignment 문제


카파시는 현재 Reinforcement Learning이 긴 실행경로 전체를 마지막 하나의 Reward로 평가하는 방식도 비판했다.

수백 단계의 Rollout이 끝난 뒤 최종 결과가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하나의 숫자로 평가하고, 그 숫자를 전체 Trajectory에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것이다.

최종 결과가 맞았더라도 중간에 불필요한 행동과 잘못된 추론이 포함됐을 수 있다. 반대로 최종 결과가 틀렸더라도 일부 단계에는 좋은 아이디어와 유효한 판단이 포함될 수 있다.

카파시는 이를 “Sucking supervision through a straw”, 즉 좁은 빨대로 감독 신호를 빨아들이는 방식이라고 표현했다.

인간은 자신의 작업을 되돌아보며 어떤 판단이 좋았고, 어느 부분에서 잘못됐는지를 구체적으로 평가한다. 현재 Agent에도 이와 유사한 Process-level Review와 Credit Assignment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문제는 다음 세대 Agent 학습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단순히 정답을 맞힌 Trajectory 전체를 강화하는 대신,

  • 어느 Memory가 유효했는가

  • 어느 가정이 오류의 출발점이었는가

  • 어떤 Tool Call이 불필요했는가

  • 어느 Checkpoint까지 돌아가야 하는가

  • 어떤 실패는 다음 작업에서도 기억해야 하는가


를 단계별로 학습해야 한다.

장기 Agent의 발전은 더 긴 추론을 생성하는 문제에서, 더 긴 추론을 제대로 평가하고 수정하는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


5. GPT-5.6 Sol과 Astra가 보여준 OpenAI의 변화


OpenAI의 현재 공개 모델인 GPT-5.6 Sol과 차기 주요 모델 Astra는 이러한 방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Retained Reasoning과 Compaction


OpenAI는 GPT-5.6 Sol을 ARC-AGI-3에서 평가했을 때 처음에는 기대보다 낮은 성적이 나온 원인을 조사했다.

기존 평가 Harness는 매번 행동을 실행한 뒤 모델의 이전 Private Reasoning을 삭제했다. Context가 길어지면 오래된 행동도 순차적으로 잘라냈다.

따라서 모델은 매 단계마다 게임 규칙과 자신의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해석해야 했다. 과거의 시행착오를 기억하지 못했고, 일관된 전략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OpenAI는 이를 다음 두 가지 방식으로 수정했다.

  • Retained Reasoning: 이전 단계에서 형성한 계획과 통찰을 다음 단계까지 유지

  • Compaction: 오래된 기록을 단순 삭제하지 않고 핵심 상태를 압축해 보존


그 결과 GPT-5.6 Sol의 ARC-AGI-3 점수는 13.3%에서 38.3%로 약 3배 상승했다. 출력 Token은 오히려 약 6분의 1로 감소했다.

모델 Weight를 변경하지 않고 Agent가 기억하는 방식만 바꿨는데도 성능이 세 배 높아졌다.

이를 OOM으로 환산하면 다음과 같다.

log₁₀(3) ≈ +0.48 OOM


이는 Unhobbling이 단순한 보조요인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상당한 OOM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Programmatic Tool Calling과 Multi-agent


GPT-5.6은 Tool이 반환한 모든 데이터를 매번 모델 Context에 다시 넣는 대신, 가벼운 Program을 실행해 중간 데이터를 필터링하고 필요한 정보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ultra 설정은 기본적으로 네 개의 Agent를 병렬로 조정한다. 일부 평가에서는 16개 Agent 구성도 사용됐다.

하나의 Agent가 모든 가설을 순차적으로 탐색하는 대신, 여러 Agent가 독립된 Context에서 다른 접근을 탐색하고 Root Agent가 결과를 통합하는 방식이다.

OpenAI가 공개한 초기 사용자 평가에서도 GPT-5.6은 이전 모델보다 작업단계를 약 25%, Tool Call을 35~48% 줄이면서 Stuck Run을 15% 낮춘 사례가 보고됐다.

