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0일 월요일

꾸며진 가면조각..




과거 어느  (주식) 자산운용사 대표와 그의 부하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었다.


지누스 투자에 대해 말을 시작했었는데 첫 질문이 


"침대 파는회사가 뭐 달리 경쟁력이 있겠어요?"


"높은 평점과 누적된 댓글도 하나의 투자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니


"아마존 댓글은 누구나 조작할 수 있는거 아닌가?"


라고 대답하셨었다.. 


속으로 "그래.. 연세가 있으시니까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으실꺼야.." 라고 생각하고 다시 자세히 설명드렸었다.


그런데 듣는둥 마는둥 귀찮다는 표정을 역력히 내세워 나도 설득하다가 그냥 말았었다.


다음으로


"부채가 너무 높네요.. 이런회사는 보통 망하기 쉬워요"


내 귀를 의심했었다.. 초기기업이니 당연히 부채비율이 높고 자세히 뜯어보면 부채수준이 높은 수준도 아니였으며 이자보상배율이 훨씬 높았었다 .. 


또 자세히 설명드렸었다


다음으로 경영진의 과거 히스토리를 설명해드리며 퀄리티가 높은 경영진이라고 설명드렸었다.. 그러자 박장대소하시며


"과거에 실패했 던 경영진이라고 이번에 뭐 다를게 있겠어요?" 라고 비꼬듯이 말했었다


다음으로 분기별 영업현금흐름이 한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며

 

(참고로 현금흐름은 분기별로 끊어보는 건 큰 의미가 없다.. 대금지불 납입일이 분기회계기간 말에 딱 겹쳐버리면 그 하루 이튿차이로 현금흐름이 많이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거봐요, 망하는 회사의 징조중에 하나죠" 라고 말씀하셨었다


매출채권에서부터 시작해 하나하나 설명드리고자 했지만 역시나 귀찮다라는 표정이 역력했었다


이정도로 투자지식이 없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 .. 과연 과거에 기업 분석은 제대로 해본 적이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화를 하면 할수록 이상한 느낌이 들었었다.


그리고 며칠 뒤 지누스 관련 악재가 쏟아져 주가가 떡락할때 '그'와 '그의 무리'들이 나에게 연락해 지누스 투자 관련 말을 꺼내기 시작했었다.


"거봐요, 내말이 맞죠? 주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지누스 주가를 보세요. 물론 xx씨가 이제껏 잘맞춘것도 있지만, 이것봐요. xx씨도 틀릴때가 있다는걸 인정하셔야죠"


어처구니가 없었고 그 순간 결심(?)했었다. 


다음부터는 이런 사람과는 만나지 말아야지...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무리' 중 직위가 높으신 한 분께서는 한 참어린 나에게 따로 찾아와 XX씨가 잘못한건 없다라며 '죄송하다'라는 말을 하셨었다. 


가끔 그 운용사 펀드 수익률을 찾아보는데 아니나 다를까 펀드수익률이 천차만별이었었다.


나에게 죄송하다라는 사과를 하신분의 펀드수익률은 최고가를 경신중이었으며 그 외 부하무리(?)들의 수익률은 바닥을 기고 있었으며 심지어 마이너스 수익률도 여럿 보였었다.. (미국, 한국 이런 활황장임에도 불구하고!!)


인격, 평판을 잃지 말라던 버핏 할아버지의 말씀이 펀드수익률에도 보여지는것은 우연일까.. 




2020년 8월 8일 토요일

일기장(영어공부와 투자)

누나랑 저녁을 먹고 집앞으로 산책을 나갔는데 거북이 등딱지만한 큰 가방을 메고 밤10시에 영어학원으로 후다닥 뛰어들어가는 초등학생을 보게 됐었다..

참 안타까웠었다..

대학교 독서실 혹은 지하철에서 토익, 텝스(?) 등 영어자격증을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생각도 가끔 들기도 한다..

친구 권유로 나도 한번 강의를 듣게됐었는데 속독하는 법 /지문 다 안읽고 문제푸는 법 / 시간없을때 잘 찍는 방법 등등 요행을 바라는 수험생들을 위한 맞춤 marketing 강의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이상한 강의라는 느낌을 받았었다 ㅋㅋ

돌아보면 나는 어떻게 영어공부를 하게됐었지..? 

먼저.. 대학입시때문에 영어공부를 제대로 했었던것 같다.. 

영어단어부터 익히기 위해 나만의 작은 영어단어장을 만들었고 쓰면서 보고, 쓰고나서 읽어보고, 시간날때 하나씩 영단어를 눈에 익히다보니 외워지고.. 그렇게 영단어는 익힐 수 있게 됐었던것 같다..

영어공부와는 별개로 영어로 된 문장, 글을 읽으면서 얻게되는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익히는데 재미가 붙었어서 그런지 시간 점수등에 구애받지 않고 천천히 읽어나가면서 저절로(?) 독해 수준이 발전해나갔던것 같기도 하다..

대학생시절 영어과외를 많이했었는데.. 내신성적 과외보다는 수능성적과외를 주로했었고 새로운 학생들에게 과외를 시작하기 앞서 주로 했었던 말이 생각난다 ㅋ

"문법, 학교 교과서 같은거  필요 없고.. ebs교재 독해만 할거야" 

"학교에서 붙이는 이상한 it that 구문부터 시작되는 별별이상한 구문명, 유도대명사? 대명사? 이런거 다 모르겠고.. 우리의 목표는 100% 통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직역부터 시작해서 의역까지 해석하는 나만의(?) 방법을 하나하나 알려줘가면서 EBS영어 지문을 하나하나 학생과 함께 통독해나갔었었다.


대학교2학년때 처음 투자에 대해 하나씩 알아갈무렵 기술적분석, 차트분석 등등 정보를 접하게 됐었다. 

엘리엇파동이론부터 시작해서 별별 호칭이많은 차트분석 이론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내가 받았던 느낌은 학창시절 학교에서 배웠던 이상한 영어수업과 비슷했었다..

기술적분석 뿐이랴.. 두말할것도 없이 재무이론도 마찬가지느낌을 강하게 받았었다.

부채비율이 높아서 안된다느니.. ROE가 낮다느니.. PER /PBR Value가 높다느니.. N자 차트라느니.. 수급이 비어있다느니.. 그외 난해한 통계분석 등등.. 기본적분석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다 무의미한 말들뿐이지 않을까 싶다..

내가 처음 투자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할 무렵부터 느낀거지만 수급분석, 기술적분석, 재무분석 뭐가됐든 결국 투자에서 가장 '요'가 되는건 기업분석이다.. 

주식투자에 있어서는 내가 투자한 기업의 수익구조, 비즈니스모델의 본질을 알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Fundamental research가 필수불가결 하다..

극단적으로는 주식투자란 결국 펀더멘탈 리서치에서 시작되서 펀더멘탈 리서치로 끝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갖고 있다.

펀더멘탈 리서치가 받쳐지지 않고서 말하는 그 외 기이한(?) 분석을 통한 투자는 영어지문을 독해하지 않은채(?) 못한채(?) 정답만 맞추려는 요행을 바라는 수험생과 비슷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2020년 7월 28일 화요일

스터디원 구합니다...

시간: 월 2회 수요일 오후 6시~7시30분
장소: 여의도역 부근
목적: 산업스터디, 기업분석, 독서토론 
인원: 2~3명
기한: 좋은인연 만날때까지

관심 있으신분은 위의 스터디 목적에 맞게 자신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내용을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 본인작성 기업분석 보고서, 산업분석 보고서, 분석 및 투자 경험

이메일 : dmldus321@gmail.com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한샘



*한샘

고평가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지누스와 비교를 많이 받는기업이길레.. 지난 2~3일간.. 기업방문도 해보고 여러 애널리스트 말도 들어보고 이런저런 대표 경영진 인터뷰 기사 등등 찾아보면서 머릿속으로 이러쿵저러쿵 생각해본걸 글로 정리할겸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남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누스와 가고자하는 길이 완전 다른 기업이었으며, 단순 지누스와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였다.

그러나 지누스와 같이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이는 기업이었다..

기존 B2C 인테리어 가구 판매업에서 인테리어/리모델링 업으로 성장동력 축이 이동해 가고있는 초입국면으로 앞으로 빠른 성장을 기대해볼 범직했었다..

개인적으로 바라볼때, 인테리어 시장에서의 이해관계자들 거의 대다수가 한샘이 나아가고자 하는 리모델링 Value chain에서 혜택을 받을 수있어 보였었다.

*정부, 국가

숫자로 추정컨데 약 16조원정도 리모델링 시장의  90~95% 정도는 소규모 리모델링 사업자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며 그 중 대다수는 불법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실내건축공사업(리모델링업)은 허가제 사업이라고 한다..

1,500만원 이상의 공사를 진행하려면 반드시 '실내건축공사업' 건설업면허 등록증이 필요한데, 우리나라 대다수 영세 리모델링 사업자들은 이를 소지하고 있지 않은채 암암리에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인 즉슨, 취득을 위한 등록기준 중에 1) 자본금 2.0억 이상, 2) 건축기술계 or 관련기능계 2인이상 직원 고용 -> 이 두 기준 huddle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며

국가정부에서도 이러한 현황을 알지만, 단속하기 시작하면 국내 대다수의 인테리어 사업자들이 줄도산하는걸 알기 때문에 쉬쉬하고 있다고 한다.. 

이 시장에 한샘이 진입하는것이다.. 정부가 이를 반겨하지 않을리는 없을 것 같다.


*인테리어 사장님

어느 사업이나 비슷하겠지만, 리모델링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영업'.. 모객을 얼마나 잘하냐이다..

일단 인테리어 사장님이 한샘의 대리점으로 간판을 바꿔달면 모객효과가 엄청나다고 한다..

1) 인테리어 사장님이 고용한 영업직원들을 전국에 위치한 한샘 리하우스 몰에 파견을 보내 지역적 영업망을 늘릴 수 있다고 하며 

2) 한샘은 홈쇼핑을 통해 주택 리모델링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얻은 일감 또한 한샘 대리점 사장님들에게 분배해주고 있다고 하며..

3) 마지막으로 한샘이라는 대기업 브랜드네임에서 나오는 소비자의 신뢰도 효과이다..

위의 요인들만 보면 많은 리모델링 사장님들이 한샘으로 간판을 바꿔달고 싶어하지만.. 한샘에서 과거 월 평균 판매량, 업력, 자본여건 등등.. 이것저것 따지며 선별해 일부 인테리어 사장님들만 받고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시공업자

내가 예전 과거 공사판에서 일해본 경험을 토대로 보건데.. 일용직 노동자입장에서 가장 두려운건 바로 '불확실성'이다..

회사에 속해 월급을 받는 직장인들과는 달리 대부분의 공사판 노동자들은 일이 꾸준히 있지는 않는 편이다..

그렇다보니 꾸준히 일감을 따올 수 있는 '팀'에 들어가길 선호하며.. 팀에 속하지 않는다면 일감을 따올 수 있는 인맥,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해 보였었다..

또한, 리모델링 사업주가 일감을 따오면 사업주들이 각 시공단계 기술자들을 인맥을 통해 불러 일을 시작하다보니, 언제나 일감이 부족한 기술자들은 리모델링 사업주들에게 매여있을 수 밖에 없어보였었다..

기술자들은 '을'의 관계에 있다보니 공사판에는 기술자들에게 끝까지 일당을 지급하지 않고 '먹튀'하는 일부 리모델링 사업주들도 아직까지 많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리모델링을 포함한 대다수의 건설 기술직들이 '사제' 관계로 이뤄져 있다보니, 초보자들은 기술을 전수받기 전까지는 매우 불리한 계약관계에 놓여있다고 하며.. 이러한 불리한 계약관계속에서 대다수의 대모도(?)들은 버티지 못하고 포기한다고 한다..

이러한.. 시장에서 한샘은 '서비스원' 이라는 자회사를 통해 시공 전문회사를 설립해 200여개의 시공협력사와 약 4,000여명의 시공협력기사들과 협업해 시공분야에 진출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만약 건설 시공업자라면 위의 여러 불합리성(?), 불이익(?) 가능성을 낮추고자 한샘의 서비스원 입사를 희망하고자 할 것 같긴 하다..

*소비자

소비자입장에서는 몇천만원 리모델링 공사를 중소 시공업체에게 맡기면 A/S, 하자보수, 공사지연 관련 계약법률, 인테리어 시공계약서 문제 등등 골치아픈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한샘의 목표는 상품기획단에서 고객이 이것저것 하나하나 선택하는것이 아니라 패키지 상품 선택부터 시작 설계 실측 견적 등을 perfect work를 하게 전체를 다 관리하는 것이라고 하니.. 편하긴 할 것 같다..

*자유의지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는가..? 자신이 자유로운 의지를 갖고 결정했다고 생각하는 하나하나의 모든 선택들이 사실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결정한 모든 선택들 상당부분은 주변의 영향을 받은것이며 그렇다면 이건.. 자유의지라고 할 수있는것이냐 아니냐 뭐 그런.. 철학적 논쟁이..

