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5일 토요일

신뢰



과거 어느 운용사 재직시절 갓 대학을 졸업해 여의도에 입문했던 친구와 밥을 먹을 기회가 있었다.

몇 년전 내 모습을 보는 것과 같아 내심 도와주고는 싶었던 친구였었지만, 

결국 그 친구의 강렬한 한마디 말로 도와주지 못하게 됐었어서 아쉬움이 남았던 만남이였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그 한마디는 

"이 업계는 능력(실력)만 있으면 된다." 

였었다..

그 말을 듣고 당시 나는 굉장히 위험한 생각을 갖고 있는 듯해서 내 나름의 조언을 해주었지만, 

그 친구가 별로 귀담아 듣는 것 같지 않아 나도 다른 화재로 말을 돌려 수다만 떨다 헤어졌던 기억이 있다. 

사실, 내가 생각하기에 개인의 능력도 어느정도 안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게 전부여서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투자업은 사람간이 '신뢰와 믿음'이 밑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특정 단계 이상으로 절대 더 나아갈 수 없지 않나 싶다.

개별 기업을 분석하는 Bottom up Junior Analyst 수준 단계에서 

시야가 넓어져 산업을 바라보는 Top down Strategist 수준 단계까지 올라가려면

(개인능력이 정말 출중하지 않는한) 

주변 사람들의 지속적인 도움이 필수불가결하다.

지속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그들과의 인간관계의 맺음(?)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들과의 관계의 밑바탕에는 '신뢰와 믿음'이 깔려 있어야 지속가능하다고 생각해보곤 한다.

다시, 신뢰와 믿음의 기초는 개개인의 '인품과 인격'이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나도 여의도에서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보곤 하지만,

1) 그때그때 서로의 필요에 의해 만나고 헤어지는 일회적인 만남의 사람들이 있고

2) 무언가를 더 해주고 싶고, 그 사람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들어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1-1) 아무리 똑똑하고, 잘 났고, 돈도 많고, 알고지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사람일지언정, 믿음이 가지 않는 사람과는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나가기가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2-1) 반면, 지금은 부족한점이 있으며, 그 사람이 잘되길 바래 도움을 줘야 할 것 같은 사람일지언정, 그 사람에게 믿음만 생긴다면, 자연스럽게 지속적인 관계가 맺어지는 것 같다. 

글을 이어나가 보니 과거 버핏할아버지의 인터뷰 중 인상깊어 따로 기록해놨던 내용이 떠오른다..

버핏과 캐서린그레이엄

Covid19 이후 어려움을 겪어 삶의 많은 것을 포기한 사람들을 만나볼 기회가 있었다.

그들 중 한분은 나에게 이런 말을 해주셨다.

"저는 오늘만 보며 생각하고 살아요. 왜냐하면 지옥같은 내일, 미래를 생각하면 지금의 제가 못버틸것 같으니까요"

지금 현재를 살기도 숨이 벅차 갑갑한 분들에게 인격, 인품이라는 단어는 사치일까..?

과거의 그 친구에게 내가 했던 짧은 말(조언)이 그 친구 귀에는 '사치'로 들리지 않았을까..?

힘든 삶 속에서도 인격,인품을 지켜나가며 주변 사람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분들에게도 좋은 날이 오길 바래본다..



2021년 8월 23일 월요일

철강?




최근 철강업에 대해 다시 이런저런 고민을 이어나가는 도중 가슴 뛰는 역발상(?) 투자 아이디어가 떠올라 늦은 밤 다시 컴퓨터를 키고 글을 써보고자 한다.. 

(생각도 정리할 겸..)


최근 철강 산업 센티는 이보다 더 안 좋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미국의 테이퍼링 발언 한방에 fundamental과 무관하게 큰 조정을 받고 있나 보다..

사실 하반기만 놓고 보면 글로벌 주요 철강 수요국 미국 중국 양대국이 다 좋은 상황이지 않나 싶다.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부양책이 목전이며 

(비록 10년에 걸쳐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큰 규모 아닌가?)

<Transportation>
=$110b : 도로
=$66b : 철도
=$39b : 대중교통
=$25b : 공항
=$17b : 항만
=$15b : 전기차 (민주당 Original $174b)

<Non transportation>
=$65b : 전력망 개선
=$65b : 인터넷 보급
=$55b : 물
=$50b : 유틸리티 인프라&보안
=$47b : 기후변화대응
=$21b : 환경정화(폐유전 등)
=$2b : 인터넷 보안

중국은 하반기 지방채, 국공채 발행량을 상당히 늘려 인프라 투자 위주 경기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한다. 


수요는 살아나지만, 글로벌 철강 생산의 50%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당국의 환경규제로 인해 중국의 조강생산능력은 감소한 상태이며

하반기 중국의 조강생산능력 감소로 인해 철광석 가격도 연초 이래 최저 수준을 찍고 있다. 


해운 시장에는 선박이 부족해 벌크운임지수 BDI는 연중 고공행진을 이어나가며 여전히 수급이 타이트함을 증명해주고 있다.

또한, 각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을 두려워해 기존 국가 간 철강 관세 철폐, 철강 수입 쿼터 완화 법안이 몰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간 열연가격은 이례적으로 그 차이가 심각해진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은 2H21 하반기로 갈수록 더 심화될 것으로 보여지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2년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비록 미국지역 철강 증설Capa가 일부 들어선다 할지라도..)

이에 더해, 2H21 중국 조강생산능력 감소로 철광석 가격은 다시 연중 최저치로 내려와 있으며, 

중국 당국에서도 호주 당국과의 정치적 이슈로 자국내 석탄생산을 늘리고 있어, 호주산 석탄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우리 철강사들이 다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도 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중국정부의 1) 수출환급세 폐지, 2) (일부 철강재 품목에) 수출증치세부과는 

1) 인플레이션 억제 기능과 2) 환경규제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묘수라고 생각된다.

그 동안 말을 안 듣던 중소형 철강사들이 무분별(?)하게 과거와 같이 조강생산을 늘린다면, 위의 조치들로 인해 중국 밖으로 수출을 할 수 없기에 중국 내 철강재 가격은 내려갈 수 밖에 없다.

이는 다시, 중국 철강사들의 가동률 하락을 이끌어내며  또 이는 또 다시 철광석(원재료) 가격 하락을 이끌어내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 억제 기능으로 작용된다.

즉, 하반기 수요는 강한데 공급은 타이트하며, 원재료 가격은 연중 최저치로 내려가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1,180을 바라보고 있다.

국내 철강사들의 동아시아 철강재 수출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 할 수 있으며, 

특히, 수급이 타이트한 유럽, 미국에 exposure가 있는 철강사들은 믿지 못할 earning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와 같이 철광석 가격 data를 글로벌 철강재 수요의 지표로

중국의 철강재 지표를 글로벌 철강재 가격 지표로 

생각하는 것은 큰 판단의 착오가 아닐까 싶다.

미국, 유럽의 철강재 가격은 이미 중국 철강재 가격과 디커플링이 된 지 한~~참 됐으며

한국,일본도 중국의 철강재 가격과 디커플링이 되어가고 있다(빠른 속도로)

지금 현재 벌어져 있는 (미친) 열연 스프레드가 과연 얼마나 지속될까?

과연, 자산매입 테이퍼링 이슈가 9월(?)부터 본격화 되고 2022년 금리인상이 시작된다는 macro view로 미래를 선반영 한다는 명목하에 

과거와 달라진 여러 철강 산업의 fundametal issue들은 무시한 채 지금 국내 철강업을 무조건 내던지는게 과연 맞는 판단일까?

시장에 논리에 순응하며, 그때그때 나름 유연한 투자자라고 자위하며 시장과 한 배에 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

다른 주요 전방산업인


자동차 재고는 최저 수준을 



조선 발주는 최고 수준을


(자료, 하이투자증권)



10년에 한번 올까 말까 하는 사이클에서 이보다 더 우호적인 상황이 있을 수 있을까 싶다.



#글을 마치며


당신의 지식과 경험에 용기를 가져라

사실을 통해 결론에 도달했고당신의 판단이 건전하다면 그에 따라 행동하라

다른 사람들이 망설이거나 당신 생각과 다르더라도 말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적절한 지식과 검증된 판단이 있는 한용기는 최고의 미덕이 된다.


투자 대중(당신도 결국 그들 중 한 명 이다)의 열망자만탐욕에 물들어 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린 채 더 크고 위험한 매매를 하겠는가

물론 대답은 자명하게 아니다이다

그러나현명한 투자자일지라도 대중을 따라가지 않으려면 대단한 의지력이 필요할 것이다.

 - 현명한 투자자 중 일부 발췌


= 끝

2021년 8월 18일 수요일

일기장




아침에 6:20분 눈을 뜨고 

바로 머릿속에 어제 하한가 직행했던 '그' 종목 분석을 오늘 해야지 마음을 먹었다.

출근 길 data Crawaling을 생각하고

회사에 도착해서 바로 Earning model을 키고 들뜬 마음에 실적 추정을 시작했다.

워낙 복잡한 회사이다 보니 추정을 하는데 쉽지는 않았지만 

오랫동안 봐왔던 종목이라 어느정도 '감'은 익힌 상태였다.

1시간 정도 했을까?

2H21 하반기 개떡상 실적 추정이 눈에 들어온 상태였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라고

편한 마음으로 그동안 간간히 연락해왔던 그 회사 'IR' 담당자에게 연락을 했다

뚜르르르르르르르

나: "안녕하세요, 반기 실적보고 여쭤보고 싶은게 있어서요"

상대방: "아.. 안녕하세요, 제가 퇴사를 해서요.."

나: "앗.. 그러시군요 죄송합니다!"

회사 대표 IR번호로 다시 연락을 했다.

친숙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아마 C-Line 급에서 당분간 IR 문의를 받아주는 것 같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몇 가지 질문을 드렸는데

전화 넘어 들려 오는 목소리엔 힘이 없으셨고,

약간 짜증 섞인 목소리도 들려왔다.

몇 가지 확인 차 간단한 질문만 드리고 통화를 조속히? 마무리를 했다.

회사 초기 맴버로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긴 어두운 터널을 걷고 계실텐데

어제 하한가로 많이 지치신걸까..?

여러 주주, 직원들의 높은 기대감을 충족시켜드리지 못해 스스로 실망하신 걸까?

악성 주주들이(?) 피곤하게 질타를 했었던 것일까? 

내 눈에는 회사에 애정, 애사심, 충성심이 높으셨던 것으로 비춰졌는데,

이 또한 스스로에 대한 부담감으로 다가오셨던 것일까..?

위에 임원진이 이정도로 힘들어 하시고, 일부 직원은 퇴사까지 하셨던걸로 보이는데,

아랫 직원, 회사 내에 사기가 혹시 떨어진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머리에 스쳐 지나갔다.

일반 투자자로서 이런 것까지 하나하나 신경 쓸 이유는 적지만,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졌었다..

임직원 모두 이제 정말 그간 긴 어두운 터널 끝이 보이는 시점이 다가오셨을텐데, 

(나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분석하고 있고..) 

조금만 더 힘내서 그 끝에 도달하시길 바래본다.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지누스 2Q21 Review




#원부자재: 

1) 화학

1-1) 역내
 - 신규증설 물량 가동되기 시작.
 - 거래선 뺏기 경쟁 시작. -> 단가 후려치기 시작 (기존 Formula -10%이상(?))
 - 하반기 더 치열 -> 하반기 화학가격 개떡락

1-2) 역외
: 4Q21E Ex*** .Sa*** 설비 180만톤 설비 양산 계획 (원래 23년 계획이었는데 앞당겨짐)
-> 이게 미국 전체 화학 ** 시장의 30% 수준 -> 하반기 미국 유럽 화학 가격은 개떡락
-> 여기에 해상운임 병목현상 풀리면 -> 아사리판 on


2) 철강

: 지누스 매트리스 프레임 생산공장은 중국
 중국 하반기 철강 감산 정책 -> 철광석 가격 하락 -> 원가 하락 -> 철강재 가격하락
 미국 내에서 매트리스보다 더 독과점화되어 있는게 동사의 제품
 가격전가 상당히 잘 해놓음

3) 해운

: 올해안에 정상화되기 쉽지 않음


#결론

막차: 하한가(?) = 닥-사

(생각해보니까 지누스는 극강의 싸이클을 타는 기업이었네..)

