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0일 월요일

k화장품 - 관세무역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내가 실수를 했던 대표적인 분야는

1) 레거시 반도체쪽을 좋게봤었던 View와
2) k 화장품 ODM/OEM을 좋게봤었던 View이다.

레거시쪽은 국내 대표기업에 말장난(?)에 속아넘어간 멍청했던 내 잘못이 크고
화장품 OEM/ODM쪽의 실수는 트럼프 관세 정책 영향이 향후 화장품 산업에 미칠 영향을 너무 과소평가했던 내 잘못이 크다.


#화장품 OEM/ODM

3Q24 실적을 보고 이상했던점은 갑자기 미국, 유럽 브랜드 고객사들이 갑자기 동시 다발적으로 발주를 이연시켰다는 것이다. 

이연시킨 이유는 제품 제조년이 2024년 말 보다는 2025년 초로 찍히는것이 제품이 더 잘나가니 4Q24에 납품 예정이었던 물량을 1Q25E로 이연시켰다는 것이다. 

이는 매년 있었던 일로 제조사에서 이러한 이벤트를 예상못했다는 것도 이상하다.

개인적으로 볼 때 위의 이유는 표면상이 이유일뿐이고,
실질적으로는 2025.01.20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영향을 지켜보고 추후 발주를 내려는 움직임이지 않을까 한다.


단순 이연이면 문제가 없는거 아니냐라고 반문할수도 있지만, 그 영향은 사실 무시못할 수준이라는 게 이 글의 결론이다.

https://www.forwarder.kr/incoterms/

실질적으로 화장품 산업 관행상 제조업체(OEM/ODM)는 수출입 관련 모든 절차와 비용(운송, 보험, 관세 등)을 부담하고 구매자(브랜드사)가 지정한 장소까지 책임지는 조건이라고 한다. (위의 그림에서 DPU, DDP에 해당)

트럼프가 계속해서 관세협박을 놓으면,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그에 따라 여러 부대비용, 수출입 관련 부담비용이 들쭉날쭉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대표적인 예시로) 

1) 무엇보다 기한내 변경된 납기일정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야간조로 돌려 공장을 돌리던지, (인건비 증가)

2) 갑작스런 관세부과로 인한 고객사 납기 일정 이연으로 공장을 일정기간 못돌리게 된다던지, (가동률 저하)

사업불확실성 관련 비용이 커진다.


더 문제는 배편이다.

1) 트럼프의 관세협박으로 고객사는 언제 관세가 터질지 몰라 미리미리 재고를 쟁여놓을 Pull in 수요가 생겨버리며, (고객사 재고증가 -> 수요동인 예측의 불확실성 -> 사업계획 차질) 

1-2) 정기선보다는 부정기선 비중이 높아져 운임비도 높아지며, 심지어 배가 한국 항구를 그냥 passing해서 안들어올 경우도 허다해질 수 있다. (보관 운반비 비용부담)

2) 이 모든 수출입 비용이 달러로 거래된다는 것도 달러강세 상황에선 제조사입장에선 부담이다.

특히, 화장품은 대표적으로 계절성이 있는 제품임과 동시에 소비트랜드가 굉장히 짧기에, 재고risk는 브랜드 고객사 입장에서 최대한 피하고 싶어하기에 사업적 불확실성은 critical한 issue이지 않나 싶다. 

화장품 oem/odm 사업 마진이 그렇게 크지 않는 상황에서, 고객사 요구에 따라 capex는 계속 들어가는데, 비용컨트롤 예측이 안되니 사업계획을 잡는데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사료된다. 

(물론 국내 화장품사들이 다 그렇다고 얘기한건 아님. 개인적인 뇌피셜임)


K화장품 제조업의 경쟁력은 이해하지만, 
경쟁진입장벽이 그렇게 높다고 볼 산업은 또 아니며, 
미국입장에서는 꼭 K화장품이 필요하다고 볼 수도 없지 않나 싶다.

다들 k화장품에 대해 너무 좋은면만 얘기하는 것 같아 기록용으로 남겨본다.

3Q24 화장품 제조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화장품을 밀어내고 조선을 매수했던 우리의 판단이 지금까진 유효해보인다.

=끝



2025년 1월 5일 일요일

천연가스, KRW/USD 환율

새해부터 한국증시가 뜨겁지만, 그 열기는 오래못가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글로 기록을 남겨본다.

이번글은 미국의 고환율/에너지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25년 고물가/고금리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으로 사료되며, 그로 인한 KRW/USD 환율은 더욱 상방압력에 노출될 것을 기록하는 글이다. 

#천연가스

먼저, 최근 유럽 천연가스 재고를 눈여겨 봐야하지 않을까 한다.

연도별 EU 천연가스 재고

아직까지는 천연가스 재고가 드라마틱하게 빠지고 있진 않지만, 유럽의 올 겨울은 지난 10년 평균 기온보다 -4도씨까지 낮을 것으로 예보된다고 하며, -> 이는 천연가스 소비량을 증가시켜, -> 올 겨울이 끝날 무렵 유럽의 천연가스 재고량은 약 30%까지 낮아질 위험이 있다고 한다.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했었던 22년 유럽의 재고는 27%, 21년 재고는 34%) 



또한 문제는 25년이후 EU의 천연가스 부족은 26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한다. 

유럽 뿐 아니라 U.S에서도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잦은 이상기후, 계절/지역간 온도편차 상승으로 인한 불안정한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켜줄 안정적인 전력공급(=천연가스발전, 원자력발전)에 프리미엄(?)이 붙어 천연가스 발전 비중이 점차 증가해 2035년가지 천연가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미국의 14년만에 가장 큰 눈보라 폭풍


천연가스 발전 비중은 2035년까지 우상향


또한, 아시아, 유럽에서도 (미국과 같이) AI 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전력수요가 늘어갈 것으로 사료되며 곧 미국과 같이 전력부족 문제를 직면하게 되지 않을까 하며, 



불안정한 친환경에너지 비중을 낮추고, 천연가스&원자력 발전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사료되는데, 문제는 25년 겨울이 끝날 무렵 EU의 천연가스 재고가 바닥이 보이면 지난 21,22년처럼 이를 무리하게 채우고자 국가간 경쟁이 붙어 천연가스 패닉바잉이 이뤄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천연가스를 싣은 LNGC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지역간 천연가스 가격 차이를 쟤가며 투기수요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으며, 천연가스 재고가 바닥난 국가 입장에서는 울며겨자먹기로 높은 가격에 천연가스를  사야만하는 시점이 오지 않을까 한다. 


#고환율

나홀로 강한 미국경제에 추가로 trump발 관세협박까지 외부변수에 취약한 이머징국가의 환율은 쉽게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미국을 상대로 무역흑자가 높은 국가순으로 관세를 매기겠다는 트럼프

트럼프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우리나라도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LNG를 수입해 복합화력발전 비중을 늘려야하지 않을까 하며, 이는 당연히 1) 고환율에+ 2) 비싼 미국 에너지수입  = 내수물가상승으로 이어져 KRW/USD 환율에 상당한 상방압력을 가할 예정이지 않나 싶다. 