암튼, 일반 소비자가 건축 건자재, 인테리어 시공 관련 지식이 얼마냐 있겠느냐.. 그냥 인테리어 전문가가 이것저것 추천해주면 거기에 영향을 받아 "이건 사야되" 뭐 이런식으로 영업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한다..

또한 아는 지인을 통해 알아본 결과 한샘 리모델링은 평당 대략 100-150만원 선 정도며 중형 리모델링 사업자들은 약 평당 200만원 이상을 받고 있다고 하며.. 중간에 인테리어 사업자들이 떼어먹는 돈도 엄청많다고 한다.. (부르는게 값이라고 하니..)

한샘도 아직까진 마찬가지지만 어딜가나 인테리어를 부탁하는 소비자입장에서는 '부실시공'이 가장 걱정되는것이 사실인데.. 한샘이라면 그나마 좀 더 믿을만하지 않을까 싶다..


*경쟁자

이렇게 시장규모가 엄청나게 큰 무주공산 시장인데.. 왜 아직까지 경쟁자들은 한샘과 같이 발빠르게 대처를 안하고(?) 못하고 있는것일까?

생각해보면 시공단계중에 가장 번거로운곳은 물, 배관이 들어가는 욕실, 주방으로 생각되며 이쪽에서 시공경험 자타공인 No.1은 바로 '한샘'이다.. 

(난 그저 한샘이 욕실,부엌,가구 자재만 파는 회사라고 생각했었는데.. 시공까지 다 해줘왔었다고 한다..)

예전에 아는 배관공 기술자 아저씨 수입을 어깨넘어 들은적이 있는데 어마어마했었다..

일단 집안 어딘가에 누수가 생기면.. 이건 무슨일이 있어도 고쳐야 한다.. 물이 계속 새는데..이를 방치하면 수돗세 뿐아니라 물이 고이면 귀찮은일이 발생하는게 여간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렇다보니.. 욕실 주방쪽 하자보수가 발생하면 재앙으로 번질가능성도 많아 하루빨리 배관공을 불러 누수된 곳을 찾아야 하며, 시공과정에서도 타일 다 뜯어내고 망치로 뿌수고 난리도 아니다..

즉, 한샘입장에서는 원래 하던 난이도가 높은 욕실,주방 시공경험을 확장하여 이제는 배선,철거,도배, 창호 등등으로 확장해나간다는 전략이다..

경쟁자들은 이제 막 리모델링 시장을 진입할지 말지 간을 보고 있는 상황으로 추정되며.. 시공경험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쉽게 발을 못디디고 있는것 같다..

(하기야.. 한샘도 이제 막 리모델링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하면서 여기저기 하자보수 뉴스가 계속 터지는데.. 경쟁자들 입장에서는 진입시도라도 하는게 굉장히 도전적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결론

2020년 한샘 매출 2조 / 영익 900억 정도 생각되는데.. 

사업초기 최소 3년까지는 사업기반(?)을 닦으며 나아가는길이 험난할 것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리모델링 대리점주들과의 계약관계, 인테리어 대리점주와 소비자간의 시공계약 중간 중재자 역할,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하자보수, 부실공사에 따른 피켓시위, 새로 뽑은 인력 관리 등등.. 다 비용덩어리들..

앞으로 리모델링 시장을 잘 키워나간다면 향후 3년 이내 매출 4조 / 영익 4,000 ~4,500억정도까지 바라볼수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3년 이후 시공경험, 소비자신뢰도, 입소문 등이 번지면 지금의 lg하우시스, kcc글라스, 동화마루 등등 단품판매 위주의 건자재업체들은 단순 한샘의 OEM업체로 전락해버리며 국내 리모델링시장은 Package 상품 위주의 시장으로 변모해나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

그속에서 한샘의 실적은 더 가파르게 로그곡선을 그리며 상승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주식 사라는 추천글 아닙니당..)

(자세한 숫자추정, 통계치는 안알랴줌..)

2020년 7월 18일 토요일

party ain't over yet..




"때로는 시장에 속아주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오만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시장이 잘못생각하고 있는 여러요인들을 나는 종종 발견하곤 한다. (물론, 내가 틀린적도 여럿있었지만..)

시장의 형성되어 있는 '컨센서스'라는 것이 여러 애널리스트들의 실적추정치의 '평균 값'이므로 좀 더 정확하게는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잘못 고려하고있는 요인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과거에 나는 "내 분석보고서가 맞고 다른 애널리스틀의 실적추정치는 이래이래해서 틀렸으니 제 논리에 맞게 betting해야합니다" 라고 건방지고 자신만만하게 멍청한 발표를 하곤 했었다..

그런데.. 요새는 약간 생각이 바뀌고 있다.. 나의 실적추정은 빠르면 1개분기, 늦으면 2~3개부기부터 숫자가 재무제표에 나타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그동안의 주가의 움직임은 시장의 컨센서스대로 흘러가 우리가 betting한 방향과 역방향으로 흘러갔던 적도 많았었고 실적발표 당일 확오른 경험이 여럿있어왔었다.. 즉, 기회비용이 있어왔다는 것이다..

(타이밍을 누가 맞출 수 있겠냐만은..)

이에 더해, 실적으로만 설명되지 않는 '미친' valuation을 받는 종목들이 최근 시장에는 너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과거 자문사 재직시절 **집회를 보며 대표님에게 한마디를 던졌었다.

"누가봐도 ***가 잘못했는데 왜 저분들은 저렇게까지 ***을 변호하려고 하는걸까요? 정말 이해할 수 없네요.."

"예전 자기들이 배고프고 힘들었을때 ***가 큰 도움을 줬었다고 하네. 그때 그 고마운마음으로 그러는거 아닐까?"

"우리 주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사건 사고중에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은 지극히 드물어. 너가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하려고하지 않을 뿐이지"

과거의 '나'였다면 지금 미친 'Valuation'을 받는 기업들을 바라보며 "뭐 금방 내려오겠지" 하고 이해하지 않으려고 했겠지만.. 지금은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망상입니다.)

대형 자산운용사에 재직하는 운용역 '피카츄'(예명) 연구원은 과거 A기업으로 큰 투자수익률을 올렸었던 좋은 경험이 있습니다.

일회성요인 및 지속성이 부족한 요인들로 인해 A기업은 최근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발표했습니다.

피카츄 연구원은 깊게 분석하지 않고 과거의 좋은기억 편향에 사로잡혀 A기업의 실적이 앞으로도 계속 좋아질것이라며 회사에 추천했고 큰 비중으로 포트폴리오에 싣었다고 가정해봅시다.

피카츄는 이미 큰 비중으로 투자를 해놨기 때문에 계속해서 발생하는 A기업에 불리한 여러 Signal들에 대해선 귀를 닫고 점점 편향성이 짙어져 갑니다..

또한, 스스로도 A기업이 안좋은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손 치더라도, 회사 내에서의 자신의 위치와 권위를 고려해 과거 자신이 했었던 말을 스스로 번복하기 어려워 계속 A기업이 좋다고 말을 하고 다닙니다..

피카츄 뿐만 아니라.. 꼬북이, 파이리, 피죤, 야도란 등 같은 대형자산운용사 혹은 다른 대형자산운용사에 재직하는 여러 운용역들도 같은 이유로 A기업을 회사에 추천하고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큰 비중으로 투자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주가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며, 시장에는 이상한 논리가 형성됩니다..

"주가가 오르니 A기업은 좋은기업이야.. (실적이 앞으로 계속 좋을꺼야)"

이렇게 A주식의 주가는 계속 올라가 미친 valuation 수준에 다다르게 됩니다.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 발생한 이러한 이상한 기류는 심지어 객관적으로 분석을 해야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애널리스트들에게는 실적에 따라 혹은 다른 요인들로 인해 발생하는 주가의 등락을 분석해 자료를 작성해야 하는 압박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A기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실적 or 기업이 좋아질 요인이 분명히 부족하고 안좋아질 요인들이 훨씬 많은데도 주가는 계속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으니

자신(애널리스트 본인)의 생각과는 반대되는, 분석내용과는 반대되는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주가가 왜 오르는지를 억지로 설명해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매니저, 애널리스트 단에서 형성된 이상한 기류는 결국 일반투자자들에게까지 전파되어 주가는 계속 신고가를 형성하게 됩니다 ..

끝없이 주가가 올라 A종목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이 유의미한 수준으로까지 올라온다면, 기존에 A종목을 안좋게 봤었던 BM(벤치마크)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역들이라도 이제는 어쩔수 없이 A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킬 수밖에 없는 시점이 다가 옵니다..

A기업을 투자한 모든 투자자들은 돈을 벌었습니다.. 모두가 A기업의 주가가 터무니 없는 수준임은 직감하지만, 이에 대해 '버블'이라고 말하는 건 '터부시'되곤 합니다.


파티에 참석한 모두는 언젠간 음악이 끝난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음악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춤을 계속 춰야 합니다.


가면을 쓴채 시장에 속아주며 그들과 함께 즐겁게 춤을 추는 이러한 순간순간에도 모든 파티 참여자들은 속으로는 음악이 멈추는 순간 가장 먼저 파티장을 빠져나오기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을수도 있겠네요..

포커 판에서는 게임 시작후 30분동안 누가 호구인지 발견하지 못하면 자기 자신이 호구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합니다..

포커판과 마찬가지로 주식판도 현재 게임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이해하지못하거나 의도적으로 눈과 귀를 막고 가치투자, 장기투자 자신만의 투자 원리원칙만을 고집하며 시장의 언어와는 다른 자신만의 언어로 게임을 이어나간다면,

결국 마지막에는 당신이 옳아 돈을 딸 일말의 가능성은 있을지 몰라도 그전에 betting한 chip이 바닥나 게임에서 out될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는것 또한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0년 7월 10일 금요일

Zinus 망상.. (feat, 반덤핑)



이번글은 이제껏 내가 간간히 망상해왔던 앞으로 '지누스'란 회사가 미래에 어떻게 변모해있을지에  대한글을 써내려가 보고자 한다.


*과거 반덤핑 정리

2018년 미국 매트리스 제조업체들은 지누스를 겨냥해 중국 매트리스 생산공장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신청했었다.

이에 동사는 미 상무성(DOC) 및 무역위원회(ITC)의 까다로운 실사 자료요청과 실사 기준들을 충족시키지 못하여(?) 결국 중국 매트리스 공장은 반덤핑 제소를 받게 됐었었다고 한다.

좀더 추가로적으로 내가 이해한 내용을 덧붙이자면,

'중국'과 같이 비정상 자유경제(Non-Market Economy) 국가로 분류되어 있는 곳에 위치한 공장들이 심사자료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제소자들(ex, 미국 매트리스 제조사들)이 주장하는 높은 생산비용 국가의 원가(Surrogate Values)원칙에 따라 높은 생산원가(ex, 미국 매트리스 생산원가)를 적용받아 반덤핑 마진을 받았었다고 해석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생산원가 및 수익성과 전혀 무관하게 반덤핑 제소가 통과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동사는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설립 초기부부터 2018년 중국산 매트리스에 대한 반덤핑 소송 과정에서 미 상무성이 필요로 하는 준비사항들을 '완전히' 파악해 미상무성, 무역위원회가 필요한 자료를 착실히 축적해왔다고 소통하고 있다.

이에 동사는 중국(Non-Market Economy)과 달리 자유경제 국가(Market Economy)인 인도네시아로 매트리스 공장을 이전해 2019.03월부터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해 현재 2020.06월 '모든' 미국산 매트리스는 인니공장에서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2020.03.31일 미국 7개 매트리스 제조업체들은 기존 중국에 이어 매트리스를 수입하고 있는 모든 7개 국가들에 반덤핑 제소를 확장하였다.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터키, 세르비아, 인니, 중국)

조사가 시작되면 반덤핑 혐의에 따라 빠르면 2020.10월 반덤핑 예비 관세 / 2021년3월 반덤핑정식과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해당 스케쥴은 지연되는 중..)

==================여기까지가 과거이야기다...======================

반덤핑과 관련해 어떤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까? (여기서부터가 재미있는 망상의 글의 시작이다.)

가장 베스트 시나리오는 지누스만의 반덤핑 관세를 무효화 하거나 실효적인 수준 이하로 낮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것이될 수 있겠다.

반면, 금번 반덤핑 이슈로 인해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중저가 온라인 매트리스 제조업체들의 줄도산으로 미국내 중저가 매트리스 수급 불균형이 찾아온다면 동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가능성도 꽤 높아보인다.



위의 표의 노란음영부분을 보면 2019.06월부터 증가하는 인니 수출통계 데이터의 대부분 지누스 매트리스 제품일것으로 추정되지만, 2019.04월부터 갑자기 증가하는 베트남 수출통계 데이터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시기와 정황을 토대로 추정컨데, 기존 중국에 위치한 중저가 매트리스 OEM업체들이 베트남을 거쳐 미국으로 우회수출을 하고 있지 않나 의심해본다.