화학
철강
해운

 - 끝

2021년 8월 6일 금요일

카카오뱅크(feat, 망상병 말기환자)

 



카카오뱅크를 기존 규제산업인 은행 밸류를 주는 것이 맞느냐
카카오뱅크를 새로운 신 산업인 플랫폼 밸류를 주는 것이 맞느냐 

상장 첫날까지 왈가 왈부 말이 많았지만 결국 시장은 아직까지는 후자를 택한 것 같다 ..

(은행업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내가 바라보는 카카오뱅크에 대해 두서없이 글을 끄적여본다.



위의 그림에서 앞으로 카카오뱅크가 나아갈 시장 중 내 눈에 들어온 키워드는 단연 '신용정보' 였다. 

(내가 이해한 것이 맞다면) 금융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용이다.

다시, 신용을 얻기 위해서는 Trust(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다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내 자신이 누구인지 Identity를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신분증, 민증, 사원증(?) 등 일부가 자신의 존재를 입증시키는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인터넷 상의 '계정'이 자신의 존재를 입증 시킬 수 있는 주요 수단이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카카오계정을 통해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를 사회에 입증(?), 증명(?)하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을 수 있다.

카카오M을 통해 알 수 있는 개인의 콘텐츠 취향 
카카오페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소비습관
카카오뱅크를 통해 알 수 있는 여러 금융 정보 데이터 (예적금, 대출, 투자, 등..)
카카오커머스를 통해 알 수 있는 쇼핑 취향, 취미, 관심사 등
카카오톡을 통해 알 수 있는 주변인간관계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해 알 수 있는 일상생활 반경, 이동경로

나열하자면 끝도 없는 나에 대한 모든 정보가 디지털화되어 있어 카카오계정 하나에 녹아들어 있는 것이다.

신용정보를 단순 소득수준, 재산규모, 부채규모 등 전통적인 재무정보 시각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위에서 언급했던 모든 '비재무데이터'까지의 포괄적인 의미로 받아들인다면, 카카오뱅크의 독과점을 향해 나아갈 방향은 명확해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모든 재무 & 비재무데이터를 통합해 상대적으로 정교한 '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해버리는 것이다.

(참고로 과거 리서치를 해본 결과 아직까지도 국내의 신용평가모델들은 주로 재무데이터에 상당히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한다) 

모델 알고리즘을 아무리 정교하게 짯다고 한들,

(테슬라의 AI 책임자, Andrej karpathy가 말했듯)  데이터가 쓰레기면, 결과물도 쓰레기라 한다

"garbage in garage out"

모르긴 몰라도, 앞으로 국내에서 가장 정교한 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할 확률이 높은 회사는 상당한 양질의 전국민 재무 & 비재무데이터를 갖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신용평가모델이 정교하다면, 

1) 지금까지 거의 무주공산에 가까웠던 중금리대출 시장을 장악할 수 있으며




2) 위로는 1금융권이 독과점해왔던 고신용(1-3등급) 시장을 강력한 원가우위(낮은 대출 이자율%)로 ms를 늘려갈 수도 있겠으며 

실제로 현재에도 카카오뱅크는 타은행 대비 압도적(?)인 원가우위를 가지고 있다.

(시중은행 정부지원 디딤돌 전세자금 대출금리 2.60% 대출금 70% vs 카카오뱅크 일반전세자금대출 1.86% 대출금 80-90%)

3) 아래로는 고금리시장(저축은행, 카드론, P2P)에서도 MS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대출시장만으로 한정해서 보는것도 무리가 있다.

다른 금융상품(펀드,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채널로서의 카카오뱅크를 바라보면 어떠할까?

과거 펀드를 고객에게 판매했던 경험을 돌이켜보자면, 고객들은 재태크에 관심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매년 증가하지만, 막상 금융권방문을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셨었다..

 




(금융지식에 대한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이 부끄럽다고들 하신다..)

하지만, 카카오뱅크의 채팅봇은 비대면 서비스가 '주'(채팅봇)이다.

자신의 부족함을 부끄럼없이 언제나 사람보다 편한 (?) 봇 비대면으로 물어볼 수 있고,

무엇보다 카카오app을 통하기에 접근성 마저 굉장이 용이하다.

이러한 비대면 이용자들은 비단, MZ세대 뿐만이 아니다.

최근 카카오뱅크 이용 연령층을 보면 50대 이상이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코로나 영향이 있을 듯..)



전 연령층을 고르게 만족시키면서 고객들을 확보해 나가는 카카오뱅크는 국내 단일 금융 유통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나갈 확률이 굉장히 높아보이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1)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국내 여러 금융상품(펀드&보험)들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기능

2) 개별 소비자들의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하는금융상품(펀드,보험.대출) 추천 알고리즘 기능

그 동안 여기저기 산적해있는 여러 금융기능을 카카오뱅크 app 하나에 통합시켜버려 고객의 편의성을 계속 높여나가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독과점 지위를 누려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가져본다. 

고객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며 트래픽을 보유해나가는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카카오뱅크의 지위 앞에 

머지 않아 국내 전 운용사,보험사 마케팅 직원들이 카카오뱅크 앞에 머리를 조아(?)릴 날이 곧 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미 조아리고 있을지도..)

또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P2P 대출, 크라우드펀딩, 블록체인 같은 신(?)금융시장과도 접목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다시 종합해보면, 이 모든 카카오뱅크의 나의 망상은 앞서 말한 카카오 계정의 신용정보에 근간한다.

이러한 신용정보에 근간해 금융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더 정교한 신용정보모델을 구축한다는 것은 상당한 '경제적 해자'라고 나는 생각한다.. 

(과연 글로벌 그 어느 국가에서 카카오와 같은 지위를 누릴 회사가 있을까.. 중국의 알리바바 앤트그룹보다도 더 독점이지 않나?) 


#해외 사례 

비재무데이터를 활용한 정교한 신용정보모델 구축을 시도했던 기업이 있었다. zest finance




ZEST FINANCE는 구글의 전 최고기술경영자인 더글라스 메릴에 의해 2009년 설립된 IT 스타트업 핀테크 업체다.

 신용정보가 부족하여 제대로 된 신용평가를 받지 못하고 대출에 불이익을 받는 개인들을 위하여 스스로 학습하고 결과를 검증, 문제점을 발견하며 발전해나가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머신러닝 기법을 사용하는 신용평가시스템 Zest Automated Manchine Learnig (ZAML) 플랫폼을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기존 재무정보 뿐만 아니라 비재무정보까지 모든 개인정보를 포함하는 3000종 이상의 데이터가 사용되며,  개인정보가 입력될 시 10초 이내의 개인신용평가가 가능하다고 한다.


Zest Finance의 신용정보모델 구축과정 논문을 찾아 간단히 번역해보면 아래와 같다

ZEST FINANCE의 머신러닝 모델링 프로세스는 4단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1. 정확한 정의

첫번째 단계로는 신용도란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입력해야하고, 그와 동시에 이러한 신용도를 도출하기 위해 어떠한 대입변수들을 사용할 것인지, 그 대입변수들의 정의와 어떻게 정확하게 그 대입 변수들을 정량화하여 결과 값을 도출할 것인지 사전에 정해야 한다고 한다.


2. 자료수집과 자료변형

다음으로는 자료수집과 자료변형이다.

신용도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 대입변수들은 TRAINING DATA로 불리며 이러한 TRAINING DATA4가지로 분류된다고 한다


2-1) 첫번째로는 borrower’s data이다. 이 데이터는 대출신청시 얻는 데이터로 예시로 자사의 대출약정페이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 할애 할수록 대출약정사항을 세심히 읽었을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신용평가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 될 수 있다고 한다.

2-2) 두번째로는 Proprietary Data이다. 가장 범위가 넓으며 포괄적인 데이터로 오프라인상의 구매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의 구매기록까지 신용평가에 사용되는 data로 개인 의료지출 데이터에서부터 의식주 지출 데이터까지 포괄적인 데이터이다.

2-3) 세 번째는 Public Data이다. 수많은 인터넷 상의 페이지를 수집하여 분류해주는 기술 Web Crawling이나 인터넷상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여 신용평가에 적용하는 data이다.

2-4) 마지막 네 번째는 Social Data로 현대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상의 다양한 정보를 신용평가에 적용하는 data들이다.

3. 가공

위의 데이터들이 수집된 후 이 데이터들을 가공해줘야 한다 예시로 가공되지 않은 소득정보는 같은 산업, 같은 지역에 속한 다른 고객들에 비해 어느정도의 백분위 점수로 나타내질 수 있으며  여기서 더 나아가 해당 고객이 혹시나 자신의 급여를 잘못 입력했을 가능성, 거짓으로 입력했을 가능성까지 확률적으로 고려해주는 과정이다.


4. 딥러닝

마지막 과정으로는 스스로 배우는 딥러닝 시스템과 상관계수를 찾기 위한 Regression model, 그 외 복수의 통계적 모델을 활용하여 머신러닝 과정을 실행하는 것이다. 수많은 대입변수들의 조합과 그 조합들의 결과 값이 고객의 어떠한 대입변수들과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지 알기위해 수많은 반복적인 실험을 시도하는데 이러한 과정을 feature selection이라고 한다.

feature selection
을 통해 머신러닝 컴퓨터 시스템은 어떠한 대입변수가 결과값과 높은 연관성이 있는지 없는지 스스로 배우며 판단하게 되며 대입변수가 결과값과 상관관계가 없거나 그 수준이 미비할 경우 컴퓨터는 그 대입변수를 버린다.

반면 만약 해당 대입변수 결과값과 높은 상관관계를 갖거나 유의미한 수준의 상관관계를 갖는다면 컴퓨터는 그에 알맞은 적합한 비중을 부여하며 마지막 신용평가 모형 도출에 사용될 것이다
.



(출처 : 과거 내 공동 졸업 논문)


카카오뱅크도 이렇게 할 수 있나? (문돌이라 잘 모르겠다..)



과거 메일을 뒤져보니 2017년 대학생 때 졸업논문을 빌미로 카카오뱅크에 직접 해당 내용을 문의해 답변을 받았던 기록이 있다.


(질문)

Q,1 카카오뱅크는 향 후 신용등급 4~7등급의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중금리 시장을 주 목표로 한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지난 6~7월부터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들은 사잇돌 중금리대출(은행 평균 중금리 대출 7.3%, 저축은행 평균 중금리 대출 16%)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은행은 4~5등급쪽에 가까운 중신용자에게 대출을 해주고 저축은행 등 제 2금융권은 6~7등급쪽에 가까운 중신용자에게 주로 대출을 해주는 상황에서 카카오뱅크는 상대적으로 어느쪽의 중금리대출을 targeting 하고 있는지

(4~5
등급쪽의 은행과 경쟁할 것인지 6~7등급의 2금융권과 경쟁할 것인지

그리고 그 이유를 물어볼 수 있을까요?


 

Q.2 제가 이해한 카카오뱅크의 사업계획안은 핀테크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정교한 신용평가시스템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적정금리 대출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혹시나 정말로 죄송한데 사례중심으로 어떻게 빅데이터를 사용해서 개인고객들의 신용평가를 더 적정하게 측정할 수 있는지 설명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Q1. 카카오뱅크는 신용등급 4~7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10% 내외의 중금리대출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주된 타겟은 2금융권 중신용자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시중은행의 복잡하고 번거로운 대출절차에 불편함을 느끼는 중신용 고객들도 카카오뱅크의 타겟 고객이 될 수 있습니다. 

Q2.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등 주주사의 데이터, 통신회사 데이터, 주거래은행의 거래 이력 등의 빅데이터를 입수한 후,  머신러닝 평가기법을 적용하여 신용평가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4년이 지난 현재에도 잘 하고 계시려나...






취업선호도 1위 '카카오'의 지위 아래 카카오뱅크로 몰려드는 국내의 SW 개발자..


과연 카카오뱅크를 전통 정부규제산업인 은행업으로 봐야하는 걸까..