23년 기준 한국전력 발전원별 비중


#oil

바이든 정부의 핵협상 재개 이후 이어졌던 이란 oil 생산량 증가는 다시 차기 트럼프 정부의 규제강화로 인해 줄어들 전망이라고 한다.
 
 



OPEC+는 여전히 oil가격의 상승을 바라보며 차일피일 감산완화 일정을 뒤로 미루고 있으며 미국 shale업체들은 아직까지 굴착장비수를 늘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but, 에너지가격은 전반적으로 하향안정화 되더라도, 달러강세(=강한 미국경제)로 인해 수입 에너지 가격은 되려 올라갈 가지 않을까 한다.

25년 예상되는 1500원대의 환율에서 과연 1) 수입물가는 어디까지 올라가며, 2) 한국 내수경기는 어디까지 하락할 것이며, 3) 부동산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지 않을까 한다.

#차기 k민주당

예전 밀턴 프리드먼의 통화경제학 책에서 본 인플레이션이란 경제성장 속도보다 빠르게 통화량을 증가시키면 나타나는 현상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라는 문구가 뇌리속에 깊게 박혀있다.

미국은 25년 GDP growth가 상향조정되며, doge를 비롯한 신흥정치 세력이 관료화된 기존 정치세력에 제동을 걸며 재정감축을 이끌고 나가며, 향 후 물가가 하향안정화 될 예정이라고 하지만 






금융시장은 미래를 반영하기에, 단순 당장의 외환보유고가 높다고 환율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생각 되진 않는다. 



#결론

고환율에 수혜를 볼 수 있는

AI, tech, LNG, 유틸리티, 조선섹터에 집중투자. 



2024년 12월 25일 수요일

BRL떡상을 통해 바라본 내년 KRW 전망. (feat, 차기 K-민주당 정부)



최근 BRL/USD 떡상이 심상치 않아 그 원인을 조사해보니,
25년 KRW가 BRL의 궤적을 그대로 따라갈 것 같아 이렇게 글로 기록을 남겨본다.



현 브라질 룰라 정부의 확대 재정정책이 최근 BRL/USD 환율 상승의 주범이었다고 한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매주 '포커스 보고서(Focus Bulletin)'를 발행하는데 이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서 정부 재정지출 확대를 지목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정부의 공공지출 확대는 경제 전반에 걸쳐 수요를 증가시켜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4.38%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이는 이전 전망치보다 높은 수치라고 한다. 이는 물가 상승 압박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Selic)를 10.75%로 유지하고 있었으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12.25%) 이는 재정지출 증가로 인한 물가 상승을 통제하기 위한 통화정책의 일환이라고 한다. 




관련해서 내년에 들어설 차기 K민주당 정부의 정책 방향성과 룰라정부의 정책방향성이 비슷한점이 있어 기록으로 남겨본다.

1) 룰라 정부의 재정확대방안 목록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의 재정지출 확대 정책은 주로 사회복지 강화와 경제 활성화를 목표

  1. 사회보조금 프로그램 '보우사 파밀리아(Bolsa Família)' 재개 및 확대:

    •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가구당 월 600헤알(약 14만 4천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부활시켰습니다.
  2. 최저임금 인상:

    • 저소득층의 구매력 향상을 위해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 유류세 면제 조치 연장:

    • 서민 경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디젤과 바이오디젤에 대한 유류세 면제를 1년간, 휘발유와 에탄올에 대한 면제를 2개월간 연장했습니다.
  4. 소득세 면제 확대 계획:

    • 저소득층의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득세 면제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5. 공공부문 지출 확대:

    • 교육, 보건 등 공공서비스 분야의 예산 증액을 통해 사회 전반의 복지 수준을 높이고자 합니다.
  6. 새로운 재정 규정 제안:

    • 사회지원금 지출 등의 선거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헌법상 지출 한도를 넘어서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지출을 승인받기 위한 새로운 재정 규정을 제안했습니다.

2)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해 재정 지출 확대를 주장

  1. 총지출 증가율 상향 조정 요구:

    • 정부의 내년도 총지출 증가율을 기존 3%에서 6%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 지출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2. 적극적인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촉구:

    • 민생 경제 지원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추경 편성을 신속하게 논의하고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고 소비 침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3. 지역화폐 예산 증액 및 지원 의무화:

    •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예산 증액지방정부의 지역화폐 발행 및 지원 의무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를 지원하려는 목적입니다.
  4. 민생 예산 증액 및 불요불급한 예산 삭감:

    • 민생과 직결된 예산을 증액하고, 불필요하거나 시급하지 않은 예산을 삭감하여 재정 효율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분야에 재정을 집중 투입하려는 방안입니다.

3) 비교정리



#소결론

차기 민주당 정권에서 브라질 정권과 같이 재정확대 정책을 펼칠 시, BRL과 같이 KRW/USD 환율도 추가상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사료된다.

#브라질 무역수지

브라질은 Commodity  대두, 원유, 철광석을 수출해서 먹고사는 나라이며, 주요 무역상대국(사실상 전부)은 당연 중국이다.  


브라질의 1,2위 무역상대국은 중국과 미국인데, 사실상 중국에게 많은 무역수지 흑자를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23년이 유독 무역수지 흑자폭이 큰데, 이는 하기와 같은 요인들이 원인이었다고 한다. 

1) 혜알화 약세
2) 중국과의 교역량 증가
3) 내수경기 악화로 인한 수입물품감소   


즉, 브라질은 중국 원자재 수출원툴 국가


#25E BRL 전망

25년 이후부터는 미국, 중동발 에너지 공급확대에 따른 에너지가격 대폭락이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데, 관련해서 브라질 주요 수출품목들 (energy, Agri, Material) 가격도 대폭락이 예견되는 상황에서의 확대 재정정책은 필연적으로 재정적자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사료되며 -> 확대 재정정책으로 인한 물가, 금리 상승에 따른 정부 부채 가중 -> BRL/USD 환율 떡상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 

즉, 외환보유고가 줄어들 것이 뻔한데, 여기서 재정확대 정책을 무리하게 펼치는 브라질 룰라정부에 대한 의구심이 이번 BRL/USD 떡상의 원인이지 않나 싶다. 


#차기 K민주당 정부하에 KRW/USD 전망

1) 중국의 범용 D5 맹추격
2) SEC의 AI 공급망 배제
3) FSD경쟁에서 도태된 국내 OEM  
4) 그 외 경쟁열위 산업재 

(브라질과 같이) 한국도 성장동력이 옅어져가고 있는 와중에 민생을 위해 추경, 확대 재정정책을 밀어부치는 차기 K민주당 정부의 행보(?)가 현 브라질 룰라정부의 행보(?)와 겹쳐보이며, 

관련해서 BRL의 궤적을 KRW가 그대로 따라갈 것 같은 쎄한느낌이 든다. 