Astra의 수학적 발견


OpenAI는 2026년 8월 1일 차기 주요 모델 Astra의 내부 버전이 수학과 이론 컴퓨터과학의 장기 미해결 문제 10개에서 새로운 결과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고차원 구형 Packing, 부호 이론, 비소픽 군, Connes 강직성 추측, 산술 회로 복잡도, 양자 병렬 반복, 격자 암호학과 극값 조합론 등을 포함한다.

해답을 탐색하는 데 사용된 총 Token 비용은 Sol API 기준 약 2,000달러였으며, 이후 모델이 각 논증을 Lean Certificate로 형식화했다.

중요한 점은 Astra가 단순히 기존 정리를 검색해 요약한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장기간 여러 접근법을 탐색하고, 실패한 가설을 폐기하며, 새로운 표현과 보조정리를 구성한 뒤 최종 결과를 외부 Verifier로 검증했다.

이는 장기 Agent의 다음 Feedback Loop가 실제 연구 수준에서도 작동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생성
→ 실행
→ 검증
→ 오류 발견
→ 원인 분석
→ 경로 수정
→ 재실행

 


6. Fable 5와 Mythos 5가 보여준 Anthropic의 변화


Anthropic 역시 2026년 6월 Fable 5와 Mythos 5를 공개하면서 장기 Agent 능력을 핵심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Fable 5와 Mythos 5는 같은 기반 모델이다.

Fable 5는 일반 사용을 위해 일부 고위험 분야에 Safeguard를 적용한 모델이며, Mythos 5는 Cybersecurity와 일부 과학연구 분야에서 제한을 완화해 신뢰받는 기관에 제공하는 모델이다.

수백만 Token 동안 유지되는 작업 상태


Anthropic은 Fable 5가 수백만 Token에 걸친 작업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고, 자신이 작성한 Note를 활용해 결과를 개선한다고 설명한다.

Slay the Spire 실험에서는 Persistent File-based Memory를 제공했을 때 이전 Opus 4.8보다 성능 개선폭이 세 배 컸고, 최종 Act에 도달한 비율도 세 배 높았다.

Anthropic이 제시한 장기 Context 관리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 Compaction

  • Structured Note-taking

  • Sub-agent Architecture


Compaction은 오래된 기록에서 Architecture 결정, 해결되지 않은 Bug, 구현 세부사항을 남기고 중복된 Tool Output을 제거한다.

Structured Note-taking은 Agent가 NOTES.md, To-do List, Progress File과 같은 외부 Memory에 현재 상태를 기록하도록 한다.

Sub-agent Architecture는 서로 다른 탐색경로를 독립된 Context에 분리해 하나의 잘못된 가설이 전체 작업을 오염시키는 문제를 줄인다.

실패 복구와 장기 과학연구


Anthropic은 Mythos 5가 Protein Design 과정의 일부를 약 10배 가속했으며, Binding Site 선택, Tool 실행, 실패 복구까지 인간의 직접 개입 없이 수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Mythos 5는 일주일 이상 상당 부분 자율적으로 Genomics 연구를 수행했다. 138개 동물 종의 수백만 개 단일세포 데이터를 수집하고, 서로 다른 종에서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세포를 식별하는 Machine Learning Model을 직접 설계하고 학습했다.

Astra가 수학과 이론 컴퓨터과학에서 강한 증거를 제시했다면, Fable 5와 Mythos 5는 Coding, 생명과학, Tool Use와 현실적인 장기 Workflow에서 보다 폭넓은 증거를 제시한 셈이다.


7. Astra와 Fable 5·Mythos 5 비교



두 모델의 차이는 다음 Token을 예측하는 Autoregressive Architecture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꿨다는 데 있지 않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 보면 두 모델 모두 기존 자기회귀형 LLM에 가깝다.