금융 플랫폼으로 바라봐야 하는 걸까..


금융플랫폼 사업으로 카카오뱅크를 바라본다면,

(다사 다난하겠지만) 카카오뱅크를 국내 독과점 금융플랫폼으로 바라보는 것은 무리가 있을까?   

나는 후자 금융플랫폼으로서의 카카오뱅크를 바라보는 것이 맞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2021년 7월 24일 토요일

망상망상망상




옆동내 중국 떡상하는 2차전지 상장사 Valuation을 보며 망상에 빠지기 시작했다.

과연 주식시장에 적정 Value, 적정 주가란 존재하는 것일까? 


글쎄.. 개인적으로 주가는 

1) 단기적인 관점에서 주가는 수급 주체

2) 중기적인 관점에서 주가는 모멘텀(ex, 실적 이외 여러 Event)

3)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가는 적정 주가의 논리의 타당성을 반영해주는 Value


에 의해 움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와 관련해 나는 개인적으로 기업의 적정주가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허상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곤 했었다.

시장에 형성되어 있는 주가 Value란 매일매일 시장에 참여하는 다수의 투자자들의 여러 복합적인 심리와 그날 그날 발생한 여러 모멘텀이 만들어 놓은 허상의 집합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이러한 생각을 갖고 시장에서 적정주가를 구하는 방식을 바라보면 위의 내가 생각(망상)하는 방향과 완전 반대로 흘러가는 것 같기도 하다. 


먼저, 

1. 기업의 적정 value(허상?)를 정해 놓은 다음

2. 앞으로의 여러 이벤트와 실적추정 모멘텀을 분석한 후

3. 마지막으로 단기적인 수급 주체들을 확인 or 언급으로 


적정주가를 구하곤 하는 것 같다. 


글쎄.. 

이와 관련해서 나는 개인적으로 주식으로 돈을 단기간에 벌고 싶다면 먼저 수급분석에 집중하는것이 맞다고 보고 중장기적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돈을 벌고 싶다면 모멘텀 분석에 집중하는게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본적은 있다. 


차라리 이런 방법으로 주식시장에 접근해보는 것은 어떨까? 


극단적으로 Value, 적정주가란 허상이라는 생각을 가져보는 것이다.

주식바닥에서는 누군가 내가 매수한 주식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사줘야만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이다.

아무리 기업의 내재가치가 현 주가수준보다 높고 기업이 실적도 좋고, 전망도 좋고 Valuation도 지나치게 저평가 되어 있다 한들 주가를 견인할 주체(수급)이 없으면 주가는 오르지 않는다. 

매일, 매주, 매달, 매년을 준비하며 그때그때의 시장에 흐름을 예측해보며 남들보다 반발짝 앞서 행동해보는 것이다.

어떻게 해볼 수 있을까?

큰 흐름 아이디어를 잡아볼까?

지금의 주식시장의 큰 키워드들 중 하나는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유발 factors

 - localized supply chain -> bottle neck  

 - Higher minimum wage rate 

 - taxation -> increase in import prices 

 - net zero energy -> carbon neutral -> related investment spending spike -> material cost spike

 - delta variant -> Delay in rate hike 

 - Yield curve는 다시 Steepening으로 돌아섰고.. -> 금리인하.. -> 경기우상향 signal.. -> 1차 commodity inflation 

 = Deep value Cyclical에 다시 수급이 올 수 있을까 ?

 

흠.. 최근 Cyclical sector가 1) 전방 제조업지표들이 peak를 찍고, 2) 금리인상 발언이 나오면서  조정받긴 한 것 같은데.. 델타변이로 금리인상 얘기는 쏙 들어갔고 최근까지 발표된 제조업지수들은 예측치보다 더 잘 나왔으니 .. 한번 Cyclical Deep value stocks 중 좋은게 뭐가 있는 훑어볼까..



과거주가보다 싸고, 시장보다 under perform 한 섹터부터 훑어보면 

 1) Auto쪽은 현기차인데.. 최근 실적발표 한걸 보면 아직은 차량용반도체 수급 이슈로 인한 bottle neck 이슈.

 2) 완성차 신흥국쪽 판매는 견조하지만 -> mixed 악화로 어닝이 좋지 못한거 같고..

 3) Telco는 growth가 제한적이니.. Defensive 성격에서 좀 후순위라 싫고.. 

 4) Bank 수익률이 금리인하와 positive correlation이 강하다고 하니 좋을 수도 ..

 5) 화학은 역내 증설물량으로 인해 제품가격 하방 압박이 심할 것 같고 ..

 6) 철강이 좋을 수도 있겠다 싶기도 .. ( 2H21 중국 환경규제로 인한 생산감소, 수출증치세 폐지, 철강수출세 부과 등.. )

 7) Pure chem NCC는 증설 압박이 심해도

 7-1) 천연고무, 인조고무,타이어코드 등 타이어 원가 상승,
 
 7-2) 완성차 생산 차질에 의한 중고차 수요(가격) 떡상 -> Re타이어 수요 떡상 -> Tire 가격 전가 -> 레버리지 효과로 인한 어닝 기대 (화학&자동차 중간성격?)

흠.. 타이어 관련해 수요 side 관련 키워드들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E-commerce -> 이동수요 증가?

내수 여행 수요 강세 -> 휘발유 강세 -> 이동수요 증가?

tire 가격 상승 목전 ->  Dealer 재고축적 가수요?

가처분소득 증가, 부의 효과 -> 자동차 구매 수요 증가 -> 완성차 공급 부족 -> 중고차 수요 강세 -> OE tire 수요 증가?

등등..

그렇다면, 타이어 구매 수요만 강하다면 아래 어떤 이유를 갖다 붙이기만해도 가격전가는 유리할 것 같기도 하고..


1) 해운 운임료 상승, 

2) 원자재상승, 

3) 선박숏티지, 

4) Asia, Europe -> America Anti dumping,   


=전반적인 환경은 좋은 것 같은데 시장에 부각받을 수 있을까? 2분기 실적 내고 하반기 타이어 가격인상 signal만 보여지면 주가흐름은 괜찮을 것 같은데..

타이어쪽 리서치를 해보는 걸로 하고

(타이어 업체보다 타이어 소재 업체들이 더 좋겠네!!)


금리인상이 delayed 되면 성장주쪽

IT? 우리나라 IT는 반도체, Hardware, Software인데..

성장성으로만 바라보면 2차전지가 타 섹터대비 압도적 하지만 Value가 엄청 높아왔지..

하지만, 이번 전제는 Value를 최후순위에 두고, 수급을 최우선순위에 두는 것.


최근 2차전지 ETF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여기에 돈을 몰리기 시작하면서 수급으로만 2차전지 상장사 Value를 밀어 올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그렇다면, 2차전지 Value chain 에서 어정쩡한 2-tier에 투자하는 것보다 2차전지 ETF 내에서 상위비중 growth가 확실히 나오는 종목을 위주로 리서치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곧 msci 정기변경 이슈도 있고 하니 ..

2차전지 소재 1-tier 업체 리서치를 해보는 걸로 하자  


무지성 무의식 망상흐름 




2021년 5월 29일 토요일

돈을 대하는 자세..


(안나 카레니나)


지난 주 증권사 재직 시절 가깝게 지냈었던 상사분이 급작스럽게 나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지셨었다.

"너는 왜 그렇게 자주 회사를 옮겨 다니니?"

"잘 모르겠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직을 할 때마다, 이 조직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마다 그 당시 나름의 다른 이유가 있었고, 단 한번도 같은 이유로 이직을 선택했었던 것 같진 않다. 

톨스토이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 도입부에는 

"모든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고,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나름으로 불행하다"

라는 문구가 있다. 

지금껏 내가 봐왔던 주식운용 자산운용사도 위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봐왔던 소위 잘 나가고 있는 자산운용사들이 닮은 점 하나를 꼽자면

그들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신뢰'&'평판'이지 않았었나 싶다.. 

비단 돈을 맡긴 고객과의 신뢰 뿐 아니라 동료, 임직원들간의 신뢰와 평판도 중시했었다. 

금번 내가 이 조직을 떠나야 겠다라고 마음먹은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위의 신뢰가 깨졌기 때문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과거 대표님이 

"성과급을 더 챙겨주고 싶은데 회사 사정이 좋지 못해 아쉽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임직원을 생각하고 챙겨주시는 모습에 이번에 떠난 회사로 이직 할 마음을 가졌었다.

하지만, 막상 회사 수익률이 급격히 올라가고 각 평가 부문에서 1등 or 상위권을 달리면서 회사로 추가 자금이 들어오고 회사 사정이 좋아지니 

생각이 바뀌셨는지, 자신들은 억대 성과급을 챙기면서 나에 대한 성과금은 거의 없다시피 돌아왔고 나는 이에 큰 실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비단 돈의 문제가 아니었지 않았나 싶다. 

내가 중시 했던 것은 신뢰(믿음)의 문제였다.

한번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하니 모든 회사의 급여 시스템과 업무 분장에 대한 모든 것이 의심스럽기 시작했고 과거 회사의 재무재표를 다 훑어볼 수 밖에 없었다.

비합리적인 부분이 분명 여럿 보였었고, 이들을 추가로 알아보니 꽤 심각하다고 고려해 볼 수 있는 부분들을 여럿 발견할 수 있었고 나는 다시 이직을 해야 겠다라는 마음을 갖게 됐었다.

이직을 회사에 통보 하니, 급여&성과급을 더 줄 수 있다라는 협상(?)을 제안 받았지만 듣지 않았었다.  

돈에 대한 문제가 아니었기에

"이미 마음을 굳혔습니다"라는 한 마디로 나는 counter offer을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

돈을 대하는 자세는 언제나 진실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일한 만큼, 성과를 낸 만큼, 정정당당하게 보상 받고 싶어하는 것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주식 운용업계의 윗 사람들은 자기 몫을 먼저 조금이라도 더 많이 챙기기 바쁘고

그 밑의 임직원들은 몫은 점점 줄어들어 이러한 불합리(?)를 못 견디고 하나 둘 씩 이 업계를 떠나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그러다보니, 업계 인력 부족 현상이 짙어지는 것 같고, 기존에 남아 있는 임직원들의 업무량은 점점 가중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지금 당장 인력이 부족하다고 역량이 부족한 직원을 뽑자니, 키우기도 부담스럽고, 추 후의 성장 역량을 검증할 수단도 딱히 없어 다들 신입 채용을 매우 꺼려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나만 해도 지금도 혼자 일하기 바쁜데, 신입을 하나하나 알려주면서 업무를 소화할 자신이 없을 것 같다..)

(이번 달에만 벌써 옆 동내 주식 운용사들의 구인난 소식만 적어도 4-5번은 들은 것 같다)

수탁고(AUM)가 줄어들고, 펀드 수익률이 저조해지고, 회사 수익도 줄어들거나 & 적자를 지속하는 자산운용사의 주된 특징 중 하나 바로 이런 불합리함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업계 진입 장벽은 매년 높아져만 가고, 급여 수준은 점점 후퇴하고, 기존의 남아있는 임직원들에 대한 업무 강도는 높아져만 가니

악순환이 연속이 지속되지 않나 싶기도 하다.

이러한 악순환의 연속되는 분위기 속에서

과거에 비해 국내 운용업 전반적으로 분석 수준이나 Level도 점점 후퇴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시장의 경쟁자가 하나 둘 씩 사라지는게 나한테는 희소식인건가?)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Equity Investment Strategy (feat, 망상병 말기 환자)



중세 낡은 교실 젊은 교수가 가속도에 대한 물리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눈을 감고 하늘로 던진 공이 다시 땅으로 떨어지는 상황을 연상해보도록 하면서 뉴턴의 중력 방정식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러자, 한 학생이 손을 들고 질문을 한다

만약, 공이 항성,행성 등 아무런 비교 대상이 없는 진공 상태의 우주 한복판에 가속중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이 공이 가속상태임을 알 수 있을까요?

위의 장면은 내셔널지오그래피 채널에서 방영된 Genius Albert Einstein episode 1 'Part 11' 의 한 장면이다. 