추가적으로 한국과 브라질의 GDP, 부채, 수출입품목, 무역국가 등을 비교해서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다.

수치상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대부분 방향성은 동일하지 않나 싶다. 


다른점이 있다면,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는 브라질 중앙은행과는 다르게 한국 중앙은행은 25년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금리를 추가적으로 더 내릴 예정이라고 하니, 관련해서 KRW/USD추가 환율 떡상을 예의주시해서 바라봐야하지 않나 싶다. 

또한, K 민주당 정부가 과거 금투세를 강행했던 행보를 미뤄보아

또 한번 다시 패기(?)를 부리면서 민생안정 명분과 선진경제, 선진사회, 기초통화국 지위목표 등 대중들에게 듣기 좋은말만 하며, 근본적인 국가산업 경쟁력 재고는 뒷전으로 하고 (생각없이 망해가는) EU처럼 사회복지를 늘려야 한다며 추경확대에만 집착하는 포퓰리즘에 빠지지않을까 하며 

이러한 행보들로 인해 KRW/USD 상승압박이 더욱 가속화되지 않을까 한다.   

개인적으로 볼 때 탄핵국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KRW/USD가 오르는게아니라,
되려, 내년 K-민주당 정권에 대한 확신으로 인해 KRW/USD가 오르는게 아닐까 싶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끝

2024년 12월 18일 수요일

MACRO (KRW/USD 환율, 아파트, 반도체, )

신뢰

예전일이다. 

군대에서 휴가를 나와 집에 갔더니, 할머니 건강이 많이 악화되어있으셨다.

알고보니, 평소에 가깝게 지내던 동내 아주머니가 인근 한약방에서 뒷돈을 받고 할머니께 한약을 파셨었고, 할머니는 그 (비싼) 한약을 먹고 간쪽에 이상이 생기셔서 건강이 악화되셨었던 것이었다.

마침 휴가를 나와 집에 있었는데, 그 한약방에서 전화가 왔었다.

나는 첫번째로 터무니없는 가격에 불같이 화를 냈고, 다음으로는 그들의 양심을 들먹이며 다시한번 화를 냈었다. 한약방에서는 다급히 전화를 끊었다.

몇 분뒤 그 동내 아주머니로부터 전화가 왔고 나는 다시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고, 그 아주머니는 바로 전화를 끊은다음 이후에는 우리집에 방문하지 않으셨다. 

내 생에서 그렇게 화가 난적은 몇 없었지만, 그때의 치밀어오르는 화는 정말 주체할 수 없었던 기억이 있다.

한해를 마무리 하며, 지난 투자를 복기하다가 다시한번 그 때 느꼈던 화가 조금씩 치밀어 올라왔다.

거짓말

이전 몇몇 사례를 돌이켜보면, 2차전지 배터리 셀 기업들의 거짓된 장및빛 전망을 믿고 투자한 소재사들은 엄청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소재기업들은 재무적 파산직전 상황이다.

대표 반도체 기업은 거짓된 전망과, 기술개발 로드맵만 들먹이며 실질적인 중요한 성과는 전무한 상태이며 미국, 중국 경쟁사들에게 계속 뒤쳐지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기업들은 낯두꺼운 '거짓말'들로 인한 사회, 경제적 손실이 얼마나 클지 자각하지 못한채 거짓말을 하는것일까? 

심지어 (자신들의 안위,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 계속해서 전세계 모든 투자자들이 듣고있는 컨콜에서 말도안되는 소리를 듣고있자니 화가 조금씩 났었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AI 반도체 산업 내에 있는 모든 Value chain의 실적발표를 실시간으로 청취할 수 있게됐다.

산업 내 그 어떤 주요 HBM Chain 장비업체들도 SEC로부터 HBM 관련 추가발주 언급이 없었고, SEC HBM 관련 질문이 들어와도 장비사는 말을 계속 아끼었다.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굳이..

SEC의 거짓말 인해 산업 내 많은 혼돈이 오가며, 그로인해 산업 내 여러 기업들의 기술개발 양산 Road-map일정이 꼬여버렸었다고 한다.

자신들의 안위를 지키려고 남에게 그것도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정당화될수 없다고 생각된다.

한번 잃어버린 신뢰는 그 기업뿐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 국가경쟁력 모두에게 큰 피해를 입히게 된다고 한다. 

이번 계엄령 이후 탄핵국면에서 대한민국의 잃어버린 신뢰가 추후에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어떤 후폭풍을 가져올지 무서울 따름이다. 

내수경기

내수경기가 얼마나 힘든지는 한국인이라면 다들 체감할 수 있겠지만, 관련해서 여러가지 불안 시그널들을 따로 정리해서 기록해둔다.

원달러 환율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 개인적으로 생각할때 우리나라는 대표적으로 반도체, 자동차가 달러를 벌어와야 하는 산업구조라고 생각된다. 

 반도체

반도체는 중국의 D5 맹추격, Micron의 HBM M/S확대 등으로 SEC는 큰 위기에 직면해있고, LSI, Foundry는 더욱 암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추가로, 국회 증언법이 통과되면 기술유출 우려로 그 어떤 글로벌 회사들도 더 이상 삼성파운드리와 사업을 하려고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자동차

최근 미국 / 중국의 FSD의 급속한 발전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TSLA FSD Version 12,13의 급속한 발전의 근원에는 Nvidia GPU가 탑재된 xAI의 공헌이 컸다고 한다. 

Nvidia의 AI 칩을 받아오기 위해선 기업의(현대/기아) 경쟁력을 떠나, 국가 차원이 경쟁력이 선행되어야 하기에, 현기차는 사실상 FSD 경쟁에서 이미 도태되버린 것이 아닐까 싶었다.

그 외 정유/화학/철강/에너지/산업기계 산업재 전반에 걸쳐 중국과의 저가경쟁에서 밀려버린 산업이 너무나 많고, 그나마 조선산업만이 남아있는게 현실이지 않을까 싶었다.

 미국

반면, 미국의 경기는 AI 산업을 필두로 호황국면을 중장기간 이어가지 않을까 싶으며, 강한 내수경기가 물가를 다시 Re-bound 시켜 시중금리에 다시한번 상방압력을 주고있으며,  트럼프의 관세협박이 잘 먹혀들어 강달러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요약하자면, 1) 국가산업경쟁력 약화 2) 미국경기 호황으로 인해 25년에는 KRW/USD 환율 상방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추가적으로 KRW/USD 상방압력이 거세질수록, 자원빈국으로서 수입물가는 더욱 치솟을것이며, 이는 다시 서민경제에 타격을 입히고, 국내 내수경기는 더욱 차갑게 식어가지 않을까 한다.

정치

내년에 들어설 차기 민주당정권에서 친기업적인 정책을 펼치지 않고, 반기업적인 정책과 서민/민생만을 위한 확장 재정정책을 무리하게 펼칠경우, 내수물가는 더욱 뛰며 산업경쟁력은 더욱악화되는 그래서 KRW/USD 환율에 더욱 상방압력만 가중시키는 악순환이 되지않길 바란다. 