금번 반덤핑제소 국가에 포함된 베트남은 미국과 비우호적인 국가임과 동시에 비자유 경제국(Non-market Economy)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우회수출이든 아니든 베트남 매트리스는 중국과 같이 수출길이 막혀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

이에 더해, 반덤핑 조사에 대한 경험이 없거나 비자유 경제국인 태국, 캄보디아 등에 위치한 제조사들의 경우 미 상무성의 까다로운 실사 자료요청과 실사참관을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꾀 높아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이건 내 장밋빛 전망이고 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을 다시 해보자

중저가 매트리스 수출업체들 또한 그들의 나름 살길을 찾아 나서 경쟁이 완전 사라지지는 않을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지누스와 같이 공장을 자유경제국가로 이전시키던지 공장을 미국으로 리슈어링하던지 무언가의 방법을 찾아낼 가능성이 있다.

*미국으로의 생산법인 이전

고민해보면 미국에 생산법인을 짓는것이 그렇게 원가경쟁력을 잃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먼저, 지누스에서 자랑하듯 동사의 인니 생산법인은 상당히 자동화가 잘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현재 생산과정중 병목현상이 발생하며, 인력비중이 높고 사람손이 많이 필요한 과정은 마지막 매트리스 가장자리를 실로 꿰메는(아래 그림참조) 작업과정이라고 한다. (숙련공이 아직 많지 않아 현지인을 숙련시키고 있다고 한다..)



만약 지누스가 생산공장을 미국으로 이전시켜 생산직원을  손가락이 크고 굵어서 아시아인들 만큼 정교한 수작업을 하기 힘들어 하는 미국인으로 고용한다면다시 병목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을것 같긴하다.

또한 생활수준과 물가가 높아 임금을 높게 주어야 할뿐 더러 노조가 강력해 원가경쟁력 갖추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아메리칸 팩토리라는 넷플릭스 미드를 봤었는데 안보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바란다. https://www.youtube.com/watch?v=m36QeKOJ2Fc&feature=emb_logo (트레일러)

하지만, 개인적으로 지누스의 매트리스 생산공장은 자동화율이 매우 높아 생산공장 직원 인건비가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을 것 같다.

또한, 정교한 사람손이 많이가는 마지막 매트리스 가장자리 실처리 과정은 미국내 거주하는 여럿 아시아인들을 고용해 이들을 인도네시아 공장 인력들처럼 숙련시켜준다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이 작업 이외의 딱히 사람손을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을 것 같진 않다.

반면, 생산법인을 미국으로 이전시키면 발생하는 이점들을 여럿 생각해볼 수도 있다.

장점

1) 부피가 큰 매트리스를 운송할때 발생하는 해운 컨테이너 / 운송 관련 물류 비용절약

인니 생산공장 -> 인니 항만 -> 화물 선적 -> 컨테이너선 운송 -> 미국 항만 도착 -> 화물 양하 -> 물류센터 운송 및 보관

각 물류단계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들 (인건비, 계약관련 부대비용 등등.. )

2) 쉽게 끝날것 같지 않은 반덤핑 제소 관련 필요자료 준비에 발생하는 비용절약(변호사 선임비용, 관련 자료 준비 인력비용, 기회비용 등등..)

3) 수입관세 절약

4) 환노출 감소에 따른 hedging 비용 절약 (클 것 같진않은데..)

5) 물류기지와 생산가지가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매번 수요예측을 실시해 생산 공급물량을 예측해야 할텐데.. 이게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보곤 한다.. 수요예측에 실패한다면, 압축포장되어 있는 매트리스는 사실상 악성제고가 되어 폐기처분해야 할 수도 있고, 보관하는데 발생하는 보관비, 재고손실비용 등등 여럿 요인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내 생산공장이 있다면, 물류운송기간이 확 줄어들어 그때그때 필요한 물량을 파악해 탄력적으로 원부자재 / 재고를 가져가는 것이 가능해 위의 비용들이 감소할 수도 있을것 같다.

*가격전가능력

2019년  중국->미국으로의 매트리스 관세는 10% ->25%로 증가했었다.

이때 지누스는 고객사들과 협의해 비용을 5:5로 나눠 cost sharing을 했었으며 이후에는 고객과 협의해 매트리스 가격을 올려 수익성을 방어했었던 경험이 있다.

동사는 고객과의 관계가 우호적이며, 소비자로의 가격전가 능력이 동사에겐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반덤핑이 됐든, 미국으로의 공장이전이 됐든 이로 인해 비용이 증가한다면, 1차적으로 유통업체들과 협업해 cost sharing을 고려해볼 수 있고, 2차적을는 일정 원가상승을 고객으로의 전가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마케팅 / 판매채널 우위

앞선 글에서 계속 언급했듯 동사의 원가우위는 생산 & 물류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Amazon, Wayfair, Walmart 등 렌딩페이지를 선점함에 따라 추가로 많은 마케팅비용을 지출하지 않아도 되며, 최근 Walmart, Costsco를 통해 오프라인 판매채널으로도 빠르게 다변화가 이뤄나고 있어 On-Off line 옴니채널 Marketing 효과가 빠르게 이뤄나고 있다.



아래 표와 테이블에서 확인할 수 있듯 경쟁사 Casper는 지누스보다 높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음에도 적자를 기록중이다.

그 이유는 Casper는 사실상 제품 개발자가 아닌 물건을 남으로부터 소싱해서 자기 웹사이트에 파는 회사이다 보니 엄청난 광고를 통해서 자신의 사이트로 고객들을 유입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내 공장이전이든 반덤핑이든 뭐가 됐든 지누스가 생산원가가 오르는데,

1) 자체공장 보유 X 2)비자유경제국에 위치한 생산법인 3) 반덤핑 조사 경험 & 준비X

1)~3)중 라도 해당하는 경쟁업체들은 동사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확률이 높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 이유는 지누스와 경쟁사로 언급되는 린넨스파, 루시드, 캐스퍼 등 중저가 온라인 매트리판매 업체들은 현재 외부 매트리스 OEM 제조사들로부터 제품을 수입해 납품받고 있기 때문에

금번 반덤핑으로 인해 미국내 중저가 매트리스 공급 부족현상이 심화된다면, 이들 또한 자체 매트리스 생산공장을 보유한  지누스의 고객이 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내 전통 오프라인 업체

반덤핑 제소로 인해 수요가 다시 오프라인 매트리스 업체 / 미국내 전통 매트리스 공장으로 다시 넘어갈까?

천만에.. 절대 그럴일은 없다고 본다.

전글에서 언급했듯, 1) 비합리적인 Retail markup 비용을 지불하면서 같은 성능의 매트리스를 비싼가격을 주고 살리는 만무하고



2) 미국내 위치한 전통 매트리스 공장 인력들을 다 구조조정해버리고 공장을 지누스와 같이 온라인 압축포장향 자동 매트리스 공장기계로 다시 다깔아버리는 시나리오도 강력한 노조 반발에 부딪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앞으로의 미국의 매트리스 시장은 공급자우위 시장으로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그중에서 지누스의 경쟁우위는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물론, 이 모든 이야기는 내가 지누스의 경영진을 믿는다는 가정하에 망상을 펼처본것이고 경쟁업체들로부터의 생각치 못한 견재(?) 등으로 다사다난한 사건 사고 또한 계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생각되긴 한다..


*글을 마치며..

한 어떤 기업이든 매수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무수히 많고, 마찬가지로 매수해야할 이유 또한 무수히 많다.

그중 어떤것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어떤것이 가능성이 높고 낮은지 분별하는 능력이 나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해본 결과 이만큼 나에게 확신을 준 기업은 없었으며. 나는 지누스라는 기업에 대한 편향에 사로잡힌 투자자인것을 스스로도 인정한다..

현재 각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기업들의 경영방침은 강력한 경쟁우위를 이용해 경쟁자를 압살해버리는 전략이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지누스도 그들의 경쟁우위를 잘 활용해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존경받는 기업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해 본다..

반덤핑 결과는 좋지 않는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보이며 이에 따라 지누스의 주가흐름 또한 단기간 요동칠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피터린치의 말에 따르면 "주식으로 돈을 벌만큼 똑똑한 사람은 많지만, 그럴 배짱이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라고 한다.

나는 그리 똑똑한편은 아니지만, 배짱은 있는 편이다..

과거와 같이 패닉셀로 인해 주가가 '떡락' 할 때마다 기회가 생기길 바래본다.

2020년 6월 17일 수요일

자산운용사 면접




이번에는 기억에 남는 몇몇 과거 자산운용사 면접 얘기를 한번 해볼까 한다..

정확히 세보진 않았지만 2018-2019년까지 운용사, 증권사 면접을 아무리 못봐도 15번 이상은 봤었던 것 같다.

나는 보통 이력서는 최대한 간단하게 특징만 요약해서 써내고 그 뒤에 기업분석보고서를 따로 작성해 이력서와 함께 제출했었다. 

확실히 이력서만 작성해 제출했었을 때보다 서류합격률이 월등히 높았었던걸로 기억한다. 

그 외로 비록 현재 채용중이지 않은 자산운용사에도 추후 채용시 나에게 면접을 볼 수있는 기회를 달라며 이력서와 함께 기업분석보고서 몇개를 함께 첨부해 보낸적도 여럿있어 면접을 봤었던 기억도 있다.

여러 면접 중 가장 기억에 남고 재밌었던 몇몇 자산운용사 면접 에피소드를 잠깐 얘기해볼까 한다..

A

2018년 7월 한여름이었다.

생과일주스를 대학교 독서실에 몰래 반입해 한모금 한모금 홀짝이며 기업분석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보고서 형식도 아니였을 뿐더러 그냥 생각을 정리해놓은 노트수준..)

이왕 작성한김에 어디 보여줄때도 없고해서 취업을핑계로 기업분석보고서와 함께 이력서를 작성해 어느 자산운용사에 지원했었었다.  

다음날에도 대학 독서실에서 기업분석을 즐기는 도중 배가고파졌었다.

독서실에서 나와 핫도그를 사먹으로 가기 위해 학교캠퍼스를 가로질러 걷는 도중 어제 지원했었던 자산운용사로부터 이메일 답변을 받았었다.  

"~~한 점은 좋았으나, 실적추정이 아쉽다. ~~한 너의 생각이 궁금하니 답변 부탁드린다"

지금와 생각해보면 그 당시 나는 분석에 대해 미숙한 점이 너무 많았던 반면, 멍청할 정도로 너무 자신감&자만심이 가득차 있었던 시절이었다.

핫도그를 다먹고 다시 독서실로 달려가 

"~~~해서 ~~ 이렇게 추정했고 그 근거는 ~~하다!"라고 답변드렸었고 어찌어찌 그분들과 면접을 보게 됐었다 

(이런저런 일이 있어 이렇게 이메일을 주고 받은뒤 한 7개월 후에나 면접을 볼 수 있게 됐었다)

이력서 위주로 질문을 주고 받던중 

"혹시 몇억? 몇십억? 자본가세요?" 

순간 당황..

"아니요, 그정도는 아닙니다.."

이러쿵 저러쿵 투자관련, 철학관련 얘기를 주고받다가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있으세요?"

이때 내가 왜 이런말을 했는진 몰라도..

"제가 볼때 저를 채용하는것에 대해 걱정하실 요인이 하나도 없으세요. 왜냐면 만약 잠깐 같이 일해보고 회사가 혹은 제 스스로가 회사에 도움이 안된다 싶으면 제발로 스스로 걸어나갈테니까요"

그러자 면접관 중 한분이 웃으시면서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저기 종이 쌓아논거 보이시죠? 이번에 지원받은 이력서들이에요. xx씨를 채용하면 그만큼 우리는 다른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잃는거예요"

"그럴수 있겠네요.. 어딜가나 경쟁이 치열하네요 ~ ㅎ"

이렇게 면접이 끝나고 일주일 후 채용합격소식을 받아 이 회사에서 잠깐 일하게 됐었었다.

그렇게 인턴생활이 시작됐었는데, 나도 그렇고 회사도 그렇고 내가 아직 부족한점이 많이 있는것 같아 처음했었던 약속대로 그 회사를 그대로 걸어나오게 됐었다.

면접을 저렇게 봐버려서 그런건진 몰라도 애초에 이 회사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내가 부족하다고 해서 가르침을 받거나 사내에서 가르침을 줄 의향이 서로 별로 없었던것 같다

그냥 내가 쓸모없으면 그냥 내치거나 알아서 걸어나가겠지 뭐 이런 관계가 아니였나 싶기도 하고 ..

마지막 퇴사(?) 통보를 한 후 마지막날이 기억난다.

맨처음은 한 선임연구원님이 여쭤봤었다

"왜 나가세요? 전 같이 일하게 될줄 알았는데..?"

다음은 운용사 대표님이셨었다.

성큼성큼 내 자리로 다가오더니 그동안 분석했었던 자료를 인수인계하라고 하셨었다

속으로 뭐 한게있다고 인수인계까지 하라는건지..

애초에 내가 작성한 분석보고서가 마음에 안들어 했었으면서 굳이.. 이걸..

그렇게 3종목? 허접한 보고서를 옆 사람들에게 이러쿵저러쿵 인수인계를 후다닥 해드렸었다.

그 다음은 이사님이셨었다.