위의 장면을 보고 투자 세계에 대한 망상에 잠깐 빠져보면.. 투자 세계도 상대성이 굉장히 잘 먹히는 시장이다.


과거 2010~2020년 동안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성장주 growth가 가치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기에 시장을 주도하면서 outperform 할 수 있었지만, 2020.3월 COVID19 이후 Post-corona 이후에는 가치주 growth가 폭발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우리나라 코스피를 섹터별 시가총액 비중을 나눠보면 아래와 같다.



다음은 지난 3개월 간 섹터별 수익률을 나타낸 표이다.



과거 전통 산업에 속한 가치주 섹터 수익률은 상당히 좋았던 반면, 지난10 코스피를 주도해왔던 성장주 섹터 수익률은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선 어떻게 주식투자에 접근해야 하는지, 섹터별 이슈와 줄세우기를 한번 해볼까한다.

(아직까진 모든섹터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지 않지만 기록용으로 글을 시작해본다.)

#에너지

 - 지역별 원유수요는 2020.8월(?) 중국은 이미 초과수요 상태로 돌아섰고 2021.4월 미국도 초과수요 상태, 유럽은 아마 5월쯤 초과수요 상태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 OPEC+ 감산 규모를 줄임과 동시에 이란 대통령 선거, 정권교체와 맞물려 원유 수출제재가  풀리면서 (중국이 사주나??) Global 원유 공급이 서서히 올라오지만, 그럼에도 불구 연간으로 원유는 초과수요 상태가 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

 - 5월 현시점 Driving season으로 인한 휘발유 수요는 상당히 강하고, covid19 백신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등경유 마진도 올라오면서 정제마진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 정유제품 재고도 미국,유럽, 아시아 역내에서 빠르게 감소되는 모습과 더불어 3차 정유 scrape cycle이 도래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정제마진 반등 폭은 상당히 강할 것으로 보고 있으므로 섹터 선호도가 상당히 강하다

#소재

 - 소재는 화학과 철강&비철금속 섹터이다.
 
- 화학 NCC Margin은 계절적 비수기 + 역내&글로벌 NCC 증설물량이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저가물량 밀어내기로 3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 대표적은 PE/PP제품 마진이 급락을 시작으로, 최근엔 PVC, ABS마진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 하반기 역내 에틸렌 증설물량이 상당하므로 NCC Margin 하락폭은 상당할 것으로 사료되는 바 화학섹터 선호는 당연 후순위다

 - 철강은 중국 환경규제로 공급이슈 + 중국 철강재 일부제품 수출증치세환급축소 & 패쇄 이슈와 맞물려

 - 중국&호주와의 무역갈등으로 석탄에서 시작된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규제(수입 통관절차 제재로 인해 쌓이는 재고물량.. 그로인해 낮아지는 수입물량..) 이슈가 이제는 철광석까지 번지지 않을까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 수요는 눈에 보이진 않지만 covid19 이후 경기정상화 과정에서 인프라,건설투자, 자동차, 조선, 산업재 섹터 수요가 강할것으로 나는 생각하기에 적어도 3Q21까지는 강할 것으로 사료된다. 철강 섹터 선호 순위는 상당히 강하다.

 - Green Energy Trend에서 전기 전도성이 용이한  비철금속으로 대표되는 구리도 수요가 앞으로 long - term 강할 것으로 사료된다. 

 - 구리 광산 공급이 이러한 수요 trend에 맞출 수 있을까? 아직까진 수급불균형 상태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구리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조선&운송
 
 - 국내 조선3사 수주잔고는 이미 2.5년(Max 3.0년?)을 이미 넘어 섰고 곧 카타르 LNGC 발주까지 나올 것으로 사료된다. 

 - 그렇다면 조선사들 dock가 점점 full로 차면서, 선종별 수익성이 좋은 선종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신조선, 중고선가는 하반기로 갈수록 계속 오를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 최근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치솟으면서 컨테이너선 발주가 쏟아지고 있으면 Inquery book도 아직도 상당하다..
 
 - 2003년 이후 나왔던 컨테이너선들이 노후화되면서 속도가 늦어지고 TEU(적재량?)도 상대적으로 낮아서 경제성을 잃어가며 교체수요 도래하며 big cycle 초입기에 서있는 모습이다.. (TEU, 척수 모두 2003년에 나왔던 수치와 2020.12 -2021.3월 나왔던 수치가 상당히 비슷하다..)

 - 조선 섹터 선호 순위도 상당히 좋다..

 - 운송은 해운,항공,육운(택배)로 나눠지는데 당연 해운이 가장 선호되며 다음으로는 항공, 육운 순이다

 - 지난 과거 20년간 해운 시장은 침체기를 가졌었다. 그 이유는 Maersk, Hapag LIoyd 등 세계 유수 선사들이 촉발시킨 치킨게임이 해운 운임을 계속 짓누르는 상태였었던 것으로 보인다.

 - 이러한 치킨게임 중 국내 한진해운 포함 여러 해운선사들이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 인수합병 당하며 해운시장은 점점 과점화가 되어 가고 있었으며, 여기에 환경규제 이슈 + 노후된 선박교체 발주 cycle이 맞물렸었다.
 
- 추가로 Post corona로 인한 소비폭발로 미국이 글로벌 해운 컨테이너+ 컨테이너선을 모두 흡수해버렸고 여기서 Supply chain Bottle neck이 생겨버렸고 다음으로 연쇄효과가 유럽, 남아메리카, 아시아로 퍼지면서 global 해운운임지수 폭발을 일으켰었던 걸로 나는 생각하고 있다.

 - 글로벌 유동성 파티가 계속된다는 가정을 나는 깔고 가기 때문에 2H21까지 이러한 해운 운임 고공행진은 계속 될 것으로 나는 보고 있기에 운송 선호도 굉장이 높다 .

#자동차 및 부품

 - 유동성 파티 중 가처분소비 일시적 폭등 + 기저효과로 자동차 판매량 지표도 상당히 견조하고 무엇보다 국내 OEM 업체들의 신차효과 + SUV 제품 Mix 개선 +환효과 등등으로 자동차 ASP가 상당히 좋았었다.

 - 지금 현 시점 중고차 미국의 중고차 가격 지수인 맨하임 인덱스(manheim index)도 상당히 좋다..

 - 반도체 숏티지 Bottle neck 공급이슈로 인해 이연된 자동차 구매 수요가 하반기로 갈수록 심해져서 자동차 관련 선행지수(판매량, 가격지표)가 상당히 좋을 것으로 사료되기도 한다.

 - 무엇보다 가치주+성장주 중간 성격을 띄고 있는 자동차 섹터의 경우 현 시점 가치주->성장주로 바로 넘어가기 보다는 중간 성격으로 한번쯤 시세를 강하게 줄 수 있는 수급 환경이 조성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비중을 점점 늘려가는 전략이 유효해 보이긴 한다..

 - 해상운임 폭등, 철강재 원가 상승 이슈 등이 있긴 하지만.. 흠.. 그보다 앞선 Top line growth momentum이슈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유통 기타경기소비재

 - 유통섹터에서 내 눈에 띄는건 당연 편의점 섹터다.
 
- 3월부터 이미 점당 매출이 큰폭으로 MoM +로 돌아 섰고, 아마 4월부터 날씨가 따뜻해지고 이연된 여행수요가 맞물리면서 성수기 효과를 제대로 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대학교2학년때 잠깐 공부해본 편의점 biz 구조는 점당매출이 편의점 retailer들의 GPM의 key point가 되기 때문에 이 지표가 가장 중요한걸로 나는 생각하고 있다

 - 여기에 곁가지로, 지난2년간 늘려왔던 점포수(Q) 증가효과 +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제품가격 상승(P)이 맞물리면서 operating leverage effect가 가중되면서 2Q에 유통섹터 내에서 Consensus를 beat할 가능성이 높다

 - 경기소비재 중에는 당연 미국 exposure가 높은 수출주가 좋다. 그 중에서 미국 가처분소득 효과를 독특히 볼 수 있는 의류주이다. 

 - Bottom-up 으로 나를 놀래키는건 당연 지누스이다. 어제 1Q21 실적장표를 보고 지누스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분명 원가부담이 상당했을 텐데 경영활동을 확실히 잘해서 잘 극복한 것 같다.. 

 - 다음으로 IT제품과 달리 제품차별성이 없는 가구제품을 미국의 강한 유통업체와 가격협상을 2차례 진행하고 있다는 정보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 의류 OEM주도 면화, 스판덱스, 폴리에스테르 등 원가를 전방 고객 제품가격 전가에 성공한 정보도 현재 전방 수요가 상당히 좋은것을 반증하는 정보이다.

 - 해당 섹터 내에서 위의 섹터 대비 백화점, 면세점은 후순위 이다.

#IT,하드웨어

 - 현 시점 해당 섹터는 상당히 후순위에 두고 있다.
 
 - 무엇보다 IT 반제품 Bottle neck이 여기저기서 발생중이며, handset(smartphone) 판매 지표도 상당히 부진하다

 - 민주당에 법인세, 독점기업 규제 등 .. 반도체 주요 고객사인 미국 서버 업체들의 규제로 인해 구매 수요가 Slow하지 않을까 걱정도 슬슬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 현재 server 향 반도체 growth는 double digit 정도?)

 - 지난 10년간 주식시장에 돈을 벌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은 주로 Tech에서 돈을 벌었을 확률이 높다. 

 - 그로 인해 과거 경험 trap에 빠져있는 투자자도 현시점 상당히 많을 것이다.
 
 - bottom up으로 현 tech를 바라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전 산업으로 눈을 크게 뜨면 달라 보일 수가 있다.

 - 성장성은 과거와 큰 변함이 없지만 상대적으로 위의 언급했던 섹터 대비 growth가 less attractive해보이며 이번 글의 주요 theme인 '상대성'으로 열위에 있는건 확실하다

 - 시장금리가 오를 거라는 우려가 솔솔 market에 확산되는 분위기 또한 성장주의 de-rating구간을 입증하는 하나의 logic이 될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해본다..

 - 그 외 하드웨어의 경우 B2C 산업이 대부분으로 원자재 Super cycle 초입구간에서 모든 제품으로의 가격전가가 한번이 되긴 쉽지 않으니 margin이 Squeeze 되는것도 조금 걱정되고 ..

 - 무엇보다 Supply chain쪽에서의 이슈로 판매량이 부진한 것인지 연쇄효과로 수요도 같이 부진한것인지 확실히 알기 어렵다.. 만약 수요쪽도 같이 일부 영향을 준거라면 이건 critical iussue이다.

 - 추가로, 아마 이번 super cycle 이후 segment에서 1등 기업들의 위상이 더 올라가 있지 않을까 싶고 그 중에선 apple이 유력하다

#Financial

 - 2H20 ~ 1H21 Global macro momentum이 상당히 강했어서 2H21부터는 역기저가 생기는 구간이다.
 
 - 그 말인 즉슨, 시장에 한번 shock이 올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뜻이다.

 - 주식 장을 예측하는건 아니지만, 2H21로 갈수록 과열된 장은 Cool down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면 확실히 증권주는 후순위이다.

 - 대신, 하반기로 갈수록 Global Economy는 Vanccine효과가 나타나며 covid19 이후 re-opening으로 서비스업을 필두로 heating 될 것 같고.. 그러면서 시장금리 인상 우려가 솔솔 나올 수도 있다.  

 - 그렇다면 은행주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 

 - 보험은? 그냥 차 더 타고 다니고 여지저기 막 돌아다니면 안좋아지나? 잘 모르겠다..

#음식료

- 밀,원당,옥수수 1차 원재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B2C Biz로 가격전가능력이 확실히 갈릴 것으로 보인다. 

 - 해당 섹터는 시장대비 언더퍼폼하고 있으며 value가 historical로 하단에 위치해 있지만 그래도 더 중요한 어닝 모멘텀이 부재하기에 후순위다 .

 - 그럼에도 불구, 개별 기업으로 파고들면 그 중에서도 솎아낼 기업이 있긴하다..
 