아파트

미국의 강한경기에 금리가 내려가지 않는데, 국내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해 무리하게 (*혼자서)국내 금리를 낮춰버리면, 원달러환율 상방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이며, 물가상승이 이를 뒤따라 서민경제가 더욱 차갑게 식어버릴 것이다.

당장은 힘들더라도, 결국 물가를 잡고 중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을 살리기 위해선 도심 내 아파트가격이 내려가야 되지 않나 싶다. 비대해진 가계대출 뇌관을 언젠간 한번 정리하고 가야 미래가 있지 계속 끌고가면 더욱 암울한 상황일 뿐이지 않나 싶다.

(근대 왠지 내심 서울 도심 아파트가격은 안떨어질 거 같다.)

친환경

야당에서의 친환경정책 옹호 예산안편성을 보고 25년 이후 국가 산업 경쟁력에 대해 더욱 절망에 빠졌었다. 우리나라는 주도적으로 어떠한 산업을 이끌어나가본적이 전무하며, 대부분 벤치마킹에 특화되어 있는 산업/사회 구조라고 한다.

그렇기에 아직까지도 생각없이 EU에서의 친환경정책을 보고 따라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EU 내에서 친환경 옹호론도 이제 곧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EU에서 친환경바람이 분 근원에는 독일이 있었지 않나 싶다. EU 내 분담금 비중이 독일이 가장 크기에 친환경 옹호론 목소리도 가장 크지 않았나 싶다.

독일은 왜 갑자기 친환경옹호자로 돌아선 것일까?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정치인들의 자기 잇속을 챙기기 바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대표적으로 그 중심에는 이전 독일총리 앙겔라 메르켈이 있었다.

물리학박사인 앙겔라 메르켈은 당시, 원자력발전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갖고있었음에도 불구,  갑자기 친환경자로 돌아선 이유는 슈뢰더 이후 정치적으로 차기총리 자리를 꿰차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당시에 슈뢰더의 사민당이 지지율이 약화되고, 메르켈의 기민당의 지지율이 올라왔음에도 불구, 득표수가 부족해  녹색당의 지지를 이끌어냈어야 했는데,  녹색당의 표심의 원천은 친환경에너지였었다고 한다.

메르켈이 녹색당 지지자들의 표심을 얻고자  빠르게 원자력을 포기하고 친환경에너지로 정책을 전환시켰고, 그로인해 녹색당 지지자들의 표심을 뺏어올 수 있었다고 한다.

결국 메르켈은 친환경에너지정책 전환으로 녹색당을 연합시킬 수 있었고, 동시의 탈원전 이후 에너지 전환과정의 중간에너지 역할로서 천연가스를 강조하면서 러시아 PNG 수입비중을 늘려가, 당시 슈뢰더의 기민당 세력까지 포섭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당시 슈뢰더는 총리직 하야 이후 이후 러시아 PNG 가즈프롬의 이사직을 수행할만큼 푸틴 앞잡이 역할을 계속해옴..)

이렇게 메르켈 전 총리는 기민당, 사민당, 녹색당 3당 연합의 수장으로 수년간 총리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한다.

비록 슈뢰더 총리는 총리직을 내려놨지만, 여전히 슈뢰더 총리 당시 주요 장관직들이 메르켈, 숄츠 총리  정부의 외무부장관, 재무부장관 등 주요 장관직들을 돌아가면서 꿰차고 있고, 심지어 아직까지도 슈뢰더, 전 현 주요장관들이 주기적으로 푸틴과 식사자리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독일이 무리하게 친환경 옹호론자로 돌아선 이유이고 동시에 노드스트림1에 이어 노드스트림2까지 독일이 무리하게 진행시킨 내막이라고 한다. 

현 독일 총리인 숄츠는 슈뢰더 총리시절 슈뢰더에 의해 직접발탁되서 기민당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메르켈 총리시절에는 재무장관을 역임 했었으며, 러시아 PNG 노드스트림, 친환경에너지 정책과 무관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친환경 옹호 정책을 그만두고, 빠르게 글로벌 정세변화의 흐름을 감지해 LNG, 원자력 산업을 지원하는 관련산업 수출경쟁력을 키워야하지 않을까 한다. 

그냥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

=끝

2024년 12월 3일 화요일

한국 금리, 아파트, 교육, 삼성전자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하다 문뜩 들었던 뒤엉켜버린 생각을 풀어내고자 이렇게 글로 남겨본다.

한국은행은 2025년 심각(?)한 경기침체를 우려해 금리인하 결단을 내렸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는 오판이 아니었나 싶었다.

먼저, 한국경제가 하향곡선을 그리는 이유는 내수 기업들의 경쟁력 퇴보이며, 금리인하로 인한 도심 아파트가격이 재차 상승한다면, 한국 산업 경쟁력은 계속 퇴보해 경기는 더욱 하강하지 않을까 하는게 이번글의 요지이다. 

대표적으로 SEC가 있겠다.

왜 SEC는 그렇게 퇴보했을까? 그 근본적인 원인을 파고 들어가다보면 결국 이는 서울 아파트가격에 있지않나 싶고, 서울 아파트가격의 높은 가격의 원인은 결국 우리나라의 빠른 경제성장 이면에 숨어있었던 복합적인 사회전반에 걸친 사회적인 문제가 그 근원에 있지 않나 싶었다.

#아파트가격

남과의 비교가 너무 일상화 되어버린 현대사회에서 서울 도심은 유독 심하다는 생각이 있다. PIR비율만 봐도 그렇다. 

서울의 PIR 현황:

  • 2022년 기준, 서울의 아파트 담보대출 PIR은 14.2로, 중위 소득 가구가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4.2년을 모아야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뜻.

세계 주요 도시와의 비교:

  • 홍콩: 18.8
  • 시드니: 13.3
  • 밴쿠버: 12
  • 호놀룰루: 11.8
  • 산호세: 11.5
  • 오클랜드: 10.8
  • 샌프란시스코: 10.7
  • 런던: 8.7
  • 뉴욕: 7.1

왜 우리 사회는 모두 오래된 직사각형 회색 아파트에 옹기종기 모여 살며, 아파트 가격을 잣대로 서로를 계급화 차별화하는 것일까? 