대신 자기회귀 추론을 다음과 같은 장기 Feedback Loop에 연결하는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

**Autoregressive Generation

  • Persistent Memory

  • Iterative Self-correction

  • External Verification

  • Agentic Search**


이를 ‘자기회귀 성능 개선’이라고만 표현하면 다음 Token 예측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로 오해될 수 있다.

더 정확한 표현은 다음과 같다.

자기회귀 모델의 장기 자기수정 능력 개선


또는,

Autoregressive Reasoning을 장기 Feedback Loop로 연결하는 Unhobbling 개선


이다.


8. 아직 Recursive Self-improvement는 아니다


여기서 Recursive Self-improvement와 반복적 자기수정을 구분해야 한다.

현재의 Astra와 Fable 5는 자신이 생성한 결과를 다시 읽고 수정하며, 외부 Memory를 업데이트하고, 실패하면 다른 경로를 탐색할 수 있다.

그러나 작업 도중 자신의 Weight를 직접 변경하거나, 다음 세대 모델을 스스로 학습하고 배포한다는 증거는 없다.


따라서 현재 단계는 Recursive Self-improvement보다 Iterative Self-correction에 가깝다.

다만 이 차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모델 Weight가 그대로여도, 장기 작업 중 발생하는 실패를 지속적으로 수정할 수 있다면 실제 Task Capability는 크게 높아질 수 있다.


9. Agent 기능만으로 얼마나 많은 OOM이 추가되는가


Astra와 Fable 5가 실제 제품에서도 장기 기억 유지, 오류 원인 분석, 경로 전환, 다중 Agent 탐색을 안정적으로 구현한다고 가정해보자.

본 글에서는 기존 Sol급 모델 대비 장기 Agent의 실질 Task Capability 향상을 다음과 같이 추정한다.

장기 Agent Task Capability: +0.7~1.2 OOM
중앙 추정치: 약 +0.9 OOM

배율로 환산하면 다음과 같다.


이는 모델의 순수 지능이나 개별 Token의 품질이 8배 높아졌다는 뜻이 아니다.

기존 모델이 보유하고도 장기 작업에서 잃어버리던 능력을 보존하고, 실패로 끝나던 실행을 성공적인 결과로 전환하면서 동일한 인간 감독시간당 성공적인 작업 산출량이 약 5~16배 높아지는 효과에 가깝다.

OOM 기여요인 분해



이 가운데 순수한 Unhobbling만 분리하면 약 +0.5~0.8 OOM으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

나머지는 기본 모델의 Algorithmic Efficiency 개선과 더 많은 Test-time Compute 투입에서 나온다.

즉 Astra와 Fable의 성과를 모두 Unhobbling으로 넣으면 Algorithmic Efficiency와 Inference Compute를 이중 계산할 수 있다.




10. 모든 업무에서 생산성이 8배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장기 Agent의 효과는 업무 특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연구, Coding, 수학, Data Analysis처럼 다음 조건을 갖춘 업무에서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난다.

  • 명확한 목표가 존재

  • 작업을 여러 Sub-goal로 분해 가능

  • 외부 Tool을 사용할 수 있음

  • 결과를 Test나 Verifier로 평가 가능

  • 실패 후 다시 시도할 수 있음

  • 장기간의 연속적인 Context가 중요함


반면 조직정치, 협상, 경영판단, 투자 의사결정처럼 정답을 자동으로 검증하기 어려운 업무에서는 인간의 검토가 계속 필요하다.

따라서 초기 경제적 생산성 효과는 장기 Task Capability 개선보다 낮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전체 경제적 생산성 초기 효과: +0.3~0.6 OOM
연구·Coding·수학 등 장기 작업: +0.7~1.2 OOM


METR 역시 Agent가 일정 성공확률로 처리할 수 있는 Task의 인간 기준 소요시간이 지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METR은 현재 평가가 Software Engineering, Machine Learning, Cybersecurity에 집중돼 있으며, 인간 전문가의 16시간을 넘는 Task Horizon 추정치는 현재 평가구성상 신뢰도가 낮다고 명시한다.