- 여름철 성수기 국내 여행수요가 현재 상당히 좋다.. 그렇다면? drinking 장사가 좋을 수 있다. (대한제분 곰표 밀맥주가 그렇게 맛있다고 한다)
 
#생활용품

 - 생활용품쪽에서 눈에 보이는건 화장품이며 앞선 글에서도 언급했던 아모레퍼시픽 정도이다.

 - 여기서도 미국 내 화장품 exposure가 높은 화장품 ODM/OEM 기업도 눈에 띄며,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꾸미기 시작할 때 수혜를 볼 색조 화장품 기업도 기저효과를 확실히 볼 것이다.

- 그래도, 상대적으로 V자 반등폭이 적은 화장품 섹터는 후순위에 두는게 맞는 전략이지 않을까 싶다

#Defensive

 - 통신주는 별로 처다보기 싫고.. 그래도 인적분할 이슈로 value unlock 효과를 기대하면 SKT정도.. 

 - 의료주는 CMO Biz 대표주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정도가 좋아보인다.. 다만, value가 상당히 높은 전형적인 성장주로 Market에서 인식되고 있는게 흠이다..
 
 - Vaccine theme으로 볼 수도 있지만.. 최근 미국에서 주장하는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에서 거론되는 '지식재산권(지적재산권) 포기'가 센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신약개발사는 완전 뒤.. 대신 CMO 가 좀 더 나아보이는 그냥 그런 느낌..


#Wrap up

 - 성장주 < 가치주
 - 경기방어주 < 경기민감주

정유> 철강 >조선=운송(해운>항공)> 의류 >유통 >은행=자동차 >화학 > IT/하드웨어 >의료=통신
 
 하반기 전략은 자동차, 은행 비중을 좀 더 늘려가고.. 유통을 좀 더 뒤로.. 
 IT/하드웨어가 가장 문제다.. 국내 코스피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리서치가 좀 더 필요한 것 같다..

#아 맞다 이차전지

 - 4Q21에 진행될 4차 배터리 수주 경쟁에서 LGC,SKI,SDI는 중국, 유럽사에게 수주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고.. 무엇보다 가정 직격탄은 LGC이다.

 - 현 시점 LGC 실적이 잘나온 것으로 이차전지 Play를 한다면 큰 코를 다칠 위험이 있다.

- 수주경쟁에서 밀리고 2025년까지의 capa schedule이 틀어진다면 이는 de-rating 요인이 될 수 있다.

 - 이차전지 cell에서부터 시작되는 de-rating이 소재까지 흘러들어 쉽지 않은 한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

 - 여전히 내 눈에는 이차전지 Cell 업체 중에서는 SKI>LGC>SDI 순이다.

 - 소재 중에서는 기술력 있는 실리콘 음극재 > 과점 형상이 짙어지는 분리막 소재, 동박쪽이 그 다음으로 나아 보이고 > 마지막으로는 양극재/전해질 쪽이다.

 - 다시, 양극재 쪽에서는 전구체 기술력이 있는 수직계열화가 OPM 방어에 수월할 것으로 사료된다. 

 - 하지만 전형적인 고밸류 성장주, noise가 많아 후순위이다. 

#신재생
 
 - OCI 하나 정도.. 미중무역분쟁 반사수혜.. 글로벌 폴리실리콘 숏티지 상황 지속.. 가격오를 가능성 농후..

#소프트웨어
 
 - Skip


#글을 마치며

 - 1년전 Bottom - up으로 마구잡이로 research를 진행했었던 과거의 나와는 다르게 현재는 Top-down view를 갖고 Research를 시작하고 있다.

 - 앞선 글에서도 자주 언급했지만.. 이렇게 산업별 Top - down view 를 갖게 되면 투자 타율이 상당히 올라가고 무엇보다 top - down view가 틀릴지라도 매일 급변하는 시장에 대처가 가능하다.

 - 물론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여기저기 구멍이 숭숭 나있지만.. 매크로, 전략, 산업군, 섹터,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스스로도 잘 느끼기에 나아갈 방향, 개선 해야 할 점이 보이면서 점점 나만의 캔버스 위에 그림을 덧칠 해나가는 기분이다..

"지난 과거에 이랬으니 지금은 비정상이야" 라고 기준점을 항상 과거 시점에 두고 현상을 해석하려 하는 사람과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래에 촛점을 맞춰가며 현상을 해석하고자 하는 사람의 차이는 실로 엄청난 차이를 불러일으킬 것..


2021년 4월 9일 금요일

면접 QnA

1. 면접결과 : Failure

"xx씨,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나이는 xx, 고요, xx 거주중이고요, xx 재직중이고요, 담당섹터는 ~~ 이렇고요, 이전에는 ~~에서 근무했었습니다."

"끝이에요?"

"넵"

"제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왜 대형사 공채로 입사했는데 다시 중소형 운용사 인턴으로 이직하신거에요?"

"그 당시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제가 하는 일이 사회에 도대체 무슨 부가가치를 창출하는지, 제가 이 일에 대한 의미, 가치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가 사회 전반에 가치를 창출하진 못 할지 언징 특정 누군가의 재산을 증식시켜줌으로 얻는 만족감,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고요"

"그리고 자꾸 주변 시니어 분들이 매니저가 왜 여기있냐고 이직을 권고해주시기도 많이 해주셨었고요 추천도 해주셔서 이직했습니다."

"그럼 xx 대형 운용사에선 왜 또 이직하셨었어요?"

"주식운용 부서로 입사했는데 대표님이 개인 마케팅 업무에 집중해주길 제게 (개인적으로) 원하셔서 이직했습니다."

"그럼 지금 재직중인 운용사에서는 왜 또 저희 운용사로 오시길 원하시는거에요?"

"현 운용사에 만족하면서 재직중입니다. 다만, 현재 수익률이 올라가도 추가 자금 Inflow가 제한적이여서 제가 추 후 매니저로서 역량을 쌓기 위한 기회가 제한적으로 보였습니다. 반면, xx자산운용사에는 자금 Inflow가 활발한 것 같아 기회를 잡기 위해 지원했습니다."

"지금 당장 사야할 주식 있으면 추천해보세요"

"~~, ~~, ~~, blah blah blah~~~"

"우리가 왜 xx씨를 채용해야 하죠?"

"xx 주식에 대한 열정이 많은 사람을 선호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주식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거든요. 저는 제가 xx에서 열정이 많은 사람끼리 시너지를 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든 저희 질문에 너무 명쾌하게 대답해주셨는데, 저희가 걱정되는 건 xx씨가 조직생활에 융화 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저도 그게 가장 큰 risk라고 생각합니다."

(Silence, 무언가를 추가적으로 대답해주길 원하는 눈치..)

"저는 술을 잘 못마십니다. 사내에서 마음을 터놓고 동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도 서툴고요"

"아니 그런거 말고요..ㅋㅋㅋ 매니저로서 우리는 XX씨가 성장해주길 원하지만, 그래도 잡무가 수반되니 그런 하기 싫은 일도 잘 할 수 있을지가 걱정되서요"

"돈 받고 일하는 입장인데 불평 불만은 하지 않습니다. 시키는 일에 대한 불평 불만, 하고 싶은 일만하며 자아실현을 하고 싶다면 돈을 받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XX가 제시한 연봉 수준 너무 높은 거 아니에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 지금도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는데 새로운 사람, 새로운 직장, 커리어 관리 risk를 taking하고 지원한거라 이 정도는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이 수준으로 안 맞춰주면 안 오실거에요?"

"네"

"xx씨는 정말 독특한 사람이네요.. 정말 독특한 사람이란 말이지..."


2. 면접결과 : Success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네"

"제가 궁금한건 성과급 배분 조건입니다."

"이러쿵 저러쿵"

"좋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2021년 3월 10일 수요일

매일매일

2021년 이후 매일매일 베팅을 해야만 할 것 같은 pressure를 느낀다..

아마 2020년 한 해 동안 급격히 올라간 betting 횟수와 우연이든, 실력이든 타율이 급격히 높아진 탓에 자신감, 자만감이 높아진 이유도 분명 있을 것 이다. 

점점 매일매일 오르고 내리는 주가를 맞춰야만 할 것 같은 눈치가 보인다.

투자기간을 짧으면 1주, 보통 1달, 좀 길게 잡으면 1분기 위주로 잡고 투자 전략을 세워나가야만 하는 pressure도 느낀다.

매일매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전날 발표되었던 글로벌 경제지표를, 산업별 중요 지표를, 전날  미국,유럽 시장 동향을, 국내 장이 시작되면 각 섹터 대표 대형주 주가 동향을, 매 분 터져나오는 각종 뉴스를 유심히 지켜보며..

장이 끝나면, 하룻동안 모아 놨던 정보&생각을 녹여내 기업 실적추정 model을.. 

집에 돌아가서는 잠들기 전까지 다음날 투자전략을 세워나가곤 했었다.


장 중 갑자기 주가가 오르거나 내려가면 항상 들려오는 질문

"왜 오르니?"

"왜 떨어지니?"

"지금 매도해야 하니?"

"지금 매수해야 하니?"

질문에 대답해드리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는 나..


그러다 보니 점점 주가 등락에 따라 내 생각도 줏대 흔들리게 된다.

주가가 오르면 

"내가 맞았나?"

주가가 떨어지면

"내가 틀렸나?"


참을성 없이, 기존에 세워놓은 전략 및 투자 아이디어를 무시한 채

시장에 이리저리 휘둘리며 자존감도 낮아지고 무엇보다 너무 화가 난다.



2021년 3월 6일 토요일

sk이노베이션 (출처 : 내 머릿속)

# 2025E 배터리 숏티지

(출처: 각 사, 언론기사, 내 머릿속)

대충 리서치 해보니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곳은 LGC, SKI, CATL, SDI, Panasonic 과점 업체인 것 같다.

1위 사업자인 CATL은 중국 Captive 시장을 믿고 쫙 늘려나가는 모습이고..
(최근 현기차 e-GMP 3차 물량까지 받아가는 모습으로 공격적으로 capa를 늘려나가고 있다.)

2위 사업자인 LGC도 공격적으로 Capa를 늘려나가는 모습이고 ..
(아마 금번 ski로부터 4-5조원 합의금 받아내면 추가 배터리 공장 발표가 있지 않을까 싶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에게만 납품가능한 원통형전지이고 이에 더해,  일본기업 특징상 Capa를 공격적으로 늘리지도 않는 모습이다.

SDI도 Capa는 저렇게 넣어뒀지만 사실상 EV 배터리사업 확장에 소극적이여서 저렇게 까지 늘릴지도 확실하지 않다.. 

증설계획 속도만 보면 SKI이 가장 공격적이긴 하다.. 

#ITC 판결

금번 ITC판결문에 따르면 SKI이 기술이 애초에 없었고, LGES의 22개 영업비밀이 없었다면 SKI는 독자적 제품 개발에 10년이 걸렸을 것이라고 한다.

LGES이 지난 10년간 R&D 비용은 5.3조원에 시설투자는 약 14.7조원에 육박한다고 하니.. 배터리 시장이 얼마나 Capex heavy한 Entry barrier가 높은 시장인지 가늠할 수가 있을 듯 싶다..  

이에 더해, 금번 SKI-LGC ITC 판결 선례가 생겨버렸기 때문에 여타 다른 배터리 경쟁사에서 엔지니어를 빼오는 것도 상당히 껄끄러워 졌을 것이다.. 

(괜히 타 배터리 경쟁사 엔지니어 채용했다가 빌미잡혀서 SKI 처럼 조단위 소송걸리면? = 사망)

당연 신규업체가 진입하기가 쉽지 않은 시장임은 물론 (Tesla 배터리 자체생산 가능한가?) 

상위 5개 업체를 제외한 그 외 작은 여러 배터리 사업자들도 가동률을 제대로 끌어 올릴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LGES도 10년 동안 노력해 배터리 공장 수율을 겨우 잡았는데..)

#배터리 수급

위의 표는 상당히 긍정적인 숫자들로 꽉 채워넣었는데 (Global Battery 가동률 75%?)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까지 배터리 수급은 매우 타이트해 보인다. 