1) 무엇보다 그간 한국경제가 계속 성장함에 따라 서울 도심 내 아파트 가격도 계속 올랐으니, 관성적으로 아파트가격은 계속 오를것이라는, 노후 투자자산으로서의 성격이 가장 큰 것 같고 


2) 다음으로 비싼 아파트 단지에 거주함으로써 얻게되는 심리적 만족감이 있지 않나 싶다. 주류문화에 속했다는 안정감과, 그렇지 못한 이웃과 차별, 구분되어지는 사회적 지위에서 오는 우월감이 내포되어 있지 않나 싶고.,


3)  마지막으로 높은가격 아파트단지 내 거주함에 있어서 얻게되는 자녀들의 높은 교육환경 질의 수준이 있지 않나 싶다. 

but, 

#아파트가격 상승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한국경제의 GDP growth는 점차 더 우하향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사료되며, 한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쇠퇴는 이 방향을 더욱 가속화시시키고 있는 상황이며,

무엇보다 1) 아파트 노후화율이 심각하고, 2) 그렇다고 재개발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높고, 3) 가처분소득은 계속 하락하니 PIR비율은 계속 올라갈 것으로 과거와 같은 서울 도심 아파트가격 상승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높은 아파트가격은 한국사회 사회를 좀먹고 있다.  

부모세대 아파트 문화에서 세습되어오는 계급화, 남과의 비교, 무사안일주의, 우월감 문화가 사회시스템, 사회규범 전반에 뿌리내려 결국 우리 사회의 발목을 잡고있지 않나 싶다. 

또한, 높은 아파트 가격의 문제점들에서 오는 또 다른 민낮은 교육문제와 결부되어 양심, Integrity(정직), 도덕성의 중요성이 점차 결여되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한 때) 한국 최고의 기업이었던 (한국기준) 수재가 모여들었던  SEC의 기업문화가 이 모든 문제를 극단적으로 나타내주고 있지 않나 싶다. 

1)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기업경쟁력은 빠르게 쇠퇴했으며, 

2) 사내 인사시스템은 이미 정치화되어 버렸으며, 

3) 사내 보고, 감시 시스템도 이미 그 기능을 잃어버려 거짓보고가 난무하며, (도덕성 결여)

4)  이 모든걸 직접 피부로 느끼고 있을 일부 임직원들도 거스를 수 없는 (거짓된) 이 시스템에 순종할 수밖에 없는  (정직성 결여)

5) 아직까지도 우월감에 빠져 하청업체들에게 갑질을 하며, 겉으로는 상생만 외치고 뒤로는 기술을 빼가는 등..

복합적이고 부끄러운 우리 사회 민낮이 전 세계에 드러나는 것이 지금의 SEC가 아닐까 싶었다.

기업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사회 전반에 관한 문제이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확대해석이다.. 

최근 TSMC 관련 책을 읽고 AI 흐름에 올라탄 대만, 일본 사회와 대비대는 (AI 흐름에 올라타지 못한) 한국사회 모습이 더욱 부각되 보이는것도 있다.


#우리나라 교육은 AI시대에 맞지않다.

학생에 암기를 강요하며, 시스템에 복종시키는, 창의성을 죽여버리는 교육시스템은 AI 시대에 맞지않다.  

분명, 이러한 교육시스템은 저부가가치 제조업이 중시되던 과거에는 'discipline (절제)', '근면성'을 가르침에 따라 노동생산성을 끌여올리는데 주요했지만, 이제는 이러한 노동의 상당부분은 점차 AI로 대체될 것으로 사료되니, 우리나라 교육제도도 이에 맞게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인간고유의 역량 창의성과 감성, 사고력을 높이는 교육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나 싶은데, (한국) 아파트 단지의 비교문화, 교육문화는 이 모든 것을 죽여버린다. 

또한, 모든 학생을 공평성이라는 명목 아래 객관적인 점수로만 평가하고 비교하며, 서열화하다 보니, 정작 도덕성, 정직성, 양심과 같은 기본적인 가치가 무시되고 있는게 아닌가 싶고, 이러한 방식은 사회적 규범과 질서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공동체의 중요한 기반을 흔들고 있게 아닌가 싶다. 

알게 모르게 이러한 사회분위기가 사내 시스템에 스며들어 산업 기업 경쟁력을 좀먹고 있는게 아닌가 싶었다. 

결론적으로 하고싶었던 말은, 단기적으로 금리를 내려, 수출경쟁력은 회복될지 몰라도 (대신 외화유출로 환율이 올라 내수가 죽겠지..)  금리인하로 인해 근본적인 문제 도심 내 아파트가격을 잡지 못하면 위의 열거한 사회문제로 인해 한국 경제의 산업, 기업 경쟁력은 계속 쇠퇴하지 않을까 한다.

#금리

글의 내용에서는 조금 벗어날 수 있지만, 언급하자면 과거처럼 기준금리를 내린다고 대출금리가 바로 내려간다고 생각하는것도 안일한 생각일 수 있다.

이미 두 금리가 divegent되어 NIM이 벌어진지 오래이고, 그 원인은 COVID19 이후 각국이(=미국) 국채를 남발해, 정부재정지출을 무책임하게 낭비해버려 재정적자가 심해진게 원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나서 대출금리를 무리하게 낮춰버리면, 이는 다시 외화유출, 환이 튀어버려 내수가 죽고 일부 수출기업만 좋아 양극화가 심해져버리는 사회불안, 양극화 불균형 발전을 부추기는 형국이 될 수 있다.  

또한, 이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고부족을 국채를 발행해서 충당해야하는 시점에 무리하게 대출금리(코픽스금리) 낮춰 할증발행을 해버리면, 국채 입찰 수요가 죽어 (경쟁력도 없고..), 결국 헐값(할인발행)에 다시 발행할 수 밖에 없는 일본과 같은 국가부채의 덫의 빠질위험이 있다.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지 않나 싶다. 

#결론

전반적으로 동적이었던 사회가 정적으로 흘러가는 듯하고, 그동안 성장이라는 가면 아래 숨어있던 문제들이 수면위로 속속히 드러나고 있지만,  (양극화 되어버린) 한국사회는 아직 갈피를 못잡고 있는듯 한 느낌을 받는다. 

=끝

(글의 문단간의 개연성이 구리다..)

2024년 11월 26일 화요일

2025년 전략 (*트럼프2기, 관세협박, LNG, AI S/W, USD/KRW 환율)

#2025년 전략. 

이번 글은 트럼프2기 관련 여러 전략에 대해 정리를 해놓고자 한다. 
결론은 LNG, AI S/W, 에너지, 유틸리티,금융 업종에 집중이며, 무엇보다 미국에 집중해야한다는 결론이다.  

*기본용어 정리

경상수지의 구성 요소

  1. 무역수지 (Goods Balance):

    • 상품의 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이를 나타냅니다.
    • 예: 자동차, 전자제품 등의 수출입.
  2. 서비스수지 (Services Balance):

    • 여행, 운송, 금융 서비스 등과 같은 무형 서비스의 수출입 차이를 나타냅니다.
    • 예: 해외여행 지출, 외국 관광객의 국내 소비.
  3. 본원소득수지 (Primary Income Balance):

    • 해외로부터 받는 배당, 이자, 임금 등의 소득과 해외로 지급한 소득의 차이입니다.
    • 예: 해외 투자로 인한 배당 수익.
  4. 이전소득수지 (Secondary Income Balance):

    • 무상으로 주고받은 소득의 차이입니다.
    • 예: 해외 송금, 국제 구호금.