11. 장기 Agent 수요는 Compute 사용방식을 바꾼다


기존 Chatbot은 사용자가 질문하면 수초에서 수분 동안 답변을 생성했다.

장기 Agent는 하나의 요청을 수시간에서 수일 동안 수행한다.

그 과정에서 여러 문서를 읽고, 코드를 작성하고, Tool을 호출하고, 결과를 검증하며, 실패하면 다시 시도한다.


위 표는 개별 작업의 Token 사용량에 대한 개략적인 추정이다.

모든 사용자가 수일 단위 Agent를 사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기존에는 AI에 맡길 수 없었던 대형 작업이 새롭게 수요로 전환되면, 평균적인 Task당 Compute 사용량은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모델이 더 효율적으로 Token을 사용하더라도, Agent가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의 범위와 실행시간이 더 빠르게 늘어나면 전체 Compute 수요는 증가한다.

OpenAI의 사례처럼 같은 작업에서 Token 사용량을 6분의 1로 낮추더라도, 비용 하락으로 Agent 사용량이 10배 이상 증가하면 총 Token 수요는 오히려 커진다.

이는 AI Computing에서 나타나는 Jevons Effect다.

Token당 비용 하락
→ AI에 맡길 수 있는 작업 확대
→ Agent 실행횟수와 실행시간 증가
→ 전체 Inference Compute 수요 증가




12. Unhobbling OOM은 아직 Fully Realized되지 않았다


Astra의 수학적 성과와 Fable 5의 장기 작업능력은 Frontier Capability가 이미 크게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Capability가 사용자와 기업, 산업 전반의 생산성으로 전환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상황은 세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잠재 Capability OOM


Frontier Model이 실험환경에서 장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다.

Astra의 수학문제 해결과 Fable·Mythos의 장기 과학연구는 이 단계가 상당 부분 열렸음을 보여준다.

Usable Agent OOM


모델 능력을 실제 제품으로 전환하는 단계다.

여기에는 다음 인프라가 필요하다.

  • Persistent Memory

  • Context Compaction

  • Tool 권한관리

  • External Verifier

  • Checkpoint와 Rollback

  • Multi-agent Orchestration

  • 비용과 Latency 관리

  • Trajectory Monitoring


Anthropic은 장기 Agent를 위해 Compaction, Structured Note-taking, Multi-agent Architecture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경제적으로 실현된 OOM


기업이 기존 Workflow를 Agent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단계다.

Agent가 기업의 내부 문서와 Codebase, ERP, CRM, Database에 접근해야 한다. 읽기뿐 아니라 수정과 실행권한도 필요하다.

오류 발생 시 책임소재와 승인절차, 보안정책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

이 과정이 완료돼야 Model Capability가 실제 매출, 비용절감, 연구성과와 노동생산성으로 전환된다.


Frontier Model Capability는 계단식으로 상승하고, Usable Agent Capability와 경제적으로 실현되는 OOM은 시차를 두고 점진적으로 따라가는 구조



13. Compaction에는 새로운 위험도 존재한다


Context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목표뿐 아니라 안전규칙과 기업정책이 삭제될 수도 있다.

Governance Decay 연구는 Agent가 원래 Context에서는 정책을 준수하다가, Compaction 이후 해당 규칙이 요약에서 누락되면 금지된 Tool Action을 실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1,323개의 장기 Agent Episode에서 정책이 전체 Context에 남아 있을 때 위반률은 0%였지만, Compaction 이후 평균 30%, 일부 모델에서는 59%까지 상승했다.

LLM이 강력해질수록 이를 통제할 사이버보안은 더욱 중요해질 수 밖에없음 

연구진은 안전규칙을 일반 Context 압축에서 분리해 항상 보존하는 Constraint Pinning을 제안했다.