어깨를 툭툭 치시더니 밖으로 불러내서 그동안 나머지 급여는 이러쿵저러쿵 지급될 예정이라고 말씀해주셨었다

그리고 한마디 붙이셨었던 것이

"원래 우리회사가 이렇게 사람을 매정하게 내보내거나 하지 않는... "

웃으면서

"네~" 라고 대답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 다음은 주식운용팀 팀장님과 다른 선임연구원님이셨었다.

따로 불러내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나눴었고 별로 할말이 없어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그렇게 자리에 앉아 다음 일자리를 알아보다가 마지막 퇴근시간이 되어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 이 회사를 나오게 됐었다

마지막에는 자산운용사 대표님이 엘리베이터 앞까지 따라나오셨었는데 따로 인사나 말은 하지 않고 그냥 엘리베이터 문이 닫힐때까지 나를 뻔히 바라보셨었다

나도 최대한 시선을 피하려고 두리번거리는 척은 했지만 마지막 엘리베이터문이 닫히기전 눈이 마주쳐버려서 간단하게 인사정도는 하고 나왔었던 기억이 있다

묘한 기분이었다.

인턴으로 일하는 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너무 힘들었어서 그런지 이 회사를 나오는 발걸음은 가벼웠었던 기억은 있다. 

B

여기는 자산운용사가 회사명을 알려주지 않고 면접을 시작했었어서 기억에 남는 곳 중에 한곳이다. 외관상으로 꾀 커보였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XX씨, 이 기업분석보고서 작성하는데 얼마나 걸리셨어요?"

"XX기업은 실적추정이 불가능하다고 써놓으셨는데, 나는 가능하던데?"

순간 비꼬는식으로 질문들이 자꾸 이어져서 나도 모르게 반문을 해버렸었다.

"어떻게 실적 추정을 하실수 있으셨나요?"
"어느 방법으로 Valuation을 하셨을까요?"
"어느지표를 중요하게 보셨을까요?"

한 마디 답변이 내게 돌아왔었다

"모든게 중요하니 다 봅니다"

그 이후로 나도 단답식으로 모든 질문에 답변을 드렸었고 서로 더이상 얼굴 붉히지 말자는 식으로 20분도 안돼서 면접이 끝났었걸로 기억한다..

그 외 여러 자산운용사 면접중에 학벌, 스펙, 학점, 경력, 자격증 등에 대해 딴지를 걸고 넘어지기 시작할 때, 나도 순간 면접 분위기를 바꿔 

"그런게 중요하다고 생각할꺼면 이력서에 다 써놨는데 굳이 왜 불러서 시간낭비하게 만드는거지?"라고 생각하며 빨리 면접을 끝내려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써놓고보니.. 지금도 그렇지만 2년전에도 나는 상당한 바보 멍청이였었던것 같다..



2020년 6월 11일 목요일

Role model

지금껏 살아오면서 나는 단 한번도 종교에 대한 믿음을 진실로 가져본 적이 없지만 나를 아는 주변사람들은 종종 나를 기독교인으로 착각하곤 한다..

왜그런진 잘 모르겠지만, 내 행실이나 말투가 약간 '진실한' 기독교인들과 비슷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뭐 어찌됐든..


내 마음속에는 role model이 3분정도 계신다..

한분은 전 노무현 대통령님이시고 다음 한분은 워렌버핏이고 또 다른 한 분은 내 주변에 계신다..

버핏할아버지는 내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정표를 제시해주신 분과 같다..

나는 어렸을적 어머니를 제외하고 썩 옳지 못한 어른들을 보며(?) 관찰(?)하며 자라왔었다..

또한 나는 제멋대로에 분명 주변 아이들과는 다른 이상한(?)점이 많은 자유로운(?)아이였던것으로 나는 기억하고 있다.

그러던 중 우연치 않게 워렌버핏 할아버지에 대해 알아가면서 정직함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기 시작했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나눠주는 방법과 같은 삶의 지혜에 대해, 삶의 위트?에 대해 덤으로 투자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나는 버핏할아버지를 선망받는 투자자 그 이상의 위인으로 내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

다음으로 나의 두번째 role model은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시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이전 영상자료나 관련 서적들을 읽고 그 분의 삶을 머릿속으로 그려볼 때마다 나는 마음속 어디선가 깊은 감동의 울림을 받곤 했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가 원치 않고, 옳지 못한일, 하지만 편안하고 안정적인 길 vs 내가 원하고 옳은 일 그러나 힘든 길을 사이에 두고 고민할때 전 노무현 대통령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상상해보기도 했었으며 그분의 지난 행적을 바라보며 용기를 얻곤 했었던 같다..

마지막으론 아는 지인 1분이 계신다..

최근 나는 이 지인이 다른 사람들과 많이 다르신 분임을 깨닫곤 한다..

내가 원래 이분의 성향과 비슷한건지, 내가 role model로 삼고 있기에 점점 닮아지려는 경향이 있어 이렇게 된건지 정확히 파악은 잘 안되고 있지만, 나는 점점 어느방면으로는 이분과 많이 닮아져가는 것 같은느낌이 든다..

내가 만약 이분을 사회생활 초기에 뵙지 못했었더라면, 지금 내 인생은 안좋은쪽으로 많이 달라졌을거라고 생각하며, 지금의 나 자신도 많이 달라져있지 않았었을까 싶다..

(나라는 자신이 얼마나 가변적인 존재인지.. 다시 생각해보곤 한다.. 한 사람의 영향이 나 자신의 자아형성에 이렇게나 큰 영향을 미치다니.. )

초기에 이분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정말 나에겐 인생에서 손꼽을 운이였었던 것 같다.

한 사람으로서, 인격체로서 이분이 나에게 직접적으론 알려주시지 않으셨었지만,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배울 수 있는점들이 정말 한 두가지가 아니였었던 것 같다..

종전에 그분에게 위의 생각을 짧게 줄여 감사의 말씀드렸었는데 (숫기가 없어서..)

"길지 않은 시간에 내가 뭐 해준게 있다고~" 라고 말씀하시긴 하셨었다..

비록 만남(?)의 기간은 짧았었어도 난생처음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생각을 나에게 하게끔 만드셨었던 강렬한 인상을 주셨었던 분이셨었다..





2020년 5월 31일 일요일

자축



기존 공모펀드 자산운용에서 헤지펀드 자산운용사로 이직까지 10일간의 휴가가 주어졌었는데, 이 기간동안 분석한 후 입사하자마자 발표해 포트폴리오에 편입됬었던 종목들이 대박이났다..

입사 후 지난 3주간 발표했었던 종목들 한종목 한종목 다 운이 정말 좋았었던 것 같다.

축-하

주식운용업계에서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위 펀드들의 수익률을 따라잡고 싶고 그들을 이기고 싶다..

자금 성격에 따라 펀드별 성격 또한 상이하고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 수익률 /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 성격도 다 다르지만, 그래도 펀드 수익률로 모두를 이기고 싶다.

펀드수익률이 상위 펀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라는 것이 '지고' 있다는 느낌으로 다가와서 그런지 몰라도 계속 욕심이 나고 이것이 때로는 약간 불편한 감정으로 이어지기까지 한다..

비록,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운용사에 재직중인 분들 중 대다수가 훌륭하신 분들이겠지만, 나도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아니, 그들을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실재로 그들을 모두 이기고 싶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욕심일까? 자만일까?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자기자신을 믿고, 용기를 내며, 확신의 정도를 높여가며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싶다..

돌이켜 보면, 나는 어렸을적부터 경쟁심이 강한 아이였었던 것 같다.

학교 공부는 지독히 싫어했지만, 학급 친구들에게 성적등수가 밀리는걸 더 지독히 싫어해 밤새 공부해 높은 내신성적을 항상 유지했었고..

스타크래프트 게임이라든지, 농구라든지, 수영이라든지, 축구라든지 승패가 명확히 갈리는 스포츠 게임에서도 지는걸 지독히 싫어해 이 악물고 게임에 임해왔었던 것 같다..

주변에서는 이런 나의 모습이 성급해 보이셨었는지

"너 그렇게 하다 조만간 먼저 지쳐 떨어진다"라고 말씀해주시곤 한다..

피곤해서 그런건지.. 나는 최근 주말마다 14시간 이상을 잠만 자는 것 같다.. zZ

회사에서 분석을 할때는 하나도 안피곤한데, 이상하게 주말만 되면 너무 졸리다..

앞으로 1~2년 안에 우리 회사펀드가 헤지펀드 상위 리그 테이블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2020년 5월 21일 목요일

망상


최근 헤지펀드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망상에 빠지는 시간이 좀 더 길어진것 같다..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에 취해  망상의 세계에 빠져있다가 퇴근하는 경향이 짙어지는것 같다..

기존에 공부를 안했었던 산업을 새로 공부하다보니, 좀 더 생각이 많아진 것도 있고, 최근 매력적인 기업 몇개를 추가로 발견해 기쁜 마음에 리서치 좀 서둘러 무리하게 한 면도 있어서 burn out 된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머리를 좀 식히고자(?) 망상에 세계로 다시 돌아고자 하는것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든다.

돌이켜 보면, 초등학생때부터 나는 창가자리를 선호했었다.

수업시간 칠판이나, 대형스크린, 교과서를 쳐다보기 보다는 창밖에서 뛰어노는 친구들, 창밖으로 보이는 닭, 오리, 토끼, 새와 같은 동물,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 나무 등을 보는걸 좋아했었다..

어렸을 적 방학마다 강원도 정선, 영월쪽에 가족끼리 놀러가곤 했었다.

그 때 내 머리위로 쏟아졌던 은하수를 바라보며 감자를 먹었던 기억도 그립고, 반딧불이를 잡으려고 쫒아다녔던 기억도 그립고, 땅에 떨어진 자두를 주워먹던 다람쥐를 관찰하던 기억도 그립다..

조용한 계곡물 사이로 혼자 수영하면서 주변 자연경치를 구경했었던 기억도 그립다..

방학이 끝나 다시 학기가 시작될때마다 나는 약간 우울해지곤 했었다..

재미없고 쓸모없는 학교 수업을 듣기보다는 차라리 눈을 감고 머릿속 나만의 망상의 세계에 빠져있는것이 훨씬 재미있었을 때도 많았었던 것 같다.

혼자서 생각에 빠져있는 시간도 많았고 멍하게 앉아있었던 시간도 꽤 많았었던 것 같다.

아마도 이런 성격 탓에 기업을 분석하는 일에 흥미를 느꼈었던 것일까?

최근 느끼는 것인데, 이쪽 자산운용업에 종사하는 몇몇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나는 그들에게 크게 두 분류의 인상을 느끼곤 한다.

첫째, 자유분방하게 생각하는 사람
둘째, 형식적이고, 체계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나는 첫번쨰에 속하는 사람인것 같아.. 이러한 인상을 주는 사람에게 좀 더 '호감'을 느끼는 것 같다..


2020년 5월 16일 토요일

주(퍼) 식(즐) 투(맞) 자(춤) 게임




최근 헤지펀드로 이직을 하게 되면서 10일간의 연휴가 주어졌었다.

평소 읽어보고 싶었던 책들을 읽기 딱 좋은 시간인 것 같아 매일 카페에 가서 책을 읽곤했었다.

그러던 중, 이번 코로나, 유가폭락 등등 여러 사태로 인해 1Q20, 2Q20 실적 희비가 엇갈릴 것 같은 산업, 기업 몇 곳이 내 머릿속을 스쳐갔다..

읽던 책을 잠시 접어두고 다시.. 기업분석을 하기 시작했었다.. (하지말걸.. )

내 눈에 들어왔던 기업은 한국카본, 화승엔터프라이즈, 한독크린텍 등등이었고, 숫자로 이러쿵저러쿵 계산해보니 시장에서 바라보는 컨센과 내가 계산했던 값과의 차이가 크게 나서 Betting하기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 외로 현재 추가로 리서치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과 머릿속으로 "해야지 해야지"하는 기업이 몇개 더 있긴 한데, 손이 머리를 못따라가는 느낌이다..

분석에 앞서 대충 '~이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리서치를 시작하는데.. 이걸 숫자로 증명하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통계자료도 찾아보고, 재무숫자도 정리하고, 미래실적도 추정하고.. (긔차니즘도 있고.. ㅠㅠ)

암튼, 최근에 기업을 분석하면서 느끼는데.. 이건 마치.... 어렸을 적 했었던 퍼즐맞추기 게임을 하는 느낌이 든다.. 좀 더 자세히 묘사해보자면 퍼즐맞추기 게임과 틀린그림찾기 게임을 오묘히 조합해 놓은 느낌이다.

숫자를 쭉 나열해놓으면 이상해보이거나, 내 눈에 톡톡(?) 들어오는 숫자들이 몇몇 보인다..나는 이걸 틀린그림이라고 부르곤 한다..

평소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주워들은 정보, 인터넷 기사에서 우연치 않게 봤던 정보, 잠들기전 인터넷에서 봤었던 이런저런 통계자료, 이런저런 기업을 분석하다 알게된 정보, 평소에 빠져있던 망상속에서 떠올랐었던 아이디어, 등등을 이리섞고 저리섞고 이리맞줘보고 저리 맞춰보고 하다가 결국 숫자 추정 놀이(?)를 엑셀로 하다가 짠(?)하고 나오는 그런 식이다..