#수주경쟁

보통 배터리 준공 기간 2.5년 + 수율 테스트 기간 0.5년 = 총 3년이 걸린다고 하니..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전기차향 배터리 수주 시장은 빠르면 2H21부터 시작이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전기차향 배터리 수주 시장은 22년부터 시작이다. 
  
2024년 배터리 수주 시장 규모는 약 100-120조원 수준
2025년 배터리 수주 시장 규모는 약 200조원 수준이 아닐까 싶다.  

2024년 2025년은 미국, 유럽등 선진시장 중심을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측되는데..

그렇다면 과연 2024년 2025년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 수주를 어느 업체가 얼마나 수주를 받을 수 있을까?

일단 유력후보는 당연 LGES이다. 

하지만, 최근 코나 EV 화재 사건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는 점이 약간 흠이 될 순 있어도.. 그래도 전기차 OEM 업체 입장에서는 (아직까지는)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처로서는 LGES외엔 딱히 대안이 없어보인다.. 

CATL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또한 중국 수입을 대폭 줄이고 한국 배터리 제품으로 대체한다고 하니.. 아마도 CATL은 당분간 중국 유럽지역에 집중하지 않을까 싶다. (CATL은 아직까지 미국 시장 전략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 않다..)

다음 타자는 SKI이다.

아시아, 유럽, 미국에 생산거점을 마련한 점은 LGES과 비슷하지만, 

SKI는 LGES의 50:50 JV형태의 미국 생산공장이 모습이 아닌 100% 지분 생산공장으로 미국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LGES과 같은 배터리 화재 사고는 없지만 금번 ITC 판결로 인해 미국 판매, 수입금지가 향 후 배터리 수주 경쟁력에 가장 Critical한 불확실성이 될 순 있겠다.. 

어떻게 될지 예단하기 쉽지는 않지만.. LGES도 앞으로의 SKI 배터리 수주 사업에 훼방을 놓고 싶지는 않다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니.. 

4-5조원 사이 합의금으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 

그 외 파나소닉은 테슬라 원통형전지 밖에 생산이 안되고.. SDI는 EV 배터리 시장 Capa증설에 소극적이고 무엇보다 파우치형 배터리를 제조해 납품한 이력이 없으니.. 상대적으로 배터리 수주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

대략 LGES 30%, CATL 50% SKI 10%, 그 외 10% 정도 수주를 받게 되지 않을까 싶다.

#Valuation

SK이노베이션을 Valuation을 해보면
 
S-oil 시총 10조원 / EV 15.5조원 /CDU capa 67만톤을 peer로 놓고 

SKI 정유 사업가치를 추정해보면 = 12조원
SKI 분리막 사업가치 = 7-8조원
SKI 배터리 사업가치 = 3-4조원

SKI의 배터리 사업부 가치는 지금 시장에서 3-4조원 수준 밖에 안되는 것 같다.

(LGES이 지금 상장 value가 50-100조원 수준인데..?)






아무리 봐도 SKI 배터리 사업부 가치가 16.5-22.4조원 정도 받아야 할 거 같은데 3-4조원이면.. ITC 소송 합의금 4-5조원보다 낮은 수치다..

최근 기사에 따르면 LGES는 2.7조원을 투입해  미국 테네시주의 30Gwh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고 한다. 

21년 기준 SKI의 배터리 Capa는 약 40Gwh 수준으로 예상되니 현재 SKI의 배터리 사업부는 거의 Book Value = PBR 1x 수준인 3.6조원 정도 밖에 평가받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 볼 수도있다. 

21E년 기준 LGES이 156Gwh capa에 약 18.5조원 매출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되니.. SKI는 25E Capa 125Gwh = 약 14.8 조원 매출 / high single opm% (8%) = 1.19조원 영업이익 ..

(배터리 가격 계속 떨어지니 낮아질 수도..)

SKI 배터리 사업부도 22년 BEP를 기점으로 흑자로 돌아 설 것 같은데..

금번 ITC LGES-SKI 소송 합의금 5조원을 빼줘도 SKI 배터리 사업부 가치는 적어도 약 11.5-17.4조원은 받아야 합당해 보인다.. 

#SKI 배터리 사업부 예상 실적


 
#SKI 과거 실적


정유&화학 cycle에 따라 변동은 있지만, 대략 SKI 전 사업부도 2-4조원 EBITDA를 발생시켜주고 있다..

무엇보다 21년은 특히 정유설비 Scrape이 꽤 많이 발생했다. 이에 더해 나는 2H21정도 되면 COVID19 집단면역이 점차 형성되며 보복 여행수요가 서서히 반등함과 동시에 항공유 수요 반등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면 빠르면 3Q21E - 4Q21년 정유제품 수급이 Tight해지는 시점에 Global 정유 설비 가동률이 82%까지만 올라와 준다면 잘하면 15-17년 정제마진 cycle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15-17년 cycle이 온다면 ski은 정유&화학 사업에서 약 3-4조원 EBITDA 정도? 벌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수주잔고

24E 배터리시장을 120조원 시장이라고 가정한다면 1H21 배터리 수주는 예상금액은 아래와 같이 추정되고

LGES 36조원 (M/S 30%)
CATL 48조원 (M/S 40%)
SKI 12조원 (M/S 10%)

25E 배터리 시장을 200조원 시장으로 가정하면 21년 배터리 수주 예상 금액은

LGES 60조원 (M/S 30%)
CATL 80조원 (M/S 40%)
SKI 30조원 (M/S 15%)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LGES 20.12월 기준 배터리 수주잔고가 약 150조원 + 21년 예상 배터리  수주금액 36조원 -21년 배터리 매출액 18.5조원 = 21년 말 배터리 수주잔고 167.5조원.. 이런 Logic으로 22년까지 LGES -SKI 배터리 사업부를 비교해보면 .. 아래와 같은 표를 추정해 볼 수 있다.



배터리 사업부는 기본적으로 선수주 후증설 사업이며, 배터리 수주를 누가 얼마나 더 가져오는지가  그 회사의 배터리 사업부의 가치를 증명하는 선행 지표이다. 

즉, Capa, EV/EBITDA를 기준으로 Valuation 방법은 상당히 후행하는 valuation 방법이지 않을까라는게 내 생각이고.. 그나마 가장 정확하게 각 사의 배터리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은 수주잔고를 기준으로 가치를 측정하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해보곤 한다..

22년 정도 되면 SKI의 수주잔고는 LGES의 절반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틀릴 가능성이 높지만,, ) 현재 SKI의 배터리 사업부의 가치는 3-4조원 수준으로 경쟁기업 대비 상당히 평가절하 되어 있다 .. (LGES 시가총액 50-60조원 & CATL 120-130조원) 

#결론

지금 당장 LGES에 합의금을 얼마를 지불하느냐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개인적으로  SKI 경영진이 앞으로 다가올 엄청난 규모의 배터리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하루 빨리 LGES과 합의점에 도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글을 마치며

장기적 비전을 위해 단기적 손해를 감수한다. 이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 빌 게이츠

#종목 추천글 아닙니다. 단순히 기록용으로 남겨둡니다.. 

2021년 2월 25일 목요일

지누스 4Q20 Review (feat, 망상병 말기환자)

 



상사님 : "xx아, 지누스는 어떠니?"

나: "힘들 것 같습니다."

상사님 : "그래"


어제는 4Q20 지누스 실적발표가 있었다.

예상대로 컨센서스를 대폭하회 하는 실적이 발표되었고, 이를 발표하는 심재형 부사장님도 왠지 모르게 목소리에 힘이 없어 보이셨고.. 투자자 & 애널리스트들도 실망을 감추지 못한 느낌이었다..

오늘은 평소와는 다르게 퇴근 후 집에서 힘이 약간 남아 도니 이를 핑계 삼아 지누스 4Q20 리뷰를 통해 글로벌 산업재 macro view에 대해 말해볼까 한다..


지누스의 4Q20 실적을 보면 top line (매출) 성장은 지속되었지만 Middle line (이익)이 박살났다. 


#Top Line

 - covid19으로 인해 홈&인테리어 가구 수요가 폭발해 내구재인 지누스의 매트리스 제품은 수혜를 입었다. 21년에는 분명 Base effect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누스의 매출은 지속 성장할 것이다. 그 이유는

 - 1. 우호적인 ITC 반덤핑 결과로 인해 미국내에서의 매트리스 과점 시장으로의 진입. 

 - 2. 미국 정부 재정정책으로 인한 엄청난 가처분 소득의 증가로 인한 미국 시민 소비 증가

 - 3. 21년부터 가동되기 시작하는 조지아주 생산공장

#Middle Line

 - 문제는 원가가 너무 올랐다. 그리고 이번 원재료 가격상승은 단발성 이슈가 아니고 그 폭도 상당할 것이다 .

 - 지누스의 메모리폼 매트리스의 주 원료인 폴리우레탄은 PPG, TDI&MDI, 발포제 그 외  촉매재를 주 원료로 한다.

 

#PPG

 - PPG는 프로필렌으로 부터 생산된다.

 - 1H21 프로필렌 가격은 아래의 3가지 모든 공법의 수급이슈로 인해 미친듯한 폭등세를 보여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미 폭등 중..)

 - 프로필렌은 3가지 공법으로 주로 추출된다. 

1) RFCC 정유설비에서 생산되는 방법

2) NCC cracker에서 만들어지는 방법.

3) PDH 공법으로 Propane에서 수소를 추출해서  생산되는 방법

1-1) 우선 현재 covid19으로 인해 글로벌 정유설비 가동률이 (미국기준) 75-80% 수준밖에 안되고 21년 여러 RFCC 설비들이 scrape 계획이 잡혀 있어 공급 이슈가 있고 ..

1-2) OPEC+의 감산으로 인해 2-3월까지 -150만 b/d 감산 계획으로 인해 유가 제고가 떨어짐과 동시에 미국쪽 휘발유 수요가 살아나면서 유가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이는 다시 NCC Cracker의 원재료인 납사가격을 올려 자연스럽게 납사로부터 나오는 프로필렌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1-3) 20.12월 ~ 21.2월까지의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난방유 수요 및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Propane의 가격이 빠르게 올려버렸다.. Propane으로부터 추출되는 프로필렌가격도 이와 맞물려 올랐던 것도 일부 작용했을 것이다.

모든 프로필렌이 PPG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프로필렌의 주요 전방은 PP이다. 

다시 PP는 자동차 내외장재, 부직포(마스크), 공업 & 건설용 파이프, 생활용품 (밀폐용기) 등에 주로 쓰인다. 

미국 한파로 인한 정전으로 인해 일부 설비 트러블을 감안하더라도 위의 PP전방은 지금 Covid19 이후 경기회복국면에서 수요가 상당히 좋다.. 

프로필렌으로 부터 시작된 원재료 상승이 PP의 강한 현 수요 상황과 맞물려 PP의 cost push 효과를 나타나고 있다.. 

프로필렌 -> PO -> PPG 

PO 시장도 상당히 과점이 잘 되어있고, Globally 약간 카르텔 느낌이 있어서 (SKC도 그중 일부) 아마 가격전가를 상당히 잘할 것이다. 

#TDI, MDI

 - 위의 그래프에서 보는 것처럼 TDI의 앞단 원재료는 Toluene(톨루엔)이고 MDI의 앞단 원재료는 Benzene(벤젠)이다.

 - 톨루엔과 벤젠은 납사를 원재료로 하는 NCC Cracker에서도 만들어지지만 위의 프로필렌과 같이 RFCC에서도 상당 부분 만들어진다.

 - 프로필렌의 1) RFCC 공급 이슈로 인해 프로필렌 만큼은 아니지만 TDI, MDI 또한 가격 상승이 진행되고 있으면 단기간에 조정될 것 같지도 않다..

#Propylene, TDI, MDI 원재료 가격이 언제 내려갈 것인가?

 - 모든 화학제품의 최전방은 원유 유가이다.

 - 먼저 4월부터 OPEC+는 일평균 -100만 b/d 감산을 자체적으로 없애고, 이에 더해 4월은 미국의 전략적 비축유 방출 (일평균 30-40만 b/d정도) 이슈도 있다. 