이는 장기 Agent 보급이 단순히 Memory 용량을 늘리는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버릴지 결정하는 Memory Policy 자체가 새로운 핵심 알고리즘이 된다.


14. 2025~2030 OOM 모델에는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Astra와 Fable의 Unhobbling 효과를 출시 시점에 한 번에 모두 반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모델 Capability는 Step-change 형태로 상승하지만, Agent Infrastructure와 Workflow 적용률은 점진적으로 올라간다.

따라서 실현되는 Unhobbling OOM은 S-curve 형태로 반영하는 편이 자연스럽다.


중앙 경로는 다음 정도로 볼 수 있다.




여기서 배율은 유효한 장기 작업능력을 의미한다.

GPU 수나 Token 수가 같은 비율로 증가한다는 뜻은 아니다.



기존 OOM 모델과 중복계산을 피해야 한다


앞선 OOM 추정에 이미 Agent Tool Use, RL, Long Context, Memory와 Scaffolding 발전을 포함했다면 위 수치를 그대로 추가해서는 안 된다.

기존 모델이 어느 정도의 Unhobbling을 반영했는지에 따라 조정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전 글의 OOM 경로를 유지하되, 최신 장기 Agent가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상용화된다고 판단한다면 2030년 Unhobbling을 기존 추정치보다 약 +0.3~0.7 OOM 상향하는 방식이 가장 보수적이다.


15. Agentic AI는 왜 HBM 수요를 높이는가


장기 Agent는 일반 Chatbot보다 더 많은 Token을 처리한다.

하지만 HBM 수요를 늘리는 이유는 Token 양만이 아니다.

더 긴 Context와 KV Cache


Transformer 추론에서는 과거 Token의 Key와 Value를 KV Cache에 저장한다.

Context가 길어질수록 KV Cache의 Memory 사용량도 거의 선형적으로 증가한다.

여러 Agent가 동시에 긴 Context를 유지하면 GPU가 수용해야 하는 KV Cache와 동시 Request 수가 함께 증가한다.

PagedAttention 연구는 KV Cache의 단편화와 중복이 Batch Size를 제한하는 주요 병목이라고 설명한다. Memory 관리방식을 개선한 vLLM은 동일한 Latency 조건에서 기존 Serving System보다 2~4배 높은 Throughput을 달성했다.

이는 Software 개선이 HBM 수요 일부를 흡수할 수 있다는 뜻인 동시에, Long-context와 복잡한 Decoding일수록 Memory가 중요한 병목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Decode는 Memory Bandwidth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NVIDIA는 Rubin Architecture를 설명하면서 LLM의 Decode 단계가 본질적으로 Memory Subsystem에 의해 제약된다고 밝혔다.

긴 Context, 대형 KV Cache, 대화형 Token 생성이 늘어나는 Agentic Workload에서는 Memory Bandwidth 활용률이 전체 성능을 좌우한다.

Rubin GPU는 GPU당 최대 288GB HBM4와 22TB/s의 Bandwidth를 제공한다. 이는 B200의 180GB HBM3e, 최대 8TB/s와 비교해 용량은 약 1.6배, Bandwidth는 약 2.8배 늘어난 수준이다.

NVIDIA의 Hardware Roadmap 자체가 Agentic AI와 Reasoning Workload를 위해 HBM Capacity와 Bandwidth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




16. Unhobbling OOM을 HBM 수요로 바로 환산하면 안 된다


장기 Agent Capability가 +0.9 OOM, 약 8배 개선된다고 해서 HBM 수요도 8배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네 가지다.

첫째, +0.9 OOM의 일부는 동일 Compute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효과다.

둘째, 기존에 실패하던 작업이 성공으로 전환되면서 산출량이 늘어난 것이지, 모든 작업에서 Token 사용량이 8배 증가한 것은 아니다.

셋째, PagedAttention과 KV Cache Compression, Memory Tiering, Quantization이 HBM 사용량을 낮춘다.