자본수지 계정은 국제수지(Balance of Payments, BOP)에서 경상수지(Current Account)와는 별도로 자본 및 금융 거래를 다루는 계정으로 주로 자산의 이동과 관련된 항목을 포함하며, 국가 간 자본의 흐름을 측정함. 


자본수지의 주요 구성 요소

  1. 자본수지 (Capital Account):

    • 소규모의 비금융 거래를 다룹니다.
    • 항목:
      • 비생산·비금융 자산의 거래:
        • 특허권, 저작권, 상표권, 광업권 등 비금융 자산의 국제적 거래.
      • 무상 자산 이전:
        • 국제기구나 외국 정부 간의 무상 원조(토지, 건물 등 실물 자산).
  2. 금융계정 (Financial Account):

    • 자본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금융자산 및 부채의 국제적 이동을 포함합니다.
    • 주요 항목:
      1. 직접투자 (Direct Investment):
        • 기업 설립, 공장 건설 등 장기적인 경제적 이해관계와 관련된 투자.
        • 예: 외국 기업이 국내에 공장을 세우는 경우.
      2. 포트폴리오 투자 (Portfolio Investment):
        • 주식, 채권 등 금융 자산에 대한 단기적 투자.
        • 예: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수하거나, 국내 기업이 외국 채권에 투자.
      3. 금융 파생상품 거래 (Financial Derivatives):
        • 옵션, 선물 등 금융상품을 통한 자산 이동.
      4. 기타 투자 (Other Investment):
        • 대출, 차입, 예금 등 기타 금융 거래.
        • 예: 외국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국내 은행의 해외 예금 증가.
      5. 외환보유고 변동 (Reserve Assets):
        • 중앙은행의 외환 보유액 변동.
        • 외환시장 개입, 외국 통화 자산 매입 및 매각 포함.

#중국과의 경상수지 적자는 미국에게 유리하다.

대표예시를 들어보겠다. iPhone 16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되는 기기로, 다양한 국가에서 구성 요소가 제조되었으며. 주요 부품과 주요 원산지 국가에 대한 세부 정보는 다음과 같다. 

  • 디스플레이 : 한국의 삼성, LG에서 생산.

  • 프로세서(A18 칩) : 미국의 Apple에서 설계하고 대만의 TSMC에서 제조했습니다.

  • 메모리(RAM 및 플래시 스토리지) : 일본의 Kioxia에서 공급합니다.

  • 카메라 모듈 : 일본 소니에서 생산.

  • 배터리 : 중국과 한국 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공급업체로부터 공급받는 부품.

  • 무선 통신 칩 : 미국 Qualcomm에서 제공.

  • 센서(예: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 독일의 Bosch에서 제조.

  • 오디오 칩 : 미국 Cirrus Logic에서 공급합니다.

  • 전원 관리 IC : 미국의 Texas Instruments에서 생산.


중국이 아이폰16 promax 256gb를 제조해서 미국에 판매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중국의 국가수지계정 항목에 제조원가에서 수입부품 총합을 뺀 값인 $485(제조원가) - $359(위의 수입부품의 총 합)= $126만이 경상수지 내 무역수지 계정항목에 무역흑자로 기록될 뿐이지만,

미국의 경우 무역수지 -$250적자,
본원소득수지 $1199-$250 = +$949흑자
*서비스수지 = +$140흑자  

미국은 총 경상수지 계정항목에 $949+$140-$250 = $839의 흑자를 기록하게 된다.


*아이폰 한 대가 판매되었을 때, 소프트웨어, 특허 사용료, 브랜드 가치 사용료 등으로 인식되는 평균 금액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이 추정됩니다. 이는 애플의 재무보고서 및 산업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한 대략적인 추정입니다.

1.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수익

  • iOS 소프트웨어:
    • 아이폰 판매에 포함된 운영체제(iOS)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사용료가 포함됩니다.
    • 평균 금액: 약 $15~$25.
      • 이 금액은 iCloud, App Store 등 추가 서비스와의 연계성을 통해 간접적으로 발생합니다.

2. 특허 사용료

  • 애플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 및 디자인 특허를 사용합니다. 이는 제조 비용에 포함되지 않지만, 특허를 기반으로 수익을 인식합니다.
  • 평균 금액: 약 $10~$15.
    • 이 금액은 하드웨어 특허와 소프트웨어 특허를 포함합니다.

3. 브랜드 가치 사용료

  • 아이폰의 프리미엄 가격은 애플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반영된 결과입니다. 브랜드 가치에 기반한 추가 마진이 전체 수익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 평균 금액: 약 $50~$100.
    • 이는 브랜드 충성도, 프리미엄 이미지, 차별화된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추가 마진을 포함한 추정입니다.

총합

아이폰 1대 판매 시, 소프트웨어, 특허 사용료, 브랜드 가치 사용료로 평균 $75~$140 정도가 인식됩니다.

아이폰을 예시로 들었지만,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제조 판매되고 있는 대표 미국브랜드사들의 서비스/제품 판매 이익은 대부분 결국 미국 대표 브랜드사들(=미국)에 귀속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 트럼프가 주장하는 중국과의 무역으로 인한 경상수지(=무역수지) 적자 이유는 그 외 부가가치가 낮은 저가제품의 엄청난 수입 때문이다. 

이에, 트럼프는 중국수입 제품에 대해 보편적 관세를 매겼지만, 중국기업들은 그동안 중국 외 기타 아시아 / 남미 국가로 생산기지를 이전해 미국 수출무역을 지속해왔었다. (=풍선효과)

출처 : 연준와처
중국기업들은 생산공장을 주변국으로 이전해 대미 수출무역을 지속해옴.

이에, 트럼프는 이러한 풍선효과를 억제하기 위해 모든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보편적 관세 20%를 추가로 매긴다고 한다. 아래는 2000년 이후 미국의 주요 품목 물가변화율인데, 서비스 가격만 많이 올랐고, 공산품 가격은 정체되거나, 하락해온 모습을 볼 수 있다. (=생산성 향상) 

출처 : 연준와처


이제 공산품목은 미국 CPI 구성항목중 14%밖에 차지하지 않으며, 수입 품목 전체에 20% 보편적인 관세를 매긴다고 해도 CPI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최대 2.8% 밖에 안된다고 한다. (보복관세 영향 제외시)

일단, 관세부과로 모든 저부가가 제품 생산공장이 미국으로 이전해올 가능성은 낮지만, 이전해 온다손 치면, 미국 FDI 자본수지 금융계정의 직접투자 항목에 +로 인식될 것이며, 국내 일자리창출에 (미비하게) 기여할 정도의 수준이다. 

그게 아니라면, 20% 보편적 관세로 CPI는 2.8% 올라 물가상승압박이 있을테고 -> 이는 금리 상승압력 -> 강달러 ->  수입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사실, 관세로 협박만해도 금융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해, 강달러 기조는 유지되기에 미국은 수입물가를 계속 낮게 유지시킬 수가 있는것이다..!