문제는 퍼즐맞추기 게임(기업분석)이 머릿속에서 한번 시작되면 잠들기 전까지 멈추지 않는다.. ㅠㅠ

일이 끝나 집에가는 길에도, 지인을 만나 저녁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잠들기전 유튜브를 보는 도중에도, 집 앞 공원 산책로를 걷는 도중에도 계속 머리가 팽글팽글 돌아가고 있어서 너무 피곤하다..

머리가 팽글팽글 돌아가는 도중에는 식욕도 떨어지고, 가끔 두통도 찾아온다.. 그래도 왜일까? 나는 이런 퍼즐맞추기 게임이 재미있다..

분석자료를 보고 칭찬 받는것도 좋고 놀라워 하시는 분들을 보는것도 좋다.. 한 마디로 인정받는 느낌이 좋다..나 자신에 대한 자존감도 올라가는 느낌도 좋다. 애널리스트, 시장 컨센, 수익률 등 무언가의 standard를 beat하는것도 재미있다.

가끔은 이 모든게 게임처럼 느껴진다..

확실한건 1~2년전의 나와는 다르게 이제 돈, 경제적 이유 때문에 이 일을 즐기는 건 아니다.
이번 이직을 할 때도, 기본급여를 낮춰서 들어왔으며, 연봉협상 이런걸 아예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었다. 연봉 얘기가 나왔을 때도 그냥 무조건 "Yes, Yes"만 했었던걸로 기억난다..

이번 이직의 가장 큰 동기는 내가 게임을 할 수는 환경 조성의 여부였지 돈의 문제가 아니였다. 아마 이전 회사에서는 모든 걸 돈으로만 보상하려고 했기 때문에 나를 이해하지 못하신걸 수도..

이전회사에서 받았던 돈은 솔직히 너무 부담스러웠었다.

그러고 보면 내 눈엔 희안한 광경들이 비춰지곤 한다..

투자의 대가, 가치투자 전도사, 투자의 현인, 재야의 고수 등등 별별 호칭이 많은데.. 주식 게임을 잘하는 것이 그렇게 사회적으로 존경받거나 우상화되는게  좀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앞으로도 계속 이 즐거운 퍼즐맞추기 게임을 이어나가고 싶다..

나에게 있어 이 게임을 계속 즐기기 위해선 지켜야할 '선'이 있는것 같다.

주변 사람들에게 좀 더 따뜻하게. 친철하게.. 너무 부담을 주지 않는 선을 지키고.. 내 모든 생각을 말하는걸 자제하며, 상대방의 권위, 사회적 지위, 명성(?) 등을 존중해드려야 하는  '사회적인 선'을 지켜야 하는것 같다..

투자에 대해 말하다보면 가끔 너무 분석적으로, 따지고 드는 식으로, 냉소적으로, 격식을 따지지 않고 말해버리는 경향이 짙어지는것 같다..

과거 증권사 시절 내 사수가 나에게 종종 말하곤 했었다ㅎㅎ

"으이구 인간아, 너무 싹퉁머리 없게 말하지말고 ㅋㅋ"

갑자기 생각이 문뜩 떠올랐는데?

과거 내 사수가 술을 마시고 내 머리를 물었었다(bite).. 깜짝놀랐었는데 내가 너무 싹퉁머리 없게 말했어서 그러셨었던 것이었을까?



2020년 5월 6일 수요일

의류 OEM



보통 제대로 사전 공부를 하지 않은채 상장 기업 IR담당자와 미팅을 갖게되면 앞으로 회사가 나아갈 방향, 개선될 요인에 대해서만 듣다가 사실관계를 확인해보지 않은채 설득만 되서 나오기 일쑤이다.

일부 매니저, 애널리스트, 개인투자자 누가 됐든간에 이렇게 회사에서 흘려주는 정보만  그대로 듣고 받아쓰기(?)만으로 분석(?)을 끝내는 사람도 참 많은것 같다.

xx자산운용사 입사 후 몇일 뒤 누군가가 사석에서 나에게 그랬었다

"우리가 하는일이 회사가 하는말 받아다가 적어서 그냥 회의시간에 전달해주는게 전부 아니겠어요? 내가 해보니까 느끼는건데, 이 일이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야.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어"

흠.. 농담이었는지 진담이었는진 모르겠지만, 순간 작게나마

"맙소사.."라고 스스로에게 속삭였었던 기억이 난다.


상사의 지시로 의류 OEM 기업들에 대해 리서치를 했었었다.

내가 보기에 (잘 몰라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아래의 이유들로 인해 의류 OEM비즈니스에 대해서는 투자 Merit가 그렇게 있어보이지 않았었다.

Implication

-  일반 제조업의경우  업력이 장기화되고 규모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업계내에서 가격협상력이 경쟁우위가 생기지만, 의류 OEM 비즈니스 특히, 저가의 의류제품을 만드는 기업 일 수록 경쟁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였었다

 - 인건비가 저렴한 방글라데시/베트남 등에서 제품을 생산, 규모의 경제를 일으켜 생산성을 높여 제품 단가를 낮추더라도 오랜기간 수익성이 개선되지 못하고있는 이유는 Bargaining power가 전혀없기 때문이다.

- 그 이유는  마진 및 가격을 바이어가 조정하기 때문에 아무리 제품을 싸고 질 좋게 만들어 봤자 모두 이익은 Brand 고객사에게 귀결되는 것으로 추정됐었다

- 심지어, 원부자재 조달처 및 가격&마진까지 Brand 고객사가 정해주기 때문에 bargaining power가 완전히 바이어(Brand 고객사)에게 있었다.

- 하지만, 납기를 잘지키고 싸고 질 좋게 제품을 장기간 납품하면 전방사로부터 향 후 수주물량이 늘어날 수 있지만, 여기서 바로 의류 OEM 비즈니스의 한계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였었다.

 - Capa증설 기준은 성수기기준이라고 한다. Capa를 성수기 기준에 맞춰 계속해서 유형자산을 늘리다보면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자산비효율성은 점점 증가할 수 밖에 없다. (비성수기에는 공장을 fully 못돌리므로)

- 이에 더해, 의류산업 자체도 cycle이 있기 때문에 시즌별로 up cycle 늘려놓은 자산이 down cycle에는 다 유휴자산이 되버리기도 하기에 더욱이 Cycle을 심하게 탈 수 밖에없다.

- 의류 OEM 사업이 납기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Capa를 사전에 증설하지 않게 되면 up cycle에 가동률을 100%이상으로 돌려야 하기 때문에 over cost(ex, 추가인력 고용, air delivery)가 상당히 잡히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 의류 OEM 비즈니스의 경우 유형자산이 증가하는 속도에 비해 매출 및 이익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었다.

 - 아래는 국내 대표 의류 OEM 비즈니스를 하는 '영원무역'의 의류 OEM사업부 실적을 정리한 Table인데, 유형자산이 증가해도 수익이 전혀 증가하지 않고 일정이하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9년도 업데이트 귀찮,,)



다음은 인건비, 인플레이션 등 '비용'의 관점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매출, 수익개선 요소들만 찝어내 '더하기'만 하지.. '비용'증가 요소들은 뺴먹고 '뺴기'를 안한다.

의류 OEM 비즈니스의 경우 노동집약 산업으로써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다. 계속되는 고객사들의 요청으로 capa를 계속계속해서 늘려나가다가

회사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성장률은 점점 둔화될 수 밖에 없어 성장 한계의 순간을 피해갈 순 없다.

이러한 성장이 제한된 비즈니스 구조에서 증대된 유형자산은 매년 상당한 비용증가분을 수반 할 수밖에 없다.

의류 OEM 생산공장들은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률이 높은 지역들에 위치해있다.

기본 임금상승에 대한 압박이 상당할 뿐 아니라 이에 더해 계속해서 유형자산이 증가하기 때문에 감가상각비도 매년 누적해서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인건비가 계속 올라가면 의류 OEM공장들은 '메뚜기 때(?)' 처럼 기존 지역의 생산공장을 버리고 인건비가 더 저렴한 지역으로 옮겨가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이전비용이 또 다시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이 모든 비용증가분을 Brand 고객사들이 마진을 조정해줘가며 일부 share해 줄순 있지만, 글쎄.. 언제까지?

season별로 수천 수만가지의 Design이 매번 바뀌는 의류 사업 특성상 자동화도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한계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business의 적정가치는 도대체 어떻게 구하는 것이며 뭘 보고 투자결정을 내리는 걸까?


대략 위의 logic을 갖고 국내 대형 의류 OEM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들과 IR미팅을 가졌었는데.. 글쎄 내귀에는 그들이 어필하는 회사의 장점/ 개선방향들이 그렇게 중요한 요소들같아보이지 않았었어서 물어봤었다.

"왜, 뭘 보고, 어떤 point를 갖고 의류 OEM 사업에 투자하고 계신걸까요?

"그건 xx씨가 경험이 없어서 잘 몰라서 그러나본대, 매출성장이 없어도 매년 일정하게 수익만내도 ROE가 xx%로 유지될거잖아? 그리고 약간 배당만 챙겨주는 회사가 xx가격이면 싼거지!"

과연 그럴까?

일단, 매출성장이 없는데 무슨수로 ROE가 유지될 수 있을까? 매년 숨만 쉬어도 상당한 비용증가분이 발생할텐데..

그 몇푼 배당금 얻자고 ROE가 내릭막길을 걸음에 따라 발생하는 주가 Re-rating  떡락의 가능성도 꽤 높아 보였었다.

(물론, 내가 부족해서 이것밖에 안보이는 걸 수도..)

다음으로 의류 OEM에 대해 위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안좋은 것 같으니 지금이라도 처분해야 되지 않을지.. 라는 의견을 조심스레 내비췄었다.

위의 사업구조보다 훨씬 좋은 사업구조와 성장성을 갖췄지만, 주가가 이를 반영하지 하고있지 않아 저평가된 XX기업들을 동시에 발표했었다

그러자, "최근 주가가 너무 떨어져서 팔기 곤란한데, XX기업들은 최근에 너무 올라서 안돼.  그리고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일부 경기소비재(?)를 가지고 있어야 해"라고 하셨었다.

흠..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안된다.

먼저, 과거 매입단가가 얼마가 됐든 그게 왜 지금, 현시점 투자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냉철하게 매순간 투자판단을 내림에 앞서 지금의 내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이 새로이 편입 예정인 기업보다 더 매력적인지, 덜 매력적인지 이것만 고려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갖춰나가는 것에만 집중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왜 특정 종목, 산업이 다른 종목 산업과 음의 상관관게를 가지고 있어 '분신효과'를 기대하며 상대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은 기업에 투자하고 있지?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만 집중하기도 벅찬대, 알수도 없고 확인할 수도 없는 '분산효과'를 기대하며 포트를 구성하는 것이 내 눈엔 비상식적으로 비춰진다..

내심 답답해 이전 회사 팀장님에게 무심코 위의 상황을 말씀드렸었다

"그정도 하면 xx씨가 할일은 다한거야. 꼭 그런 사람들이 나중에 xx씨가 한말이 맞고 자신들이 한말이 틀리면 다시 찾아와서 물어본다니까."





2020년 5월 5일 화요일

공감



연휴 기간 화창한 날씨에 기분좋게 어머님과 함께 인근 시장에서 장을 보고 오는길에 어머님이 급작스럽게 고백(?)할게 있다고 하셨었다.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었다. 

어머님이 친구에게 과거 상당한 금액의 돈을 덜컥(?) 빌려주셨었다는 것이었다. 

어머님은 은행으로부터 갚아야할 빛이 약간(?) 있으셨는데, 자신의 빛 청산에 돈을 쓰지 않고 친구에게 큰 금액의 돈을 빌려주셨었다니.. 나로선 이해해기 힘든 부분이었다. 

내가 알기로는 그 친구분께서는 상당한 생활고에 시달리시는 분이셨으며, 빛도 있으셨고, 부양해야할 가족도 있었기에 빌려준 상당금액의 돈을 근시일내에 받긴 힘들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머님 친구분은 어머님이 빌려주신 돈을 기반으로 가족과 함께 거주할 작은 월세방을 얻으시고, 작은 중고차를 구입해 여기저기 일용직 청소일을 밤낮으로 열심히 하셔서 원금은 벌써 다 갚으셨고 이제는 이자까지 주신다는 것이였다. 

어머님은 이자를 안받으려고 하셨지만, 어머님 친구분께서는 이자를 안받아주면 친구의 연을 끊겠다며 기여코 안받겠다는 돈을 꾸역꾸역 주셨었다고 한다.

집에 도착 후 어머님이 요리를 하시는 동안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누웠었다.

이런저런 생각이 불쑥불쑥 떠올랐었다. 

어머님이 차려주신 저녁식탁에서 밥을 먹는 도중 다시 어머님께 여쭤봤었다.

"엄마, 그 친구분 뭘 믿고 그렇게 큰 돈을 덜컥 빌려줬었어? 엄마도 힘들게 모은 돈이잖아?"