넷째, Rubin과 차세대 Accelerator의 HBM 증가분에는 이미 어느 정도 Agentic AI 수요가 반영돼 있다.

따라서 Agent Unhobbling으로 인한 HBM 증분은 다음 두 요소로 나눠 추정해야 한다.

Incremental HBM Demand
= Accelerator 설치대수 증가
× Accelerator당 HBM 용량 증가

 


17. 2030년 HBM 수요의 추가 상향 가능성


앞선 Hardware Model에서 2030년 Accelerator에 직접 탑재되는 HBM 수요를 약 15.6EB로 추정했다고 가정하자.

여기에 장기 Agent Unhobbling 효과를 추가로 반영하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Scenario를 설정할 수 있다.


계산식은 다음과 같다.

총 HBM 증가율
= 설치대수 증가율 × HBM/Accelerator 증가율
= (1+Units) × (1+HBM per Accelerator) - 1


이를 15.6EB의 기존 Base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다.


본 글의 중앙 추정은 다음과 같다.

장기 Agent Unhobbling은 2030년 HBM 수요를 기존 Base Case 대비 약 30~40% 추가로 높일 수 있다.


이는 장기 Agent Task Capability가 약 8배 높아지는 효과 가운데 상당 부분이 Software Efficiency와 높은 GPU Utilization으로 흡수된다는 가정을 포함한다.

Agentic AI가 예상보다 빠르게 기업 Workflow와 과학연구에 확산되고, 하루 이상 실행되는 Multi-agent Task가 일반화되면 HBM 수요 증분은 80% 이상까지 확대될 수 있다.

반대로 KV Cache 압축, HBM-DRAM Tiering, CXL Memory와 Inference 최적화가 빠르게 발전하면 증분은 15~20% 수준에 그칠 수 있다.




18. HBM Bit 수요보다 매출효과가 더 커질 가능성


Agentic Workload는 단순히 HBM Bit 수요만 늘리는 것이 아니다.

긴 Context와 높은 동시성을 처리하려면 더 높은 Bandwidth와 고용량 Stack이 필요하다.

따라서 제품 Mix가 다음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 HBM3e에서 HBM4·HBM4E로 전환

  • 8-Hi에서 12-Hi·16-Hi로 전환

  • GPU당 HBM Stack 수와 용량 증가

  • Logic Die와 Advanced Packaging 복잡도 상승

  • 더 높은 Bandwidth Premium 적용


이 경우 HBM Bit 수요가 30~40% 높아지더라도, HBM 매출과 이익의 증가폭은 그보다 커질 수 있다.

다만 차세대 HBM의 가격과 원가, 수율, 고객별 계약조건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Revenue Effect까지 별도로 계산하지 않았다.


19. Unhobbling이 만드는 새로운 Computing 수요


Physical Compute 증가만으로는 AI 수요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

Algorithmic Efficiency가 높아지면 동일한 GPU에서 더 많은 Token을 생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Efficiency가 좋아지면 필요한 Hardware가 줄어들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AI에서는 비용이 낮아질수록 이전에 경제성이 없었던 작업이 새롭게 수요로 전환된다.

장기 Agent가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하면 다음 작업들이 AI Computing 수요에 새롭게 들어온다.

  • 며칠 동안 진행되는 Software Migration

  • 전체 Codebase에 대한 지속적인 유지보수

  • 기업 내부 자료를 이용한 상시 Research Agent

  • 신약후보 탐색과 Protein Design

  • 대규모 수학·과학 가설 탐색

  • 투자·법률·회계 문서의 반복 검증

  • 여러 Agent가 병렬로 수행하는 시뮬레이션

  • 실제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작동하는 Physical AI


기존 Chatbot은 인간이 질문하는 순간에만 Compute를 사용했다.

장기 Agent는 인간이 자는 동안에도 작업을 계속한다. 실패하면 다시 시도하고, 여러 대안을 동시에 탐색하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Compute를 소비한다.