 - 6월정도 가면 이란의 새로운 대통령 선거?가 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새로 취임한 이란 대통령과 잘 합의해 이란의 원유 수출제한을 풀어주면 global 원유 공급이 다시 원활해지면서 일정기간 유가가 횡보 or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 RFCC 정유설비 가동의 향방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언제 항공유가 살아느냐이다.. 

 - 아마 7-8월쯤 되면 미국 백신접종률이 올라가면서 대륙간의 항공이동 제한은 기대하기 어려울지라도 대륙내의서의 항공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지면서 항공유 수요가 살아날듯한 움직임이 보이며 RFCC 정유설비 가동률이 일정부분 정상화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 유가하락 & 정유설비 가동 정상화로 인해 빠르면 3Q21 늦으면 4Q21쯤되야 위의 PPG, TDI, MDI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까?

#철강재

 - 지누스에서 매트리스 다음으로 원재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품목은 매트리스 프레임 원재료인 철강재이다. 

 - 철강재의 주요 원재료는 철광석과 석탄이다. 

 - 철광석은 전방 광산들의 타이트한 공급계획 + 폭증하는 전방 수요로 인해 철광석 가격이 가파르게 이뤄나고 있으며 

 - 무엇보다 global 철강재 생산국이 중국이 주요 석탄 수출국인 호주와의 무역전쟁으로 석탄 가격 또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 Global 고로 가동률이 full capa로 돌아가고 있으며, 철강재의 주요 전방인 건설, 자동차, 조선, 가전 수요가 covid19 이후 폭증하면서 원재료 가격전가가 상당히 빠르게 Globally이뤄나고 있다.

 - 중국 춘절 이후 re-stocking 가수요가 이러한 철강재 시황에 불을 붙이며 다시 엄청난 철강재 가격상승이 이뤄나고 있고.. 1H21동안 철강재 가격은 계속.. 오를것이다.. (상당폭으로..)

#물류(컨테이너선)

 - 과거 10년간 해운시장은 완전 Buyers(화주) bias market이었다. 

 - 하지만 covid19가 촉발시킨 물류 대란으로 인해 해운 시장은 완전 Sellers bias market(선주)로 바뀌어 버렸다. 지난 10년간 Global 컨테이너 해운사들은 수 많은 M&A로 인해 과점시점으로 변해버렸고 이번에 잡은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다.

 - 3Q20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SCFI운임(컨테이너 운임) 지수가 되려 다시 오르고 있고.. 컨테이너선 뿐 아니라 컨테이너 Box 자체도 shortage라.. 어디서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 무엇보다 글로벌 컨테이너 box & 화물을 미국 시장이 블랙홀처럼 빨아드리는 바람에 항구에서 항만 하역 작업도 지체되어 관련 Extra charge fee도 화주가 계속 부담하고 있다. (지누스도 마찬가지..)

 - 이러한 물류대란은 정말 언제쯤 가야 정상화 될지 정말 알 수가 없다.. 다만 확실한건 1Q-2Q 안에 해결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   

 - 가뜩이나 매트리스, 프레임, 가구 제품을 위주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동사와 같은 경우는 타격이 상당히 있을 것이다. (아무리 DI비중이 정상화 된다 손 치더라도 물류비를 부담하는 DO비중이 있기 때문에 타격을 입을 것..)

 #영업외

 -100% 달러 Base 결제가 이뤄지는 동사의 경우 약달러 악영향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 그 외로 환 변동이 클 수록 환을 hedging 하는 금융비용도 일정부분 수반하고 가야 할 지도 모른다..

 #결론

즉, Middle line 원가 압박은 Legging 효과를 고려하면 빨라야 4Q21정도에 완화될 것 같다라는게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 

이쯤 되면 아마 지누스의 대략적인 4Q20 Review가 마무리 된 것 같다.. 


#이제 Macro 관점으로 지누스를 투자 대상의 관점으로 보자면..

투자의 대상을 넓혀보면 지금은 시점은 원자재 Super cycle이다..에너지,화학,철강,비철 소재 sector가 가장 먼저 눈에 띄고, 다음으로 해운물류도 눈에 띈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메모리 가격.. 이와 맞물리는 반도체 장비 Cycle도 눈에 띄며, 

21,22년 2차전지 배터리 수주 big cycle도 눈에 띈다.

다음으로 covid19으로 망가졌던 의류, 항공, 정유,건설,인프라 sector가 강한 V반등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도 눈에 띈다.

반면, 지누스는 covid19 수혜를 입은 Base 효과 + 내구제 sector에서 원가압박을 받고 있는 stage이다.

위의 섹터 대비  지누스는 지금 시장에서 상당히 소외 받을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다.


#이제 Bottom up(?)의 관점에서 지누스를 투자대상으로 본다면..

정말 장기투자를 지향하는 전통적인 지루한(?) 가치투자자라면 지금부터 지누스를 매집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앞선 글에서 누차례 언급했었든 지누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원가우위 경쟁력이다. 

지누스가 이렇게 힘든 상황인데 여타 다른 경쟁업체들은 얼마나 죽을 맛이겠는가.. 아마 1년 이내로 동사는 과점을 넘어서 독점의 길로 들어설지도 모른다.

주가가 계속 횡보 or 우하향하고 다른 화려한 sector에 속한 hot한 기업들이 쭉쭉 올라가고 있을 때 이를 모두 감내하고 지누스를 모아갈 자신이 있다면.. 

당신은 진정한 가치투자자..

 

이윤재 회장님도 그렇고 심재형 부사장님도 그렇고.. 너무 높아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키지 못해 내심 아쉬워하고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걱정되기도 하고 ..

올 한해 covid19 & ITC 판결 & 미중무역전쟁 등 여러 비상 상황들을 열심히 대처했었던 직원들의 성과급 & 임금 동결 등으로 인한 인력이탈? 사기저하.. 이런 이슈도 약간 내심 걱정되기도 한다..


오랜 기간 지누스를 지켜봐왔던 투자자로서 나는 속으로 조용히 지누스를 응원하고 있다..


2021년 2월 18일 목요일

Insight?


Friedrich Wilhelm Nietzche

"완전히 새롭고 독특한 것을 발견하는 특수한 촉수를 가진 소수의 사람을 독창적이라 일컫는 것이 아니다. 

1) 이미 낡은 것이라 여겨지는 것, 
2)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어 너무도 흔하다 여겨지는 것,
3)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도 쉽게 간과하는 것

위와 같은 것들을 마치 전혀 새로운 창조물인 양 재검토 하는 눈을 가진 사람이 독창적인 사람이다."

주변 내 또래, 혹은 대부분의 주식쟁이 공통된 주된 특징 중 하나는 

1) 새롭고 특수한 기술력을 갖춘, 
2) 소외되있는, 
3) 중소형주를 누구보다 먼저 발굴해 
4) 회사 탐방 or 전화통화 or 사적만남(?)를 통해 IR 내부정보를 사전에 습득해 

리서치 과정을 생략(?) 한 채 IR 내부정부에 의존해 투자하는 것만이 투자 실력이라고 치부하는 것이다. 


나는 위와 같은 투자방법에 대해 회의감을 갖고 있다.. 
(나쁘다는 것이 아님..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발로 뛰는 투자도 하나의 투자 방법이니..)

내가 만나왔던 대부분의 제도권에 속하지 못한(?) 않은(?) or 비록 속해있더라도 대부분의 가치투자, 장기투자, 철저한 Bottom-up Research 온갖 마케팅을 위한 미사여구를 갖다 붙인 여러 운용사도 결국 위의 투자 방법에서 벗어나 운용하는 곳은 쉽게 만나볼 수 없었다. 

주식투자업에 종사한다는 것이 돈이 주된 이유라면 위와 같은 투자 방법이 지금 당장은 쉽고 효율적으로 여겨질 수 있어, 한번 맛을 본 이후 쉽게 고착화되어 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정말 주식투자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예술과 같은 투자세계의 호기심에 이끌려,그 투자 세계 안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정체성에 의구심을 품고... 그 속에서 자아를 탐구(?)해 나가는 뭔가 오덕후(?) 같은 사람이라면.. 

결코 위와 같은 덫(?)에 빠져선 안된다는 생각도 해보곤 한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특정 중소형주만 계속 찾다 보면 산업을 볼 수 있는 view를 갖기 힘들며, 산업의 cycle, 구조, 역학관계(?)와 같은 여러 중요한 안목을 갖춰 나기도 쉽지 않을 수 있다라는 생각도 해본다..

무엇보다도 사고력, 직관력과 같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쌓아나가야 할..
투자자로서의 갖춰나가야 할 필수 능력도 발전시킬 수 없게 되고 .. 
무엇보다도 독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되어 버리는.. 
치명적인 독과 같은 덫이라고 까지 비유해보고자 한다..

무엇보다 특정 IR 내부정보에 의존해 투자를 한다는 것도 과장해서 표현해보면 참 비참한(?)  투자방법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

지금껏 내가 봐왔던 훌륭한 투자 기회는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같은 사실을 보고도 다르게 해석하는.. 그 속에서 남들과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는 안목에서 나왔었다.

누가봐도 좋고, 누가봐도 신선하고, 누가봐도 성장성이 높은, 누가봐도 저평가되어 있는 '뻔한' 투자는 보통 좋지 못한 수익률로 귀결되었었다..


-끝


2021년 1월 29일 금요일

주식투자자(feat, 장사꾼)




(Bottom up vs Top down research)

나의 어머님은 내가 초등학교에 막 입학할 무렵 여성복 옷 장사를 시작하셨었다.

금요일 밤 누나와 함께 부모님을 따라나가 동대문 도매상가를 돌아다니며 같이 밤을 지새웠었던 기억도 있고, 

방과 후 or 방학 때 어머님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옷 가게에서 어머님 옆에 붙어있었던 기억도 있다.

어머님은 옷 장사에 수완이 꽤 좋으셨었던 분이셨었다. 

작은 몸으로 밤 새 분주히 1) 최근 가장 유행하는 2) 가장 예쁜 옷을 3) 가장 저렴하게 파는 곳을 직접 찾아다니시고 새벽 5시가 넘어서 집에 돌아와 쪽 잠을 주무시고 다시 옷 가게에 출근하셨었다. 

내 기억에는 같은 상가 안에서 어머니와 같은 옷 장사를 하시는 다른 분들 중에는 어머님만큼 부지런하게 직접 두발로 매일 저렇게 옷을 찾아다니셨었던 사람은 없었던 것 같았다. 

당연 어머님 옷 가게가 가장 수완이 좋았었고 다른 옷 가게 아주머니들은 우리 집 옷가게를 기웃거리며 어떤 옷이 가장 잘 팔리는지 염탐하기 일쑤였었고, 어느 도매상에서 물건을 가져오는지 어머님을 뒤따라 다니기 일쑤였었다. 

비단, 옷 장사 뿐이랴.. 

과일 장사도 같은 과일이라도 당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매일 여러 도매 과일 가게들을 돌아다니며 어느 과일 가게 계절 과일이 가장 당도가 높은지(=맛있는지) 부지런히 발품을 파는 곳이 장사가 가장 잘된다고 한다. 

최근 들어 내가 느끼는 주식투자도 일종에 '장사'이다.

부지런해야 한다.. 

부지런하기 위해선 열정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경기가 흘러 갈지, 산업 트랜드는 어떤 방식으로 바뀌어나갈지, 메가 트랜드는 무엇일지, 그 중에서 어떤 Sector가 각광을 받을지, 그 중에서 어떤 기업이 shinning star로 주도주가 될 건지, Value는 비싼지, 적당한지, 싼지.. 끝 없이 발품을 팔아야 한다.

Bottom up으로 시장에서 소외받는 기업을 하나하나 샅샅히 뒤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순 있겠지만.. 내 경험상 (투자 경험이 길진 않지만..) Bottom up Research는 Top down Research 대비 타율이 상당히 낮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투자 세계에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나는 Bottom up research를 먼저 익혀야 한다는 생각은 한다.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기업 수 십 곳을 완벽히 철저하게 Bottom up research로  숙지해놔야  나중에 특정 섹터에 속한 특정 기업을 위(?)에서 아래로 바라볼 때 특정 기업의 특성(?), 본질(?) 산업 안에서의 Position이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 (안 해본 사람은 평생 모름..)