"너가 뭐라고할까봐 말안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 엄청 성실하고, 정직하고 대단한 친구야. ~~~한 상황에서도 다 견뎌내고 자식들 잘 키우고, ~~~일도 해냈었던 대단한 친구거든. 내가 믿을 수 있는 친구이고 무엇보다 돈을 잃는 한이 있어도 도와주고 싶었던 친구였었어" 



나는 기업을 분석함에 있어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해 정량적인 분석을 해왔었었다. 

그러다, 이전 자문사 팀장을 통해 '지누스'라는 종목을 우연치 않게 듣게됐었고, 이 기업을 분석하는 동안 이 회사의 과거 역사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다.

그들의 노력, 성공, 실패, 재기, 열정을 보면서 '약간' 그들(경영진)에게 '공감'하게 됐었고 정량적, 객관적으로 말하기 힘든 신뢰(?),믿음(?)라는 것이 생겨났었다.

숫자로 기업을 알아가는 정량적인 경험과는 달리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들을 알아가면서 느껴지는 감정들은 또 다른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다.

투자 통해 얻는 금전적인 이익 말고도 내가 투자한 회사가 성장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뿌듯한(?)감정이 느껴지기도 한다. 



인간의 뇌는 분석적 사고와 공감하는 사고를 동시에 못한다고 한다. 

분석적으로 "왜 그럴까?" 생각하는 순간 공감 능력이나 감정을 느끼는 능력이 자연스럽게 낮아진다고 한다. 

반면, 사람의 감정을 공유할 때는 분석 능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나도 어머님처럼 투자를 함에 있어서 공감하는 사고력이 조금씩 생겨나는 것일까? 

이러한 공감하는 사고력을 투자함에 있어서 경계해야하는 것일까? 

아니면, 좀 더 발전시켜야 하는 것일까? 

참으로 어려운 질문이다.. 

2020년 5월 2일 토요일

서생과 상인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수많은 어록중에는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라는 명언이 있다고 한다.

'서생의 문제의식'이란

'무엇이 옳으냐, 무엇을 해야 하느냐' 하는 원리 원칙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판단해야 함을 의미하며

'상인적 현실감각'은

이를 실천하는 데 있어서는 마치 장사하는 사람이 돈벌이를 하는데 지혜를 발휘하듯이 능숙한 실천을 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 문구를 다시 투자에 빗대어 보면,

'서생의 문제의식'이란

'좋은기업인지 아닌지, 적당한 가격인지 아닌지를 판단함에 있어 가치 투자철학 원리 원칙에 근거해야 함을 의미하며

'상인적 현실감각'은

투자를 실천함에 있어 마치 장사하는 사람이 돈벌이를 하는데 지혜를 발휘하듯이 능숙한 매매를 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말하면,

'서생의 문제의식' 가치투자에 너무 치중되어 있을 필요도 없으며 그렇다고 '상인적 현실감각'에 너무 치중되어 있을 필요도 없는 것 같다.

현재 나는 양 극단 사이 어딘가에서 나만의 중간지점을 찾아나가고 있는 느낌이다.

나는 '서생의 문제의식'쪽에서부터 투자인생을 시작해서 그런지, 성격상 이쪽에 더 적합해서 그런지, 아직 '서생의 문제의식'에 많이 치중되어 있는 느낌이 강하며 점차 '상인적 현실감각'쪽으로 조금씩 이동해가는 것 같기도 하다..

최근 이전에 잠깐 근무했었던 운용사 회사 분류를 우연치 않게 보게됐었는데 '금융업'이 아니라 '판매/유통업'으로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었다.

과거 재직시절 나의 관점에서는 그들이 '서생의 문제의식'보다는 '상인의 현실감각'에 좀 더 기울어져보였었고, 그들의 관점에서는 내가 '상인의 현실감각'보다는 '서생의 문제의식' 에 좀 더 기울어져보여있었지 않았었나 싶다.







2020년 4월 19일 일요일

기대감



처음 사랑에 빠질 때는 지키지 못할 약속들을 하곤하다.

서로 평생 너만 바라보겠다느니.. 평생 행복하게 해주겠다니.. 거짓말이라기 보다는 그 당시 그 순간의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 달콤한 맹세(?), 기약(?)을 서로 속삭이며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서로에 대한 기대감을 점차 증폭시키기 시작한다.

이렇게 서로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다보면 어느 순간 높아진 기대치를 중촉시켜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시키기 시작한다.. 무리한 행동들을 하게 될 수도 있고.. 과거에 자신이 했던 말에 속박되어 거짓된 자신을 꾸며 보여주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해 상대방을 실망시키는 시점이 분명 오게 되는 것 같다..

기업에 투자하는 과정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과 비슷한 면모가 있는 것 같다..

초기 성장기에는 기업들은 장밋빛 전망을 투자자들에게 속삭이곤 한다.. 그들이 거짓말을 한다기 보단,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서 그럴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CEO도 일말의 성공의 성취감에 젖어 자만심 또는 자신감의 점점 높아지게 되는것 같다..

이렇듯, CEO는 점점 대담해져, 무리하게 신 사업에 뛰어들기도 하고.. 삐까뻔쩍한 사옥을 사들이기도 하고.. 자금조달을 통해 사세를 확장시키기도하면서 높아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무리한 행동을 하는 경향이 짙어지는것 같다.

사랑과 마찬가지로 어느 순간 기업도 높아진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시점이 오게된다..  이에 실망한 투자자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돌변하여 앞다퉈 투자자금을 회수하길 시작한다..

갑자기 버핏할아버지의 농담이 생각난다.

"결혼에 앞서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위한 최고의 선물은 바로 상대방에 대한 '낮은 기대감'입니다"

사랑이든, 기업이든, 투자든, 경제든, 모든 근원에는 상대방에 대한 무리한 기대감이 존재하는 느낌이 든다..

상대방에게 많은걸 바라지 말자..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그런 사랑이.. (닭살..)

마찬가지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나의 부족한점을 드러내는걸 부끄러워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모습을 솔직히 드러내 나에 대한 무리한 기대감을 갖지 않도록 하게 하자..

2020년 3월 20일 금요일

고독



"고독은 세상의 소란스러움에서 한 발짝 떨어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스스로 세상에 등을 돌리는 것이지요"

"세상사람들과 무리 지어 행동하지 않습니다. 무리를 형성하면 다른 사람들과 가치관을 맞춰야 하므로 그런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이탈하기를 권합니다. 이를 통해 자유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고독을 스스로 하지 않는 경우 결국 타인의 의지에 휘둘리거나, 생각의 노예가 되어 사는 날들이 이어지게 됩니다. 이는 의지에 농락당하는 일입니다."

"삶의 고통을 피하고자 한다면, 세속적으로 사는 사람들의 무리에서 물리적으로 떨어져 가능한 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일이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외로움이 없으며 유쾌하고 자유로우며 풍족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고독해지길 원하지 않습니다."

"항상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원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따분해 합니다."

"자신이 텅 비어 있기 때문에 혼자 있는 일을 견디지 못하는 것입니다"

-쇼팬하우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시장을 바라보며, 부쩍 나에게 요구하는게 많아진 회사 업무에 지쳐  집에 돌아온 나는 최근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다. (하루에 책을 3권씩 주문하고 있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대학교 시절 조별과제/알바/과외/자격증 공부/취업준비/학업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는 독서를 하고 싶어졌었다.

그냥 다 잊고 대학 도서관 구석진곳에 웅크려 몰래 반입해온 달달한 탄산음료를 홀짝이며 독서만 하고 싶다..

(아! 연차를 쓰면 되겠지만.. 내가 빠지면.. 내 동료들은.. 어떻게 되는거지..? 후...)

2020년 3월 17일 화요일

천당과 지옥 (지누스)

점심으로 갈비탕을 얻어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자리에 돌아왔는데, 지누스가 떡락을 기록하고 있어 급히 찾아보니 소송 기사를 하나 발견...

위의 언급된 뉴스보도 자료
2020.02.14

http://bitly.kr/FVf8GipO



문제의 Glass-Fiber


중요한 이슈일까?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이에 대한 해석은 극과극으로 양분될 것 같다.

섣부르게 내 의견을 말하는 것도 무섭긴 한데.. (뭐 볼 사람이나 있을지 모르겠다만은)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고자 한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보도되는 것 만큼이나 겁을 먹을정도로 위협적인 이슈는 아닌 것으로 개인적으로 사료된다.

아래는 영어 원문 소장을 처음으로 쭉 읽다가 내 머릿속을 먼저 스쳐지나갔었던  부정적인 생각들이다.

1. 소송의 승패와 무관하게 하루에 8~10시간 피부와 직접적 닿는 침대 매트리스 제품으로 위와 관련된 safety? issue는 소비자 입장에서 매우 민감하기에 위의 소송 자체만으로 동사의 Brand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이 있지 않을지..

2. 과거 맥도날드에서 Hot coffee를 주문한 할머니가 뜨거운 커피를 다리 사이에 집어넣고 커피 컵뚜겅을 열려다가 커피가 너무 뜨거운 바람에 커피를 무릎에 쏟아 3도 화상을 입었었다고 한다. 할머니는 맥도날드 사를 상대로 "뜨거우니 주의하세요" 라는 경고문구를 삽입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하였었고 피해보상으로 $20,000를 얻었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일반인이 보기에 너무 상식적이며 당연한 걸 경고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걸어 승소한 사례가 여럿있는 과거 미국 소송사례를 비춰봤을 때, Glass-Fiber 경고문을 삽입하지 않은 지누스가 승소할 수 있을까?

3. 언제 어떤 사고를 칠지 예측할 수 없는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에서 위와 같은 이슈가 발생한 메트리스 제품을 구매할까? 나 또한 친 누나를 포함한 주변 지인들에게 지누스 매트리스를 과거 추천해줬었으며, 나도 지누스 매트리스를 주문해 놓을 예정이었다. 과연 이러한 사실을 접한체 나는 과연 앞으로도 소중한 내 지인들에게 매트리스 제품을 추천해줄 수 있을까?

4. 만약 Fire-barrier로서 Glass-Fiber가 그렇게 위험한 소재였다면, (지누스만의 문제는 아닐지라도) 지누스와 함께 사업을 영위하는 아마존, 웨이페어, 샘스클럽, 월마트 모든 유통업체들도 같이 법적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인가? 일부 관련기사에 따르면 지누스의 유통채널들이 소비자 신뢰성을 고려해 지누스와의 거래 중지를 할 수 도 있다라는 기사까지 낸걸 읽었는데 과연 정말 그렇게 critical한 이슈인거?

머리가 복잡해졌었다.. 자리를 떠나 앞에 있는 산에 산책을 잠깐 나갔었다.

산을 걷는 중에 현 상황을 다시 바라보고자 했었다. .

가장 먼저 내 머릿속을 다시 스쳐지나갔었던 생각은 이윤재 회장, 최왕희 CIO, 심재형 부사장 경영진들이었다.

내 눈에 비친 그들의 모습은 자신들의 사업에 대해 매우 열정적이며 주주친화적이며 직원친화적이고 고객친화적인 모습이었었다.

나는 그들을 신뢰하고 있었다.

과연 그들이 위의 묘사된 위험한 요소들을 고객들에게 숨겨가며 제품을 판매했었을까?

내가 바라본 그들은 모습은 거짓된 모습이었을까?

이와 관련해서는 나는 "절대 그럴리 없다" 라고 단언하고 싶다.

5. 위와 관련 이슈가 과연 지누스의 모든 경쟁우위, 브랜드 equity, 탁월한 경영진 등 내 투자를 결정을 번복할 정도로 critical하거나 주가를 하한가로 던져버릴 만큼의  critical한 Issue일까? 이정도로 극단적인 issue는 아닐 것으로 사료된다. 그 이유는

6. 외피를 제거하지 말라는 경고문구로 부족했다면, 소비자들이 외피를 벗기기 힘들게  조취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 그건 아닐 것 같다.

7. Glass-Fiber라는 것이 위의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유독화학제품으로 우리몸에 흡수되어 악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물리적 1차적으로만 차단되면 아무런 인체에 해가 가지 않는 제품인데 원고 소장이나, 위의 기사를 보면 마치 겁나 무서운 인체에 해로운 것마냥 묘사되는 것도 참 웃긴일이다..

8. Glass-Fiber 위험성과 관련된 문구가 tag에 포함된다면, 이것은 소비자들 구매행위에 critical한 영향을 미칠까? 글쎄.. 이건 소비자성향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지누스 제품 뿐 아니라 다른 메트리스 제품에도 똑같은 Glass-fiber가 쓰인다고 하니.. 지누스만의 문제는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9. 그렇다면 다음으로 일부 타사와 같이 Glass-Fiber 이외의 소재를 사용해 FIre Barrier를 지누스는 만들 수 없는 것일까? 과거 상폐당한, 법정관리 등 각종 역경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성장한 기업에서 그깟 Glass-Fiber 이외의 소재 개발하는 것이 어려운 것일까? 이에 대해서 나는  "절대 그럴리 없다고 생각된다"
개발하지 못한다면, 외부에서 쉽게 조달받아 대체하는 것도 생각해 볼 범직하다.