따라서 장기 Agent의 경제적 단위는 더 이상 한 번의 Prompt가 아니다.

한 명의 인간이 동시에 운영하는 Agent 수
× 각 Agent의 실행시간
× Agent당 병렬 탐색 수
× 검증과 재시도 횟수

가 전체 Inference Computing 수요를 결정한다.


20. 결론


카파시가 지적했던 기존 Agent의 문제는 명확했다.

  • 장기 Context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했다.

  • 같은 실패를 반복했다.

  •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찾지 못했다.

  • 잘못된 경로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 경험을 다음 작업에 영구적으로 반영하지 못했다.


Astra와 GPT-5.6 Sol, Fable 5와 Mythos 5는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개선하기 시작했다.

아직 완전한 Continual Learning이나 Recursive Self-improvement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의 장기 작업 안에서 Memory를 유지하고, 실패한 경로를 폐기하며, Checkpoint로 되돌아가고, 외부 Verifier로 결과를 검증하는 In-session Adaptation은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이 변화는 장기 Agent의 Task Capability를 약 +0.7~1.2 OOM, 중앙값으로 약 +0.9 OOM 높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경제 전체에서 실현되는 OOM은 Model Capability보다 늦게 나타난다.

Agent Infrastructure와 기업 Workflow, 권한관리, 검증체계가 구축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2025~2030년의 Unhobbling OOM은 한 번에 반영하기보다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경로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

2026년 +0.4 OOM
2028년 +1.0 OOM
2030년 +1.5 OOM


이러한 Agent 기능이 실제 수요로 연결되면 Task당 Token 사용량은 일반 Chatbot보다 수십 배에서 수백 배 증가할 수 있다.

Software Efficiency가 이 수요의 일부를 흡수하더라도, 기존에는 AI에 맡길 수 없었던 장기 작업이 새롭게 Computing 수요로 들어온다.

그 결과 2030년 HBM 수요는 기존 Hardware Base Case보다 대략 다음 수준까지 추가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Conservative: +15~20%
Base: +30~40%
Bull: +80% 이상


앞선 추정의 2030년 HBM 15.6EB를 기준으로 하면 중앙값은 약 21.4EB다.

결국 Astra와 Fable이 보여주는 변화는 단순히 모델이 조금 더 똑똑해졌다는 데 있지 않다.

AI가 몇 분 동안 답변하는 도구에서, 수일 동안 자신의 상태를 유지하며 작업하는 경제주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Agent가 일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필요한 것은 더 많은 Parameter만이 아니다.

더 많은 Inference Compute와 Network, 더 넓은 Memory Bandwidth, 더 큰 HBM Capacity다.

Unhobbling은 AI의 잠재능력을 해방한다.
해방된 능력은 새로운 Agent 수요를 만들고,
새로운 Agent 수요는 다시 AI Computing과 HBM 수요를 높인다.


위 전문을 투자자 관점에서 요약해보자면,

Frontier Model 개선

→ 장기 Agent 성공률 상승
→ 기업이 더 큰 작업을 Agent에 위임
→ Agent 실행시간과 병렬성이 증가
→ Inference Compute와 Memory Traffic 확대
→ HBM Capacity·Bandwidth·Network·Storage 병목 강화
→ 고성능 Memory와 Advanced Packaging의 경제적 가치 상승

이는 메모리 투자 논리를 Training 중심에서 지속적인 Agentic Inference 중심으로 확장시키는 근거가 된다.

#글을 마치며,


Agent 시대의 Memory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Hardware Capacity에 그치지 않는다.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버리며, 어떤 정보에 우선순위를 부여할지를 결정하면서 성능·정확성·안전성을 동시에 통제하는 Control Layer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Memory Policy 자체가 새로운 핵심 알고리즘이 되는 셈이다.

그런데 보안과 안보 측면에서 이처럼 중요하고 민감한 영역에, 구조적으로 신뢰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는 중국산 메모리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솔직히 말해, 미친소리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끝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