어정쩡하게 Bottom up research를 해 놓는다면, 괜한 쓸 때 없는 고정관념만 생겨 투자기회를 많이 잃는 사람도 숱하다..

이렇게 특정 산업섹터, 기업들을 적어도 한 번씩은 훑어봐야 Top-down으로 전 Sector을 훑을 수 있게 되고 이후 기업간의 비교가 가능해져 투자 타율을 높힐 수가 있는 것 같다..

(가치투자)

최근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국내 자산운용사 수익률이 시장을 못 따라가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Bottom up research의 한계를 보여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버핏 할아버지는 1) 변화가 상대적으로 부재하고 2) 예측 가능한 3) 시간 흐름에 편승할 수 있는 4) 경제적 해자를 갖춘 5) 마음이 편한 전통 산업에 속한 6) value가 싼 기업을 좋아하셨었다. 

나도 그렇지만, 과거 소위 가치투자자들은 위의 버핏 할아버지가 선호하는 특성을 갖춘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것을 가치투자의 범위로 한정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Top down research로  1) 급변하는, 2) 예측하기 쉽지 않은, 3) 아직 경제적 해자를 완벽히 갖추지 못한 (기술주), 4) 마음이 불편한, 5) 이제 막 태동해 급성장하는 기술주에 속한 6) Value가 비싼 기업에 risk taking하고 투자를 하지 않고 서야 시장 수익률을 절대 따라갈 수 없다. 

Bottom up research에 극단(?)에 서 있는 곳이 버크셔해셔웨이의 버핏이라면 최근 Top-down research에 극단에 서 있는 곳이 Ark investment의 캐시우드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가치투자의 범위를 어디까지 넓힐 것인지는 개인 역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언제나 그랬듯 가치투자의 범위를 넓히지 않고서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음은 분명한 흐름인 것 같다..


나를 처음 주식투자 세계로 이끌어주신 분이 계신다..

"처음 그분을 뵙을 때는 어떻게 매일 일이 끝나고 집에서도, 주말에도 저렇게 공부를 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을 했었었다. 

그런데 지금의 내가 그 모습과 비슷해지고 있다..

퇴근 후 집에서도, 주말에도 계속 뭔가를 검색하고, 찾아보고, 전화해서 물어보고, 여기저기서 정보를 주워듣고.. 계속 생각해보고.. 

매일 눈에 들어오는 여러 기업을 가치를 이리저리 비교해보고 .. 

확실히.. 투자에 대한 열정이 없다면 부지런할 수 없고 부지런하지 않고 지적 게으름(?)에 빠지기 시작하면 도태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 ..

-끝

2021년 1월 21일 목요일

전기차 2 [feat, ESG]



 이번에는 전기차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대한민국 산업섹터, 기업이 어떠한 영향을 받을지 평소에 갖고 있던 망상에 정리해볼까 한다.


#에너지

 - 당연 정유 산업은 피해가 클 것이다. 내연기관차가 하나 둘씩 사라지면서 가솔린, 등경유 수요가 없어질 것이다. 

 - 하지만, 그 속에서 국내 정유산업은 또 한번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국내 정유 설비들은 타 국가대비 상당히 고도화되어 있다.

 - 대표적으로 현대오일뱅크가 있다. 

 - 질이 낮은 Canada산 sand oil을 집어넣어도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고품질의 정제제품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복합정제마진이 상당히 좋다.

 - 정유제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고도화가 덜 되어 있거나 설비가 오래되어 효율이 떨어지는 복합정제마진이 낮은 한계 정제설비부터 차례로 shut-down이 시작될 것이며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기업중에는 한국의 정유사들이 많이 살아남아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

- 전기차 시대가 한방에 도래하진 않을 거고, 아직 소비 수준이 낮은 EM국이나 빈곤국에서는 내연기관이 길거리에서 사라지는 시기는 생각보다 늦을 수 있다. 

 - 한계기업이 퇴출되고 살아남은 국내 정유사들이 높은 정제마진을 향유하는 그 시기를 잘 노려봐야 한다.

#화학

 - Pure chemical 社들이 2차전지 배터리, 자동차에 들어가는 각종 소재사업으로 다각화 할 것이다. 

 - 또한, 생활 소비수준이 올라오면서 이전에 없던 or 조금만 사용되었던 새로운 스페셜티 제품들로 인해 화학사들의 전반적인 asp는 높아지는 반면, 등유 경유와 같은 고품질 정유제품 설비가 납사 설비로 전환됨에 따라 기본적인 화학사들의 Spread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 국내의 대형화학사들은 이러한 흐름을 정확히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 금호석유는 LB-Latex, 2차전지 CNT 도전재

 - LGC은 2차전지 배터리

 - 대한유화는 2차전지 분리막 소재

 - SKC도 IT소재, 2차전지 동박 

 - 롯데케미칼은..? 분리막? 친환경 고부가? IT,Mobility 소재 M&A뭐 산다고는 하는데.. 

 - 따지고 보면, 2차전지 각종 소재가 막 엄청 만들기 어렵고 그런건 아닌것 같다. 

 - 결국엔 다 화학이라.. 기존에 아직 2차전지 Rally에 참여하지 못한 화학사들도 앞으로 충분히 어렵지 않ㄱ 참여할 수 가 있을 것이다.

#철강

 - 자동차 강판 쪽 비중이 높으니.. 아무래도 냉연이다. 

 - 전기차에 핵심 해결 과제 중 하나는 차체를 가볍게 만들어 주행거리?를 늘리고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 냉연은 무겁지만 튼튼하고.. 알루미늄 플라스틱은 가볍지만 튼튼하지 않고.. 신소재인 강화 탄소소재 카본?은 가볍고 튼튼하지만 너무 비싸고..

 -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아마 이쪽에서 신소재라면 강화 탄소 소재인 카본(?) 신 소재로 각광 받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 당연 내연기관차보다 자동차 1대당 사용되는 철강수요는 줄어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반도체, IT, 전기장비, 자동차

 - 흠.. 나는 우리나라가 잘 하면 전기차 시대에서 Global 생산국가가 될지도 모른다는 망상을 하곤 한다.

 - 왜냐?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거의 모든 높은 수준급의 Hardware 생산라인을 이미 갖췄기 때문이다. 

 -  전기차 플랫폼 E-GMP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현기차 

 - Global top -tier 배터리 생산업체 LGC, SKI, SDI, 그 외 여러 2차전지 소재업체들 

- 전기차에 탑재될 여러 전기장비 제품을 납품해줄 삼성, 현대모비스, 만도, 현대위아, LG전자 등

 - 각종 전기장비에 소재를 납품해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외 여러 PCB 업체들 

 - 타이어업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 그리고 자동차 Global 물류를 책임지고 있는 현대글로비스 

 - 따지고 보면 모든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 심지어 산업용 전기료도 아직까지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경쟁력 있는 Hardware업체가 부족한 반면, Software 업체가 강력하기 때문에 앞으로 애플과 바이두와 같이 이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면 우리나라가 이들의 생산 공장(Capex를 대신해주는)이 되어 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 누군가는 중국과 대만을 Hardware 경쟁국가로 지목할 수 있다. 

 -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안전이 제일 중요한 전기차에 탑재될 제품, 반제품에 중국산을 쓰고 싶을까? 중국산 반도체? 중국산 MLCC?, 중국산 전기장비?

 - 나는 아니라고 본다. 중국에 제조공장 조립라인이 들어설진 몰라도 전기장비, 전기장비에 탑재될 여러 제품&반제품은 한국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 대만도 시스템반도체 tsmc를 필두로 하는 강력한 IT국가임에는 틀림없다. 

 - 하지만, 한국만큼 전기차 제조에 최적화는 되어 있지 않다. 완성차 자동차? 전기장비? 

 - 그리고 무엇보다 지리적으로 안전하지 못한 것도 흠이 될 수 있다.

 - 과거 대만 쓰나미로 반도체 메모리 업이 타격을 받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삼성전자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 금번 대만 지진으로 인한 UMC 정전, 화재, TSMC 정전 등으로 미뤄보아 나는 한국의 Foundry 사업이 대만에 견줄 수 있을 만큼 성장할지도 모른다는 망상에 빠져보곤 한다.

 - 이러한 흐름속에서 우리나라 주요 재벌들 사이에서도 본격 3,4세 경영이 시작되고 있다.

 - 아마 SK최태원 회장님이 가장 맏형급이고 LG 구광모 회장님이 가장 어린측에 속할 것 같다.

 - POSCO 회장직은 나라에서 꽃아주는거라 영속성(?) 파워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지만.. 그래도 포스코 최정우 회장님과 SK 최태원 회장님 사이가 나빠보이진 않는다.

 - 현대 정의선 회장님도 여러 재계 회장님들과 사이를 돈독히 만들어(?) 나가는 것 처럼 보이고..  

- 현대그룹의 수장이 된 이래도 미래 신사업을 잘 이끌어 나가고 계시고.. 3차 e-GMP 에 넘어 앞으로도 2차전지 배터리 수주 및 협력을 LG, SK, 삼성에게 골고루 뿌려주길.. 

 - POSCO에서는 POSCO Chemical을 필두로 2차전지 소재 양극재, 음극재, 리튬, 흑연과 같은 소재를 SK,LG에게 몰아주는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

 - SK-LG 사이가 나빠보여서 좀 그렇긴 해도 (그래도 맏형인 SK 최태원 회장님이 LG 구광모 회장님을 빨리 재계 회장님으로 인정해주고 화해하길..) 

 -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 삼성-현대-LG-SK-POSCO 이렇게...

 - 롯데는? 글쎄.. 빨리 사업방향을 확실히 잡고 미래 신사업에 힘 쏟으면 좋을 것 같은데.. 아직 갈피를 잘 못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다. (뒤쳐질텐데... )

 - 한화 김동관 사장님이 한화그룹 지휘봉을 잡고  태양광, 수소 Green Energy를 확실히 잡고 한화솔루션을 필두로 밀고 나가고 있으니 전기차 Trend와는 조금 다른 결(?)이긴 해도.. 장기성장성이 유명한 Sector에서 Global 선두를 달리고 있으니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국내 6총사(삼성-SK-현대-LG-POSCO-한화)가 마음만 먹으면 어마무시한 시너지를 낼 수가 있다.

예를 들어보겠다.

삼성 그룹의 반도체, 전기장비, 디스플레이, IT소재 -> LG, 현대그룹의 전기장비 + 

POSCO 그룹의 철강 2차전지 소재 -> SK,삼성,LG 그룹의 배터리 +

현대그룹의 완성자동차(친환경차) +

한화그룹의 Green 배터리 충전소 

= 전기차 시대 1등. 

혹시나 해서 전기차를 무슨 스마트폰 수준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말하는데.. 전기차는 안전 이슈에 매우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만일 안전 이슈가 터지면 해당라인 전수 리콜조사는 당연하고 만약 인명피해까지 발생한다면, 회사 하나쯤 날라가는건 일도 아닐까 싶다. 

그렇기 때문에 품질부터 시작해서 안전 각종 여러 퀄 테스트까지 상당히 까다롭기도 까다롭기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일단 전기차에 한번 벤더로 들어가게 되면 이게 바꾸는게 참 쉽지가 않고 계속해서 같이 나아가는 파트너쉽 협력관계로 굳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무슨 handset, IT, 노동집약 산업에서의 외주 상하청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보수적인 산업에서 일단 선도하는 위치에 자리만 먼저 잡게 되면 그 지위는 상당히 지속 가능하며 최전방에서 요구하는 기술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에 흐름에 편승해 우위가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우리나라 다수 기업이 포진되어 있다!

- 코스피 3,000p 넘어갔다고 과열? 글쎄? 지금 우리나라 각종 굵직 굵직한 산업들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하고 있다. 

- 그것도 Global 친환경 Trend 속에서 상당히 좋은 position으로 ..

- 이미 과거 Value Band를 뚫어버린 지금.. 국내 코스피지수에 얼마의 value가 적당할지는 각자 계산해보면 쉽게 구할 수 있을지도 ..

 - 지금 코스피수준? 더 가고도 남을 거 같은데?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