10. 앞서 동사가 극복했었던 Risk들과 (1. Global TDI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원가떡상, 2. 미중무역 관세, 3. 물류창고 및 공장 폭발, 4. 반덤핑 관세 등) 금번 Glass-Fiber 이슈를 견주어 봤을 때 동사의 주가를 -30%로 밀어버릴만큼의 critical한 이슈는 아닐 것으로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11. 매우 유사한 소송 사례가 템퍼에 제기되었었으나, 템퍼 승소

12. 지누스는 관련 보험에도 가입되어있는 상황


이번에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회사를 믿어보는 수 밖에~ 

아래는 지누스에서 공시한 해명자료


2020.03.17

미국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에서 규정한 매트리스는 방화/방염 규정인 16 CFR 1633 (Standard for the Flammability (Open Flame) of Mattress Sets )을 준수하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Fire Barrier를 매트리스와 외피 사이에 적용합니다.   Fire Barrier가 없이는 미국의 높은 방화/방염 규정을 통과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누스를 비롯하여서 미국의 유수한 매트리스 제조사들은 이러한 Glass-fiber를 사용한 Fire Barrier를 매트리스에 적용하였습니다.  


회사는 매트리스의 제품 라벨에 외피를 제거하지 말라는 경고문을 부착하였고, Fire Barrier가 소비자들에게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조치를 취하였습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나온 소송은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지누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경고문에 불구하고 강제로 매트리스 외피를 개봉하면서 Glass-fiber에 의한 가려움증 등이 유발된 사건에 대해서 보상을 요구하며 제기한 소송입니다.  

지누스는 이미 다른 주에서 발생한 유사한 소송에서 지누스 매트리스에 하자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 동안의 유사한 소송에 대해서는 회사에 가입한 생산물 책임(PL) 보험을 통해 대응을 하였지만, 본 소송에서 대해서는 투자자의 우려가 없도록 미국법인의 법률고문과 전문 로펌을 선정하여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회사 미국 법률고문의 일차 검토의견에 따르면 승소 가능성이 높은 소송이라고 확인하였습니다.  회사는 풍문에 따른 불필요한 주가하락을 경계하고, 투자자 여러분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자사주 매입 등을 비롯하여 가능한 모든 방법들을 고려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시책임자) 지누스부사장 심재형



에잇! 독서나 하로 가야지!



2020년 3월 16일 월요일

NHN한국사이버결제


*투자포인트

 - Online shopping,  O2O (ex, 음식료 배달, 테이블오더), 간편결제  확산에 따라 VAN, PG 사업을 겸업하고 있는 동사에 구조적인 수혜가 있을 것

 - 초기 투자비용 이외 추가 자본투자가 상대적으로 낮은 사업구조로 매출 외형성장에 따른 매출증대분이 margin으로 귀결되어 레버리지 효과로 인한 이익의 가파른 상승 기대

 - 점증하는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하는 카드사와의 수수료 협상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용이한 추가 고객모집 및 원가우위 경쟁력을 견고히 해나갈 것으로 판단.  

 - PG,VAN 네트워크망이 1차 시장 진입장벽이 되어주고 있으며, 시간이 편승해 기존 경쟁력 증가할 것으로 사료되는바, 동사 포함 총 3사 위주로 과점이 진행될 것으로 추정.



*PG사업

 - PG(Payment Gateway)사업은 전자지불결제 대행업으로 온라인 쇼핑몰들의 대표 가맹점

 - 쇼핑몰들을 대신하여 카드사에게 지급결제정보를 제공한뒤 카드사로부터 대급을 지급받아 일정 수수료를 공제한 후 가맹점에 지급

 - PG사업의 핵심역할은 아래 그림과 같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지급 수단을 수많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아래 그림참조)



*PG사가 수수료를 수취받는 이유

 - 1) 온라인 쇼핑몰 입장에서는 PG사업자를 통해 수많은 카드사와 개별적으로 계약을 맺지 않고 한꺼번에 처리하여 소비자들의 결제편의를 높여줄 수 있음

 - 2) 카드사 입장에서는 많은 온라인 쇼핑몰들을 모두 확인하며 계약을 하는 것이 아니라 PG사업자를 통해 거래를 할 수 있게 되어 거래 보안 측면에서 유용

 - 3) 정리해보자면, PG사가 0.3~0.4%의 수수료를 받는 이유는 1) 다양한 결제 수단 대응. 2) 결제 관련 서버 연동. 3) 편리한 정산. 4) 비대면 거래 신용

 - PG사업자들의 핵심 경쟁력은 많은 온라인 가맹점들을 통해 거래 규모에 달려 있음.

 - 실제 PG사업자들은 시장점유율과 거래 규모를 바탕으로 신용카드사들과 수수료 협상에 임하고 있음. (PG 사업자들의 실질적인 수수료 수익은 0.3~0.4% 수준)


*VAN 사업구조


오프라이 밴 거래과정

1. 고객이 가게에서 신용카드 물건구매

2. 신용카드 단말기를 통해 카드 정보가 VAN사에 전해지고 이는 다시 네트워크 망을통해 신용카드 회사로 전해짐

3. 신용카드 회사가 결제를 승인하면 VAN사는 이를 다시 오프라인 가맹점으로 전달하여 단말기에서 결제가 완료.

4. 1~3과정 이후 신용카드회사는 VAN사에게 일정 수수료 지급. 이후 VAN사는 다시 오프라인 가맹점(VAN 대리점)에게 일정 수수료 지급.

*오프라인 VAN 수수료 체계


 - 오프라인 VAN 수수료를 수익은  2가지 구조.

 - 첫째, 승인결재수수료로 카드 가맹점에서 카드단말기를 거쳐 카드 매출이 발생하면 일정 수수료를 받는 승인결제수수료

 - 둘째, 전표매입수수료로 카드사가 가맹점에 대금을 지불하기 전까지 카드결제 과정을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수수료로 데이터캡처 청구대행 수수료, 밴대리점 가맹점관리수수료 (A/S,유지보수)로 구성

 - 2-1) 데이터캡처 청구대행 업무는 카드전표 매입 데이터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카드결제 승인이 정상거래인지 확인하는 절차로 밴사의 주된 기능 중 하나였음

 - 2-2) 청구대행 업무는 과거에는 일일이 손으로 이루어졌기에 노임이 많이 들어가 카드수수료를 산정할 때 건당 약 18~20원 수준의 대가를 인정해 포함, 최근 IT기술 발달해 사람손으로 할 필요 없게 됐음.

*온라인 VAN 수수료 체계

 - Online VAN의 경우는 Offline VAN과 달리 1) VAN 단말기를 따로 설치해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밴대리점 가맹점 관리수수료가 X 2) 데이터캡처 청구대행도 IT 자동화로 인한 전표수거수수료 X

 - 즉, 가맹점 모집, 관리를 위한 대리점과 수리기사 등이 필요하지 않음. 이를 감안해 카드사로부터 Offline VAN사 대비 수수료를 더 적게 받는다고 하더라도,

 - 실질적으로 초기 투자 비용 이후 운영 비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수익구조가 월등히 좋음.

 - nhn한사결은 기존 Offline VAN 사업자로서 과거 가맹점과 카드사의 전산시스템을 연결해 놓은  네트워크 망을 구축해놨기 때문에 추가 투자 없이 Online VAN 마진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추정

 - 이에 더해, 동사의 Online VAN 사업은 기존의 방대한 가맹점 네트워크망을 구축해 놓은 PG사업과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경쟁우위 확보. 관련 기사 및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OPM이 무려 91%

 - 추가적으로 VAN 사업은 초기 투자 한번 집행되면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가 불필요하기 때문에 이 후에는 취급 액수에 비례해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

*전방시장

1. 간편결제
 - 간편결제는 크게 2가지로 나뉨.

 - 1. PG, Online VAN사를 거치지 않는 QR코드를 통한 ' 계좌 간 직접거래' (App to App )
 - 2. PG, Online VAN사를 거치는 신용 카드가 연동되어 있는 간편결제


 - 국내 간편결제 신시장이 급부상하면서, 간편결제시 App to App 보다는 신용카드가 연동되어 있는 간편결제 거래가 main으로 자리매김하면서 PG, Online VAN 사업자들의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 중.

 - 아래는 국내 신용카드 이용금액 & 이용건수를 나타낸 표& 그래프로 간편결제 출시 이후 신용카드 거래 대금 및 이용건수는 감소 없이 가파르게 성장 중



2.  '음식, 식료품 배달 서비스' (O2O)

 - 스마트폰 도입으로 비롯된 '배달앱'이 크게 성장하면서 과거 오프라인으로 분류되었던 결제 형태가 온라인화 되는 현상 발생

 -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과거에 판매자는 구매자에게 배달 음식을 전달하면서 현금을 받거나 무선 카드 단말기를 들고가서 카드결제를 받았었음. 구매행위도 실제 결재도 모두 오프라인 영역 (오프라인 VAN)

 - 하지만, 1) 스마트폰의 배달 앱으로 검색한 후 결제를 배달 앱상에서 선 결제하고 주문음식을 받기 형태. 2) 스마트폰에 카드 리더기를 달아 방문판매시 결제를 받는데 이형태도 PG사를 거친 온라인 결제

 - 즉, 이제는 구매행위는 오프라인에서 발생하고 결제 온라인 이뤄지는 Offline to Online(O2O) 트렌드가 보편화되는 추세


 - 일단, 1)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 거래액이 지난 3년 CARG이 81%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 뒤로는 2) 음식료품 30.2% 3) 화장품 28%이 뒤따르고 있다.

 - PG사를 거치는 Online VAN 사업 전방 사업 영역인(O2O) '음식, 음식료 배달 서비스'가 1.2위로 온라인 거래액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당사를 포함한 Online VAN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 중

 - 비단 동사뿐 아니라 Offline VAN 1위 / Online VAN 2위 사업자인 '나이스정보통신'의 Online VAN 사업무 매출도 빠르게 성장 중


3. 테이블오더

 - 매장내 테이블에 비치된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자사 앱 또는 매장 앱을 이용해 간편결제를 통해 매장 내 테이블에서 주문과 결제를 마칠 수 있어서 편리

 - 고객 입장에서는 키오스크에서 줄 길게 설 필요가 없으며, 뒷사람 눈치 안보고 천천히 메뉴 선정 가능.

 - 가맹점주 입장에서도 직접 대면 결제가 아니므로 인건비 절감 및 키오스크 운영비 절감 가능

 - PG사의 경우 '테이블오더'와 같은 '스마트 오더 시스템'이 개발될 수록 거래가 모두 PG사 & 온라인 VAN사를 통하기 때문에 구조적인 성장 요인

 - 다른 Pure PG 사들이 1) PG, Online VAN사를 겸업하는 동사의 Online VAN을 쓰는 경우, 2) 간편결제 업체도 안정성을 이유로 여러 밴사의 망을 쓰기 때문에 Online VAN망을 갖고 있는 동사의게는 성장 요인


4. 해외고객

 - NHN한사결 애플 Appstore 매출 3Q19 일부 인식. 4Q19 본격화

 - 기존에 앱스토어에서는 해외 카드(비자, 마스터카드) 만 결제가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국내 5개 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변경

 - 이에 동사가 Master PG사로 선정(전체 2조 시장)

 - 해외 PG매출은 19.05월 3% 수준에서 19.12월 10% 수준으로 증가


*비용구조

PG사업

 - nhn한사결에 따르면 거래액의 총 3.5%의 결재 수수료를 매출로 인식 후 2.0 ~2.2%는 카드사에 1.0%는 웹호스팅사에 지불해주고 NHN한사결과 같은 PG사들은 약 0.3~0.4% 수수료만을 수익으로 인식

 - PG사업  매출액에서  웹호스팅사와 카드사에게 지급수수료 지불 이후 약 0.35%(0.3~0.4% 중간)  순매출을 PG, VAN사로 나눠 재계산


VAN사업

 - 매출기준으로는 VAN사업 크지 않아 보이지만, PG수수료를 제외한 마진에서는 VAN사업 마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큰걸로 추정 됨

 - PG사업의 경우 수수료율 이외에 추가로 원가단에서 들어갈 비용이 없으므로 인건비 및 그외 원가비용을 VAN사업에서 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다시 가정

 - 이후 NHN한사결 IR 미팅에서 말씀해주신 매출/이익 Breakdwon 정보를 참고해보면 아래와 같은 breakdown 추론이 가능하며, 다시 Online VAN 사업부의 엄청난 수익성을 검증.




*RISK
1. '제로페이' 도입

 - 정부가 가맹점주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페이 서비스로 PG나 VAN사 등의 중간 개입 과정이 불필요한 QR코드 기반 App to App 계좌 결제 서비스

 - 하지만, 1) 소비자 입장에서 app to app 계좌 결제 시, 신용카드사와 연계된 다양한 간편결제 혜택들을 놓치는 단점 존재. 2)소비 관성(현 카드 연동 결제 비중 90%)에 의해 실질적인 risk는 낮을 것으로 사료


 - QR코드 결제가 수수료나 보안성 측면에서 기존 카드 결제를 따라가지 못함

 - App to App 결제도 매장마다 다르고 QR코드 깔고, 프로그램 구성하여 인프라 구축, 유지비용 소모 등 매장 입장에서 여간 불편.