결국 트럼프가 원하는 것은, 중국과의 무역수지 개선이다. 관세 협상(=협박)카드로 계속 수입물가를 낮추며, 중국에게 자국의 제품을 수입하라고 협박을 할 것으로 사료되는데, 중국이 전략자산으로 자립하지 못한 분야는 에너지, 식량분야이다.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는 중국은 현재 러시아의 PNG에 에너지 안보를 점점 의존하고 있다. 

접경국으로서 러시아는 EU를 PNG로 옭아맨 이후, 전쟁을 일으켜 영토를 조금씩 확장시켜온 전례가 있는만큼 중국으로서는 에너지 수입국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고, 

트럼프 입장에서는 무역수지 개선이라는 홍보수단이 필요하니, 양국 지도자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지점은 LNG이다. 


2023년 현재 중국은 하루 평균 95억 입방피트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며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습니다. 이는 2022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입니다.

중국의 LNG 수입 주요 원천은 다음과 같다.

  • 호주 : 전체 LNG 수입의 34%
  • 카타르 : 23%
  • 러시아 : 11%
  • 말레이시아 : 10%

#관세협박으로 인한 미국 자본수지계정의 자금유입 

간과되고 있는게, 결국 중국이 아이폰1대를 팔아서 벌어들인 달러로 다시 미국채권을 매수하면 미국의 자본수지 포트폴리오 수지 계정은 +로  / 중국의 자본수지 포트폴리오 수지 계정은 -로  결국 달러는 다시 미국으로 들어오는 흐름이 된다. 

또한, 결국 아이폰 판매로 인한 부가가치는 제조국인 중국 폭스콘이 아닌 모두 애플 미국 본사에 귀속되기에,  글로벌 자본은 폭스콘이 아닌, 애플주식에 투자하게 되고, 이는 다시 미국 자본수지 포트폴리오 계정 항목에 +로 인식되게 된다.  

TSLA도 Apple의 아이폰과 마찬가지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다. 결국 TSLA 차량이 중국에서 제조되어 전 세계에 많이 팔릴수록 TSLA 미국만 더욱 부강해질 뿐이다.  
 
FSD 기능으로 인한 서비스 매출 항목이 포인트다.  

여기에, 관세협박카드로 인해, 고금리/강달러가 유지된다면, 미국 채권/주식 수익률은 더욱 올라, 이러한 자본수지 자본유입 흐름은 더 강해지며, 미국채권, 주식을 보유한 미국의 전반적인 자본가(=시민), 경제는 더욱 활력을 띄게 되는것이다. 

#GDP는 모든것을 설명하지 않는다.

또한 GDP는 낡은 경제지표일 뿐이다. 기술패권시대에 GDP는 '기술/자본 축적'이라는 중요한 지표를 설명해 주지 못한다.
중국과의 이러한 교역에서 결국 승자는 미국이 될 뿐이다. 
비록 겉으로는 경상수지에서 중국을 포함 여러 교역 상대국들로부터 적자를 나타내 안좋아보일(?) 수 있지만, 이는 뒤집어 말하면, 미국은 언제라도 원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달러로 얼마가 됐든 다 조달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일례로 현재 상반되는 입장인 중국 기술 관련 업체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문구는 '돈 빼고 다 없다'라는 문구라고 한다.)

미국의 강한 소프트파워 아래 글로벌 인재가 미국으로 모여들어 기술혁신이 꽃피고, 
이러한 기술혁신이 미국의 법치주의, 자본주의 아래 보장받고 인정받아 전 세계 자본을 끌어들이는 선순환이 유지되는 것이다. 

#자유무역이라는 환상?

아래 그래프는 실질적으로 무역수지, 제조업, 전체 실업률과는 오히려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는 그래프이다. 즉, 무역적자가 심화될수록 실업률이 더욱 낮았다라는 것이며 이는 트럼프 주장과 반대된다는 뜻이다. 

결국 관세협박은 정치적 홍보수단일 뿐이며, 시행될 가능성이 낮지 않나 싶고, 시행된다 손 치더라도 그렇게 치명적이지 않을 것이다. 관세협박만으로도 얻는 이익이 미국입장에선 훨씬 많다.  

 

미국 뿐 아니라 선진 사회일수록 생산성향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동함에 따라 자연스레 제조업이 전체 gdp에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진 것이며, 이는 자유무역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관세로 뒤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실질적으로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가일수록 최근 실업률이 올라갔다는 학술자료도 넘쳐난다. 



빌 에크먼이 말한것도 앞서 말한 나의 생각 흐름과 어느정도 궤를 같이한다고 생각하는게 맞지않나 싶다.  트럼프2기 관세협박은 결국 블러핑 성격이 내재되어 있고, 결국 미국만 부강하게 만들 뿐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미국은 제품/서비스를 수출해서 먹고 사는 나라가(경상수지) 아닌, 달러를 수출(자본수지)해서 먹고 나는 나라다. 그렇기에, 강달러를 유지하는게 미국입장에선 좋고, 관세협박카드는 이에 최고의 외교수단이다. 



상향조정되는 미국 gdp

#결론

국내에선 에너지, 유틸리티, AI software 쪽에 집중하되,  harware 수출에서는 미국 선진 사회가 ai로 인한 고부가가치 산업에 집중될수록 수혜를 받게되는 기술/유틸리티 수출주에 집중하는게 맞다. 

미국 ai software회사에 대한 포지션을 집중적으로 늘리되, 이에 따른 전력 에너지, 유틸리티 수혜업종을 추가적으로 리서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결국 TSMC, SKH는 물리적 한계가 존재하는 부가가치를 남길 수 있는 여지가 물리적으로 제한되어 있다. 현재 nvidia chip 수요는 많지만, 물리적인 CoWoS, HBM capa 한계로 수량은 많이 늘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NVIDIA DC 추정치

TSMC CoWoS 추정치

하지만, S/W는 그렇지 않다. 물리적인 한계가 존재하지 않고, 무엇보다 LLM 성능개선, Blackwell과 같은 자체 chip의 성능개선으로 인해 추론비용이 낮아짐과 동시에 AI로 인한 부가가치 창출기능이 무한에 가깝다. 

즉 마진확장이 더 빠르게 이뤄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그러한 현상이 3Q24 실적발표에서 상당수 발견되고 있다. 

하드웨어 제조기업의 시가총액은 쪼그라들고있다.

대표적으로 MS는 미친 어닝 forecast를 내놨는데, 24년대비 31년 무려 3x 이익확장을 기대한다고 한다. 




#한국

삼성전자 시총의 10배 이상되는 MS의 어닝 추정치가 저러한데, 삼성전자에 왜 투자를 해야할지 객관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 단순 싸니까? 그건 투자포인트를 모르거나 할 말이 없을때나 하는 변명이다. 

MS뿐 아니라, AI 도입으로 인해 향후 5년 EPS Growth가 CAGR 20-30% 정도로 예상되는 강력한 해자를 지닌 AI S/W 업체들이 미국엔 지천에 널려있다.  