 - 또한 QR코드는 생성과 도입이 쉬워서 보안에 취약. (ex: QR코드 관련 중국에서 신종범죄인 큐싱 증가 )

2. 대형고객사 이탈

 - 네이버, G마켓, 대형고객사들은 자체 PG 구축에 나서기 시작.

 - 1) 기본적으로 자체 PG로 넘어가기에는 비용적인 측면, 2) 거래액 바탕으로 하는 카드사와의 협상, 3) 추가적인 판관비나 금융정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감사 귀찮은 점이 있음

 - 추가적으로, 거래금액 커질수록 원가 낮아지고 PG수수료 낮추는 여력 생기기 때문에 나갈 가능성은 낮음

 - 네이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얻으려고 하는 등 추가 이탈요인이 있다고 함.

 - 그 외로, 오픈마켓 업으로 하는 사업자 특징이 거래안정 중요시함, 하나를 쓰는게 두개 쓰는것보다 협상력 좋지만 그럼에도 2~3개 쓴다고 함. 안정성 유지하기 위해

 - 정리하자면, 네이버를 제외한 대형 오픈마켓과 같은 대형고객 이탈가능성은 상존하지만,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사료

3. 수수료 인하

 - 아래 표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PG 사업 성장이 PG수수료 인하로 인해 1Q19부터 둔화되기 시작.



 - 정확하게는 PG 수수료 인하 이슈라기 보다는 온라인 카드 수수료 인하 이슈

 - 원가인 카드수수료가 인하. 이에 따라 PG사 매출이 인하됐지만, 반대로 카드수수료(원가) 인하에 따른 매출하락이기 대문에 이익(GPM)은 유지

4. 경쟁

 - PG에서 시작해서 밴하는 회사, 밴에서 시작해서 PG하는 회사 경쟁, PG베이스가 승리할 확률 높음, PG사가 3가지 역할, 브릿지 세틀 리스크관리, 전통적인 밴사는 브릿지 역할 함, 가맹점 모으고 연계만 함,

 - 정산이나 입점심사 한도부여 민원 들의 처리는 밴사들은 경험 못 함. PG에서 밴 겸업하는 3사가 유리

 - 16년 대형가맹사 밴 리베이트 금지되면서 밴사 수익 극대화, 그것 가지고 PG하겠다고 트라이, 전통적인 PG사는 17년부터 내재화 진행,

 - 전통 VAN들과 경쟁이 아닌 기존 전통 PG 3사간의 경쟁.

 - 이후 모니터링 필요


5. 규제

 - 금감원 규제를 받는 산업으로 정부규제 RISK 상존


*글을 마치며 ..

최근 코로나 이슈가 부각되면서 나는 이커머스 시장이 한단계 더욱 도약되어 온라인 결제 MS 1위사업자인 동사가 부각될 것으로 생각된다. 재택근무 증가 혹은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기존 이커머스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도 한번씩 구매해보며 편리함을 경험해보게 되어 반복적인 온라인 쇼핑이 이뤄진다면 이는 일회성 요인이 아닌 구조적인 소비패턴의 변화로 까지 이어질 수 있지 않을지 망상에 빠져본다.

개인적으로 현 시점 코로나, 오일쇼크와 관련해 여러  ‘소음’들이 시장에 섞여 있는 듯 하다.이럴때일 수록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ex, 코로나19,)에는 ‘겸손한’ 태도를 유지한 체 예측할 수 있는 변수들(ex, 장기성장성, 경쟁우위)에는 ‘용기’를 발휘한다면 큰 결실의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나는 믿는다.











2020년 3월 9일 월요일

관상어 코이(Feat, 로즈블럼킨 여사)


관상어 중 코이라는 잉어가 있다고 한다.

코이는 작은 어항에 넣어두면 5~8cm 밖에 자라지 않지만,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두면 15~25cm까지 그리고 강물에 방류하면 무려 90~120cm까지 성장한다고 한다.

같은 물고기인데도 어항에서 살면 피래미가 되고, 강물에 살면 대어가 되는 신기한 물고기다.

주변환경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는 코이와 같이 사람 또한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주변환경의 생각의 크기에 따라,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과 꿈과 그 결과의 크기가 달라지게 된다고 한다.

최근 첫 자문사 시절 대표님과 팀장님이 하셨었던 말들이 떠오르곤 한다. (그때도 주식시장이 '떡락'하고 있어서 그런건가? 찾아뵈야지 ~)

대표님은 내가 회사를 떠나기 전 회식자리에서 "큰 물에서 놀아야 해"라고 하셨었고, 팀장님은 "xx씨는 아직 어리니까 뭐든지 할 수 있어~" 라고 하셨었다 ㅎ

난 그 당시 '큰 물'이 단순히 운용규모가 큰, 명망있는 자산운용사쯤으로 생각했었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조금 맛본뒤 위에서 말했던 '큰 물'이라는 것이 그저 대기업이나, 운용규모가 크거나 자산운용사의 명망등이 아님을 깨닫곤 한다..

내가 생각하기 위에서 언급된 '큰 물' 이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능력, 경력, 사회적 지위, 학벌, 전문자격증도 아닌 그들의 인간적인 '그릇'의 크기, 생각의 깊이, 배려, 신뢰와 같은 요소들이 아닐까라는 망상을 해본다.

햇볕을 바라는 해바리기처럼 나 또한 누구가에게 인정 받고자 하는 욕구, 즐거움과 행복을 함께 나누고하는 욕구, 함께 고민하고자 하는 욕구, 힘듦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 등 주변환경에 기대고자 하는 욕구를 숨길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여기까지만 쓰고 발닦고 자려고했는데.. 버핏할아버지가 생각나서 다시 노트북을 켰다..)


로즈블럼킨 여사는 13살 때 맨발로 집을 나서 우크라이나 국경 유대인 정착촌에서 가게 청소로 처음 일자리를 얻은 후 신발판매원인 남편을 만나 미국으로 함께 건너가 $500달러로 '네브레스카 퍼니처 마트'(NFM)라는 가구점을 열었었다고 한다 .(당시 로즈 블럼킨 여사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셨었다고 한다.. ) 훗날 'NFM'는 버핏할아버지의 끈질긴 구애(?) 끝에  매각되고 버핏과 로즈 블럼킨 여사는 동업자가 됐다고 한다. 다음은 로즈블럼킨 여사가 버핏을 두고 평가한 말이다

"저에게 있어서 영웅은 중산층, 이민자 그리고 워렌 버핏입니다. 버핏은 천재입니다. 전 그를 무척이나 존경해요. 굉장히 정직한데다가 소박하고, 약속을 금쪽같이 여깁니다. 그렇게 친절하고 다정하고 정직한, 제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은 본적이 없어요."

버핏할아버지 역시 블럼킨 여사를 끔직하게 존경했다고 한다. 아래는 버핏할아버지가 블럼킨 여사를 두고 평가한 말이다

"그저 제가 그녀를 존경하고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싶습니다. 매장에 들어선 순간, 로즈가 저를 바라보는 것이 좋거든요."

아래는 NFM 홈페이지 하단에 있는 로즈 블럼킨 여사의 어록이다. (그녀의 경영철학을 보여주는 문구인것 같아 퍼옴)

"싸게 팔고 진실을 말하자"


블럼킨 여사는 판매가격을 낮추는 노력을 계속하면서 번창해 갔었다고 한다. 경쟁업체들이 너무 낮은 가격에 물건을 판다고 소송까지 걸었으나 법원은 그녀의 가격이 합당하는 판결을 내렸을 뿐이라고 했다고 한다. (사실 해당 판사가 NFM에서 카펫을 만족스러운(?)가격에 구매했었다는 사실..) 심지어 supply chain 업체들이나 금융업체들까지 그녀에게 금융거래를 일부로 해주지 않았었다고 한다. 

질 좋은 제품을 싸게 판매하기 위해 대량구매를 통해 값싸게 제품을 구입하고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블럼킨 여사는 낭비가 없도록 경영관리를 철저히 직접 관장했다고 한다. 

NFM에 대해 잠깐 알아봤는데 NFM과 Zinus가 겹처보이는건 나뿐인가..? (지누스도 매트리스를 싸게 팔고 거품가격 진실을 말했었던 최초(?)의 업체였었으며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거품가격을 줄이기 위해 철저히 관리하며, 심지어 미국 매트리스사들의 말도안되는 반덤핑 이슈제기 위험을 기회삼아 성장하고 있으며, 경영자가 직접 많은 경영활동을 관장하고 있다)

"버핏 할아버지! 비록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가구를 주문해도 결국 가구매장에 와서 pick-up한다고 하셨었죠! 2019년 주총장에서! 글쎄요.. 향 후 10년 이후 가구산업시장이 어떻게 바뀔지 그 속에서 NFM, Zinus와 같은 기업들이 어떻게 변모해있을지 두고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것 같네요~ㅎㅎ"  

워싱턴포스트의 그레이엄 여사도 그렇고 NFM의 로즈블럼킨 여사도 그렇고.. 그들에게 있어서 버핏할아버지는 '강물'과 같은 존재였었을까? 

꿈꾸는 사람과 함께 하면 꿈이 생겨나며, 어떤 크기의 꿈을 꾸느냐에 따라 인생도 달라진다는 옛말이 생각난다.. 

최근 '떡락'하는 주식시장을 바라보며 제대로 공부를 안하거나 확실하게 컨텐츠를 이해하지 못한채 투자를 했다면 불안했겠지만.. 과거 내가 투자했었던 기업들은 확실한 근거와 강력한 경쟁우위, 숫자base 투자를 해놨기에 근심과 걱정은 솔직히 많이 되지 않는다. ("정말이니?"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본다.. "응!") 언제나 그래왔듯 '떡락'장 뒤엔 언제 그랬냐는듯 '떡상'장이 올 것임을 나는 직감하곤 한다.



2020년 3월 1일 일요일

Liars



"그거 아니? 주식투자자들은 매번 판단내리잖니? 좋은 기업인지 아닌지, 경영진은 훌륭한지 아닌지. 주가가 적당한지 아닌지"

"마찬가지로 보통 나를 포함한 주변 주식투자자들은 사람을 만날때도 매번 사람들에 대해 판단을 내리게 된단 말이지.. 거짓말을 하는지 안하는지,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믿을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그래서 말인데, 촉이나 감이 좋다고 하는 주식투자자들은 마찬가지로 사람을 판단하는 촉도 좋단 말이야.. 그 사람의 행동, 말, 글쓰기, 옷차림, 등 여러 단서들과 그간 쌓아왔던 경험을 통해 사람들을 아주 잘 분별해내"

사람을 분별해내는 능력이라... 분명 훤히 보이는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들도 내주위에 몇 존재한다.

일단 나부터도 거짓말을 하곤한다.  여러사람과 일을하게 되면 상대방과의 관계/기분/상황 등 여러 외부변수들로 인해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을 맞닥드리게 된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돼서 잠들기전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죄의식(?)을 느끼곤 했지만, 사회생활(?)의 일환으로 받아드리고 나니 이젠 죄의식도 점차 희미해져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사회적 관계, 상대방을 고려한 거짓말 말고. 위선, 자기과시, 책임회피, 남의 공로를 가로채기 위한,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거나 인정하는 것이 두려워, 타인의 공로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 악의의 거짓말을 매번하는 거짓말쟁이들이 있다.

 왜 그럴까? 자신의 명성이나 주변사람들로부터의 신뢰에 대한 자각이 없는 것일까? 아니면 나와 당사자 단 둘만 알고 있는 거짓말이니, 내가 아무말도 안해준다면 이번 한번 쯤은 아무일 없이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아니면 내면적으로 자기합리화를 과정을 쉽사리 끝내버린걸까? 거짓말로 난처한 상황을 면한 후 찾아 오는 잠깐의 육신(?)의 안정에 취해 거짓말에 중독되어 버린걸까?

글쎄.. 잘 모르겠다.. 오래볼 사이는 아니니, 큰 상관은 없지만 가끔 마주치거나 엮일때마다 약간.. 불쾌한 감정을 숨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어머님은 사회에 안그런 사람 없다고 하지만, 정말 그럴까? 내 주변엔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은데..

글을 마치며.. 누군가 버핏할아버지에게 물었다.

"워렌, 당신이라면 진정으로 성공한 삶의 정의를 뭐라고 내리실겁니까?"

"65살 혹은 70살이 넘은 후, 당신이 사랑받고 싶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면, 당신은 성공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 나이가 되어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있는데, 다른 행복을 찾는 사람을 저는 본적이 없습니다. "

"그리고 정말 부유하고 자신의 이름을 따서 학교를 세우고, 저녁 만찬을 제공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아무에게도 사랑 받지 못하는 이들을 저는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자녀들에게서도 요"


거짓말쟁이들을 반면교사 삼고 ,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는 지금처럼 소중하게 유지해 나가야지..