한국이 저평가되어 있다고? 내 생각은 다르다.
그냥 대부분의 비즈니스모델 자체가 구시대적이고, 상대적인 열위에 있는것 뿐이다. 
무엇보다 자본 시장자체가 투명하지 못하고, 부도덕적이며, 불공정하기까지 하며,
일부 재벌일가 총수의 경영능력은 무능하며 불투명까지하다. 

전 세계 자본은 한정되어 있고, 자본 정보의 흐름은 그 어느때보다 빨라졌다.
한국에 투자할 유인이 점차 사라지는 것이다. 

넓게 바라보자. 
한국산업은 ai 변화 흐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 자본시장의 하락은 자체 내부요인이라기 보단, 
외부요인(=ai)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있는 경쟁열위로 뒤쳐져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무역수지는 악화될 것이며, 연기금 포함 국내 자본은 국내투자비중을 줄여 외국투자비중을 늘려가, 외화유출은 가속화될 것으로 KRW/USD 환율 상방압력은 지속될 것이다.  

2024년 11월 17일 일요일

ASML DRAM Memory

최근 ASML의 Investor day에서 DRAM의 향 후 전망에 대해 좋은 자료들이 있어 글을 정리해본다, 

1.

2년마다 칩당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2배씩 올라간다는 무어의법칙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대신, 칩당이 아닌 패키지당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2년에 2배씩 올라가는 개념인 매슬로우법칙이 미래를 설명해줄 것이라고 한다.  
 

2. 

지난 무어의법칙의 세계에서는 2년마다 트랜지스터밀도가 2배씩 높아짐에 따라 에너지소모를 60%씩 낮춰줬지만, 반대로 매슬로우법칙에서는 2년마다 에너지소모가 5배씩 늘어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앞으로 AI시대에서는 2년마다 필요 에너지가 16x씩 증가할 것이라고한다. 이는 이전 무어의세계 대비 8x나 빠른 속도라고 하며, 동시에

칩당 에너지감소는 고사하고,  2년마다 패키지당 5x의 필요에너지증가가 이뤄날 것이라고 하니, ai시대 필요 에너지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하며, 이는 다시 비용문제, 전력소비문제와 직결될 것이라고 한다.



3. 

AI가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2nm 이하 고급로직 수요에 대한 의구심과 불확실성이 존재했었지만, AI가 세상에 나온 이후 고급로직 수요는 끊이질 않고 있다고 하며, 그 이유는 2nm 이하 고급로직만이 앞으로 AI시대 증가할 비용과 전력소비 문제를 해결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4.

로직 비메모리 반도체시장이 첨단화되면서 DRAM 메모리 시장 병목화는 더욱 심화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현재 DRAM의 구조상 30~40%만이 실제 컴퓨팅에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며, 이러한 병목을 줄이기 위해선 메모리에서 연산기능 일부를 지원해줘야 하는 PIM로 가야 전체 로직 반도체의 성능 향상, 속도개선, 전력 소비 감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한다. HBM은 이러한 DRAM의 로드맵 변경의 첫번째 단계라고 한다.   


5. 

특히, ASML은 앞으로 AI 시대의 로직 반도체 내에서 메모리 시장. 그 중에서도 DRAM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ASML의 EUV를 사용하면, DRAM 700~750 공정 중 100공정 이상을 건너뛰어 HBM을 제작할 수 있다고하며, 이는 DRAM 고객사의 비용절감, 사이클 시간 단축으로 이어져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한다. 



6.

다음으로 ASML에서는 AI 시대에서의 Chip 시장 전망을  내놓았는데, AI서버에서는 원시콘텐츠의 성장, 즉 트랜지스터 성장 (=bit growth)을 보면, 추론의 경우 2025-2030년 cagr 40%~50%, 학습의 경우 50~60%이 예상된다고 한다. (오른쪽 차트) 



그외 시장별 전망을 보면, AI server 시장만 상향조정 / 그외 다른 app 시장은 하향조정


7. 

DRAM, 선단공정(7nm이하) 전망은 상향조정 / 그외 NAND, 성숙공정은 하향조정을 전망한다고 한다. 



DRAM을 한정해서 보면, 범용DRAM(D4 이하)은 앞으로 크게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앞으로의 진정한 성장동력은 D5, HBM AI 관련된 DRAM 시장일 것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해줬다.




'서버의 AI 기반 수요만 연간 월 1,000,000개의 웨이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전 슬라이드에서 총 수요가 약 2.5라고 말씀드린 것을 기억하실 텐데요, 전체 수요의 40%라고 보시면 됩니다'
 

8.

그 외에도 향 후 계측, 본딩 관련해서도 중요한 말들이 많았지만, 너무 지엽적인 기술적인 설명은 생략하고, 마지막 자본배분과 관련된 동사에 접근방법에 대해 말해보고, 최근 SEC의 자사주매입 주주환원에 대해 언급해보고자 한다.. 



' 가장 먼저 중요한 것은 우리가 창출한 현금으로 중요한 비즈니스에 대한 모든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즉, 장기적인 로드맵을 실행하기 위한 투자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설비 투자, 이것은 R&D,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ZEISS에 대한 투자 및 대출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게 중요합니다. 그런 다음 남은 것은 분명히 주주에 대한 환원,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실행한 것처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는 지속 가능한 주당 배당금, 분기별로 지급되고 남은 것은 초과 현금으로 자사주 매입을 통해 다시 분배되고 있습니다'


10조원을 다른 근원경쟁력을 높이는데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으며, 기본적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은 단기적으로 주가를 올릴 수 있겠으나,

기술경쟁력이 뒤쳐진 상황에서는 재무악화 속도를 가속화하는 악순환의 역효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하다. 

4Q24E / 1Q25E 실적에서 Nvidia향 퀄 테스트를 통과 못한다면, HBM 관련되서 그간 쌓아둔 재고 평가손을 잡아야 하지 않을까 하며, 그 액수도 상당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Nvidia향 퀄 테스트가 통과된다 손 치더라도, 수율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input cost가 타사대비 더 높을 것으로 사료되며, 후발업체로 8단 단가도 더 낮을테니, 이는 마진율 하락으로 직결되지 않을까 하며, 

SEC 1a HBM 성능열위로 일부 H100, 200 하위라인에 들어가는 HBM일 가능성이 높으니 물량도 많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HBM 매출비중만 공개하는 것이 아닌 이익률까지 공개해야 어느정도 신뢰가 가지 않을까 한다.  

ASML에서도 어느정도 기류의 흐름을 잡았는지, 긴 발표시간동안 SEC에 대한 언급은 단 한 번밖에 없었으며, SKH CTO 초청인사를 전면에 내새우는 모습이다..

SEC가 계속 SF 3nm 이하, D5, HBM AI Chip 시장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면, 여타 다른 커머디티 산업처럼 SEC도 결국 중국과 원가경쟁을 하다 서서히 망해가는 그저그런 회사로 전락해버릴 뿐이지 않나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